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진정한 로봇배달이 등장한다 로봇AI

2019.05.30 16:16 곽노필 Edit

» "배달 왔어요." 계단을 걸어서 집 앞 현관까지 간다는 게 보행 배달로봇의 특징이다. 포드 제공

 

자율주행 택배차와 2족 보행로봇 결합

포드, 2020년 초 시험운용 목표로 추진 

 

지금까지 개발된 로봇배달 시스템은 대개 자율주행 배달차량이 집 앞이나 근처까지 오면, 소비자가 그곳까지 와서 코드를 입력하고 물품을 수령하는 방식이다. 택배차량을 타고 온 택배기사가 짐을 들고 현관 앞에 놓고 가는 지금의 방식과는 사뭇 다르다. 배달업체 입장에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지 몰라도, 소비자 입장에선 오히려 지금보다 번거로운 시스템이다.
미국의 포드자동차와 한 스타트업이 지금의 택배 방식을 그대로 자동화한 로봇배달 시스템을 선보인다. 택배차량은 포드의 자율주행차가, 택배기사는 2족 로봇이 대신한다. 두 회사는 2020년 초 시험 운용을 목표로 시스템 개발에 돌입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미 오레곤주립대 출신 연구개발자들이 2015년에 세운 어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가 개발한 2족 보행 배달로봇 디지트(Digit)다. 2017년에 선보인 이 회사의 2족 로봇 캐시(Cassie)에 두 팔과 가슴을 얹은 형태다. 당시 캐시는 당시 두 다리만 있는 괴상한 형태로 주목을 받았다. 디지트의 가슴엔 장애물과 지형을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와 라이더 센서가 달려 있다. 새로 달린 두 팔은 물건을 집어 올리는 것은 물론 초인종을 누르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거나 넘어졌을 때 짚고 일어서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 2017년에 처음 선보인 어질리티 로보틱스의 2족 보행로봇 캐시. 어질리티 로보틱스 제공
포드가 공개한 시연 동영상에 따르면 로봇배달은 2단계로 이뤄진다. 우선 포드의 자율주행 택배차량이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목적지 근처까지 로봇과 물품을 싣고 온다. 그 다음엔 2족 로봇의 몫이다. 차 트렁크 뒤쪽에 타고 있던 로봇이 접고 있던 팔과 다리를 편 뒤 물건을 들고 차에서 내린다. 그리곤 두 팔로 상자를 들고 집 앞까지 걸어간다. 도중에 인도를 걸어가는 사람들과 집 앞 마당에 널부러져 있는 잡동사니들을 피하는 건 기본이다. 2족 배달로봇의 가장 큰 장점은 계단을 오를 수 있다는 점이다. 바퀴로 이동하는 배달로봇에선 기대하기 어려운 능력이다. 로봇이 물품을 현관 앞에 내려놓으면 수령인의 스마트폰 앱으로 배달 완료 문자가 자동으로 전송된다. 로봇이 양 팔로 들어 배달할 수 있는 물품의 최대 중량은 18kg라고 한다.

» 배달 차량에서 내리고 있는 배달로봇 디지트. 포드 제공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시연 동영상에서 상자를 집어 올리거나 계단을 올라가는 등의 동작은 로봇 자율이 아닌 원격조종을 통해 이뤄졌다. 어질리티 로보틱스의 대표 대미언 셸튼(Damion Shelton)은 "그러나 동영상에서 가짜인 부분은 바닥의 물건을 피해 갈 때의 로봇 동선을 표시한 점선뿐이며 동영상을 촬영하는 12시간 동안 로봇은 한 번도 넘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원격조종 없이 완전히 로봇 자율로 배달을 완료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 공동창업자인 조나단 허스트(Jonathan Hurst)는 "로봇배달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집 앞 도로의 턱이나 계단 같은 장애물"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바퀴로봇보단 보행로봇이 훨씬 앞서 있다고 말한다. 
2족 로봇 디지트가 업체의 구상대로 기능한다면 집 안에서 가사 도우미로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 디지트는 보행자를 피해갈 줄도 안다.

보행 배달로봇이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선 애니보틱스(ANYbotics)의 4족 로봇이 배달의 마지닥 단계를 수행하는 장면을 시연해 보였다. 등에 물품을 실은 이 로봇은 집 앞에 도착한 뒤, 등을 기울여 짐을 내려놓는다. 지금까지의 로봇배달 시스템이 목적지 도달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소비자 전달의 최종 단계인 `문 앞 접근' 방식을 둘러싼 경쟁이 새롭게 시작된 셈이다.

 

출처

https://www.therobotreport.com/fords-package-delivery-tests-combine-autonomous-vehicles-bipedal-robots/
https://newatlas.com/ford-agility-robotics-digit-delivery-autonomous/59796/?ut
https://spectrum.ieee.org/robotics/humanoids/building-robots-that-can-go-where-we-go
보도자료
https://media.ford.com/content/fordmedia/fna/us/en/news/2019/05/22/meet-digit-robot-self-driving-delivery.html
http://www.agilityrobotics.com/meet-digit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v=WHWciIxNK2c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5&v=v3g5xp5Kr2g

 

 

 

CES 2020 전세계가 놀란 현대차의 중대 발표/ 도심형 전동 모빌리티 비행체 상용화! 정의선 수석 부회장이 밝히는 현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10일만에 암(모든병)치유하기
▪ 햇볕쬐며 맨발 맨땅뛰기ㅡ음전하가 부족하면 혈액이 엉깁니다. 혈관벽과 적혈구는 음전하로 서로 밀쳐내는 힘으로 혈액이 흐릅니다. 전자파와 스트레스는 양전하입니다. 몸에 들어오면 서로 달라붙어 피가 엉깁니다. 콘센트 접지에 전선을 연결해서 몸을 접지시키세요


▪동물성식을 5%로 줄이세요. 요구르트가 흡수가 쉽습니다 칼로리로 5% 섭취하면암세포의 성장이 멈춤니다.
▪ 끝없이 씹으세요 침속의 시알산이 음이온입니다 제비집이 제비의 침으로 지은 강력한 음이은 식품입니다.어혈을 풀어줍니다.
▪ 은팔찌 반지 목걸이등 많이 착용하세요
은반지를 낀 손가락은 부종이 안생깁니다.은의 파동이 몸속내부로 들어가 1000억의 세균과 암세포막을 깹니다. 물을 놋대접에 담가놨다가 드세요. 놋그릇 을 다량 비치하세요. 징을 준비해서 지하실등에서 계속치세요 징속의 파동전하가 몸속으로 들어가 간이없는 세균과 암세포막을 깹니다.구리의힘입니다. 구리광산 광부는관절염이 없습니다.놋쇠를 초음파10만 ~30만hz로 파동을 주면 암세포와 세균이 죽습니다.양자역학입미다.

