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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대체요법과 인간 잠재력 운동
 우리가 앞에서 보았듯이 뉴에이지 운동은 낙천적이며 전체론적인 요법을 다룬다. 패러다임의 전환은 특히 치료법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오늘날에는 유연한 약품이나 '인간 잠재력 계발' 방법에 전반적인 접근을 재시도하는 단체들이나 전문가들의 수가 증가하고있다. 
▣ 새로운 요법의 접근법
퍼거슨은 "환자들은 이제 전문가들처럼 스트레스, 사회, 가족, 식이요법, 생리적인 순환, 감정 등 병의 내용이나 증상을 아는 데에 만족하지 않고 그 이상의 것에 주의를 기울인다. 의사들은 옛날에는 육체를 정신과 분리시켜 치료했지만 오늘날에는 육체와 정신을 하나로 보는 전인적 치료를 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병을 병리학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심리적이고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고려한다. 더구나 우리는 환자들을 대할 때 무엇보다도 애정과 도움을 주고자 한다." 전인적인 접근법은 환자의 주위 환경이나 육체, 심리를 함께 통합하여보는 것으로 종전의 치료법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그리고 질병을 가져오게 된 부조화, 즉 건강의 원천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이것은 뉴에이지의 좌우명인 "건강을 되찾는 것은 바로 자기를 찾는 것이다."에서 잘 나타난다.전인적 요법에서는 증상만을 취급하지 않고 병의 원인을 찾으며 전문성이나 효과만을 강조하기보다는 환자를 전인적인 면에서 치료하려고 하며 인간의 가치를 중요시한다. 그러므로 고통이나 병을 단순히 부정적인 것으로만 보지 않고 인간 실존의 갈등이나 조화가 깨져 있는 신호로 보고 있다.
또 약물이나 수술을 우선으로 하는 치료법을 될 수 있는 한 피하며 외과수술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찾고 있다. 즉 심리치료, 신체수련, 식이요법 등 자연 치료법을 사용하고 있다. 치료자는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듯한 교만과 권위를 버리고 애정과 정성으로 환자들의 파트너로 진료에 임한다. 암시를 통한 약물치료의 효과를 얻기보다는 질병이나 치료에서 인간의 정신, 심리의 본질적인 역할을 중시한다. 이처럼 전인적 요법에서는 침술, 지압, 요가, 출산을 쉽게 하는 대체요법, 동종요법, 신체단련 치료법 그리고 '프시(Psi: 심령적 혹은 초육체적(Paraphysical)이라는 말. 초감각적 지각(ESP)이라고도 함-역자주)'적 힘에 따른 치료법이 있다.
우리가 뉴에이지의 패러다임 전환의 넓은 폭을 다시 한 번 인정하고 들어가야 하는 이유는 실존의 일상적인 삶에서 신체적, 심리적으로 예민한 곳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뉴에이지에서는 특수 인간학을 다룬다.
▣ 특수 인간학
모든 요법은 약물이나 치료자를 통해 고통을 완화하거나 완쾌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뉴에이지에서 사용하는 요법들은 인간학적으로 볼 때 종전과는 아주 다르다. 중국의 의술이나 필리핀의 치료술사들은 앞에서 본 것처럼 육체의 이중적 진동을 일으키는 '정밀체'에 적용시킴으로써 생체조직의 병을 치유한다. 육체를 유지하고 초월하는 에테르체는 마치 순환적 경혈이나 차크라로 구성된 진정한 생체조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것은 극동지역의 한의사들이 제안하는 것처럼 에너지 중심에 작동함으로써 온몸에 활기를 부여한다.
이러한 관점에서는 명상을 통한 자기 훈련으로 에너지를 다시 깨울수도 있고 다시 평행 상태로 만들 수도 있다. 역으로 신체에 맞지 않는 요법을 쓸 때는 에너지를 파괴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특수 인간학은 육체와 영혼이 이질적 실체라는 서양에서 물려받은 아리스토텔레스나 데카르트에서 말하는 인간학과는 전혀 다르다. 뉴에이지의 요법은 처음의 견해를 따른다. 음과 양의 평행적인 조화, 차크라의 개발, 후광(오로라)의 빛깔을 사용하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동종요법이나 침술은 육체와 에테르체의 에너지 시스템에 동시에 작용한다고 말한다. 이런 견해를 받아들일 때 신사고(New Thought), 조셉 머피(Joseph Murphy) 집단에서 더 나아가 크리스천 사이언스(Christian Science) 등에서 주장하는 '정신작용'에 따른 자동치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동치유는 쿠에(Cou?)의 방법이나 약물의 심리적 효과에 기반을 둔 방법으로 효과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전체 에너지 체제 중 한 군데에 직접 작용함으로써 일어나는 것이다.
