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 BIZ] 미국 IT공룡 아마존은 왜 EPL 중계권을 샀을까

  • 강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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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7.19 03:07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프로 축구 리그인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중 20경기는 내년부터 케이블TV에서 볼 수 없다.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프리미어리그 20경기의 독점 중계권을 따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연간 99달러씩 내는 유료 회원들을 대상으로만 생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방송사가 아닌 기업이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을 딴 첫 사례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핫스퍼에서 뛰는 한국인 공격수 손흥민.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핫스퍼에서 뛰는 한국인 공격수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구글·페이스북·트위터 등 미국 실리콘밸리 IT(정보기술) 기업들이 연이어 스포츠 중계권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아마존은 영국 프리미어 리그뿐만 아니라,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NFL(프로미식축구) 경기 중계권과 US오픈(테니스)의 독점 중계권도 확보했다. 페이스북은 자사의 온라인 재생 서비스인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미국 프로 야구인 메이저리그 경기를 생중계한다. 트위터도 메이저리그와 미국 아이스하키 프로리그(NHL) 중계권을 따냈고, 구글은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를 통해 미국 프로농구(NBA) 전(全)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다.

    IT 기업들이 스포츠 중계권에 눈독 들이는 이유는 스포츠 팬들이 굉장히 콘텐츠에 충성도 높은 이용자이기 때문이다. 수백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한 시간 넘게 자사 서비스에 묶어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기 일정에 따라 알아서 찾아오기도 한다. 스포츠 팬들은 각종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유료 결제 의향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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