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하늘에 드론택시 떴다…7분간 ‘실증 비행’
서울시-국토부 도심항공교통 실증 행사 열어
여의도 한강공원, 서강대교 등 7분가량 돌아
“교통난 해법 도심항공모빌리티, 서울이 선도”
시연에는 2인승급 드론기체 한 대를 투입했다. 드론택시는 해발 50m 상공에서 여의도 한강공원, 서강대교, 밤섬, 마포대교 일대 1.8㎞를 두 바퀴 돌아 7분가량 비행했다. 사람이 탈 수 있는 유인용이지만 시연에서는 쌀가마니를 태웠다.
이번에 투입한 드론택시는 중국 이항사의 2인승급 기체(EH216)다. 드론택시용 기체는 전기 동력(친환경), 분산 추진(저소음·안전), 수직 이착륙(도심공간 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정부의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의 후속조치로 항공안전법 등 제도적 기반을 정비했으며 시가 드론택시 등 인프라를 투입해 이번 시연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시는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드론택시를 전시했지만 관련 법령상 규제로 비행 실증은 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하늘을 나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가 높은 인구 밀도와 교통 체증으로 지상교통의 한계를 맞은 대도시의 교통난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드론택시 비행 실증으로 서울이 도심항공교통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에 시연한 드론택시 기체를 활용해 내년에는 대구·제주 등 다른 지자체에서 추가 비행 시연을 할 계획이다. 항공 분야 대학, 민간기관과 협력해 도심 항공 모빌리티 분야 학위과정을 개설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국토부는 이번 시연을 준비하면서 드론택시 기체 안전성 검토 기준을 마련하고 인증 경험을 쌓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도심 항공교통 분야는 세계적으로 주도권·기술표준 등이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앞으로 로드맵에 따라 드론택시 기체의 비행 기회를 계속 제공하고 상용화를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자동차·한화시스템즈 등 7개 국내외 업체와 대학 등이 참여하는 드론택시용 개발기체 모형 전시도 열렸다. 현대차는 올해 초 세계가전박람회(CES)에서 우버와 협력해 개발 중인 기체 모형을 전시했다. 2028년까지 8인승 드론택시 기체를 제작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인류가 꿈꾸던 미래 교통수단인 드론택시를 혁신의 테스트베드인 서울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선보여 매우 기쁘다”며 “하늘을 날고자 한 인류의 꿈이 서울시민의 현실로,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으로 안착할 수 있게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여의도 하늘에 드론택시 떴다…7분간 ‘실증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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