▪ 암 발생 쥐에게 동물성을 5%만 섭취시키니 암세포가 성장이 멈추고 20%이상은 급성장시킵니다.
▪ 암은 보통 모세혈관이 막혀 산소와 영양이 부족한 말단에서 시작됩니다. 방사능은 단 1번 노출도 암이 됩니다.

▪ 많은 활성산소는 암과 정상세포를 무차별로 공격합니다. 암세포는 카탈레이스 효소가 없어 쉽게 없앱니다. 
▪ 정상세포가 활성산소의 공격으로 정상세포가 산화되지 않게 하는 항산화제인 식물성식이 필요합니다.
▪ 혈관청소만 되어 산소가 공급되는 순간 활성산소가 암덩어리를 사라지게 합니다.
▪ 보리새싹 등에 있는 다량의 천연 비타민 C가 활성산소를 다량 만들어 냅니다. 
▪ 산화된 세포의 환원에는 양파심에 있는 유황이 필수입니다.
▪ 맨발로 맨땅을 뛰어 나쁜 양전하를 배출하고  음이온(땅속, 갯바위, 소나무밑)등으로 유해활성산소를 제거합니다.
콘센트 접지선을 따서 동판과 연결시킨후 그 위에 몸을 접지시켜야 합니다.
징을 걸어놓고 음악등으로 파동을 주면 몸안의 세균이 죽습니다. 암세포가 죽습니다.
놋그릇에 물을 담아 머리맡에  담아놨다가 물을 마시면 몸속에 세균이 구리에 의해 죽습니다. 은반지를 끼면 전자파가 확줄어들고 정전기가 줄어듭니다.10원동전을 입에 물고 있으면 입안의 세균이 죽습니다.놋그릇에 음식을 담으면 균이 죽습니다.  냉방고에 넣으면 균이 죽습니다.바퀴벌레가 도망가고 간이없는 벼룩이 죽습니다.워낭과 풍경소리에 균이 죽고 벌레가 도망갑니다.

▪ 차가운 밀도 높은 공기가 필수입니다. 인터쿨러와 두한족열의 원리입니다. 산소발생기 사용, 환기는 필수입니다. 집안온도를 16도정도로 낮추세요
 
▪ 모세혈관 청소- 보리죽, 양파, 양파껍질차, 보리차, 보리생식, 2식. 저녁굶기.단식
▪ 운동으로 혈류량과 체온을 최대한 늘려야 합니다. 체온 1도는 면역력 6배 차이입니다. 
▪ 최대한 운동으로 혈류량을 최대로 해도 0.006mm인 모세혈관을 뚫기가 쉽지 않습니다. 
▪ 크기가 더 큰 0.008mm인 적혈구가 0.006mm인 모세혈관을 통과하지 못하면 암이 생깁니다. 음전하를 공급하면 됩니다.
▪ 끊임없이 운동해야 암세포 근방에 산소를 공급해서 암세포를 죽일 수 있습니다
▪ 자연 치유에서도 암덩어리가 신속하게 줄어들어 완전히 소멸하는 것을 병원의 검사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생채식, 자연식은 모든 질병을 회복시킵니다. 

▪ 흡연과 음주는 칼슘을 다량 빼내 안면비대칭을 만듭니다. 
▪ 설탕, 가열된 기름, 과자, 음료수 등 가공식품 섭취 후 혈액을 관찰해보면 세균이 확 늘어나 있습니다.
▪ 대장청소와 칼슘, 단백질, 섬유소 섭취로 근육과 뼈와 단단해지는 보리죽은 만병통치인 강력한 고전압식물입니다.
▪ 중금속제거에 도토리, 보리, 양파가 좋습니다. 양
▪ 양파는 익혀서라도 다량 드세요. 부추는 체온상승과 혈관청소에 탁월합니다.
▪ 염도 0.9%, 산도7.4유지 필수입니다. 염도와 산도가 맞아야 자연치유가 됩니다.
▪ 앤더슨의 모든 항암제는 식물성농축입니다. 현재는 각종 대체요법, 자연치유법, 한방 침 등 통합 치료합니다.
▪ 일본의사 271명에 물어보니 270명이 항암치료의 부작용이 심각해 자연치유를 택하겠다고 합니다.
▪ 귓불주름-심장마비, 치매, 뇌졸중 경고 ,생채식자 총콜레스테롤=100+나이
▪ 총콜레스테롤/hdl=2.8: 정상, 3.5: 50%막힘, 5: 위급(여자4.4),  7: 급사(한국-협심증 없음) 
    
   
▪ 모든 식물성 식품은 강력한 항암제입니다. 
▪ 감사하고 봉사하고 감동하라 감동하면 눈물에서 엄청난 독소가 배출되고 다이돌핀이 생성된다. 
▪ 생채식은 화재로 초긴급시 7층에서 뛰어내릴 때 다리뼈가 25톤 수직압력을 버티고 살아납니다.
▪ 생채식은 뇌 모세혈관을 뚫어 치매, 뇌졸중등을 호전시킵니다. 씹기는 막힌 뇌혈관을 뚫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 생채식은 1000칼로리 섭취로도 두 배의 에너지를 냅니다. 과학으로도 증명하지 못하는 놀라운 힘을 냅니다.

