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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안개가 많이 끼이고, 황사까지 날리는 날이면 바깥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괴롭겠습니다.
그기에다 일본발 방사능 비까지 한국에서는 내린다고 하는군요.
일본동북부에서 지진이 일어난 지 벌써 26일이 넘었습니다.
일본 공식 발표로는 수 만명의 희생자가 나왔고 수 십만의 이재민이 생겼습니다.
이번엔 다른 지진보다 더욱지구촌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것은 그 자리에 원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진으로 인한 거대한 해일이 원전을 덮치는 바람에 방사성 물질이 공기중으로 바다로 누출되었습니다.
이웃나라에서 발생한 재난에 가만 있을 사람은 없습니다. 이것이 계산없는 우리민족의 자랑입니다.
그런데, 좀 따져 볼 일이 있습니다.
인간사,,
초상난 집에 문상 온 손님에게 몇가지 불문율이 있습니다.
빚 독촉 하지 않고,과거의 다툼을 잠시 접고 정중하게 맞아 함께 이 슬픔을 이겨내자고 손 잡습니다.
부주 돈을 내려고 방명록에서명하고 있는 사람에게 멱살을 잡고,그거 우리 땅 아니냐고 고함을 치면 어떻게 됩니까?
때를 못 맞추는 겁니까. 메뉴얼대로 행동하는 겁니까. 이도 저도 아니면 인간성이 원래 그렇습니까.그 집 메뉴얼엔 집에 우환이 있을 때에도 이웃,손님 가리지 않고 따질건 따지자고 나와 있는가 봅니다. '외'는 있으나 '교'의 메뉴얼이 엉망이군요. 원래 남의 것인데도,,,이러하니,,,
이번 기회에 일본인에 대한 분석이 봇물을 이룹니다.
재난지역에서 탈출한 이재민이 굶고 있어도 개인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을 상대의 자존심에 대한 배려라고 성격지웁니다.우문한 탓인지 일본 국민이 길거리에서 성금모으는 뉴스 한 줄 못 보았습니다. 받는 사람의 감정을 배려해서라고 합니다.도쿄시청에 산더미 같은 구호물품이 있어도 모포 한 장 없이 벌벌 떨고 있는 것을 세심한 메뉴얼 상이라고 성격지웁니다.사재기도 없고, 주유소 앞에 수백미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이것도참고 남을 배려하는침착성이라 성격지웁니다.
가만히 보면 비상의 시기에 비상한 대책이란 아예없는 국가 처럼 보입니다.
오히려 인접국인 우리나라가 더 안달을 하고 답답해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온 국민이 나서서 역사적 애증을 잠시 잊고, 순수한 인류애적 정신으로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요즘 각 메스컴 마다 인기 표어 하나가 있습니다...
'순수한 인류애적'.
예컨대,옆집에 사는 사람이 천재를 당해 집이 폭삭 내려 앉는 바람에,
돈은 없지요.음식도 없어 굶고 있다면나의 음식 한 그릇이 얼마나 아름답고 큰 사랑이겠습니까. 도쿄시청에 160만명분의 물자가 쌓여 있어도 메뉴얼대로 하느라 배달이 안 되고 있다고 하고, 또 보다 후진국인 남미의 어느나라에서는 돈은 부담이 되어, 생필품과 식품으로 도와 주겠다니 위생검역이 의심스럽고 안전하지 않아 우리국민에겐 먹일 수 없다고 거절을 하지 않나, 우리 종교단체,구호단체,학교단체,,하다못해 열명이상 모이면 일본돕기 구호금을 거두어 이재민에게 따뜻한 모포 한 장이라도 줄라치면, 중구난방이라 관리가 어려우니 우리 외교부에서 일괄 그것도 돈으로만 받아 전해 달라고 하질 않나. 지금 그들이 더 자연적이지 못하고 중구난방인 줄은 모르고,,,,
아무리 생각해도 남을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배려하는 것 밖에 안 보입니다.
진짜 남을 배려 하는 민족성이라면,
마음으로 지원하는 물자를감사하게 받을 줄 알아야 합니다. 정 위생이 우려되면 그것 모았다가 다른 곳에 사용하면 되지 않습니까.지원 물자가 너무 넘쳐, 남은 것은 이러이러한 곳에 귀중하게 잘 사용했다고 하면 상대에게 감사 표시도 되고 또 다른 가치있는 곳에 유용하게 쓸 수도 있습니다...보세요! 지금 이 순간에도 그것도 없어 굶어 죽어가는 아프리카 빈국이 많습니다.자연재해에도 국가가 능력 없어 손도 못 쓰고 있는 곳입니다.위생이 어떠하니,우리 관리가 번잡스럽다느니, 이재민 지역에 도우러 가는 사람 붙 잡아다가 건강진단하고 등록하고 허가증 받아 들어가라니, 이게 무슨 남을 배려하는 민족성이란 말입니까. 자신만 배려할 줄 알지...
남을 도운다는 것은 정신적, 물질적 두 형태가 있습니다.