▣ 다양한 유산들
'물병자리'의 특성인 유연한 약물요법, 대체요법, 전인적이고 조화로운 의학기술은 다양한 유산에서 온다. 우선 전통적인 면에서는 신선한 식품에 따른 건강요법, 약초에 대한 지식이 여기에 해당되고, 치료술사들에서 온 직관적 해부학, 가계로부터 물려받은 불을 저지하는 것 같은 선천적인 재능이나 아프리카사람이나 인디언처럼 자연과 하나 되어 사는 곳에서 대대로 물려받은 선조들의 경험에 기반을 둔 지혜로운 가르침, 아율베다(Ayurveda)나 티베트의 약품 등을 들 수 있다. 또 실용주의에서 사용하는 실행법과 지혜로부터 베르나르(Claude Bernard)의 실험적인 약품에 이르기까지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의술들은 또한 서양의 유산을 초월해 동양에서 실시되는 광범위한 요법에 흥미가 있다. 자기치료, 최면술, 소프롤로지, 본능요법 등 밀교에서 차용한 방법도 있다.
그리고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신비로운 요법으로는 수맥을 찾는 전파탐지기, 홍체론, 후광색깔론, 의학점성학 등이 있고 뉴에이지에서는 각각의 요법들의 근본이 어디에 있는지 그것이 무엇인지는 상관하지 않고 인간을 육체적, 우주적, 사회적, 형이상학적이고 전인적인 차원에서 진단하기 위해 사용한다. 즉 뉴에이지에서는 환자를 그의 전반적인 환경과 분리시켜 지금 앓고 있는 병만을 치료하는 태도를 거부한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밀법전수주의에서 벌써 보았듯이 뉴에이지에서는 인간을 우주기에 영향을 받고 있는, 그 자신 안에 우주를 가지고 있는 소우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인지학에서는 대응법의 힘을 얻어 기형세포를 만드는 끈끈이나 식물을 암치료에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현재의 좋지 않은 상태를 과거의 삶이 좋지 않았던 결과로 보고 병이란 우주법을 존중하지 않은 배덕의 결과라고 말한다.
▣ 동양의 영향
어떤 요법들의 신비적 성격은 오늘날 종교에 쇄신을 가져올 정도이다. 이론적 배경을 보면 아주 전형적인 것으로서는 환자들이나 요법사들을 매혹시키는'에너지(기)'의 사용이 있다. 에너지는 다양한 내용으로 시술됨으로써 여러 의미를 지닌다. 치료술사들은 기를 마치 부드럽고 계속적으로 동화되면서 움직이는 생명력의 근원인 '유동적인 것'으로 규정하거나 부정적인 진동을 거부하고 긍정적인 진동을 끌어들임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 '자기론'으로, 혹은 본능적으로 위험한 것을 느끼고 그것에 대처하는 방법을 아는 '본능'으로 정의하고 있다. 치료술사들은 타고난 재능으로 우리 안에 있는 에너지(기) 흐름을 감지함으로써 치료에 임한다. 세상을 이처럼 에너지와 진동으로 보는 것은 티베트(탄트라) 불교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가 티베트(탄트라) 불교에서 알고있듯이 신은 한 쌍으로, 첫번째 요소는 불변성(남성)이고, 두 번째 요소는 에너지(여성)로 이루어진다. 이 두 요소는 서로 불가분의 관계이다. 원천적 에너지만이 두 번째 다양한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두 번째는 정확한 등급에 따라 우주 전체에 퍼져 있으며 각각 특별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영적인 것을 연구하는 이들은 가장 낮은 등급으로부터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 에너지의 원천을 찾아낸다.