▪ 모든 동물은 아프면 먹지 않습니다. 단식은 모세혈관의 노폐물을 신속하게 제거합니다.
▪ 단식은 소화에 드는 7%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소화 효소생산대신 면역세포를 다량 만들어 냅니다.
▪ 아프면 기력이 있다면 무엇을 먹는 것보다 먹지 않는 것이 더 중요
몸안의 전기가 암세포를 죽입니다.
-70mmv정도와 -20mmA (산도7.35)~-25mmA(산도7.45) 유지되도록 염도0.9% 오줌산도 6.4 오줌염도 1.2% 정도가 되도록 천일염을 드세요. .
침의산도는 5.75~7.05가 되도록하세요
지압을 하세요 통증의 80%를 햇볕과 태충혈이 담당합니다. 갑상선혈 방광혈곤륜혈 수뇨관혈 족삼리 기해혈 내관혈 승장혈 인당혈 풍지혈 합곡혈용천혈등

암 치료의 진실

 

 

세계의 주목, 미래의 대한민국 [이후의 세계] /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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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규칙도 안 배운 인공지능이 최고수가 되다 로봇AI

2020.12.26 09:02 곽노필 Edit

» 딥마인드가 게임 규칙을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학습해 최고수 경지에 오르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딥마인드 제공

스스로 학습해 규칙 터득하는 `뮤제로'

딥마인드, 새로운 게임 인공지능 발표

 

구글의 인공지능 자회사인 딥마인드가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해 원리를 터득하는 기계의 꿈에 한발 더 다가갔다.

딥마인드는 게임 규칙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스스로 학습하며 바둑과 체스, 장기, 아타리 등의 게임 규칙을 터득해 최고의 실력을 쌓는 인공지능 뮤제로( MuZero)를 개발해 23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2016년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국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인공지능 알파고를 선보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딥마인드는 이후 기보 학습 없이도 최고수 실력을 쌓은 알파고제로, 같은 알고리즘을 이용해 장기와 체스까지 석권한 알파제로를 잇따라 개발하며 일약 인공지능계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금까지 딥마인드가 내놓은 인공지능은 모두 게임 규칙을 사전에 입력해줘야 했다.

» 2016년 3월 알파고와 대국하는 이세돌 9단. 한국기원 제공

체스, 바둑, 장기 실력은 알파제로 비슷

아타리 비디오게임 실력은 가장 앞서

 

반면 이번에 발표한 뮤제로는 게임에 관한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백지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가면서 스스로 게임의 규칙과 보상을 터득해 간다. 이어 보상을 알고난 뒤에는 보다 쉽게 보상을 획득하는 방법을 찾아낼 때까지 계속해서 경기 방법을 바꿔나간다. 이를 관찰학습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생소한 문제에 직면한 인공지능에겐  이상적인 학습법이라고 전기전자학회가 발행하는 `아이트리플이 스펙트럼'(IEEE SPECTRUM)은 보도했다. 이런 점에서 딥마인드의 인공지능은 뮤제로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

딥마인드는 테스트 결과 뮤제로는 체스, 바둑, 장기에서는 알파제로와 비슷한 경기력을 보였으며 아타리 게임에서는 이전의 모든 알고리즘보다 우수한 실력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딥마인드의 설명 자료에 따르면 인공지능 연구자들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하는 전략은 두 가지다. 하나는 게임 규칙이나 지식에 기반한 의사결정 트리 검색, 즉 미리보기 검색이다. 다른 하나는 모델 기반 학습이다. 게임 환경을 정확하게 모델링한 뒤 이를 기반으로 전략을 짜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가능한 모든 측면을 모델에 넣으려면 매우 복잡한 계산이 필요하다. 특히 시각적 요소가 많은 비디오 게임에서는 이런 방식은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뮤제로는 게임의 전체 환경을 모델링하는 대신, 각 의사결정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딥마인드는 이를 알파제로의 미리보기 검색 능력과 결합시켜 새로운 인공지능 `뮤제로'를 탄생시켰다.

» 아타리의 아케이드 비디오 게임 화면.

중요한 것만 골라 학습한 게 비결...데이터 효율 극대화

 

뮤제로 학습법의 장점은 딥마인드의 이전 인공지능에 비해 데이터를 매우 경제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미즈 팩맨(Ms. Pac-Man) 같은 아타리의 비디오 게임에서 뮤제로는 하나의 무브당 6~7가지 경우의 수밖에 고려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게임을 훌륭히 치러냈다. 이 시스템은 일단 훈련을 마친 뒤에는 스마트폰에서도 온전히 작동할 만큼 처리 과정이 간단해진다. 훈련량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다. 논문 공동저자인 줄리안 슈릿위저는 "아타리 게임을 훈련하는 데는 단일 GPU로 2~3주면 된다"고 말했다.

이런 날렵한 작동이 가능한 것은 각 의사결정 단계에서 중요한 측면만을 고려한 덕분이다. 딥마인드는 보도자료에서 "우산이 당신을 젖지 않게 해줄 거라는 걸 아는 것이 비가 내리는 패턴을 파악하는 것보다 더 유용하다"는 말로 뮤제로 학습 방식의 효용성을 빗대 표현했다. 중요한 게 뭔지를 아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범용 알고리즘에 큰 진전...자율주행, 단백질 설계에 이용 검토

 

뮤제로의 등장은 범용 알고리즘으로 가는 길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음을 뜻한다. 딥마인드의 수석과학자 데이비드 실버(David Silver)는 "우리는 처음으로 세계가 작동하는 방식을 스스로 터득해서, 체스 같은 게임을 푸는 데 이용할 줄 아는 시스템을 갖게 됐다"며 "뮤제로는 백지에서 출발해 시행착오를 거쳐 세상의 규칙을 찾아내고 그 규칙을 이용해 일종의 초인적 성능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뮤제로가 외부에 처음 공개된 건 지난해 11월 온라인 사전출판논문집 `아카이브'이었다. 이후 지난 사이에 미국 공군은 뮤제로의 공개 버전을 응용한 인공지능 알고리즘 `알투뮤'(ARTUμ)를 개발했다. 이 인공지능은 최근 미 공군 정찰기 `유투 드래건 레이디' 비행에서 인간을 대신한 부조종사로 정식 데뷔했다. 알투뮤의 주요 임무는 적군의 미사일 발사체를 찾아내는 것이다. 이에 따라 뮤제로처럼 확장 가능성이 높은 알고리즘의 악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점차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버 박사는 뮤제로 같은 인공지능을 군사부문에 쓰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와이어드'의 질문에 "인공지능을 치명적 무기에 사용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며 "치명적 자동무기에 대한 금지가 더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

딥마인드는 현재 구글의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의 동영상 압축에 뮤제로를 적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동영상의 압축 효율을 높이면 유튜브 운영에 들어가는 구글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딥마인드에 따르면 지금까지 비디오 압축률이 5% 향상됐다. 

