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제주의 대표적 복합문화 공간
최첨단 공연시설 구비…새로운 형태의 제주관광 창출
2008년 06월 05일 (목) 09:06:38

음향과 조명 등 공연을 위한 최첨단 시설을 구비한 ICC JEJU는 다양한 문화행사의 장이다.

2003년 제주 최초로 얼음을 이용한 공연인 '러시안 아이스발레'를 주최해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음은 물론 이승환, 이적 등 라이브 가수들의 신나는 무대였던 'All that live 가서놀자'는 서울 등 타 지역의 젊은층 사이에서 공연을 중심으로 한 패키지 상품으로 인기를 끄는 등 ICC JEJU는 제주 관광의 새로운 형태를 창출하고 있다.

ICC JEJU에서 진행된 다양한 문화공연에는 이미자, 패티김, 이현우, 신영옥, 이승철, 조용필, 정트리오, 이루마, 7080 콘서트, 버블 매직쇼 등이 있다. 2003년 조수미 송년 콘서트, 2004년 고전 발레 작품 '백조의 호수'와 함께 새해를 맞는 뜻 깊은 행사도 있었다.

2006년 송년 문화 이벤트로는 정통 오페라인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을 선보여, 제주도에서 대규모의 정통 오페라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2007년도에는 뮤지컬 '그리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지난 2006년 11월 29일 오프닝 행사를 시작으로 2007년 3월 10일까지 계속됐던 ‘한류엑스포 in Asia’를 통해 한류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한 바 있다.

이처럼 제주의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신선하고 수준 높은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며 제주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은 것도 ICC JEJU의 지난 5년간의 성과 중 하나다.

대규모 국제회의나 기업회의의 제주 개최는 최상의 관광홍보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대규모 해외 참가자들이 이동하기 때문에 사회적, 문화적 이슈가 되고 언론의 표적이 되어 그에 따른 홍보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적 인지도가 낮은 제주특별자치도로서는 최상의 홍보도구로 활용 제주의 진면목을 알리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고 있다.

이러한 정량적인 효과 외에도 세계적인 신문, 방송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고 각 국에서 온 다양한 행사 참가자들이 제주도의 관광자원과 제주국제자유도시의 투자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이 된다. 무엇보다도 제주를 홍보할 수 있는 수많은 홍보대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큰 수확이다.

이러한 회의유치 성과에도 불구 현재 ICC JEJU의 성장과 지속적인 발전을 어렵게 만드는 몇 가지 현안들이 있다.

가장 단적인 것이 경영구조 상의 적자부분으로 연평균 25억원 가량 발생하는 경상수지 부족분은 ICC JEJU가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사실상 이 적자 요인은 컨벤션산업 고유의 구조적인 문제로서 회의시설임대만으로는 수익을 창출할 수 없는 사회 인프라시설의 특성을 반영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컨벤션 고객들은 숙박과 식음, 쇼핑, 관람, 게임 등을 통해 일반 관광객보다 두배 많은 지출 성향을 보이지만, 회의시설에 제공하는 임대료만은 그 비중이 그다지 크지 않아 컨벤션센터가 이익을 산출할 수 있으려면 당초 설립구상대로 센터 내에 호텔, 면세점, 카지노 등 수익시설들을 포함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다행히 앵커호텔 건립이 시작되고 그 동안의 숙원사항 중의 하나인 면세점 유치가 현실화되는 등 ICC JEJU의 현안들이 해결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하고 있다. 앵커호텔 건립은 회의 유치 경쟁력을 강화시켜 줄 것이며, 면세점 유치가 마무리되면 센터의 매출 또한 크게 신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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