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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술살리기 제주연합 출범
치료선택권과 민중의술 살리기 국민운동, 제주도에서 예쁜 꽃망울
11월 18일 제주연합 출범 …전국 8번째 지역연합 결성

지난 11월 18일 (토요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국제교류관에서 치료선택권과 민중의술 살리기 국민운동 제주연합이 창립되었다. 두 달여의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도내의 뜻있는 민중의술인들과 도인들 100여명이 결집되어 이날 알찬 창립대회를 가졌다.
창립의 산파역을 한 박진우 사장이 사회를 맡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끄는 가운데 서울에서 참석한 전국연합의 정우일 조직위원장이 지난 1년간 창립된 각 지역연합의 활동을 요약, 보고하고 제주연합 창립의 의미를 높이 평가하는 축하 인사를 했다. 이어 황종국 부장판사가 ‘의사가 못 고치는 환자는 어떻게 하나’ 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에서 황판사는, 첫째 민중의술과 활동가들의 탁월한 능력과 효능에 대해 여러 예를 들어 설명하였고, 둘째 왜 이 시대에 민중의술을 살려내야만 하는지 역사적, 시대적 당위성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였으며, 셋째 제주도가 가진 천혜의 자연 자원을 잘 살려 세계적인 건강 관광지로 육성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내 탁월한 민중인술인들의 큰 역할에 대한 기대도 주문했다. 끝으로 황판사는 지역연합 창립 때마다 거론한 민중인술인들의 대동단결과 이를 통해서만 의료제도 개혁을 이룰 수 있음을 강조하고, 나아가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진정한 인술인으로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역할에 혼신을 다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 후, 제주연합 창립에 애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말을 끝으로 한 시간 반에 걸친 강연을 마쳤다.
이어서 창립총회가 김보경 임시의장에 의해 진행되어 30여분만에 정관 심의통과, 임원선임 등을 마침으로서 우리나라 최남단의 제주도에 민중의술연합이 전국 8번째로 창립된 것이다.
이날 선임된 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김보경, 상임부회장-김종현, 부회장-조정기, 정희수, 이제남, 이성녀.감사-김병준, 사무처장-박진우
창립대회를 마치고 모인 임시 회장단 회의에서 제주연합은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정기 모임을 가지기로 결정하고 제주도내 민중인술인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제주연합 창립의 의미

제주연합 창립의 의미는 크다.
우선 제주연합이 순전히 자생적으로 창립되었다는데 주목한다. 기존 지역연합이나 전국연합의 권유나 창립노력에 의존하지 않고, 도내에서 자연생활을 하면서 자연의 이치에 눈뜨거나 자연의술에 종사해온 분들이 저절로 모이면서 운동의 필요성에 서로 공감하여 발족하게 된 것이다. 다른 지역연합이나 전국연합과는 행사 직전에야 연락이 되었을 뿐이다.
이 점은 제주연합이 앞으로 무한히 발전하리라는 기대를 걸기에 충분한 조건이다. 구성원들의 자각에 의하여 자발적으로 탄생된 만큼 인식수준과 소신, 응집력 및 전망의 제시에 있어서 남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벌써 제주도 토착 자연의술의 체계적인 조사, 정리와 내년 가을의 세계 자연치유대회 개최를 거론하고 있다. 개최 적지로 3개의 자연마을을 이미 내정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러한 세계적인 행사가 실현된다면 제주도는 자연치유의 세계적인 중심지가 될 뿐 아니라, 한국 민중의술 살리기 운동은 큰 힘을 받게 될 것이다. 참으로 기대되는 바가 아닐 수 없다.
제주도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자연환경과 입지 조건은 민중의술 살리기운동을 하기에 뛰어난 장점을 지니고 있어서 이러한 기대를 충분히 뒷받침한다.
우선 육지와 격리된 특수한 기후풍토에서 자생하여 전승되어온 토착의술이 풍부하게 존재하고, 한라산이라는 한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 있어 바닷가에서부터 산꼭대기까지 다양한 약초의 보고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약초들을 평생 연구해온 전문가들도 현지에 있다.
이미 제주도는 국내외적으로 청정관광지로 각광 받아왔는데 금년부터 행정 자치도로 승격되고 국제 자유항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받으면서 의료면에서도 영리법인의 병원개설이 일부 허용되는 등 육지와 다른 여건이 조성되고 있어 더욱 주목과 기대를 받고 있다.
자연의술의 보고인 제주도가 위와 같은 특성들을 잘 살리고 홍보한다면 세계적 추세인 건강관광 여행의 국제적인 적지로 발돋움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합의학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중의술살리기운동 제주연합의 창립은 바로 그러한 계기를 촉발시키고 있는 것이다.



민중의술살리기 국민운동 전국 현황

- 연합 탄생 1년여만에 전국조직 완성
- 강원연합, 충청연합도 출범 ‘초읽기’


지난해 9월 부산에서 시작된 치료수단선택권과 민중의술 살리기 국민운동이 1주년을 맞았다. 이 운동은 조상대대로 이어져온 우리 전통 민중의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왜곡된 현행 의료법 개정을 통해 국민이 스스로 치료수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민의 의료주권을 되찾고자 하는 역사상 최초의 국민자각운동이다.
이 운동은 2005년 2월 당시 부산지방법원에서 의료사건 전담 재판장을 맡고 있던 황종국 부장판사가 쓴 「의사가 못 고치는 환자는 어떻게 하나?」라는 제목의 책 3권이 출간된 것을 계기로 움트기 시작했다.
그 해 9월 10일 부산․울산․경남연합의 결성을 시작으로 연말에 서울․경기연합, 대구․경북연합이 잇달아 결성되었다. 올해 들어서는 광주․전남연합(3월), 전북연합(4월), 동해권연합(5월), 울산연합(7월) 등이 잇달아 결성되었고 드디어 11월 18일에는 국토 최남단인 제주도에서 제주연합이 결성식을 가졌다. 이 운동이 시작된 지 불과 1년여 만에 전국에 8곳의 자생적 지역연합체가 생긴 것이다. 특히 올해 4월 29일에는 서울 여의도 시민공원에서 전국의 민중의술인 5천여 명이 모여 전국연합결성을 위한 대동한마당 행사를 개최, 전국연합체의 면모를 갖춘바 있다.
이제 남은 곳은 충청, 강원지역인데 이 두 지역에서도 창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지역연합 태동을 위한 물밑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실질적인 전국 네트워크가 완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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