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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11.17 08:12
올해 3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7927억818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855억5226만원으로 5.3%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626억원으로 10.2% 가량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 국내 화장품 매출은 약 65%를 차지하는데, 국내 부문에서 매출을 올려준 것이 중국인들이다. 국내 부문에서 면세점 부문 매출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는 것이다. 면세점 부문 매출은 작년 3분기보다 42.8% 늘어난 978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인 관광객 수가 상반기보다 늘어나면서 면세점 실적이 개선된 것이다. 유행에 민감한 신규 고객들이 아리따움과 같은 전문점에 자주 들러 전문점 부문 매출도 작년보다 24% 늘었다. 온라인과 홈쇼핑 부문에서도 히트 상품 위주로 판매하면서 매출이 20% 가량 늘었다.
반면 국내 화장품 매출 중에서도 중국을 제외하면 성적이 좋지 않다. 30%를 차지하는 방문 판매 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24.2% 감소했다. 방문판매 부문 영업이익 기여도도 지난해 50%에서 올해 40%까지 하락했다. 배은영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면세점과 온라인, 전문점 등에서 매출이 늘었음에도 방문판매 부문 매출이 줄어 전체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6.5% 가량 줄었다”면서 “아모레퍼시픽이 방문판매 부문에 매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화영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방문판매 카운셀러가 지난해보다 2400명 가량 줄었고 카운셀러 한 사람당 매출도 작년보다 감소했다”면서 “전체 방문판매 부문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매출이 중국인 관광객의 도움을 받았던 반면 정작 중국 현지의 성적은 시원치 않았다.
한편, 3분기 아모레퍼시픽의 해외부문 매출은 지난해 대비 33% 증가한 137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작년에 이어 28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 사업영역을 확장함에 따라 현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쓴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현지 화장품 브랜드가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 화장품 브랜드샵 사이의 경쟁이 치열하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쓴 마케팅 비용이 늘었고 마몽드 점포 약 450여개를 정리하면서 지출한 비용도 증가했다. 박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쓴 광고 비용이 늘 것으로 보이며 중국 화장품 부문 사업 실적도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연간 중국 사업 영업이익률은 1% 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마몽드 매장 철수는 올해 안에 마무리 되고 내년에는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등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박나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설화수와 라네즈 제품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중저가 화장품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를 중심으로 중국 화장품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중국에 개장할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매장은 약 150여개 정도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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