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파주, 박린 기자] "어젯밤 잠을 설쳤다".
경남의 마에스트로 윤빛가람(20)이 오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앞둔 조광래호 1기에 포함돼 9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소감을 밝혔다.
윤빛가람은 중앙대를 중퇴하고 올 해 프로무대에 뛰어들어 5골-4도움(19경기)을 올리는 특 A급 활약 속에신인왕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경남을 이끌던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해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가며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발탁됐다.
윤빛가람은 어젯밤 잠을 잘 잤는지 묻자 "잠을 설쳤다. 대표팀에 대해 의식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잠이 안 오더라"며 "파주 NFC에 들어온다는 자체가 떨린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대단한 선배들과 훈련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된다. 감독님 전술에 맞게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가 온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빛가람은 조광래 감독과 인연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기대 반 걱정 반이다. 감독님께서 경남과 대표팀에서 대하는 것이 틀릴 것이다. 원하시는 플레이를 알고 있으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묻자 "아직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번 대표팀 첫 훈련이 중요하기 때문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윤빛가람은 특히 이번 대표팀 소집에서 어느 선배에게 배울 것인지 묻자 "백지훈(수원) 선배가 우상이다.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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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주=민경훈 기자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