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대표팀 신인' 조영철을 높이 사는 이유
입력 : 2010.08.22 08:19
[OSEN=진주, 우충원 기자] "똑똑하더라고".
경남과 전남의 쏘나타 K리그 2010 18라운드 경기가 열린 지난 21일 진주종합운동장에는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과 김현태, 박태하 코치가 함께 했다.
자신의 고향에서 열리는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진주를 찾은 조광래 감독은 자신이 대표팀에 발탁한 조영철(21, 니가타 알비렉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영철은 마침 이날 니가타 빅스원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J리그 20라운드에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2골을 터뜨리며 2-1 승리의 주역이 됐다.
조영철은 0-0 상황이던 후반 11분 골문 앞에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21분에는 미셰우의 패스를 받아 승부를 결정짓는 추가골도 뽑아냈다.
가와사키전 두 골로 조영철은 J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멀티골 및 시즌 10호골을 달성했다. 특히 J리그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 10호골 달성이 더욱 뜻 깊었다.
조영철은 대표팀 데뷔전이던 지난 11일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서 활발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조 감독이 말하는 생각하는 축구를 펼치고 있다는 것. 공보다 빠른 사람은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조광래 감독은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는 조영철에 대해 자신의 예전 플레이를 투영시키는 듯한 모습.
조광래 감독은 "대표팀에 뽑았을 때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하지만 훈련을 펼쳐보니 조영철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을 하는 축구를 펼쳤기 때문에 나이지리아와 경기에도 내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 감독은 "경기에서도 맡긴 역할을 다 해냈다. 자신의 포지션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는데 영리한 플레이를 한 것이 좋았다.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조광래 감독은 영리한 플레이를 선보이는 선수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것이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는 조광래 감독의 로드맵이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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