뉴에이지는 티베트(탄트라) 불교의 이러한 측면을 발전시킨다. 그들은 하느님을 우주 에너지로, 우주의 가장 높은 진동 에너지로 보고 받아들인다. 그리고 에너지는 우주 전체에 퍼져 있기 때문에 하느님의 현존은 그와 동일한 진동을 가진 각 사물들 안에 나타난다. 예를 들면 하느님은 광물(수정), 식물(자연환경), 생체기관(육체), 지성(두뇌), 영성(영혼) 안에 계시된다. 또 인간의 본질은 심연적 구조에서 볼 때 에너지 질서일 뿐이다. 그래서 영적 스승들은 차크라의 개발이나 깨어남(覺)을 그들의 목표로 삼는다. 감정이란 에너지들의 혼란이며, 사랑은 다른 사람에게 전이된 자기 에너지의 전복인데, 에너지는 유동적이며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병이란 정밀체의 에너지가 잘 작동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것일수도 있다. 그래서 병에서 회복되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제자리'에 되돌려 놓거나, 에너지사이의 '조화'가 필요하다. 영적 스승들은 제자의 인격을 형성하는 에너지 그물망을 쉽게 알아차린다. 그리고 그 자신의 에너지 방출로 그 에너지를 변경시킬 수도 있다. 비술전수는 스승과 제자를 영원한 끈으로 연결하는 섬세한 진동에서 출발하는 에너지 흐름의 전이이다. 의학의 목적 역시 적어도 어떤 면에서는 환자의 흩어진 에너지나 진동의 흐름을 다시 모아들이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건강을 찾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을 찾는 것이다."라는 뉴에이지의 좌우명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육체, 정밀체 그리고 영적 영혼 사이에는 계속적인 흐름(continuum)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이제 우리는 자연적인 것과 초자연적인 것, 물질과 정신, 그리고 의학과 신학의 대립지대가 아닌 사고방식의 패러다임의 전환 앞에 서 있다. 새로운 요법을 실시하는 집단들은 종교적인 면을 내세우기도 한다.
▣ 종교적인 측면
일반적으로 치료집단의 환자들은 영육의 건강을 원한다. 우리 사회의 전형적인 병은 다름 아닌 고뇌(고통)이다. 직장이나 가정에서 우리는 피부 깊숙이 정신적 불안을 느낀다. 이런 상황에서 육체적 심리요법을 주장하는 집단의 수가증가하고 있다. 그 집단들은 인간의 내면을 중요시하는 단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신흥종교에서 다루는 방법을 받아들여 사용하고 있는 집단도 있다. 미국에서만 보더라도 더 높은 의식상태에 도달하기를 원하는 영적, 비술적 그리고 요법적인 조직들이 100개가 넘는다. 수많은 집단들이 대서양을 건너왔는데 초월명상이라든지 아리카(Arica), 소프롤로지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어떤 것들은 교회 안에서 공식적으로 조직되고 있다. 그것은 '새로운 이해의 교회'등 나라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과학주의(사이언톨로지: Scientology)이다. 이것은 가끔 인간잠재력 운동이나 역동심리학 안에서도 발견된다. '생태심리학'에서 '생체 에너지'까지, 그리고 '실버 마인드 컨트롤'(Silver mind control)에서 '태초의 고함'에 이르기까지 사실 이것들은 정신적인 발전을 포함한 전인적 건강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 방법들에 따르면 심령 치유는 정신과정이나 의식과정의 문제일 뿐이다.
에디(Mary Baker Eddy)는 크리스천 사이언스에서 벌써 그 사실을 보여 주고있다. 그리고 조셉 머피 센터, 신사고, 통일학회와 시코신테시(Psicosintesi: Assagioli가 창설한 정신적이고 심리적인 모든 이론을 합한 통합학회-역자주) 경제면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인간의 창조적 사고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뉴에이지 추종자들은 '그리스도'가 되기 위해, 즉 자신 안에 있는 신성을 우주의식 안에 일치시킴으로써 자신의 완전한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발점부터 단체들은 단순한 요법, 즉 의사교류 분석, 안트로포스(Anthropos), 코카운셀링(Co-Counseling)이나 역동적 생체학, 정신역학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것들은 어떤 제자들에게는 신비로운 신앙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 사회심리학자는 "나는 오늘날의 종교적이고 마술적인 현상에 놀랐다. 그것은 아주 오랜 옛날에는 마을에 있는 점치는 마술사를 찾았고, 종전에는 미사에 참례했듯이, 오늘날에는 심리요법사들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이것은 매일의 불안과 걱정에서 잠깐만이라도 벗어나기를 원하는 데서 오는 현상이며 카리스마적 지도자와 자기를 동일시하기 위해서이다. 구루를 예배 대상으로 삼아 구성된 집단들도 있다. 기술과 치료요법은 이런 집단에서 비술전수 예식처럼 마술적인 방법으로 시행된다.
