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판인《유엔미래보고서3: 기후와 에너지로 재편되는 세계》에서는 점점 더 중요해지는 기후 변화와 함께, 2035년 고갈될 것으로 예측되는 석유를 대신할 대체에너지가 재편하는 세계를 자세히 조망했다. 기후 변화와 에너지 고갈은 산업을 비롯해 정치, 경제, 외교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며,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
저자소개
테드 고든 |||경북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했고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교육학 석사 과정을 성균관대학교에서는 사회복지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26년 동안 주한 영국대사관을 거쳐 호주대사관의 공보관으로 활발한 정치외교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주한 호주대사관의 수석보좌관으로 재직하며 (사)유엔미래포럼 등 20여 개 미래 관련 국제기구의 한국 대표를 겸하고 있다. 미래 한국 저출산을 예측, 16년 전부터 한국수양부모협회, 다문화싱글맘협회를 운영 중이다. 연세대학교 주거환경학과 미래예측 강사, 대구사이버대학교 미래예측전문가과정 담당교수, 서울대 · 연세대 · 고려대 · 서강대 · 한양대학교를 비롯하여 교육과학부 · 기획재정부 · 지식경제부 등의 정부 각 부처와 KBS · EBS 방송사, 국내외 기업 등에서 미래예측 특강을 하고 있다.
미국인 남편과 독일인 시어머니, 노르웨이인 시아버지와 함께 살고 주한 영국 및 호주 대사관의 공보실에서 근무하면서 나라의 크기와 그들의‘통’에 대한 생각이 형성됐다고 말하는 그녀는 최근 세계미래회의(WFS)가 (2010년 1월)2010 ~ 2025 미래예측 트렌드를 발표 했다. 그녀는 그 발표문에서 총 20가지의 예측을 내 놓았는데 그 내용에는 유전자 기술이 마치 미국과 소련의 우주경쟁처럼 발달할 것과 물이 석유의 대체자원이 될것, 발명의 자동화, 전기자동차의 전면적 상용화, 나노테크놀로지에 의한 보석가격 하락 등이 그 내용이었다. 그녀는 이제 미래에 몰두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음을 이야기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성장 동력인 ‘새로운 미래’를 반드시 알고 준비하도록 하자고 역설한다.
그녀가 지은 책으로는 『미리 가본 2018년-유엔미래보고서』(공저) 『2020 트랜스휴먼과 미래경제』(공저) 『당신의 성공을 위한 미래뉴스』 『전략적 사고를 위한 미래예측』(공저) 『미래예측 리포트』『NEXT JOB: 미래직업 대예측』(공저) 등이 있다. 그녀는 미래 필연적인 메가트렌드와 인재조건, 직업의 변화, 그에 따른 교육의 방향, 사회 과학 기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명쾌한 미래의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해마다 『유엔미래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유엔밀레니엄 프로젝트, 세계미래연구기구협의회 회장, 유엔대학교 미국 위원회 이사. 지난 38년간 정치, 교육, 과학, 산업, 정부 등의 미래를 연구했고 '뉴욕타임스'와 '리더스' '퓨처리스트' 등에 미래예측 글을 기고하고 있다.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여 급변하는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정부와 기업인들에게 제시했으며, CIA 2020 리포트와 미국 주요 기관의 미래프로젝트에 참가했다. 저서로 『미래예측방법론』, 『FUTURE MIND』 등이 있다. |||미사일 개발 엔지니어로 활동하면서 1952~1968년 맥도널드 더글러스사에서 탄도미사일 개발을 이끌었다. 미래학자로 변신해서는 미국 랜드연구소의 미래예측기법인 ‘델파이기법’을 만들었다. 1971년 세계 최대의 미래전략 컨설팅기관인 퓨처스 그룹(The Futures Group)을 설립해 20여 년간 운영해왔다.
[YES24 제공] 목차
머리말
밀레니엄 프로젝트에서 예측한 2030년
PART 1 2030 메가트렌드
1 4인의 미래학자가 제시하는 미래
2030년에 인간이 영원히 살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영국 학교의 과학 수업, 3D 공룡이 걸어나온다
‘오프라인’의 의미가 사라진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인터넷을 넘어선다
2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
교통: 온난화, 기름 낭비의 주범이 퇴출된다
에너지: 2035년, 석유가 없는 세상이 온다
기아: 세계 3분의 2가 겪고 있는 물 부족이 식량 부족으로 이어진다
건강: 준비되지 않은 고령사회, 의료대란 온다
3 SF영화가 현실이 되는 시대
2020년: 돈으로 능력을 산다
2030년: 나노봇이 인간 수명을 50년 늘린다
2040년: 뇌 임플란트로 기계가 대신 생각한다
2050년: 인간이 기계를 따라잡지 못하는 특이점의 시대가 온다
PART 2 세계를 재편하는 보이지 않는 힘
1 국가보다 도시로 구분되는 세계
2 속도가 빨라지면 생각은 짧아진다
3 미래 교육의 허와 실 '디지털 디바이드'
4 값싼 에너지의 고갈 뒤에 오는 것
5 도시가 사라진다
6 소통의 과학, 소셜 네트워크의 미래
PART 3 뜨겁고 평평하고 한산한 세계
1 온난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다
2 환경 안보는 생존 능력이다
3 위협 증폭제, 기후와 환경
4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 2010년 기후 보고서
5 온난화로 이익을 얻는 나라와 손해 보는 나라
6 넘쳐나는 것과 줄어드는 것
7 지구 온난화 관련 신기술이 성공한다
8 물 부족이 수도 시설 사업을 촉진시킨다
9 미래의 재앙을 예측하고 조율할 집단지성
10 더 큰 한국 만들기와 한국형 미래도시
PART 4 사라지는 것들과 탄생하는 것들
1 일부일처제가 사라지고 모계사회가 뜬다