딥마인드는 "이미 알파제로가 화학, 양자물리학 분야의 복잡한 문제 해결에 쓰이고 있다"며 " 뮤제로의 강력한 알고리즘은 로봇공학, 산업 시스템 등 `게임의 규칙'을 알 수 없는 복잡한 실제 환경에서 맞닥뜨리는 새로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길을 닦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딥마인드는 자율주행차와 단백질 설계에도 뮤제로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출처

https://spectrum.ieee.org/tech-talk/robotics/artificial-intelligence/deepminds-new-ai-masters-games-without-even-been-taught-the-rules?

https://techcrunch.com/2020/12/23/no-rules-no-problem-deepminds-muzero-masters-games-while-learning-how-to-play-them/

https://techxplore.com/news/2020-12-deepmind-muzero-conquers.html?utm_source=nwletter&utm_medium=email&utm_campaign=daily-nwletter

https://www.engadget.com/deepmind-muzero-160024950.html

https://www.bbc.com/news/technology-55403473

발표 자료

https://deepmind.com/blog/article/muzero-mastering-go-chess-shogi-and-atari-without-rules

논문 보기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0-03051-4?

뮤제로

https://en.wikipedia.org/wiki/MuZero

개발자 인터뷰

https://www.wired.com/story/what-alphago-teach-how-people-learn/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페이스북 페이지 '미래가 궁금해'
트위터 '곽노필의 미래창'

 인공지능  딥마인드  뮤제로  범용알고리즘  곽노필  미래창

[로봇] 두발로 네발로...로봇 3총사의 새해맞이 군무[로봇] 월마트

[미래인] 뱅상 칼보, 미래를 품은 생태건축 미래인

2014.02.04 17:52 곽노필 Edit

» 뱅상 칼보의 수상도시 '릴리패드'. 미래의 기후난민들이 거주할 자급자족형 해양구조물로, 해류를 따라 떠다닌다. 사진=뱅상 칼보 홈페이지(www.vincent.callebaut.org)

 

자연을 도시로, 인류의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해

 

 건축은 삶을 담은 공간이라고 한다. 거기엔 인간의 오늘 뿐 아니라 오늘을 있게 한 과거도 있고, 미래에 대한 상상과 꿈도 담겨 있다. 자연과 직접 맞닥뜨렸던 원시사회를 벗어나 문명사회에 진입한 이후 인간은 줄곧 건축을 매개로 자연에 반응하고 자연과 교류해 왔다. 문명의 진화와 함께 인간의 건축 의존도는 갈수록 더 높아질 것이다.

 벨기에 건축가인 뱅상 칼보(Vincent Callebaut)는 우리 앞으로 다가오는 미래 사회를 건물에 담아내는 건축가 중 한 사람이다. 건축을 대하는 그의 기본 태도는 생태학과 기술문명을 결합해 사람들이 도시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게 하자는 것이다. 자연과 공존하는 자급자족의 탄소배출 제로 도시가 그가 지향하는 미래의 지속가능 도시이다. 그의 건축은 이를 구현하는 수단이다. 그가 건축 디자인의 영감을  수련이나 잠자리 날개, 해파리 등 자연의 동식물 세계에서 주로 따오고 녹색과 청색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려진 영상인터뷰에서 “오늘은 부모님과 조부모님이 알던 생활방식으로 살지만 내일과 내일 이후엔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정원과 과수원을 가꾸고 식량을 만드는 건물에서, 현대의 세상에서 만든 오염을 흡수해 제거하는 건물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소비하는 것보다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건물에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릴리패드의 영감을 준 아마존강 유역의 커다란 수련 잎.

 

» 릴리패드

 

» 릴리패드

 

» 릴리패드

 

2100년 기후난민들을 위한 수상도시, 릴리패드

 

그의 미래형 건축디자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008년 제안한 ‘릴리패드’(Lilypad) 프로젝트이다. 릴리패드는 지구 온난화 심화에 따라 2100년경 세계 해안지대 곳곳이 물에 잠기는 상황을 가정해 설계 제안한 자급자족의 수상도시다. '기후 변화에 관한 초정부 조사 그룹(GIEC)'의 예측에 따르면 해수면은 21세기 동안 20~90cm 상승한다. 1미터 상승할 경우 우루과이 땅의 약 0.05%, 이집트 땅의 1%, 네덜란드 땅의 6%, 방글라데시 땅의 17.5%, 오세아니아 마셜 제도 공화국(마주로 환초)의 80%가 물에 잠긴다고 한다. 뉴욕, 뭄바이, 캘커타, 호치민, 상하이, 마이애미, 라고스, 자카르타, 알렉산드리아 같은 도시들은 아예 통째로 물에 잠긴다. 릴리패드는 터전을 잃은 2억5천만의 지구 기후난민들을 위한 미래판 노아의 방주인 셈이다.

 릴리패드는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설계돼 있다.  조형도를 보면 도시의 절반은 수중에, 절반은 수면 위에 떠 있다. 표면적 50만㎡(약 15만평)에 이르는 이 수상도시는 해류를 따라 전세계 바다를 떠다닌다. 이산화탄소와 쓰레기를 재활용해 자체적으로 산소를 만들고, 전기는 태양광, 조력, 해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한다. 중앙에는 빗물을 모아 정화해 만든 커다란 인공호수가 있고, 해안과 도시를 연결해주는 항구가 3곳, 여가와 작업장, 쇼핑용으로 쓰이는 언덕이 3곳 있다. 그는 아마존강 유역의 커다란 수련 잎에서 영감을 얻어 이런 형태의 디자인을 설계했다고 한다. 릴리패드는 이 수련 잎을 250배로 확대한 크기다.

 그는 생태도시 릴리패드를 이렇게 설명한다. “도시의 건물은 갈수록 늘어나고 주거지는 점점 줄어듭니다. 더욱 밀집해 살 수밖에 없는 도시민들은 외롭습니다. 그래서 도심에 자연을 되돌려서 다양한 친목공간에 사람들이 모일 수 있게 하고, 개인 정원부터 과수원, 야채텃밭 농경지까지 가져오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런 방랑도시엔 모든 민족들이 와서 살 수 있습니다. 여기서 몇달 살다가 저기서 1년 사는 방식이니 기후 난민, 해양 과학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하는 국경 없는 세상입니다. 이곳에서는 서로에게 더욱 관대하고 자연과 공생하니 새로운 생활방식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 피살리아

 

» 피살리아

 

» 피살리아

 

» 피살리아

 

물부족 시대의 지속가능한 물관리 대안, 피살리아 

 

그는 또 미래의 물 부족 시대에 대비해  ‘피살리아’(PHYSALIA)를 내놨다. 피살리아는 세느강, 볼가강, 라인강 등 유럽의 운하와 강을 여행하며 강물을 정화하는 이동식 정원이다. 부유하는 해양 유기체에서 영감을 얻은 이 이동식 정원은 탑승객과 강변의 시민들에게 자연을 선물하는 것 말고도, 특히 효소나 미생물을 이용한 필터를 달아 오염된 강물을 깨끗이 한다. 선박 외피에 입힌 이산화티타늄은 자외선과의 광촉매 반응을 통해 유기물을 분해함으로써 정화 작용을 돕는다.