특히 라즈니시(Baghwan Rajneesh)의 네오산야스(Neo Sannyas) 운동인 동양집단 안에서 전형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또 캘리포니아의 에살렌 공동체는 뉴에이지의 '성지' 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
▣ 육체의 신성화
비이성적이며 신화적인 육체 밖의 여행(유체이탈)이나 육체에 대한 요법들이 버섯처럼 돋아나고 있다. 라이히의 이론을 바탕으로 할 때 육체는(이때 육체는 의식과 같은 뜻으로 쓰임) 뉴에이지에서 탐험해야 하는 우주 혹은 미래에 대한 모험의 땅으로 나타난다. 뉴에이지에서는 육체를 절대적인 것으로 여긴다. 수많은 치료술사들은 사제들처럼 행동하는데, 이것은 아폴로, 아테네, 비너스에게 예배를 드리던 옛날의 자연종교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하며, 달인(Adept)들이 계속 유지해 온 실행법들을 사용한다. 육체 밖의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신비(신화)적 경험 안에서 자기 의식을 확장시키려는 사람들과 서로 일치한다. 뉴에이지에서 사용하는 요법들은 다양한 상품들, 즉 밀과 잡초가 함께 뒤섞여 있는 세상을 대변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것들을 정확하게 구별함으로써 뉴에이지를 통해 나타나는 우리 시대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열망을 잘 이해할 수 있다.
▣ 새로운 요법과 인간 잠재력 운동
출발의 가설로서 질병이란 무엇보다도 인격발전을 본질적으로 저해하는 것이라고 규정한다. 새로운 요법들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미래와 인격성숙이 자기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인식하도록 도와줌으로써 자신의 치유에 스스로 동인으로서 행동하게 하고 있다. 이런 숭고한 계획은 인본심리학의 조류에서 보이는 경향과 비슷하다. 인본심리학에서는 인간을 자유로운 인격체로 깊이 존중하고 전인적인 관점에서 보도록 전력을 다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 치유자는 많은 시간동안 환자의 이야기를 듣고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그리고 한 인격체의 내적 차원을 통합시키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도록 권고받는다.
먼저 세기 말의 프로이트의 예를 들어 보자. 그는 환자와의 대화를 통한 치유의 중요성을 알려 준 정신분석학자로 알려져 있다. 그의 심리치료법은 환자에게 무의식적인 기억에 의식을 갖도록 했고, 그것을 통해 과거의 기억 속에 있던 상처받은 감정을 현재 여기서 재현하도록 함으로써 인격장애를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프로이트의 제자인 라이히는 1936년 인격장애적 감정이 육체의 질긴 근육조직에 직접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가설 안에서 육체에 대한 접근으로서 꿈, 자유연상 작업, 무의식 상태에 직접 들어가는 작업을 통해 장애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육체에 대한 단순한 요법을 통해 정신을 자유롭게 하려고 시도하지 않는가? 그래서 로웬(Alexander Lowen)은 육체, 정신심리, 특히 정서생활에 기초를 둔 새로운 요법을 개발했다. 새로운 요법들에서 인간은 모든 것을 발전시킬 수 있는 존재, 그리고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존재로 고려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자아에 대한 새로운 요법을 통하여 일어나는 개인 변화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춘다. 선택의 폭은 넓고 다양해진다. 그것은 시장에서 더욱더 다양한 상품으로 등장하고 있고 스트레스, 우울증, 신경쇠약 등이 만연한 서양세계에 적절하고 새로운 치료책으로 나타난다.