2 아이가 사라지고 영어가 뜬다
3 정당이 사라지고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뜬다
4 국가가 사라지고 8개 경제 공동체가 뜬다
5 노조가 사라지고 10인 이하 기업이 뜬다
6 일자리가 사라지고 기후산업이 뜬다
7 은퇴가 사라지고 1인 다직종 시대가 뜬다
PART 5 지속 가능성 진단 키워드 15
1 기후 변화
2 물 부족
3 인구 증가와 자원의 균형
4 인류를 위협하는 질병
5 빈부격차의 해소
6 정보기술의 발전
7 에너지 수요의 충족 방안
8 안보전략과 테러
9 범죄조직의 축소 대책
10 여성의 지위 변화
11 과학기술의 발전과 삶의 질
12 의사결정 역량의 개선
13 글로벌 장기 전략
14 자유와 민주주의
15 지구촌 의사결정 과정의 윤리적 고려
[알라딘 제공] 출판사 서평《유엔미래보고서》는 세계 주요 이슈와 장기 정책의 최고 입문서로서 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다. ― '퓨처 서베이Future Survey'
《유엔미래보고서》는 지난 20년간 향상 혹은 악화된 부분들을 살펴보고, 다가오는 20년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를 제공해준다. ― '와이어드Wired'
세계의 리더들, 정책 입안자들, 그리고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과 깨달음을 줄 것이다. ― '퓨처리스트The Futurist'
《유엔미래보고서》는 매년 인류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값진 통찰을 제공해준다. ― 디에고 아리아Diego Arria 전 유엔 사무총장보
기후 변화와 대체에너지가 세계 재편의 중심축이 된다
갑작스럽게 우리를 덮친 이상 기후 현상, 25년 후에 바닥나는 석유,
인구 감소로 인해 사라지는 도시는 우리의 미래를 완전히 바꿀 것이다.
새롭게 재편되는 세계, 그 헤게모니는 누가 가질 것인가?
이 책의 특징
매년 세계의 미래학자들이 모여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미래를 전망하는 《유엔미래보고서》가 올해도 찾아왔다. 2011년판인《유엔미래보고서3: 기후와 에너지로 재편되는 세계》에서는 점점 더 중요해지는 기후 변화와 함께, 2035년 고갈될 것으로 예측되는 석유를 대신할 대체에너지가 재편하는 세계를 자세히 조망했다. 기후 변화와 에너지 고갈은 산업을 비롯해 정치, 경제, 외교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며,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유엔미래보고서3》의 특징으로는, 그동안 누누이 언급해왔던 제조업의 소멸이 자동차산업의 황혼으로 상징화되면서, 디트로이트와 같이 특성화된 도시의 소멸을 예측했다. 제조업이 주를 이루던 도시는 첨단 산업으로 변화하지 않으면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도시의 소멸 및 재편은 인구 감소와도 깊이 연관되는데, 특히 직접민주주의 및 인구 이동과 맞물리면서 상대적으로 국가의 힘이 약해지고 도시 등 공동체 위주로 강화되는 미래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유엔미래보고서3》은 이 밖에도 디지털 위주의 교육이 낳을 부작용과 대안을 언급하고 있으며, 나노기술의 눈부신 발전이 가져올 의료혁명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산업 전반을 비롯해 사회, 정치, 경제, 교육의 변화를 아우르는 《유엔미래보고서3》의 장기 예측은 각종 정책을 세우는 각 분야 리더들을 비롯해, 미래를 준비하는 현명한 개인들도 반드시 참고해야 할 책이다.
5년 후, 변화하지 않은 도시의 소멸이 시작된다
미국 82개 대도시에서 지난 2008년 초부터 현재까지 총 1,236만㎡ 규모의 사무실이 비었다. 디트로이트와 피닉스, 라스베이거스 등이 25%대의 공실률을 기록해,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특히 디트로이트는 오랫동안 자동차 도시로서 정체성을 유지해왔으나, 2008년의 자동차산업이 파산하면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도시를 떠나면서 유령도시가 되고 있다. 그런 디트로이트가 최근 살아남기 위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자동차 도시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낙후지역을 철거하는 등 대대적인 재개발 사업이 한창이다.
이는 디트로이트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엔미래보고서3》은 제조업을 비롯해 현존하는 직업의 80%가 10년 내에 사라지거나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도시는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 미래의 핵심산업이 될 첨단 산업을 유치하거나 도시농업으로 자급자족하는 미래를 만드는 등, 뚜렷한 정체성을 찾아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20년 후, 기후와 에너지 산업이 권력의 중심이 된다
그렇다면 미래에 가장 유망한 산업은 무엇일까?《유엔미래보고서3》은 이상기후 현상과 대체에너지 산업이 미래의 세계를 재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후 변화는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문제가 되었다. 2010년에 두드러졌던 폭설과 폭우로 인한 유통망의 마비, 폭염으로 인한 작물 재배의 실패 등은 의식주라는 기본적인 생존권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선진국이 앞장서서 진행하는 강제적인 탄소 배출 제한 협약 등이 현실화되고 있다. 각 산업은 물론 가정에서조차 절약 및 탄소배출을 줄여주는 기술들이 곧 보편화될 것이다. 한편, 석유가 빠르면 2035년에 고갈되는 등, 다가올 10~30년 안에 세계는 모든 자원의 치명적 결핍 시대인 ‘모든 것의 정점peak everything’을 맞게 될 것이다.
