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만성 통증, 최면으로 고쳐
은행원 정모(42)씨는 지난해 10월 회사 로비를 걷다가 이유 없이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질 듯이 뛰는 증세가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김씨는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좋아지지 않았고, 의사의 권유로 지난 2월부터 최면치료를 병행했다. 최면치료를 받으면서 증상이 많이 좋아졌고, 4회 치료부터 약물도 줄였지만 공황발작이 나타나지 않았다. 8회 치료 후 지난달 약을 완전히 끊은 김씨는 현재까지 공황발작이 재발하지 않았다.
◆적용 질병=최면치료는 환자를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드는 '최면'상태로 유도한 뒤 심리상담·인지행동·정신분석 등의 치료기법을 이용해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한 정식 치료법으로, 미국·유럽 등에서 활발히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국가가 인정한 정식 치료법으로 사용된다. 공황장애·우울증·정신분열병 등 정신질환이나 만성 통증을 앓는 사람이 약물·상담치료 등 일반적인 치료법이 듣지 않을 때 최면치료를 활용한다. 변영돈신경정신과 변영돈 원장(대한최면의학회 회장)은 "기억상실증, 흔히 빙의라고 하는 해리성장애, 실제로는 신체 기능이 정상이지만 이유 없이 몸의 일부를 쓰지 못하는 전환장애 등에 많이 활용한다"고 말했다.
미국·유럽 등지에선 스트레스와 관련된 신체 질환 등에도 최면치료를 적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거의 쓰지 않는다. 벨기에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탈모증 환자 21명에게 약물 치료와 최면치료를 병행한 결과 12명이 뚜렷한 치료 효과를 봤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치료 방식=치료하는 의사는 "눈을 감고 자신의 숨소리에 주의를 기울여 보세요" 등의 말이나 어떤 물체에 시선을 고정하는 방법 등을 이용해 최면을 유도한다. 최면이 걸리면 환자는 수면 상태처럼 신체가 이완되며 자신의 내면에 집중한 상태로 꿈을 꾸듯 다양한 환상을 경험한다. 현실의 대상 중에서는 의사와 유일하게 소통하게 되는데, 의사는 환자와 대화하며 무의식 속 병의 근원을 파헤치며 문제가 되는 기억을 없애거나 잘못된 인식을 교정한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과 김정진 교수는 "최면 상태에서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환자의 기억이나 의식이 쉽게 변하며, 최면에서 깨어난 후에도 이러한 효과가 지속된다"고 말했다.
보통 10회, 매주 1번씩 30~50분간 치료하며 약물 등 기존 치료를 병행한다. 변 원장은 "강박장애나 우울증은 70~80%가 효과를 보며, 정신분열병은 6개월 이상 치료하면 30~40%가 개선된다"며 "공황장애도 30~ 40% 치료된다"고 말했다. 다만, 최면치료를 시도하는 환자 20명 중 1명 정도는 최면이 아예 걸리지 않아 치료를 시도할 수 없다.
◆치료 원리=최면치료의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검증됐지만 치유 원리는 아직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계요정신건강병원 손인기 수련부장(정신과 전문의)은 "최면과 직접 연관된 뇌 연계회로는 전전두엽(前前頭葉)에 있고 최면치료를 통해 하위 뇌 부위와의 연결 고리가 끊어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측한다"며 "현재 뇌의 신경전달기능이나 뇌파, 호르몬의 변화 등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적용 질병=최면치료는 환자를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드는 '최면'상태로 유도한 뒤 심리상담·인지행동·정신분석 등의 치료기법을 이용해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한 정식 치료법으로, 미국·유럽 등에서 활발히 사용한다.
- ▲ 공황장애·우울증 등 정신질환이나 암 통증 등 만성 통증을 앓는 사람은 약물 등 일반적인 치료법이 듣지 않을 때 최면치료로 증상 개선을 시도할 수 있다. 최면치료를 하는 전문의가 환자와의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가운을 입지 않았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미국·유럽 등지에선 스트레스와 관련된 신체 질환 등에도 최면치료를 적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거의 쓰지 않는다. 벨기에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탈모증 환자 21명에게 약물 치료와 최면치료를 병행한 결과 12명이 뚜렷한 치료 효과를 봤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치료 방식=치료하는 의사는 "눈을 감고 자신의 숨소리에 주의를 기울여 보세요" 등의 말이나 어떤 물체에 시선을 고정하는 방법 등을 이용해 최면을 유도한다. 최면이 걸리면 환자는 수면 상태처럼 신체가 이완되며 자신의 내면에 집중한 상태로 꿈을 꾸듯 다양한 환상을 경험한다. 현실의 대상 중에서는 의사와 유일하게 소통하게 되는데, 의사는 환자와 대화하며 무의식 속 병의 근원을 파헤치며 문제가 되는 기억을 없애거나 잘못된 인식을 교정한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과 김정진 교수는 "최면 상태에서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환자의 기억이나 의식이 쉽게 변하며, 최면에서 깨어난 후에도 이러한 효과가 지속된다"고 말했다.
보통 10회, 매주 1번씩 30~50분간 치료하며 약물 등 기존 치료를 병행한다. 변 원장은 "강박장애나 우울증은 70~80%가 효과를 보며, 정신분열병은 6개월 이상 치료하면 30~40%가 개선된다"며 "공황장애도 30~ 40% 치료된다"고 말했다. 다만, 최면치료를 시도하는 환자 20명 중 1명 정도는 최면이 아예 걸리지 않아 치료를 시도할 수 없다.
◆치료 원리=최면치료의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검증됐지만 치유 원리는 아직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계요정신건강병원 손인기 수련부장(정신과 전문의)은 "최면과 직접 연관된 뇌 연계회로는 전전두엽(前前頭葉)에 있고 최면치료를 통해 하위 뇌 부위와의 연결 고리가 끊어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측한다"며 "현재 뇌의 신경전달기능이나 뇌파, 호르몬의 변화 등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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