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③] 추경 예산의 절반이 AI 연관…”AI 데이터·인프라 확충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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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KTV국민방송 갈무리

 

14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보고를 맡은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겸 경제부총리는 “한국판 뉴딜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 작업”이라고 요약했다.

한국판 뉴딜에서 60조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고, 큰 경제적 반향이 기대되는 분야는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다. 지난달 과기정통부가 추경에서 확보한 8925억원 중 절반 이상인 4255억원이 인공지능(AI) 데이터 육성과 관련이 있다.

특히 강조된 것은 ‘데이터 댐’ 구축이다. 데이터댐은 데이터의 수집·가공·거래·활용 기반을 강화해 데이터 경제를 가속하고 모든 산업이 5G와 AI에 융합되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데이터 댐 구축에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18조1000억원(국비 15조5000억원)이 투입과 39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주요 목표로 설정됐다.

상당수 일자리는 AI 학습용 데이터를 가공하는 부문에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주요 분야에 구축된 빅데이터 플랫폼을 10개에서 30개로 확대하고 공공데이터 14만2000개에 대한 개방도 서두른다. 여기에 AI 학습용 데이터 1300종 구축 등, 우리 국민과 기업이 활용 가능한 AI 데이터 기반을 크게 확충함으로써 AI 품질과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집현전’ 개념 도입으로 분산돼 있는 도서관 DB, 교육 콘텐츠, 박물관·미술관 실감 콘텐츠 등을 연계한 통합검색, 활용 서비스 구현에 나선다. 이를 뒷받침할 5G 통신 인프라 조기 구축을 위한 각종 세제지원도 약속했다.

범국가적 데이터 정책 수립, 공공·민간데이터 통합관리·활용, 데이터 산업 지원 등을 총괄할 민관합동 컨트롤타워는 올해 하반기까지 설치된다. 정부는 데이터 댐 구축을 통해 주력 산업의 디지털화가 빨라지고 다양한 산업이 새롭게 출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데이터 시장 규모도 올해 16조8000억원에서 2025년까지 4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디지털 뉴딜은 계속해서 진화할 것이며 기업에서 민간으로의 확산을 통해 대한민국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리라 믿는다”며 “오늘의 발표는 대한민국 대전환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속한 법 제도 개선을 위한 한국판 뉴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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