의사교류 분석(Transactional analysis)은 1954년 미국인 심리학자 베른(Eric Berne, 1910~1970)이 의사전달과 인간관계 개념에 바탕을 두고 만들었다. 아이는 엄마와의 신체접촉을 원하고 성인은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한다. 의사교류 분석은 환자가 타인과 갖는 의사소통과 인간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수준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타인과의 인간관계에서 오는 문제와 갈등의 원인을 진단할 수 있다.
라이히의 방법은 프로이트의 제자인 빌헬름 라이히가 만들었다. 긴장과 완화의 리듬을 살펴볼 때 가장 고상하다는 심리적 감정으로부터 가장 동물적인 감정반응에 이르기까지 유기체의 작용은 유일하다는 이론을 펴냈다. 극도의 흥분상태(오르가슴)는 바로 이러한 작용의 최상점이다. 모든 심리적·육체적 질병은 극도의 흥분상태의 혼란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성의 혁명'을 주장한다.
퇴행과 방어의 심리기제는 신경증의 혼란과 연결되어 있다. 이것은 정신병적인 증상으로, 육체적 근육 수축이나 경직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근육의 경직성을 풀어 줌으로써 긴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숨을 쉬게 하여 심리적이고도 정신적인 회복을 가져올 수 있다. 이 요법은 인간 안에 있는 에너지를 회복시키며 질병의 원인인 유아기 때 입은 정신적인 외상에 명확한 의식을 갖게 함으로써 환자를 치유한다. 이 이론으로 다양한 기술적인 시행을 탄생시켰다.
생체 에너지는 1950년 라이히와 함께 연구했던 미국인 의사 로웬의 연구로 시작된다. 그는 긴장 완화나 근육수축 지역, 호흡에 대한 연구에서는 라이히의 노선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그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더 나아가 '근육갑주', 다양한 '체질', 일반적인 행동 안에 '육체 읽는 법'과 '스트레스 위치'와 같은 요법적 기술들을 개발했다.
생태심리학(Gestalt) 요법은 1950년 정신분석학자이며 라이히의 제자인 퍼얼즈(Friedrich Perls, 1899~1970)가 뉴욕에서 창설했다.
'Gestalt'란 환경에 처해 있는 한 개체를 육체와 정신을 가진 전인적인 존재로 다룸으로써 '한 개인의 인격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여 전인으로 회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여기서는 분석적인 접근이 아닌 잠재력 계발과 성숙을 돕는 '통합적인' 접근방법을 쓰고 있다. 노이로제 환자란 바로 자신의 잠재력을 자기 발전을 위해 쓰지 않고 타인을 조작하는 데 쓰고 있는 사람이다. 생태심리학은 오늘날 서양사회에서 만연한 인간의 고통에 대해 지금 이 순간에 의식을 가지도록 강조한다. 이 방법은 인간을 영적인 면을 포함해 전인으로 만들기 위해서 주체를 자신의 느낌과 감정에 민감하도록 한다.
유연한 체조는 힘과 노력을 중시하고 경쟁의식을 조장했던, 전통적으로 시행되어 온 운동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이 체조에서는 역량에 맞게 자신의 리듬에 맞추어 조화를 찾게 하고 육체에 의식을 가지도록 하며 긴장을 완화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그것은 양성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나를 정신과 조화시키며 인간을 전반적인 면에서 꽃피우고 자유롭게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위스인 달크로즈(Jacques Dalcroze)와 '에우리트미아'와 인지학을 창설한 아버지인 슈타이너는 벌써 영혼과 육체의 조화에 기저한 새로운 신체교육의 길을 열어 놓았다. 이런 기술은 요법적인 방법으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절약하고 더 나은 심리적 균형상태를 이루기 위해 사용된다.
프랑스에서 볼 수 있는 비슷한 노선으로는, 메지에르가 개발한 척추근육 연구와 알렉산더(Gerda Alexander)의 명상적인 춤(움직임을 통한 신체조화), 펠덴크라이스(Feldenkrais)의 신체의 영상화 작업등이 있다.
감각기관을 깨우고 작동시켜 긴장 완화를 위해 주로 사용되는 방법으로 마사지에 대해 알아보자. 이는 가끔 인본주의 심리학이나 대체요법에서도 사용되고있다.