 동력원은 지붕의 태양광 패널에서 얻은 태양에너지와 배 밑의 물살에서 얻은 물에너지를 이용한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탄소제로 선박이다. 피살리아 안에는 물, 바람, 불, 땅을 주제로 한 네 가지 테마정원이 있다. 피살리아라는 이름은 ‘물풍선’이란 뜻을 지닌 해파리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 아시안 케언스

 

» 아시안 케언스  

 

공룡화하는 도시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아시안 케언스 

 

 중국의 경제특구인 선전(심천)에 제안한 도심의 수직농장 ‘아시안 케언스’(ASIAN CAIRNS)는 급속한 도시화가 초래할 갖가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미래 도시 대안이다.

 중국은 현재 급속한 도시화 과정에 있다. 2020년이 되면 도시 인구가 8억명에 이르고, 인구 100만이 넘는 도시가 221곳, 500만이 넘는 대도시가 23곳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톈진대 인구학 교수인 리지안민의 분석으로는, 2030년 안에 도시 인구가 전인구의 75%에 이를 전망이다. 따라서 지금부터 당장 미래형 도시 모델을 갖춰야 한다. 칼보가 제시한 목표는 탄소배출을 하지 않는 비옥한 도시다.

 칼보는 이를 위해 풍력 및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춘 수직농장을 만들어 농촌의 생산 모델을 도시로 가져오자고 주장한다. 조약돌 모양의 산길 이정표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이 ‘아시안 케언스’ 건물은 6개의 다목적 수직농장으로 구성돼 있다. 뉴욕의 ‘잠자리’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목표는 농촌을 도시로 가져오고, 소비지와 생산지를 통합하는 것이다. 중앙통로를 따라 서로 층을 이룬 자갈 모양 구조물 안에 주택과 사무실 레저시설을 갖추고 있다. 중앙통로는 각 건물의 구조틀이면서 동시에 사람의 이동 통로 역할도 한다. 각종 물자를 나누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도 이 통로를 이용한다.

 

» 드래곤플라이

 

» 드래곤플라이

 

» 드래곤플라이

 빌딩 속으로 들어온 자연과 농촌, 드래곤플라이

 

 그가 설계한 미국 뉴욕의 도시농장 ‘잠자리’(DRAGONFLY) 역시 자연을 도시로 가져오는 개념이다. ‘잠자리’ 빌딩은 농산물과 가축을 기르고 연구하는 일종의 유기농 도시농장이다.

잠자리 날개에서 모양을 본딴 이 건물은 132개층으로 구성되며 높이가 무려 600미터에 이른다. 두 잠자리 날개 사이에는 커다란 온실이 있다. 그것이 태양열을 모으며 낮은 곳에서 올라가는 따뜻한 공기를 흡수해 건물 전체를 자연적으로 환기해준다. 따뜻한 공기는 작물이 빨리 자랄 수 있도록 한다. 낮 동안 사무실에서 만든 열은 밤에 주택을 난방하도록 재생된다. 건물 꼭대기에는 필요한 전기의 절반을 생산하는 150m 높이의 거대한 풍차가 3개나 있다. 나머지 절반의 전기는 남쪽 지붕에 있는 큰 태양광전지에서 하루 종일 햇빛을 흡수해 얻는다. 이 건물엔 거주시설과 상업시설도 들어서 완전한 독립적 유기체로서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잠자리는 몸무게의 1%밖에 되지 않는 섬세한 날개로 몸을 움직인다. 그런 미세한 구조를 건축물에 적용하려면 자재를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건축 방법도 경제적이어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 아고라 가든

 

» 아고라 가든

 

미래형 친환경 럭셔리 주거단지, 아고라 가든

 

지금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는 칼보가 설계한 친환경 고급 주거단지 ‘아고라가든’(AGORA GARDEN) 공사가 한창이다. 2010년 국제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으로 2012년 공사를 시작했다. 타이베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는 101타워(높이 508m)  아래에 자리하고 있으며,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아파트 역시 자연을 도시에 담아내는 칼보의 기본 건축 개념에 충실하다. 세대별로 유기농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널찍한 발코니를 갖추고 있어 ‘공중 정원’을 구현한다. 음식물 쓰레기와 생활하수, 빗물을 재활용해 식수나 정원수로 쓰고 태양광전지로 에너지를 자급하도록 돼 있다. 칼보는 생명의 근원인 DNA 이중나선 구조에서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한 층에 두 가구씩 모두 4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벨기에 출신의  세계 최고 에코유토피아 건축가

 

» 뱅상 칼보 1977년생인 칼보는 2000년 벨기에 브뤼셀의 빅토르오르타대학 졸업작품 '미술과 문명의 메타뮤지엄-케브랑리'가  르네슈레건축상을 받으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 다음해엔  5만명이 거주하는 상상의 수중도시 디자인 '엘라스티시티'(Elasticity)로 벨기에 미술협회로부터 고드샤를건축상을 수상했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칼보 디자인의 역동성과 표현력, 콘셉트의 일관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개인 홈페이지에 올려진 영상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화가출신 조부모의 영향을 받았으며 그 덕분에 미술적 감각으로 주변 사물을 관찰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축이 아닌 다른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영화감독 스탠리 큐브릭, 컴퓨터 및 인지과학자 존 매카시 등이 자신의 작품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은 독일 생물학자 에른스트 헤켈이라고 소개한다. 자신이 2010년에 내놓은 '피살리아'는 20세기 초 헤켈의 미세골격 연구 내용에서 직접 영감을 받은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중이다. 2011년 시사잡지 <타임>은 그를 세계 최고의 에코유토피아 건축가로 소개하기도 했다.

