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초등생들이 염두에 둬야 할 미래 직업 8가지 사회경제
2013.08.28 05:00 곽노필 Edit
» 미래에는 개인의 전 일생 기록을 분석하고 관리하는 사람이 필요해진다. fastcoexist.com
2025년에 떠오를 신종 직업군 8가지
새 일자리 주 원천은 디지털 가속화
새로운 기술은 노동시장을 뒤흔든다. 어떤 직업은 사라지게 하고, 어떤 직업은 그 일의 내용을 바꾸게 하고, 또 새로운 유형의 직업을 만들어낸다.
사물인터넷 같은 센서에서 개인 제조업 시대를 여는 3D 프린팅에 이르기까지 최근 등장하는 신기술들도 미래의 노동시장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칠 것이다.
지금의 초등학생들이 일자리를 찾아나서게 될 2025년에는 어떤 일자리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미리 내다보고 준비해간다면 성인이 돼서 좀더 많은 기회를 잡을지도 모를 일이다.
미국의 경영전문 월간지 <패스트 컴퍼니>가 최근 트렌드 분석업체인 스파크스앤하니(Sparks and Honey)의 테리 영 대표와 함께 2025년에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흥미로운 신종 직업 8가지를 골라 소개했다. <패스트 컴퍼니>에 따르면, 이 회사는 벽면에 차세대 직업 후보들의 리스트를 쭉 붙여놨다고 한다. 이번에 소개하는 8가지는 영 대표가 그 가운데서 고른 것이다. 8가지 신종 일자리들을 살펴보면 가속화하는 디지털 세상이 만들어내는 것들이 많은 점이 눈에 띈다.
아직은 현실화하지 않은 것들이어서 이름이 생소하다. 관심있는 사람들은 미래의 세대를 위해 부르기 쉬운 이름으로 미리 작명을 해봄 직하다.
첫째는 디지털 사망관리자(DIGITAL DEATH MANAGER).
테리 영 대표는 “2025년쯤이면 라이프-로그가 생활 속으로 들어오면서 라이프-로그(Life-log) 자료들을 분석해주는 일이 유망직종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프-로그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카메라, 카드 등의 디지털 기기를 통해 개인의 일상 생활을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라이프-로그가 가능해지는 것은 웨어러블기기 덕분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앞으로 펼쳐질 웨어러블기기 시대의 핵심 서비스로 ‘라이프 로그’를 꼽고 있다. `라이프 로그'가 개인의 ‘빅 데이터’ 노릇을 하는 셈이다.
영 대표는 방대한 '라이프 로그' 자료를 토대로 거기에서 갖가지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사람을 떠올려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살아 있는 동안 개인 브랜드 관리를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아니라 죽어서도 유용하다. 영 대표는 “이런 일은 아직은 앤디 워홀 같은 주요 인사들에게 한정돼 있지만 앞으로는 자신만의 뭔가를 남겨 놓고 싶어 하는 일반인들에게도 번져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둘째는 탈학교 학습 카운슬러(UN-SCHOOLING COUNSELOR).
4년제 대학 교육 과정을 통째로 끊고 다녀야 하는 교육의 개념은 사라질 것이다. 사람들은 곳곳에 개설돼 있는 1년제, 1달제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찾아 다닐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그것을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안내해주는 상담사가 필요해진다.
» 만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면서 가만히 앉아서 모든 일을 해결해주는 '안락의자 탐험가'가 떠오를 것이다. fastcoexist.com
셋째는 안락의자 탐험가(ARMCHAIR EXPLORER).
셜록 홈즈의 대명사 중 하나가 안락의자 탐정(ARMCHAIR DETECTIVE)이다. 안락의자 탐정이란 실제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지 않고 안락의자에서 문제를 해결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이런 안락의자 탐정 같은 일이 가능해져, 이를 전문적으로 대행해주는 일이 신종 직업으로 떠오른다는 얘기다. 이는 대부분의 기기들이 인터넷으로 상호 연결돼 방대한 자료들을 쉽게 수집할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대중화한 위성통신을 비롯해 구석구석 빠짐없이 접근할 수 있는 통신기술 덕분에 갖가지 시스템이나 건물, 또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를 체크하면서 세계를 누비는 ‘안락의자 탐험가’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줄 것이다. 원전 사고의 무인탐사 로봇이나 미사일에 탑재된 카메라 등을 작동하는 사람들이 이런 부류에 속한다.
넷째는 3D 프린팅 수리공(3D PRINTING HANDYMAN).
지금은 무슨 물건을 손수 제작하려 할 때, 다른 곳에서 특정 부품을 구입해다 써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3D 프린팅은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것이다. 별도의 부품이 필요없이 물건 전체를 한자리에서 한꺼번에 인쇄해주기 때문이다. 싱크대 밑의 파이프를 교체해야 한다고 치자. 파이프를 멀리 가서 사와야 할까. 3D 프린터가 있다면 단번에 그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다.
» 몸 속의 박테리아와 미생물의 균형을 맞추게 하는 미생물 밸런서도 각광받을 직업이다. fastcoexist.com
다섯째는 미생물 밸런서(MICROBIAL BALANCER).
인체 내 각종 장기에 서식하는 미생물 세계는 현대 연구의 주요한 대상 가운데 하나이다. 몸 속의 박테리아와 균형을 맞추게 하는 미생물 밸런서가 새 일자리로 자리잡을 것이다. 이들은 각 개인의 유전자와 소화기관, 구강 등에 있는 박테리아를 판별해내 개인들이 학교나 직장 등에서 좀더 균형있는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아파트에 비유하자면, 인테리어 배치를 조언해주는 풍수지리가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다.
여섯째는 기업 해체인(CORPORATE DISORGANIZER).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기업들이 계속해서 살아남고 이익을 내는 핵심 무기는 뭘까. 바로 혁신이다. 혁신을 하려면 조직이 살아 있어야 한다. 이제 갓 태어난 신생기업 같은 활력과 도전정신이 기업 생존의 필수 요소가 되는 것이다.
미래의 기업들은 끊임없는 혁신을 위해 '기업 해체인'을 두려 할 것이다. 이들은 기업에 의도적으로 소소한 조직적 혼란을 유도할 것이다. 이들은 조직을 좀더 많은 조각으로 나누고, 좀더 분산된 생태계를 조성해, 새로운 형태의 협력경제 시스템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 디지털 해독 전문가는 지금도 많은 수요가 있을지 모른다. fastcoexist.com
일곱째는 디지털 해독 전문가(DIGITAL DETOX SPECIALIST).
디지털 과부하는 갈수록 심해질 것이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데이터 지옥에서 벗어나 좀더 적은 데이터로도 생활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디지털 해독 전문가'들은 맞춤형 디지털 중독치료 방법을 제안할 것이다. 예컨대 인터넷이나 스마트기기 같은 첨단기기 없이 일정기간 요가, 하이킹, 미술, 유기농식, 빵굽기 같은 새로운 생활을 경험하게 해주는 식으로 말이다. 이 일은 오래 기다릴 것도 없이 지금이라도 당장 직업군을 형성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여덟째는 도시 목동(URBAN SHEHERD).
도시가 환경친화적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인프라를 보살펴줄 ‘도시 목동’이 필요해진다. 폭넓은 시각과 깊은 전문성을 갖추고 교통행정이나 상하수도 같은 인프라를 포함해 도시 전체를 관리, 발전시켜 나가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원문 정보
http://fastcoexist.com/3015652/futurist-forum/8-new-jobs-people-will-have-in-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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