대체에너지 개발은 이제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니다. 지구 온난화를 막는 기술 및 대체에너지를 생산하는 국가와 기업이 미래 세계의 권력을 쥐게 될 것이다.
20년 후, 세계는 국가를 넘어서는 새로운 공동체로 재편된다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기후나 에너지 등과 관련된 산업이 활성화된 도시를 찾아 떠?면서, 인구 이동으로 인한 세계의 재편이 이루어질 것이다. 《유엔미래보고서3》은 20년 후에는 국가보다는 경제공동체, 혹은 도시의 힘이 커지는 세계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비단 산업 뿐 아니라 디지털화가 이룩한 전자민주주의가 더욱더 진화하면서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 각 공동체들에게 힘을 실어주게 될 것이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의 타마라 코헨 교수는 유럽의 정치경제 공동체인 EU의 성공과 함께 각 지역들이 경제를 중심으로 8개의 공동체로 재편될 것으로 보았다. 여기에는 EU 외에도, 구 소련에 속한 공동체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독립국가연합CIS,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중남미의 메르코수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N,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아프리카 연합AU, 아랍연맹 등이 속해 있다.
특이점의 시대를 헤쳐나갈 단 하나의 미래예측서
미래에는 변화의 속도와 폭이 커져 더 이상 예측이 불가능해지는 ‘특이점Singularity ’의 시대가 온다고 한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시대일수록 더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해서 미래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다.
세계의 전문가와 석학들이 지혜를 모은 《유엔미래보고서3》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세계 속에서 지금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줄 것이다.
책의 내용
《유엔미래보고서3》은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최신 전망 연구자료 가운데, 주목할 만한 예측과 아이디어를 분야별로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정보사회, 비즈니스와 경제, 과학과 기술, 컴퓨터와 자동화, 교육, 에너지, 환경, 식량과 농업, 주거 환경, 건강과 의약, 생활방식과 가치, 일과 직장, 국제 관계 등 13개 분야의 전망이 요약 정리되어 있다.
PART 1 ‘2030 메가트렌드’에서는 앞으로 수십 년의 미래를 예측하게 해주는 다양한 자료들을 모았다. 세계미래회의에서 발행하는 권위 있는 미래예측 전문지 '퓨처리스트'의 전망, 레이 커즈와일 등 세계미래회의에서 연설한 석학들의 자료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밖에 미래예측 연구소들의 다양한 자료들이 소개되어 새로운 미래의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PART 2 ‘세계를 재편하는 보이지 않는 힘’은 살아남기 위한 국가와 도시의 변신, 에너지 고갈과 대체에너지의 동향, 미래형 인간을 키워내기 위해 교육이 가야 할 길 등을 제시한다.
PART 3 ‘뜨겁고 평평하고 한산한 세계’는 2010년 최대의 화두였던 이상기후 현상과 환경 안보를 집중 조명했다. 기후가 어떻게 권력과 경제의 헤게모니를 잡게 되는가를 알려준다.
PART 4 ‘사라지는 것들과 탄생하는 것들’에는 인구감소, 기후 변화, 대체에너지의 개발 등으로 인한 세계 재편의 결과로 기존의 사회에서 무엇이 사라지고 무엇이 새롭게 탄생할 것인지를 알려주어, 미래사회에 대비할 수 있게 해준다.
PART 5 ‘지속 가능성 진단 키워드 15’는 2010년 세계미래회의에서 발표된 '스테이트 오브 퓨처State of the Future'의 핵심 내용을 담았다. '스테이트 오브 더 퓨처'는 세계미래회의에서 매년 업데이트되어 발표되며, 미래사회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료다. 《유엔미래보고서 2》에도 2009년의 자료가 실려 있으므로, 함께 보면 작년보다 올해 더 좋아진 이슈와 나빠진 이슈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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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C(정부 간 기후변화 위원회)가 2020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던 기후변화 현상들이 현재 일어나고 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1970년부터 2000년까지 연평균 1.5ppm(parts per million, 즉 공기 1㎥ 를 기준으로 할 때 1cc)씩, 2000년 이후로는 연평균 2.1ppm씩 증가했다. 2009년에는 더욱더 가파르게 증가하여 2010년 4월에는 그 전 해보다 거의 3ppm이나 오른 392.4ppm을 기록했다. 지구온난화가 IPCC의 예측보다 더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가장 최근의 예측들도 영구동토층의 융해현상을 무시한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 상황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50년이 되어 세계인구가 약 23억 명이나 증가하고 일인당소득이 두 배로 늘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더더욱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다.
기후변화는 그 자신으로 인한 여러 가지 위험한 여파로 인해 더욱 더 가속화될 수 있다:
· 툰드라가 녹으면서 그 눈과 얼음이 반사하던 빛의 양은 줄고 흡수하는 열의 양은 늘어난다. 이에 따라 메탄가스의 방출량이 증가,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면 높아진 온도 때문에 또 다시 더 많은 양의 툰드라가 녹아 내린다.
· 해수온의 상승은 더 많은 메탄하이드레이트(methane hydrate)로 하여금 기온을 상승시키도록 유도하며 이로 인해 또 다시 더 많은 양의 얼음이 녹고 해수온도가 더욱 더 상승하여 같은 과정이 반복된다.
· 메탄하이드레이트를 사용하거나 깊은 해저를 교란시키는 행위 또한 더 많은 양의 메탄가스를 대기권으로 방출시켜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킨다.
·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툰드라가 녹는 경우와 마찬가지로 빛의 반사량이 줄고 열의 흡수량이 늘어나 더 많은 양의 융해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면 세계 전체 얼음의 20%를 차지하는 그린란드의 빙상이 바다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사라질 수도 있다.