 한국 건축계는 그를 일찌감치 주목했었다. 2005년 건축전문 출판사인 도서출판 담디는 세계의 젊은 건축가를 소개하는 작품집 'DD시리즈'의 14번째 주인공으로 그를 소개하는 단행본 <신세계>를 펴냈다. 이는 국외에서 소개된 그의 첫 작품집이다. 당시 그의 나이는 28살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에서 그의 작품을 볼 수는 없다. 그동안 세 차례에 걸쳐 한국 건축설계 국제공모전에 작품을 냈지만 선택을 받지 못했다. 지난 2005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했던 노들섬 개발 프로젝트엔 '폭풍의 눈'(THE EYE OF THE STORM)이란 이름의 설계디자인을, 2006년 경기도 전곡선사박물관  국제설계공모전엔 '현무암 절벽'(THE BASALT PRECIPICE)이란 이름의 디자인을 각각 출품한 바 있다. 노들섬 개발 프로젝트는 2011년 박원순 시장이 백지화했으며, 전곡선사박물관은 2011년 개관했다. 앞서 2003년엔 부산시 주최로 열린 광안대교 개발 공모전에 '수면 밑 산호초'라는 작품을 내 장려상을 받았다.

 

 

» 2005년 칼보의 노들섬 디자인 '폭풍의 눈'

 

» 2006년 칼보의 전곡선사박물관 콘셉트 디자인.

 

» 2003년 광안대교 인공섬 개발 공모전 참여작 '수면밑 산호초'.  

 

뱅상 칼보 홈페이지

http://www.vincent.callebaut.org/

 

뱅상 칼보 인터뷰영상

http://www.suprememastertv.com/kr/gat/?wr_id=77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페이스북 페이지 '미래가 궁금해'

[미래학] 기술 변화가 부를 '10년후 세상' 상상하는 법 미래학

2017.02.13 08:15 곽노필 Edit

» 스티브 잡스가 2007년 1월9일 첫 아이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10년도 안돼 세상을 확 바꾼 아이폰

 

그는 긴장한 듯, 잠시 말을 끊고 물을 한 모금 들이켰다. 그리곤 돌아서서 객석의 청중들을 향해 말을 이어갔다. “오늘은 내가 2년반 동안 손꼽아 기다려왔던 날입니다. 살다 보면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이 우리 모두의 삶을 바꿔 놓습니다. 누구든 이런 혁신적인 제품을 하나라도 만들어낸다면 정말 운이 좋은 거지요. 오늘 나는 이런 제품을 무려 3개나 선보이려 합니다. 그 첫번째는 터치로 조작할 수 있는 와이드스크린 아이팟입니다. 두번째는 혁신적인 휴대폰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획기적인 인터넷 통신기기입니다. 뭔지 감이 오세요? 이것은 각각 3개의 제품이 아닙니다. 단 하나의 제품입니다. 우리는 이 새로운 제품을 아이폰(iPhone)이라고 부릅니다. 오늘 애플이 휴대폰을 재발명합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2007년 1월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2007에서 아이폰을 공개하던 순간의 모습이다. 6개월 후인 6월29일 아이폰은 마침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로부터 꼭 10년이 지났다.

 

» 이 모든 것들이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갔다. 토머스 프레이 블로그(futuristspeaker.com)에서 재인용.

 

아이폰 저편에서 역사속으로 퇴장하는 것들

 

10년이 지난 오늘 스마트폰은 인류의 생활 플랫폼으로 굳건히 자리잡았다. 우리는 이제 손안의 기기로 남들과 대화하고 사진 찍고 이를 저장하는 것은 물론, 음악·영상을 감상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고 쇼핑·결제를 하고, 여행 경로를 묻고, 음식점 추천을 받고, 공부도 한다. 그때 아이폰이 오늘날처럼 생활을 뒤바꿔 놓을 줄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 전세계 수백만개의 모바일 앱은 10년 전엔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다.

크라우드펀딩, 공유경제, 소셜미디어 마케팅, 앱 개발자, 데이터 채굴, 동작 제어, 챗봇, 가상현실, 3D 프린터, 드론 등도 지금은 웬만한 사람들이라면 익숙하지만 당시엔 아주 변방에 자리잡고 있던 것들이었다. 그러나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는 법이다. 스마트폰이 뜨는 사이 이후 카메라, 유선 전화기, 녹음기, 시디, 데스크톱 컴퓨터, 신문, 비디오 카메라, 지도책 등은 무대 뒤로 사라져갔다.

 

» 3D 프린팅으로 만든 세계 최초의 사무실.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수도 두바이의 두바이미래재단에 설치됐다. 아랍에미리트 혁신위( UAE Innovation Committee)

 

한 미래학자가 그려본 '10년 후 기술'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요즘의 신기술 가운데 아이폰처럼 10년후 세상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들이 있을까? 아마도 미래학자들이 단골로 받는 질문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그들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미래 전령사를 자처하는 미국의 퓨처리스트 토머스 프레이(Thomas Frey)를 통해 그들의 상상력의 한 자락을 들춰보자.
그는 10년후 생활의 중심이 될 기술로 3D 프린팅, 가상현실, 드론,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을 주목한다. 우선 3D 프린팅을 보자. ‘적층가공제조’라고도 불리는 이 기술은 이미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문제는 그 속도다. 그는 “10년 후엔 3D 프린터가 오늘날의 종이 프린터보다 훨씬 일반화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그가 상상하는 10년후 3D 프린팅 세상의 일단은 이렇다. “3D 프린터에 얼굴을 갖다 대면 소비자가 선택한 화장 패턴에 따라 정밀하게 화장을 해준다. 아주 작은 로봇들의 군집체인 ‘스웜봇’이 3D 프린팅으로 건물이나 각종 구조물을 만든다. 옷이나 신발 가게에선 3D 프린팅이 고객의 몸과 취향에 맞는 의류와 신발을 즉석에서 제작해준다. 예비 엄마들에게 태아의 3D 프린팅 모델을 제작해주는 사업이 번창한다. 경찰은 용의자의 DNA로 그의 상반신이나 전신 모습을 3D 프린팅으로 재현해 현상수배령을 내린다.”
가상·증강현실도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온다. “무엇보다 테마파크 놀이기구들이 가상현실과 일체화한다. 주요 스포츠 경기들은 스타디움에 가지 않고도 가상현실 방송을 통해 실제 현장에 있는 것처럼 관람할 수 있다. 여행과 데이트도 가상현실 속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 수백여개의 드론이 펼치는 불꽃 놀이. 디즈니월드 제공

