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호모 모빌리스’로 진화 중

스마트폰 통한 정보획득 늘어… 하루 평균 1시간 인터넷 접속

경향신문 | 백인성 기자 | 입력 2010.07.14 18:06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모빌리스'로.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우리 국민들의 생활이 모바일을 통해 정보를 얻고 활용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스마트폰으로는 인터넷에 가장 많이 접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한국인터넷진흥원은 최근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1578명을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은 인터넷이었다. 사용자 95.9%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했다. 하루 이용시간은 평균 1시간 정도였다. 위치정보 확인과 e메일 송수신에도 스마트폰을 자주 이용했다.

이용자들은 평균 23.1개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해 이 가운데 9.1개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도는 정보검색이나 일반 웹서핑(87.6%), 음악듣기나 다운로드(83.9%), 생활정보(78.1%), 길 안내(77.0%), 대중교통정보(76.2%), 일정관리(74.5%) 등이었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고 이용 시간이 늘면서 모바일에서 얻은 정보를 생활에 접목시키는 '호모 모빌리스'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51%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 또는 정보공유 활동이 증가하고 학업이나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데도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스마트폰이 정보 생활 도구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7%가 스마트폰을 다시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97.4%였다.

< 백인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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