2009년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회의에서 타결된 코펜하겐 협정(Copenhagen Accord)은 사상 처음으로 국제적인 검증이 가능한 탄소배출량 감축목표에 대한 합의안을 이루어냈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2100년에 이르러 지금보다 섭씨 2도 이상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50ppm까지 올라가는 것을 막아야할 것이다. 하지만, 대표적인 대량 탄소배출국가들이 발표하는 임의적인 목표 감축량은 하나같이 이를 실현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목표 감축량 자체가 불충분하다는 이론이 사실로 입증되기를 잠자코 기다릴 수는 없다. 이산화탄소 농도를 350ppm 이하로 유지하지 않으면, 기후변화는 인류의 능력으로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가속화될 것이다. 자연재해가 과거의 문명을 파괴했을 때 사람들은 그저 새로운 비옥지로 이주하면 되었다. 오늘날에는 불가능한 전략임이 틀림없다.
생활수준과 경제성장률의 저하를 감수하지 않고서는 세계환경문제에 대응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이 경우에도 성장은 필수불가결 한 것이라 역설하는 이들도 있다. 예를 들면, 중국정부는 최소한 연 8%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지 않고서는 실업률의 증가로 인한 국가적인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다행히도 오늘날 세계에서는 건축디자인부터 식품생산 및 정책변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혁신이 폭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은 국제적 집단지성을 동원한 10년치 목표와 국제적인 연구개발 전략 없이는 기후변화에 대한 올바른 대응이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 보고 있다.
1990년 이래 13억 인구가 개선된 식수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5억 인구가 더 나은 위생시설을 제공받았지만, 9억의 인구가 청결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고 26억 인구가 적절한 위생시설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2025년 즈음이 되면 기후 변화, 인구 증가, 그리고 물에 대한 수요 증가로 30억 인구가 물 부족을 (연간 1인당 1000m보다 더 적은 양으로 정의) 겪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년 220만 명의 아동들이 안전하지 않은 식수와 적절하지 못한 위생시설 그리고 불결함으로 사망한다. 15세 미만의 어린아이들이 걸리는 설사 질환은 에이즈와 말라리아와 결핵을 합친 것보다 더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는 폐수의 90퍼센트는 처리되지 않은 채 바로 강이나 호수나 바다로 방출되는데, 이는 산소가 결핍된 지역들을 형성한다. 매년 2백만 톤의 하수와 산업 및 농업 폐기물이 세계의 수로로 방출된다.
미래의 물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2030년에 이르기까지 매년 500에서 60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UN은 추정한다. WHO는 개선된 위생시설과 식수에 투자되는 1달러당, 지역과 적용되는 기술의 차이에 따라 3-34달러의 경제적 이득이 발생한다고 추정한다.
오늘날의 69억 인구는 2050년이 되면 91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만약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지 않을 경우에는 110억 명에 달할 수도 있다. 만약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진다면, 세계 인구는 2100년 까지 줄어들며, 부양하기 어려운 노인들이 많은 고령화 세계가 올 수도 있다. 거의 모든 인구 증가는 개발도상국들의 도심 지역에서 일어날 것이다. 20개가 넘는 국가에서 인구가 줄어들고 있으며, 이 숫자는 2050년에 44개로 증가할 수 있고, 이중 대부분은 유럽에 있다. 앞으로 50년간 일어날 과학과 의학의 발전은 오늘날에는 믿기 어려운, 더 길고 더 생산적인 삶을 사람들에게 안겨줄 것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출생 시 평균 기대 수명은 68세이고, 일부 사람들은 2030년까지 매년 한 해씩 기대수명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예상한다. 세계는 고 출산율, 고 사망률 사회에서 저 출산율, 저 사망률 사회로 변하고 있다.
오늘날, 근래의 정치적 권리의 퇴보와 시민의 자유, 그리고 새로운 통신수단과 증가하는 상호의존 관계가 이끄는 세계적인 민주주의 의식의 출현 사이의 간극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세계인권감시단체인 프리덤하우스(Freedom House)의 2010년 보고에 따르면, 세계의 민주주의와 자유는 4년 연속으로 퇴보했고, 언론의 자유 또한 8년 연속으로 퇴행했다. 40개 국에서 자유가 쇠퇴한 반면 오직 16개국에서 향상되었다. 나아가 전자 민주주의가 시행되는 나라는 3개국이 제외된 116국으로 감소하였다. 한편 세계의 46%가 ‘자유로운’ 국가에서 살며, 20%는 ‘부분적으로 자유로운’ 국가에서 살고, 34%(23억이 넘는 인구)의 인구가 ‘자유롭지 못한’ 국가에서 거주한다. 언론의 자유 또한 거의 전 세계적으로 하락했는데, 사하라 사막 이남지역과 라틴 아메리카, 그리고 중동 지역과 북아프리카에서 한층 더 나쁜 징후를 보였다. 세계인구의 오직 16%만이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69개국에 살고 있으며, 44%는 언론의 자유가 부분적으로 보장된 64개국에 거주하고, 40%는 언론의 자유가 존재하지 않는 63개국에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과 모바일 플랫폼, 미디어 그리고 공동의 관심사로 연결되어 세계화된 시민들은 새로운 참여민주주의를 건설하고 있다.
BP 원유유출사고와 아이슬란드에서 있던 화산폭발 때문에 유럽 전역에서 항공편이 취소된 것은 세계적, 국가적, 그리고 지역적 시스템 -미래의 기술적, 사회적 혁신과 기회를 파악하는 한편, 재앙을 예견하고, 반응하고 회복할 능력 - 의 회복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 회복 시스템을 실행하는 것은 정책결정을 세계적인 장기적 관점에 더 민감하게 만드는 한 가지 방법이다. 회복과 관련된 개념에는 갈수록 빨라지는 지식의 폭발, 증가하는 복잡성, 그리고 상호의존에 대응하기 위해서 더욱 필요해질 집단 지성이 있다.
