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코로나19가 부른 ‘홀로’ 열풍 타고…한국 인삼, 중국 시장서 매출 ‘껑충’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최근 유통·소비 업계에 불고 있는 ‘홀로(HOLO)’ 열풍이 농식품업계에도 확산되고 있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 이후 농식품업계에서 온라인을 통한 건강 관련 식품 구매가 늘거나 대용량 제품의 판매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 두기가 일반화되면서 ‘면역용품(Health care)’ ‘대용량제품(Oversize)’ ‘집콕 제품(Life at home)’을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한류 종합 콘서트 ‘K콘’ 활용…‘스타 최애 식품’ 퀴즈 프로도 제작
농식품부 “중국의 한한령 해제 계기, 동영상 홍보에 적극 나설 것”
이런 흐름은 한국산 인삼의 중국 내 판매 추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중국에서 면역력 증강 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한국 인삼 제품은 중국 내 식품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온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매장인 티몰의 3월 한국산 인삼 매출액은 2월에 비해 3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시장의 식품 소비 지형이 온라인 거래 중심으로 급변함에 따라 우리 농식품의 해외 마케팅 축을 기존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동영상 등을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 쪽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우선 한류 종합 콘서트 ‘K콘(K-CON)’의 온라인 공연을 활용해 우리 농식품을 알릴 계획이다. K콘 공연은 당초 뉴욕과 도쿄에서 개최하려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공연은 최소됐다.
농식품부는 ‘한류 스타들이 즐겨 먹는 한국 음식’ ‘한류 스타의 최애(最愛) 식품’ 등에 대한 퀴즈프로그램 등을 제작한 후 이 공연에서 간접광고 형태로 송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또 실시간 상호소통이 가능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이용해 소비자들의 이용 후기를 공유하거나, 후기를 올린 소비자에게 추첨을 통해 한류스타가 즐겨 먹는 한국 식품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도 연다. 아울러 헬스장이 아닌 집에서 운동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는 현지 온라인몰과 연동된 홈트레이닝 인플루언서(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개인) 채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중국시장에서는 우리 농식품을 동영상을 통해 알리는 데 집중한다. 중국의 온라인·모바일을 통한 ‘동영상 마케팅’ 시장 규모는 10조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 ‘동영상 플랫폼’에 대한 중국의 ‘한한령(한류제한령)’이 최근 해제된 것을 계기로 적극적인 동영상 홍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면역력 증강식품에 대한 온라인 판매를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박병홍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이후에도 비대면 마케팅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홀로’ 방식을 적극 활용해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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