1) 캘리포니아 마사지는 의식과 감각, 신경기관의 활성화를 위해 에살렌 공동체에서 사용된다. 2) 라이허 마사지는 무엇보다도 신체의 평행을 재건하는 롤핑(Ida Rolf가 만들어 낸 이론)에 사용된다. 3) 동양의 마사지에는 도인(Do-in: 침술에서 영감을 받아 시술하는 신체의 50군데 점을 자동 마사지하는 것)과 일본의 시아쓰(Shiatsu: 신체의 특정 부위를 지압하는 방법) 등이 있다.
태초의 고함은 1924년 캘리포니아 태생인 자노브(Arthur Janov)가 연구했고, 저서 「태고의 고함」(1970년)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의 이론에서 모든 육체적 질병은 유아기에 입었던 정신적인 외상, 고통, 슬픔으로 생겨난다. 이러한 경험이 강하면 강할수록 긴장은 신경의 뚜껑 밑에 감금되어 있다가 천천히 현실로그 증상을 나타낸다. 치료법은 환자를 유아기때 받은 숨겨진 고통과 연결함으로써 최초의 상태를 재연하도록 한다. 그 고통의 상처가 재연되면 절규하는 고함이 터져 나오고 이것으로 병이 낫는다.
인격성과 인간관계(PRH: Personnalit et Relations humaines)는 1970년 프랑스에서 탄생한 이론으로 뉴에이지의 요법은 아니다. 그러나 역동심리학(1902년 미국의 심리학자 로저스가 창설함) 흐름과 긴밀한 관계를 갖는다. 각자가 살아온 상황을 관찰함으로써 개인적, 집단적 성장의 심리교육학을 제공한다. 이 요법은 개인을 점진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인의 고유 경험을 살펴 그것을 잘 이해함으로써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서 인격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잠재력을 발휘하여 자기실현과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며, 인간에게 적용시킬 수 있는 일관성 있는 체제를 발견하여 자신의 인격을 스스로 형성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환생요법(Rebirthing)은 미국인 오어(Leonard Orr)가 1960년대에 에살렌 공동체에서 연구하여 완성시킨 요법이다. 이 치료법은 호흡에 중점을 둔 기술로서 활기있는 잠재력을 발휘하여 상처(출산시 받았던 외상이나 친척들의 비난, 죽음에 대한 무의식적인 열망)를 치유하여 새로운 삶을 살도록 한다. 또 뉴에이지는 이 치료법을 이용하여 현재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옛 상처로부터 나오는 부정적인 사고를 긍정적인 사고로 대치한다.
소프롤로지(Sophrology)는 원래 그리스어로 '현인이 되다'에서 유래한 말로서 의식의 조화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이것은 바르셀로나 의과대학의 카이체도(Alfonso Caycedo) 교수가 1960년대에 창설했다. 명상, 긴장완화, 최면술을 합쳐 개인을 깨어 있는 상태와 꿈을 꾸고 있는 중간의 상태, 즉 '소프로닉' 상태라고 규정하는 의식상태에 있게 함으로써 환자가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긍정적인 감정을 갖도록 만드는 요법이다. 긴장을 완화시키는 호흡조절에서 생기는 새롭고 기분 좋은 감정은 신체 안에 긍정적인 사고를 축적하게 하고 개인은 건강한 신체구조를 형성하게 된다. 이것은 성장기에 있는 신경계에 작용하여 예를 들면 외과 수술, 치과 수술, 분만, 시험에 대한 두려움 등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서도 긍정적으로 잘 견딜 수 있도록 하며 점진적으로 과거의 상처로부터 해방되도록 한다.
이때 사용하는 방법은 의식의 여러 단계에 작용하는데 신체에 더위나 추위를 반복적으로 느끼게 함으로써 점진적으로 신체의 다른 부위의 긴장을 완화하고 호흡에 정신을 집중시키며, 태양열을 느끼는 것과 같이 열기를 느끼도록 촉구하며 쾌적한 상태로부터 생기는 긍정적인 상태에 대한 영상을 갖도록 권하고 감정과 애정의 섬세함에 대한 감각을 가지도록 유도한다. 또 선과 비슷한 명상을 통하여 긴장을 완화하도록 한다.