회복과 집단지성 시스템은 세계 전역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감지해야 하고, 가능한 한 많은 컴퓨터 시스템들과 상호 작동이 가능해야 하고, 세계 전역에 거의 실시간으로 전문가의 판단에 접속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시스템의 직원들은 미래 연구를 다른 사람들의 것과 합쳐야 하고, 관련된 주제나 국가들을 위한 미래상태 지수를 계산해야 하고, 연례 미래상태 보고서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의 미래 전략 단위들은 최고의 실례를 공유하고, 연구를 비교하고 가정들을 증명하기 위해, UN 전략 기획 그룹이 12개의 UN 기구 전략 단위를 연결하는 것 같이, 싱가포르의 미래전략단위에 비공식적으로 연결되어있다. 이 두 네트워크는 국가적, 그리고 국제적 전략과 목표를 조정하는 것을 돕기 위해 UN 사무총장의 사무실과도 연결될 수 있다.
한때 수동적 정보 저장소(웹 1세대)의 기능을 했던 인터넷은 사용자간 상호작용 시스템(웹 2세대)의 차원을 뛰어넘어 이제 정보의 의미와 추론 및 파악까지 담당(웹 3세대)하게 되었다. 인류의 30%가 인터넷 사용자들이다. 5억의 모바일 인구는 스마트폰의 가격을 하락시키고 있으며 수많은 도시인들이 유비쿼터스에 기반한 컴퓨터 시스템을 경험하며 많은 시간을 과학기술로 구성된 현실 속에서 보내고 있다. GPS, 전화기,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및 TV와 같은 전자기기들은 이미 사람들에게 친숙한 존재이다.
한편 이제 벽촌에서도 무선인터넷이 모든 공간을 연결함과 동시에, 교육적이고 사업적으로 쓸 수 있는 무선인터넷 가능 핸드폰 및 프로그램들이 2억 명이 넘는 최하위 계층을 위해 개발되고 있다.
이와 같은 개발을 포함하여, 빈곤층 감소를 위한 여러 각도의 대응이 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일당 $1.25 이하의 생계비로 살아가는 극빈곤층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1990년 기준의 빈곤율이 2015년까지 절반으로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제외) 월드뱅크는 하루 생활비 2달러 생활권 인구가 2010년 2억6백만 명에서 2020년 1억9천2백만 명, 하루 생활비 1.25달러 이하의 인구가 2010년 1억 명에서 2020년 8천2백6십만 명으로 감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IMF는 2009년 세계 경제가 0.6%가량 수축했으며 국민당 소득은 10,500달러로 2% 감소하였고 세계 실업률은 9%로 증가하였다고 보고하였다. 하지만 이 추세는 전환점에 이르렀다. IMF가 예상하는 2010년의 성장률을 4.2%이다. 이 회복세에는 2010년에 6.3%, 2011-2013년에 6.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발도상국들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비해 선진국들의 예상 경제성장률은 해당 기간별 2.3%, 2.4%밖에 안 된다. 2009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은 세계 GDP의 23.5%를 생산해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는 가운데 세계인구의 반은 여전히 노령화, 물 부족, 식량 부족, 인당 에너지 공급 부족, 기후 변동 그리고 정치적, 환경적, 경제적 조건으로 인해 증가되고 있는 세계적 경제 문제 및 사회 문제에 메여있다. 이러한 상황은 민족적이고 종교적인 갈등, 시민의 불안, 테러리즘, 범죄 등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보안 지역사회의 불안 및 각종 문제의 씨앗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 영향을 받게 되는 여러 나라들은 5년 정도의 휴전 끝에 다시 전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폭력의 구조를 해체하고 평화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더욱 더 심도 있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위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비해 각종 갈등은 종전과 같이 많지 않다. 각 문화권 간의 많은 대담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가 간의 갈등들은 적극적인 국제적 중재로 인해 잠잠해 지고 있는 실정이다. 2010년에는 14개의 무력갈등과 100명 내외의 인명피해가 있었으며 이와 같은 무력갈등은 아프리카(5건), 아시아(3건), 북 중 남미(2건), 중동지역(3건), 그리고 지역불문의 반극단주의 갈등(1건)으로 분류되고 있다.
. IAEA는 1993년과 2009년 사이에 불법 거래 데이터베이스에 집계된 원산지가 불분명한 핵 거래가 1784건이었다고 보고했다. 공격과 방어의 모든 측면에서 볼 때 사이버 전쟁은 거대한 힘에 의해 움직이고 있으며 인터넷 기반의 사회가 개인적으로 계발된 사이버 무기에 의해 흐트러지고 있다. 우리는 잠재적으로 사이버 무기 (사이버테러)를 사용 할 수 있는 사람들의 교육과 정신건강 시스템을 위하여 인지 과학을 적용함과 동시에 센서를 통해 그들이 무기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해당 당국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들과 UN 대행사들의 보다 빠른 경고 시스템은 NGO들과 미디어가 더 쉽게 이어지게 해 정치적 의지로 갈등을 방지하거나 줄일 수 있게 하고 있다. 대중 공공 교육 프로그램은 다양성 존중, 동일한 관리, 공중 도덕적 가치 그리고 인간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일체를 권장해야 한다.