 

드론,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의 화려한 약진


 드론이 가져올 변화도 현란하다. “드론 불꽃놀이가 대중화한다. 불꽃놀이의 방식과 예술성이 극적인 변화를 겪는다. 수확철 들판의 새들을 내쫓고 목장의 가축을 관리감시하는 것도 드론의 몫이다. 콘서트장에선 1000개가 넘는 스피커 드론이 홀 사방에서 360도 입체화음을 낸다. 불특정 사람들에게 불특정 물건을 갖고 날아가 그들의 반응을 찍어 보내는 장난꾸러기 드론이 오락용으로 등장한다.”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변화는 자동차 발명보다 클 것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지금의 주차장 대신 자율주행차 대기소가 생겨난다. 사람들은 이제 차를 소유하지 않고 택시를 부르듯 앱으로 자율주행차를 부른다. 자율주행차 안의 디스플레이는 각종 광고판 역할을 한다. 자율주행차 운영비를 상쇄하면서도 승객을 성가시게 하지 않는 선에서 균형이 맞춰진다.”
모든 물품은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다. “스마트 의자, 침대, 베개가 몸의 압력을 받는 지점을 제 스스로 조절해 최적의 휴식과 수면을 유도한다. 옷에 내장된 센서는 몸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 기록해 놓는다. 스마트 접시와 그릇, 컵은 나의 식습관을 기록해 적절한 코치를 해준다. 휴지통이 꽉 차면 스스로 쓰레기 수거차량을 부른다. 우리가 소유하는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물건들의 가치가 어떻게 변하는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 인공지능이 대본을 쓴 단편영화 <선스프링>의 한 장면.

 

다양한 신기술이 융합할 보건의료 부문

 

모든 디지털 시스템에는 인공지능이 장착된다. “인공지능이 쓴 소설이나 전기 등이 베스트셀러에 오른다. 법률문서 작성은 인공지능이 맡는다. 인공지능이 골라준 메뉴를 집에서나 음식점에서 즐긴다. 인공지능이 기분과 취향, 그리고 등급에 따라 각자에 맞는 영화나 방송 프로그램을 선택해 보여준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인공지능이 집안 온도와 조명, 소음, 산소 농도, 냄새 등 모든 환경 요인을 제어해준다.”
이런 기술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질 대표적인 분야 가운데 하나로 그는 보건의료 부문을 꼽는다. 예컨대 “3D 알약 프린터가 개인별 맞춤 의약품을 만들어준다. 센서가 들어 있는 데이터 수집기를 알약처럼 삼키면 이 수집기가 몸 안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보고해준다. 의수족은 인공지능이 제어해주고, 실시간 혈액 스캐너가 등장한다. 건강보험은 일대일 맞춤형으로 설계된다. 의사와 약속을 따로 잡지 않고도 직접 검진받는 것과 같은 검진이 이뤄진다. 동네 약국에선 즉석 인공지능 진단기를 갖춰놓고 고객이 원하면 즉석에서 신체건강 상태를 체크해준다. 자가 치과 검진을 위한 스마트폰용 구강 카메라가 나온다.“

 

» 대안미래학에선 미래를 성장, 붕괴, 변형, 지속가능이라는 네 가지 이미지로 그려볼 것을 권한다. 그림은 2030년의 한국 사회의 네 가지 이미지.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공화국(성장), 한강 대홍수(붕괴), 다문화코리아(지속가능), 바이오코리아(변형) 시나리오의 이미지 컷이다. 손현주 박사 제공  

 

기술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

누가 승자고, 누가 패자가 될까

그것은 바람직한 미래사회일까

 

이런 예측들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미래예측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오늘의 선택을 결정하는 틀거리다. 사실 인간의 의식적인 행동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예측에 기반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예측 내용에 따라 미래에 벌어질 일들이 달라진다. 프레이는 예측을 접하면 거기서 머물지 말고 생각을 전개시켜 나가라고 주문한다. 감시기술의 발전으로 10년 후엔 거의 모든 범죄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고 치자. 그런 식으로 범죄가 해결될 가능성에 동의하는가? 그렇게 된다면 감시산업은 얼마나 커질 것인가? 사생활 침해 논란은 이런 흐름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인가? 범죄 예방률이 90%에 이르면, 얼마나 많은 경찰과 판사, 변호사들이 일자리를 잃을까?
더 중요한 질문이 있다. 이것은 바람직한 미래인가? 이는 더 공정한 정의 시스템,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일까, 아니면 오히려 더 무시무시한 사회를 만드는 것일까? 대안미래학을 개척한 짐 데이터는 기술변화 등이 가져올 미래 사회를 네 가지 형태의 이미지로 나눠보라고 말한다. 그 네 가지는 지금의 상태가 계속 이어지는 ‘성장’, 지금의 시스템이 몰락하는 ‘붕괴’, 새로운 규칙으로 붕괴를 예방하는 ‘지속가능’, 전혀 새로운 시스템을 창조하는 ‘변형’이다. 그는 이 네 가지 범주의 적절한 배합 속에 바람직한 미래상이 있다고 말한다. 손현주 전북대 교수(미래학)는 덧붙여 각각의 이미지 범주에서 미래 승자는 누구이고 패자는 누구인지 살펴보라고 권한다. 그러는 순간 미래 상상은 곧 행동의 준거틀이 된다.
우리가 미래를 상상하는 이유는 앞으로 생길지도 모를 위험을 피하고 새로운 기회, 더 나은 삶의 실마리를 잡기 위해서다. 손 교수는 “그러나 경제적 가치나 효율성 차원에만 치우쳐서는 안된다”며 “역사로부터 지혜를 배우듯 미래 상상을 통해 ‘공동체 지향의 미래상’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기술 자체가 세상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 기술 변화는 그로부터 이득을 얻는 사람과 손해를 보는 사람을 낳는다. 각자는 각자의 편에서 변화를 준비하고 대응한다. 어떤 이는 변화에 앞장서고, 어떤 이는 변화에 저항한다. 그런 힘들은 때론 충돌하고, 때론 결합하고, 때론 절충하며 세상을 바꿔간다. 이 모든 것의 시작점이 바로 미래 상상은 아닐까?