긴장완화 요법은 소프롤로지 외에도 수없이 많다. 이 요법은 집중력과 암시에 기반하고 있고 환경에 대한 존경심이 있다. 동양에서는 수피들과 요기(요가의 스승)들의 기술이 있다. 서양에서 긴장완화의 첫 시도는 전세기 말의 최면술에 따른 것이었다. 그 후 계속해서 수많은 방법들이 쏟아져 나왔고 뉴에이지에서 사용하는 기술에 기반을 제공하게 되었다. 서양의 방법을 예로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1) 슐츠(J. H. Schultz)의 자생훈련법(training autogeno). 2) 사피르(Michel Sapir)의 '다양한 유도에 따른 긴장완화.' 3) 유젠느 자콥송(Eugene Jacobson)의 '근육단련 조절법'이나 알렉산더의 명상적인 춤(Eutonia). 4) 아쥬리아궤라(J. de Ajuriaguerra)의 사이코토닉(Psychotonic)의재교육.
뉴에이지에서 동양 시술법을 사용할 때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근원은 뒷전에 두고 심리학적인 측면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인간 잠재력운동에서 사용하는 명상법은 정신적이거나 반성의 방법으로서 사용되기보다는 깊은 긴장완화로서 정신을 쉬게 하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뉴에이지의 관점에서 선이나 명상은 전통적인 의미를 넘어서 절대적이며 직관적인 의식을 발전시키고 자아를 우주에 융해시켜 우주와 통합된 감정을 갖게 하는 수단으로 이용된다. 요가는 정신적 평정, 유연함, 집중을 높이는 방법으로 호감을 사고 있으며 집착에서 벗어나 지혜와 평온함과 안정감을 얻게 하는 영적인 방법으로 고려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는 요가의 신비적인 차원은 부수적인 것이다. 마하리시(Maharishi Mahesh) 요기의 초월명상이나 묵타난다(Baba Muktananda)의 시다스(Siddhas: 명상을 통해 몸을 뜨게 하는 기술-역자주)도 같은 목적으로 사용된다. 태극권은 중국의 전통 무술로서 집중력, 평정함 그리고 '육체와 정신의 조화'에 역점을 두는 훈련이다. 신체 전부를 사용하여 조화로운 운동을 만들어내며 신체 각 부분이나 관절을 정확하게 움직이도록 하며 호흡에 정신을 집중시키고, 신체를 구성하는 각 부분과 신체를 움직일 때 느끼는 공간에 대한 의식을 갖게 한다. 이 방법은 물병자리 자녀들에게는 아주 귀중한 '유연한 체조', '유연한 약품' 그리고 '유연한 교육학' 등의 다양한 방법에 영감을 주었다.
뉴에이지 사상에 영향을 끼친 형이상학적 조류는 이때까지 보아온 치료적 시행을 초월하는 거의 종교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정신력을 통한 육체의 치유이지만 항상 기도가 동반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전세기 말 치료술사 큄비(Phineas P. Quimby)의 공헌으로 빛을 보게 된 '신사고 운동'이며 신적 과학운동과 그리스도교 통일학회에서 볼 수 있다. 우리는 여기서 심리적 치료법이 종교적 치료법으로 대치되는 것을 볼 수 있다.
▣ 인간과 가이아(Gaia) 여신에 대한 보살핌
뉴에이지는 어떤 점에서는 종교적 냄새를 풍기는 요법들을 소개한다. 뉴에이지 추종자들에게 '가이아', 즉 땅은 절제되지 않은 환경오염에서 오는 유해독소와 새로운 대혼란으로부터 발생하는 유해독소로 점점 깊이 병들어 가고 있다. 인간은 이제 땅과 분리될 수 없는 한 부분으로서 근본적인 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것은 부처에 의해 벌써 알려진 모든 고통의 근원은 인간의 끝없는 쾌락에 대한 열망이며, 이 병의 근원은 물질적이고 기술적인 패러다임을 가진 현대사회가 땅과 인간을 우주의식과 연결하는 것을 무시한 채 땅을 단순히 물질적인 보고, 혹은 기술을 개발하는 실험실로 취급한 데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연에 대한 친밀한 관계를 다시 찾아야 한다. 뉴에이지는 핀드혼 공동체의 직관적 영성에 힘입어 우주와 인간의 조화를 위해 특히 심혈을 기울인다. 그것은 땅의 여신인 가이아를 보살펴야 한다는 긴급한 필요성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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