여성은 세계적으로 40%에 달하는 노동 인구를 차지하고 있지만, 임금은 25%보다 적게 차지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에서 여성은 임금을 받지 않는 가족 근로자의 60%를 차지하고 있고, 일반적으로 고용보장이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환경적 재앙, 식량 및 재정적 위기, 무력 갈등과 강제 이주는 여성의 취약성을 더욱 증가시키며, 아이들과 여성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취약점을 발생시킨다. 그러나 여성은 세계적으로 소비의 70%를 장악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는 가정 내 임금 증가의 70%를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남성이 여성을 공격하는 것은 매년 사망과 사상자 수로 계산하자면 오늘날 최대의 전쟁이다. 약 삼분의 일의 여성은 일생 동안 성별에 의거한 폭력으로 고통 받으며, 5분의 1은 특히 무력 갈등의 상황에서 강간이나 강간 시도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 127개국에서 약 250만 명의 사람들은 인신매매를 당하고 있으며, 그중에서 70% 가량은 여성이고 그 중 50%는 미성년자로, “역사상 최대의 노예무역”이라고 일컬어진다. 오늘날 보수 없이 강제로 노동하는 사람은 2700만 명을 넘는데(이 중 대다수는 아시아에 있다.), 이는 아프리카 노예무역의 절정기보다 많은 수치이다. 유니세프는 120만 명의 어린이들이 매년 인신매매를 당하고 있다고 예상한다.
세계적인 불법 거래규모는 매년 1조 달러가 넘는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중에서 위조 및 지적 재산권 침해가 3000억 달러, 국제 마약거래가 3860억 달러, 환경재 거래가 630억 달러, 인신매매와 매춘이 1410억 달러, 밀무역이 960억 달러, 그리고 무기 거래가 120억 달러를 차지한다. FBI는 인터넷 사기가 미국의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2008년에는 2억 6500만 달러, 2009년에는 5억 6000만 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게 했다고 예상한다. 이러한 수치는 금품 갈취, 국제 은행이 매년 조직범죄에 의해 뇌물 수수로 쓰인다고 예상하는 1조 달러, 또는 조직범죄에 의한 자금 세탁이 차지하는 1조 5000억에서 6조 5000억 달러에 달하는 액수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조직범죄의 전체 수입은 2조에서 3조 이르는데, 이는 전 세계 국방부 예산의 두 배에 달하는 액수이다. 정부는 일련의 결정권을 가진 직책들로 이루어졌다고 이해할 수 있는데, 이 직책에 있는 몇몇 사람들은 거대한 액수의 뇌물에 노출되어 있다. 결정 사항들은 마치 헤로인처럼 사고 팔림으로써 민주주의를 환각에 불과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는 향후 25년간 40%에서 5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대부분의 증가는 중국과 인도에서 일어나고 있다. 주요 정책이나 기술적인 변화가 없이는(BP 기름 유출 사건을 계기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화석 연료가 에너지 자원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며, 대량의 탄소 보관 및 재사용을 기후 변화를 줄이기 위한 우선 사항으로 꼽히게 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2009년에서 50% 증가하여 2010년에는 2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예상된다. 세계적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은 앞 다투어 석유로 가동되는 자동차의 대체품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의 억만장자 워렌 버핏과 독일의 다임러 사는 전기 자동차 생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중국의 BYD 사와 합작을 시작했다. 2008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과 EU의 전기 생산 증가의 대부분이 화석이나 핵 자원이 아니라 재생 가능한 자원에서 이루어졌다. 세계적으로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2009년에서 50% 증가하여 2010년에는 2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예상되며,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은 2030년까지 우주 궤도에 태양열 시스템을 작동시킬 계획이며, 빠르면 2011년에 실험용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러한 우주에서 가동되는 태양열 시스템은 핵폐기물이나 온실가스의 배출 없이 세계의 전기 수요를 무기한적으로 충족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정책과 기술적 변동을 거치지 않고서는, 화석연료가 계속해서 한동안의 미래를 장악할 것이다.
인터넷의 성장과 위력이 계속해서 세계를 놀라게 하면서, 과학 분야들 간의 통합과 기술적 약진을 이룩해낸 것은 인류 상황을 변형시키는 데 아마도 더욱 큰 영향을 주고 있을 것이다. 생명체를 창조하는 능력은 시연된 바 있다. J.Craig Venter Institute는 108만 염기쌍의 염색체들을 합성하여 최초의 인공자가복제 세포인 Mycoplasma mycoides JCVI-syn1.0 라는 박테리아 세포를 만들었다. 벤터는 컴퓨터 코드로 인간 능력을 증강시킬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처럼, 유전자 코드 역시 문명을 증강시킬 생명체를 창조하는 데 쓰일 것으로 예측한다. 나노기술에 바탕을 둔 제품들은 작년에 25% 증가해 현재 800종 이상의 품목들에 이르러 몸에 투약하는 약, 박막 광전지, 초강도 표면 그리고 수많은 고강도 경량 물품들이 출시되었다. DNA 스캔은 맞춤형 약과 유전 질환 제거의 가능성을 열었다. 인체 세포의 절반 크기인 효율적인 배터리가 만들어지는 데 바이러스가 쓰였다. 우리는 정치인들과 대중이 새로운 과학 기술의 잠재적 결과를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학 기술 진보를 추적하고, 결과를 예측하고 시각의 범주를 문서화할 국제적 집단지성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이런 업적들에도 불구하고 과학 기술의 촉진과 세계화에서 비롯된 위험은 남아있고, 미래의 윤리적 쟁점들의 근원이 되고 있다. 우리 자신을 복제하거나 공룡을 되살릴 권리가 우리에게 있는가? 특정 과학기술의 적용 및 인정 여부가 시장의 힘에 의해 결정되어야 하는가? 예측할 수 있는 결과든, 예기치 않은 결과든, 그 책임은 누가 지는가?