도저히 없어서 굶고 있는 사람에겐 말 한마디 위로 보다 빵 한 조각이 더큰 도움입니다. 지구촌 곳곳에 굶어 죽어가는 국가가 많습니다. 아니 바로 내 이웃에도 있습니다. 얼마전 아이티 지진이 났을 때, 정부에선 구호예산으로 5백만불, 민간에서 모금한 것 2천만불 합해서 2천5백만불을 지원했습니다.
우리나라 예산은 구분이 있습니다. 지구촌 구호예산은 후진국에 많은 할당을 해 놓았습니다. 거의 사용할 필요가 없는 선진국 구호 예산으론 명목상으로 20만불 정도 밖에 책정해 놓지 않았습니다. 이유는,사람이라면 상식적으로 다 아는 것 아닙니까. 이번에도 우리정부는 일본 구호에 15만불 집행했습니다. 얼마전 미국 플로리다 주 에서 토네이도로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해도 한 푼의 구호금도 보내지 않았습니다.상대가 무엇이 필요한 지를 알고 도우는 것 이것이 인류애적 순수한 도움의 방적식입니다
이번 일본 지진에 모든 국민을 선동하여 도우자고 각 메스컴에서 야단이었습니다.
이웃이 불행을 당했으니 도우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도우는 것이 꼭 돈,식품,물자만 아닙니다. 있는 집 상가집에는 위로의 말 한 마디가 최고의 도움이 되고, 손도 모자랄테니 아궁이에 불 때고 천막치고 하는 노동도 큰 도움이 됩니다. 내 몸이 말 안 들으면다른방법 즉십시일반 돈을 모아 필요한 인부를 사서 보내는 것입니다. 반대로 국밥 한 그릇 대접 할 수 없는 상가 집에는 국밥 수 백 그릇이 위로 열 마디 보다 더 큰 도움이 되는 법입니다.
당장 필요한 것을 도와 주는 것이 진정 인류애적 도움이 아니겠습니까.
그렇지 않으면 이것이 바로 순수한 인류애라는 구호로 포장한 포퓰리즘 내지 인기영합에 다름하지 않습니다. 한류의 연예인이나 일본과 관계가 있는 기업의 구호활동은사회적 책임 내지 경제적 목적성에 그정당성을 부여 받습니다. 국민 개개인이그것을 미래의 한일간의 화합적 관계,미래의 지구촌 관계를 위한 상징적 표시라고 한다면, 이것은 바로정치적 외교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 개개인이 지금 외교적 시츄에이션을 쓰는 겁니까.인류애적 도움과는 성격을 달리하는 것입니다.
옆 집에 어느 가정이 있습니다. 부자입니다.
그런데 그 집안의 가풍과 가장의 성격이 예사롭지 않고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아이들 교육을 가풍에 맞게 시킨다고 바깥에서 매를 맞고 들어 오면 삼일을 굶긴다고 합시다. 배가 고파 울고있는 그 아이가 너무나 가슴 아파 내가 갖고 있는 빵 한 조각을 떼어 먹입니다. 이것이 인류애 아니겠습니까? 그 아버지를 찾아가서 빵 한 조각을 주면서 아이에게 먹이라 하면 먹이겠어요? 집안에도 넘치는게 음식인데,,,
며칠전.
방사능 물질이 들어간 오염수 1만톤을 바다로 흘려보냈습니다.
주변국에는 일언반구의 양해도 없이,,그러면서 하는 말이 그 넓은 태평양 바닷물에 희석되어 인체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영향을 주는지 아닌지도, 정신없이 산만하고 허둥대는자신만 판단해야 되는가 봅니다. 아, 그 가까이에서 헤엄치고 있는 고기는 방사능에 피폭된 상태에서 다른데는 안 가고 평생 일본 동해 앞 바다에서만 노는가 봅니다.희석된 방사능이라도 남의 앞 바다까지 흘러 들어가는데 인체에 영향이 없다? 지금시시각각 정보를 숨기는 일본의 말을 누가 믿겠습니까.자국민도 지금 믿지 않는 판에참 편리하고 희안한 이론입니다. 이게 남을 배려하는 민족입니까.
작년 여름.
야스쿠니 신사에서 행사하는 관중 중에 한 독일인이 연설하는 간부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독일에선 전범을 기리는 이런 행사는 국법으로 금지되어 처벌을 받습니다.일본은 처벌을 하지 않습니까?" 이때 벌떼같이 일어나는 주최측의 말.."독일은 수백만 유태인을 죽였기 때문에 그렇다."..이 사람들은 과거 한국과 중국에서 죽인 사람을 몇 백명 정도로 알고 있는가 봅니다. 그들에겐 전범은 없고 영웅만 있습니다.이게 그들의 배려입니다.
정이 많은 우리 민족은 그것이 장점이자 이럴때는 헛점인 것입니다.감성이 너무 강해요.
우리 조상님.
생각 할 수록 가관이고 황당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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