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앱 하나로 전자증명서 70여종 발급 가능
‘코리아 DID 이니셜 데이’ 개최…“2020년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 원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11개 사업자가 모인 ‘이니셜 DID 연합’이 2020년 약 70종의 모바일 전자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내놓으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이니셜 DID 연합은 이날 모바일 전자증명 생태계 확대를 위한 ‘코리아 DID 이니셜 데이’를 개최했다.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니셜’ 서비스를 추진 중인 KEB하나은행·우리은행·코스콤·SK텔레콤·LG유플러스·KT·삼성전자·현대카드·BC카드·신한은행·NH농협은행 등 11개사가 참석했다.
이니셜 DID 연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19 블록체인 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를 계기로 11개사가 결성한 컨소시엄이다. ICT 기업과 금융 기업의 강점을 융합해 온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니셜 DID 연합은 오는 2020년부터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의 중장기 목표와 생태계 구축 현황도 함께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이니셜’ 앱을 통해 연내 70여종의 전자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국내 주요 금융기관 및 대기업의 증명서 원본 확인 서비스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기존 증명서 발급·제출 과정을 혁신하고,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하는 등 기존 종이 증명서와 공인인증서를 보완해 디지털 인증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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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 앱은 QR코드로 스마트폰에 필요한 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필요에 따라 조회·관리·제출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전자계약서에 서명하고 단말에 보관하는 기능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개인의 신원정보와 데이터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다.
이니셜 DID 연합 관계자는 “주요 금융기관과 ICT 선도 사업자들의 역량을 모아 선보이는 ‘이니셜’이 우리나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선도적인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민규 기자
방송·통신·과학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독자를 먼저 생각하는 기사로 다가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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