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원, '돈 벌기 힘들다'
공정위, 2012년 다단계판매업체 주요정보 공개
백승준 기자
다단계판매원은 결코 '쉬운 돈벌이'가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94개 다단계업체의 지난 2012년 매출액·후원수당·주력제품 등 주요정보를 공개했다.

2012년 다단계시장 총매출액은 3조29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2조6312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79.8%를 차지했다. 이 중 업계 1위인 한국암웨이의 매출액이 1조246억원에 달했다.

2012년말 현재 등록된 다단계 판매원 수는 469만9818명으로 전년 말보다 13.1%인 54만명이 늘었다.

이 중 다단계업체로부터 한 번이라도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 수는 118만2000명으로 전체 판매원의 25.1%였다.

후원수당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자가소비를 위해 판매원으로 등록하거나 영업을 쉬고 있는 판매원들이다.

다단계업체들이 판매원들에게 지급한 후원수당은 1조668억원으로 전년보다 12.4% 늘었다.

상위 1%에 속하는 판매원 1만여명의 후원수당 총액은 5924억원이며 나머지 99%가 받은 수당 4744억원보다 많다.

상위 1%에 속하는 판매원의 연간 평균 후원수당은 5406만원인 반면, 99%는 1인당 40만5000원에 불과했다.

후원수당 지급분포 현황은 상위 1% 이상∼6% 미만은 466만원, 상위 6% 이상∼30% 미만은 54만원, 상위 30% 이상∼60% 미만은 9만 6000원, 상위 60% 이상∼100%은 2만 3000원 등이었다.

다단계판매 매출주력 상품은 종합비타민 등을 비롯한 건강기능성식품이며 화장품 통신상품 생활용품 등이 주력제품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백승준 기자
bsj@yutongdaily.com

기사입력: 2013/07/25 [12:56] 최종편집: ⓒ 유통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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