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햄버거 배달해요'…미 교통부, 드론 시범사업 승인 14/30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에서 드론으로 햄버거를 배달하는 풍경이 곧 실현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교통부는 10개 도시에서 드론 시범사업을 승인했다고 9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들 도시는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네바다 주 리노, 테네시 주 멤피스, 버지니아 주 헌든, 플로리다 주 포트마이어스 등이며, 밤에 하늘로 드론을 띄우는 게 허용된다.

시범 사업자로는 10여 개 업체가 선정됐다.

차량 호출 업체인 우버는 샌디에이고에서 드론으로 햄버거 같은 음식 배달 서비스를 시험할 예정이다. 주문한 지 5∼30분 안에 문앞에 음식을 갖다놓는다는 게 우버의 목표다.

애플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항공 사진을 촬영하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버지니아 주에서 물품 배송을 시도하는 등 마이크로소프트, 인텔을 포함한 정보기술(IT) 대기업이 대거 승인을 따냈다.

택배 업체인 페덱스는 멤피스에서 항공 부품을 배송한다.

병원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매터넷, 혈액 배송 업체인 집라인 등 의료 업체들도 시범사업에 포함됐다.

그러나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 업체인 아마존은 이번 사업에서 탈락했으며, 세계 최대 드론 업체인 중국 DJI도 승인을 얻지 못했다.

교통부는 몇 달 안에 10여 개 사업을 추가로 승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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