욕심과 이윤추구적 이기심이 BP 원유유출과 같은 사고의 원인이 되는 위험하고 비윤리적인 결정을 낳는다. 다국적 기업 윤리는 UN 글로벌 컴팩트가 6천개 이상의 참여 기업들과 함께 초점을 맞추고 있는 사안으로, 기업체-비정부기구 간의 협력을 향상시키고 기업 책임 프로그램의 평판을 제고하며 많은 나라의 기업들의 비금융 부분 보고 의무를 증대시켰다. 비록 1,800개의 기업들이 진행 상황을 보고하지 않아 제명당했지만, 글로벌 컴팩트에 참여한 기업체 수는 매달 100개 이상씩 늘어나고 있다. 이 운동이 계속된다면, 약 7만 여개의 다국적 기업들이 세계 윤리를 위한 잠재적 세력을 구성하게 된다. 국제형사재판소는 정치 지도자들을 성공적으로 기소해왔고, 진행 과정은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 뉴스 미디어, 블로그, 휴대전화 카메라, 윤리위원회 그리고 비정부기구는 비윤리적 결정과 부정부패를 더욱 더 폭로하고 있다. 의사결정에서의 세계 윤리를 위한 연대 책임은 아직 태동단계지만 성장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 윤리적 마케팅 그리고 사회 투자는 증가 추세에 있다. 문명의 규범을 정의하는 ISO 기준과 국제적 조약들의 발전을 통해 세계 윤리 역시 전 세계에서 부각되고 있다.
제 1장에서 논의되는 오늘날의 지구촌 15대 과제는 어느 정부, 기업, NGO, 대학, 정부 상호간 기구 혼자서도 해결할 수 없다. 고로 기관과 기구를 초월하는 전략적 의사결정의 발달이 요구되며, 그 적용을 위한 체계 또한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상품과 상점에 대한 개인적 의사가 인터넷을 통해 축적되어 다른 개인의 의사에 영향을 미치듯, 집단지성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우리의 치열한 미래에 대한 의문과 대안과 결정과 피드백의 순환을 통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미래지수
그래서, 미래는 개선되고 있는가, 악화되고 있는가? 개선된다는 말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인가? 어떤 지표들이 미래의 개선여부를 알려주는가? 어떤 변수들의 변화를 측정해야 진보 또는 퇴보를 알 수 있을 것인가? 이러한 변수들은 물가지수와 같은 하나의 지수로 통합될 수 있는가? 연간 SOFI(State of the Future Index, 미래지수)를 측정하기 위해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세계적 네트워크에 의해 선택된 전문가들이 연구하는 문제들이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물은 2001년부터 매년 <유엔미래보고서(State of the Future)>를 통해 출판되고 있다. 최근까지 계산된 연간 세계 SOFI는 일반적인 측면에서 미래가 개선될 것임을 시사했지만, 지난 20년간의 개선속도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와 세계경제침체가 들이닥쳤던 2009년, SOFI는 단기적인 미래의 진보가 아주 작을 것임을 나타냈었다.
각종 SOFI들은 몇몇 라틴아메리카 및 북아메리카 국가들의 진보양상 비교대조를 위해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어떤 변수들은 타국가들에 비해 특정 국가들에게 더 중요했다. 이에 대한 결과로서 대한민국, 터키, 그리고 쿠웨이트를 위한 맞춤형의 변수 묶음이 개발되었다.
올해 밀레니엄 프로젝트와 덴버대학교(Univercity of Denver)의 국제 미래 모델링 연구소(International Futures modeling team)이 이들의 미래예측 시스템에 SOFI를 도입하고자 협력했다. 이러한 협동연구는 183개국의 SOFI 계산 및 그 비교를 가능하게 만드는 작업이다. 제 2장은 이 과정을 설명하며 자세한 결과물은 CD에서 볼 수 있다.
집단지성
지식의 폭발과 변화의 가속화가 정보의 당황스럽고 지속적인 과부하는 과거의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체계를 갈수록 부적합하게 만든다. 한 가지 해결책은 집단지성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집단지성 체계란 인간의 판단과 정보와 소프트웨어간의 상호작용과 피드백을 용이하게 하여 각자에 실시간으로 변화가 적용되도록 하는 것이다.
제 3장에서는 두 가지의 집단지성 체계 적용사례가 주어진다. 첫 번째는 대한민국 김천에 위치하고 있는 세계기후변화종합상황실(GCCSR)이다. 두 번째는 쿠웨이트 국무총리실의 조기경보시스템(Early Warning System)이다. 각각 국제적인 이슈의 해결을 위해, 그리고 한 국가의 리더쉽을 위해 집단지성이 구축된 두 가지 사례의 공통점을 집약하면, 기업경영부터 국제연합의 운영까지 적용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집단지성은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때에 맞는 지식을 생산하여 더 나은 의사결정을 도모하며 자료/정보/지식, 소프트웨어/하드웨어 그리고 전문가들간의 시너지효과에 기인하는 신흥 자산이라 할 수 있겠다.
라틴아메리카 2030
2010년과 2030년 사이에 라틴 아메리카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각자 2백 년 기념 축하 행사를 통해 독립 200주년을 기념할 것이다. 이 나라들이 그들의 첫 2세기를 돌아보는 시점은 라틴 아메리카의 미래 가능성을 탐색하는 적절한 기회가 될 수 있다. 라틴아메리카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의장들은 익명성이 보장된 전문가 기법 (Real-Time Delphi)을 사용하여 향후 20년 동안 라틴 아메리카에 영향을 끼칠 발전들의 가능성과 지역에 중요한 변수들의 진행 방향에 대한 지식인들의 판단들을 모았다. 이 장에서는 내년에 여러 지역 내 시나리오를 만드는데 사용되기도 할 연구의 결과들을 보고하고자 한다.
