靑, '김기춘 실장 과거' 의혹제기에 신속한 불끄기 '이례적'
- 2014-05-26 15:42
- CBS노컷뉴스 안성용 기자 메일보내기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청와대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이던 1991년 7월에 수사팀을 교체하는 바람에 오대양 사건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심재륜 전 고검장의 주장에 대해 "당시 인사는 수사와 상관없는 정기 인사였다"고 반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에서 김기춘 당시 법무부 장관이 오대양 사건 재수사 검사를 이례적으로 교체했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고 당시 인사는 미리 예고된 정기 인사였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인사로 고검 검사급 129명과 일반 검사 135명의 자리 이동이 있었고 대전지검 차장 검사(심재륜) 외에도 그의 동기 3명 모두 이동 대상에 포함돼 있었다면서 대전지검 차장검사의 인사는 오대양 사건 수사와 관계없는 정기 인사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심재륜 전 부산고검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실장은 당시 영향력을 행사해서 구원파를 탄압한 게 아니고, 무관심이라든가 방관 또는 어떤 면에서 (수사팀에) 도움이 되지 않게 방해했을지도 모른다"며 김 실장을 비판했다.
심 전 고검장은 오대양 사건 당시 대전지검 차장으로 재직 중 오대양 사건 재수사에 나서 열흘만인 7월 30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다가 체포했으나 8월 1일자 인사로 서울남부지청 차장검사로 발령났다.
김 실장은 유 전 회장이 구속된 8월 1일 국무회의에서 집단자살의 배경 외에도 정치세력 개입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조속히 해소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심 전 고검장과 함께 발령이 난 이재형 당시 대전지검 특수부장도 8월 10일까지만 연장 근무를 한 뒤 떠났다.
이 때문에 송종의 당시 대전지검장은 한 기고문에서 "오대양사건 재수사 실무총잭임자였던 부장검사가 수사를 끝내지 못한 채 다른 청으로 떠나는 것을 보고 '검찰은 이 사건의 수사 의지가 없다'고 비아냥 거리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심 전 고검장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이례적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신속하게 반응하고 나선 것은 구원파들이 '우리가 남이가'라는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김 실장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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