 

 2007년 스티브 잡스의 첫 아이폰 발표 현장

 

 

미래를 생각하는 세가지 방법

 

미국의 미래학자 겸 컨설턴트 아리 왈라크(Ari Wallach)는 어떤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우리는 오늘날 문명 차원의 거대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는 단기적 시각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다. 단기주의로는 국가적 인프라에 과감히 투자하기 어렵다. 지금과는 다른 미래를 원한다면 길게 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어떤 사안을 길게 바라보는 방법으로 세 가지를 추천한다.
 첫째는 세대간 사고(Transgenerational thinking)다. 세대전환적 사고는 예컨대 조용한 식사를 위해 아이에게 내 스마트폰을 주고 게임을 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대화하거나 종이를 가져와서 함께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후자는 전자보다 어렵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당장은 나와 아내를 이어주고, 이는 나중에 아이와 교류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둘째는 미래적 사고(Futures thinking)다. 잠깐 눈을 감고 10년이나 15년 후의 세상을 떠올려 보라. 아마도 많은 새 기술들이 떠올려질 것이다. 가난이나 기후변화, 암 같은 세계적 문제를 생각할 때 우리는 해결책으로 낙관적인 기술유토피아를 떠올린다. 그것이 잘못은 아니다. 그러나 한 가지 방식으로 미래를 바라봐서는 안 된다. 하나의 미래가 아니라 여러 개의 미래를 이야기해야 한다. 자신을 열어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와 해법을 생각하라.
 셋째는 텔로스적 사고(Telos thinking)다. 텔로스는 그리스어에서 온 말로 ‘궁극의 목표나 목적’이라는 뜻이다. 그것은 바로 “어떤 결말로 이어지는지”를 묻는것이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할 때 우리는 문제 해결 뒤 무엇이 올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패러다임 혁명’을 주장한 토마스 쿤은 “사람들은  옮겨가고자 하는 그 무엇에 대한 비전이 없으면 옮겨가려 하지 않는다”( People don’t shift unless they have a vision of what it is they’re shifting to.)라고 말했다. 마틴 루터 킹의 “나에겐 꿈이 있어요”(I Have a Dream)라는 말도 이런 사고에서 나온 연설의 힘이다. 그는 현재의 문제와 현안 리스트를 살펴본 뒤 그의 꿈이 무엇이고 그 다음엔 무엇이 올지에 대해 강하게 설파했다.

 

출처

http://ideas.ted.com/three-ways-to-think-about-the-future/


 

출처
http://www.futuristspeaker.com/business-trends/33-dramatic-predictions-for-2030/#sthash.xezdD1kH.Kg58VAl9.dpuf
http://www.futuristspeaker.com/business-trends/72-stunning-things-in-the-future-that-will-be-common-ten-years-from-now-that-dont-exist-today/
http://www.chitralnews.com/news/33-dramatic-predictions-2030/

<아이폰 10년>

발표 현장
http://www.macworld.com/article/1054769/smartphones/iphone.html
https://techcrunch.com/2017/01/09/celebrate-the-iphones-10th-birthday-by-watching-the-gleeful-original-announcement/
10년 변천사
http://www.pocket-lint.com/news/135231-the-apple-iphone-is-10-years-old-look-how-much-the-iphone-has-changed
http://phys.org/news/2017-01-smartphone-revolution-blazes-iphone.html
당시 반응
http://www.telegraph.co.uk/technology/2017/01/09/world-reacted-first-iphone-10-years-ago/
http://www.bbc.com/news/technology-38552241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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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주] 한달 온라인 쇼핑액 14조원 미래기상도

2020.10.09 12:55 곽노필 Edit

[10월2주]  한 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4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거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인데요.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4조38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7.5% 늘어났습니다. 음식배달이 가장 많이 늘었네요. 증가율이 83%에 이릅니다. 음·식료품은 44.4%, 생활용품은 59.3% 늘었습니다.

낙태가 허용되기는 했지만 낙태죄는 그대로 남게 됐습니다. 정부가 임신 14주까지 낙태를 허용하고 임신 15~24주에는 특정한 사유가 있을 때만 낙태가 가능하도록 하는 형법·모자보건법 개정안을 7일 입법예고했습니다.

 

7대 변화동력으로 본 미래기상도

구분

성장

붕괴

지속가능

변형

인구

 

 

 

 

경제

온라인쇼핑

한달 14조 돌파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964422.html

 

 

 

 

문화

낙태 14주까지 허용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964739.html

 

 

 

 

환경

 

 

 

 

거버넌스

 

 

 

 

 

 

에너지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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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2주  곽노필  온라인쇼핑  미래창  미래기상도

[2035] 세계 당뇨병 환자 5억9200만 미래타임라인

2013.11.15 00:00 곽노필 Edit

» 영국에서는 당뇨병 환자 중 한 해 100명 이상이 합병증으로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는다고 한다. flickr. @Diabetes UK  

 

2035년 지구촌 인류 10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

'부자들의 질병' 오해가 질병퇴치 노력 가로막아

 

22년 후에는 세계 인구 10명 중 1명은 당뇨병으로 고통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당뇨병연맹(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 IDF)은 14일 ‘세계 당뇨의 날’을 맞아 낸 IDF 당뇨 연감 최신호에서 당뇨병 환자가 현재 3억8200만명에서 2035년엔 5억92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맹은 이들 환자의 대부분은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의 60세 이하 연령층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맹은 특히 태평양 섬나라인 토켈라우에서는 이미 성인 3명 중 1명이 당뇨병에 걸려 미래 사회의 예고편으로서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고 연맹은 밝혔다. 지역별로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지역의 환자 수 증가 속도가 가장 빨라, 2035년까지 이 지역의 당뇨병 환자 수는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당뇨병 환자 수는 2012년 3억7100만에서 올해 3억8200만으로 약 1100만명,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480만에서 510만으로 30만이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나라별 당뇨병 환자 수는 중국(9800만명), 인도(6500만명), 미국(2400만명) 차례이며, 호주, 중국, 일본이 포함된 서태평양 지역에 1억 3800만명의 당뇨병 환자가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맹 대표인 마이클 허스트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당뇨병포럼에서 “당뇨병은 개발도상국의 질병인데, 아직도 ‘부자들의 질병’이라는 오해 때문에 이 질병과 싸우기 위한 자금 지원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 및 지역별 데이터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IDF 연감 웹사이트 http://www.idf.org/diabetesatlas/.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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