2030년까지 일어날 수 있는 라틴아메리카의 잠재적 변화양상과 관련하여 올해의 연구에서 밝혀진 중요한 점들은 다음과 같다:
- 유럽 연합의 모델을 따라갈 약 50%의 가능성 존재
- 식품 가격의 2배 상승
- 무선 초고속 데이터 통신망의 모든 주요 도시 연결
- 관광산업의 획기적인 증가
- 1인당 GDP의 50% 증가
- 세계 최고의 바이오 연료(biofuel) 생산자로서의 지위를 획득 및 유지
- 조직화된 범죄가 특정 정부들보다 더욱 강력해 질 가능성 존재
-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대량 증가
- 보호주의 물결의 위협
- 부패를 감소시킬 능력에 대한 불확실성 존재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중요하기까지 하다고 지적된 라틴 아메리카의 발전사항들을 고려했을 때, 여러 공통적이거나 반복적인 설명들을 응답자들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 예를 들자면,
l 음식물 물가가 실제적으로 두 배로 증가 할 것이라 가정하면, 응답자들은 이것이 불가피 하지만 합성식품의 수단을 통해 어느 정도 해결 될 수 있다고 단언했다. 더욱이, 몇몇의 응답자들은 이러한 부정적인 경향의 영향을 완화시키기 위해 교육과 기술의 가치를 중시했다.
l 지역적으로 조직화된 범죄가 몇몇의 라틴 아메리카 정부들 보다 더욱 강력해 질 것이라는 가정 하에, 응답자들은 이것이 현재 특정 지역(주로 콜롬비아나 멕시코)에 집중되어 있고 계속되어 집중 될 것이라고 믿었다. 마약 밀거래나 무기 거래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조직화된 범죄’의 두 가지 주요 요소라고 구분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가치가 강조된다.
l 11세 이상의 세계 인구의 90%가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휴대용 기기들이 우선순위로 여겨지었다. 이것은 빈곤 지역에 이러한 기기들을 보급하는 등의 특정한 사회적 목포들을 달성하는 것을 촉진시킬 것이다
l 인구의 이동이 물 부족과 같은 이유로 오늘날의 수준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라틴 아메리카의 풍부한 자연적 자원들은 해당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라틴아메리카의 미래를 형성할 수 있는 발전에 대한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의 양적인 추정치와 이에 대한 근거들은 이제 시나리오들을 발전시키는데 사용될 수 있다. 추정치들의 넓은 범위는 미래의 불확실성뿐만 아니라 지역의 보다 나은 미래의 진행 방향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된 정책의 기회를 강조한다. 이러한 정책들이 무엇이고 더 나은 또 더 어려운 미래에 대한 추정 값들에 대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이 제시되었다. 또, 익명성이 보장된 전문가 기법인 실시간 델파이(The Real-Time Delphi)는 라틴아메리카와 그 이상에 대한 위협과 기회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완전한 세부내용은 첨부된 CD에 제공되어 있다. 200주년 독립 기념 축하식은 향후 20년에 대해 고려해볼 좋은 시점이다. 이 연구와 그것이 만들어낸 시나리오들은 라틴아메리카 대륙 내에서 더 나은 미래를 계획하고 다시 생각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환경 안보
기존의 국가 중심적인 안보의 초점은 지정학적 변화, 기후 변화의 영향, 환경과 에너지 안보, 그리고 세계적으로 상호의존성이 강화됨에 따라 세계적 관점으로 확장되고 있다. UNEP는 20세기 중반부터 주요한 군사 분쟁의 90% 이상이 생물의 다양성이 위험한 곳이 있는 나라에서 일어났고 80% 이상은 위험한 곳 내에서 직접 일어나서 생물의 다양성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미국 국방성이 4년마다 만드는 Defense Review 2010은 처음으로 기후변화를 “미래의 안보 환경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중요한 문제로 명기하였다. 갈등과 환경파괴는 서로를 악화시키는바, 이 둘에 동시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각각의 규모와 심각성은 확장될 것이다. 과거에 개인과 단체가 몰래 행한 환경 파괴행위들은 미래에 그 공개와 처벌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환경안보를 다음 세 가지의 하위 요소가 있는, 생명을 지탱하기 위한 환경적 생존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 군대에 의한 환경 훼손을 막거나 치유하는 것.
- 환경에 의해 일어난 분쟁을 막거나 그에 대응하는 것.
· 고유의 윤리적 가치를 이유로 환경을 보호하는 것.
제 4장은 위의 정의를 중심으로 환경안보와 관련된 최근의 사건과 이슈를 정리한다. 지난 몇 년 간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미국육군환경정책연구소(U.S. Army Environmental Policy Institute, AEPI)의 지원 하에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의 환경안보 이슈들에 관한 월간 보고서를 만들어왔다.
작년에만 300건이 넘는 항목이, 이 작업이 시작된 2002년 8월 이래로 2000건이 넘는 항목이 확인되었다. 이 항목들의 전문과 이들의 출처는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환경 안보와 관련된 다른 연구들과 함께 CD의 9장에 포함되어 있고,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웹사이트인 www.millennium-project.org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5대 지구촌 과제
15대 지구촌 과제는 인류의 장래에 관한 세계적, 지역적 사안에 관한 틀을 제공한다. 이 과제들은 상호의존적이다: 한 분야의 개선이 다른 분야에의 대응을 더 용이하게 만들며, 한 분야의 퇴보가 다른 분야의 상황 악화를 불러온다. 어느 한 과제가 다른 과제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리 몸에서 신경기관과 호흡기관 중 어느 하나가 더 중요하다고 우기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