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이 AI를 만날 때…

대화하는 디지털 허브가 된다

  •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 입력 : 2018.01.19.09:39
  • 수정 : 2018.01.1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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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이 TV나 냉장고 등의 가전 제품과의 융합을 뛰어넘어 거실, 주방, 욕실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눈에 띈 제품은 스마트 거울이었다.

거울에 카메라, 와이파이, 컴퓨터 학습 기능을 탑재해 흔한 거울을 대화형 디지털 제어 허브로 전환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CES 2018에서는 소규모 스타트업에서 유명 가전회사까지 모두 스마트 거울을 발표했다. 일부 제품은 곧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나, 많은 제품들은 여전히 컨셉 단계에 머물러 스마트 거울이 실제 우리 집 안에 오기까지는 아직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IT매체 씨넷은 18일(현지시간) IT기술과 만나 놀랍게 진화된 스마트 거울 제품들을 모아서 소개했다.


■ 하이얼 매직 미러(Magic Mirror)

하이얼 매직 미러(사진=씨넷)

하이얼 매직 미러(사진=씨넷)

하이얼의 매직 미러는 미래 우리 집 옷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거울은 옷장에 들어있는 옷을 추적해 그 중 선택한 옷들을 사용자가 입어본 모습을 거울로 보여준다. 옷장 속 옷에는 RFID 태그가 달려 있고 스마트 거울에 해당 태그를 스캔하면, 사용자의 가상 인벤토리에 옷을 추가하고 그 옷을 입은 내 모습을 거울로 보여주게 된다. 하이얼 관계자는

향후 하이얼 세탁기는 옷에 달려 있는 RFID 태그를 읽고 매직 미러와 통신해 옷이 몇 번 세탁했는지도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아직 컨셉 제품으로, 아직 출시 시점 및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다.

■ 하이미러 미니(HiMirror Mini)

하이미러 미니 (사진=씨넷)

하이미러 미니 (사진=씨넷)

이 제품은 올 여름 249달러의 가격으로 출시되는 스마트 거울이다. 아마존의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가 탑재되어 있어 스마트 스피커처럼 거울에 음성 명령을 할 수 있다. 또, 거울의 터치 스크린을 통해 최신 뉴스나 날씨 정보를 볼 수도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은 카메라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거울에 비춰진 피부 상태를 분석해 알려주는 기능이다.


■ 콜러 베르데라 스마트 거울(Kohler Verdera Voice Lighted Mirror)

글로벌 욕실 브랜드 콜러도 스마트 거울을 선보였다. (사진=씨넷)

글로벌 욕실 브랜드 콜러도 스마트 거울을 선보였다. (사진=씨넷)

이 제품은 알렉사, 콜러 커넥트 앱을 통해 제어가 가능한 콜러의 욕실 제품군 중 하나다. 이 거울의 눈에 띄는 기능은 어두운 밤에 동작을 감지해 자동으로 불을 켜주는 기능과 거울 앞에 누가 서 있을 때 조명 밝기를 조절해 주는 기능이다. 아마존 알렉사가 내장된 베르데라 욕실 제품은 올 3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 필립스 욕실 거울

필립스도 기존 필립스 제품들과 연동해 생체정보를 보여주는 거울을 선보였다. (사진=씨넷)

필립스도 기존 필립스 제품들과 연동해 생체정보를 보여주는 거울을 선보였다. (사진=씨넷)

필립스는 사용자 건강을 지켜주는 스마트 거울 시제품을 CES 2018에서 공개했다. 이 거울은 와이파이가 탑재된 체중계, 칫솔, 면도기 등과 연동해 사용자의 생체 인식 정보를 거울에 보여줄 예정이다.

■ 케어OS(CareOS)

스마트 거울 소프트웨어 케어OS (사진=씨넷)

스마트 거울 소프트웨어 케어OS (사진=씨넷)

케어OS는 스마트 거울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로, CES 2018에서 케어OS로 작동하는 스마트 거울의 프로토타입들이 소개됐다. 그 중 눈길을 끄는 기능은 얼굴 인식, 피부 분석, 동작 인식 기능이다. 케어OS 담당자는 올해 말 이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스마트 거울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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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 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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