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서 가장 가치 높은 ‘스타트업’ 10개 기업

기사승인 2016.04.06  10: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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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모바일 차량예약 서비스 우버(Uber) 본사. (AP Photo)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모바일 차량예약 서비스 우버(Uber) 본사. (AP Photo)

온라인 통계 포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500억 달러 이상 가치의 자동차 호출 회사 우버 테크놀로지(Uber Technologies Inc.)가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치 높은 스타트업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 샤오미가 460억 달러의 가치로 우버를 뒤따른다.

상위 10개 스타트업 중, 6개 사가 미국, 3개 사가 중국, 그리고 하나가 인도 회사다.

아래에서 가장 최근 투자유치 행사의 평가를 바탕으로 상위 10개의 비상장 스타트업들을 살펴본다.

 

1.우버(Uber)

트레비스 카라닉과 가렛 캠프는 2009년에 우버캡(UberCab)을 창립했다. 회사는 공식적으로 2011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자동차 호출 서비스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론칭했고, 이름을 우버로 바꾸었다. 우버는 단 몇 년 만에 자사 서비스를 전 세계 390개 도시로 확대했다.

회사는 1회 탑승 당 20%를 가지며, 2014년 4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우버 테크놀로지는 2015년 7월 새로운 투자유치 행사에서 510억 달러에 근접하는 평가를 끌어냈다.

우버의 성공스토리는 리프트(Lyft)와 같은 라이벌을 등장시켰고, 현 택시산업과 규제기관으로부터 반대도 불러일으켰다.

우버 가치의 급격한 상승은 우버의 공격적인 성장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고객들에게 우버 서비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2. 샤오미(Xiaomi)

샤오미(Xiaomi Corp.)는 베이징에 본부를 두고 있고 삼성, 애플, 화웨이에 이어, 세계 4번째로 큰 스마트폰 제조사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과 모바일앱, 그리고 관련 전자제품들을 개발, 판매한다.

2015년, 샤오미는 판매에서 30% 성장했으며, 중국과 인도, 그리고 동남아시아에서 두드러진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샤오미는 5주년 기념할인 행사에서 24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2백만 대가 넘는 단말기를 판매해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2015년 4월 6일)

평론가들은 샤오미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애플과 매우 흡사하다고 말한다. 게다가, 중국에서 5번째 부자인 샤오미의 회장 레이쥔은 슬며시 스티브 잡스의 이미지를 흉내 내어 “스티브 잡스 복제품”이란 소리를 듣는다.

샤오미는 2014년 460억 달러 기업가치 평가로 11억 달러를 모았다. 이는 지난 2012년 6월의 40억으로 평가 받아 투자 유치한 것에 비해 놀라운 성장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막대한 기업가치 평가는 지속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 중국 경제 침체로 샤오미의 매출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비앤비 공동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체스키. (Getty Images) 에어비앤비 공동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체스키. (Getty Images)

3. 에어비앤비(Airbnb)

2008년에 설립한 에어비앤비는 지방의 숙소를 찾는 사람들과 자신들의 집을 빌려주고자 하는 사람들을 연결해 주는 소셜 웹사이트다. 190여 개국 34,000개의 도시에서 활동 중이다. 이 회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브라이언 체스키, 조 게비아, 나탄 블레차르칙이 공동 창립했다.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지난 몇 년간의 탄탄한 성장에 따른 것이며, 2015년 수익은 9억 달러로 평가된다.

에어비앤비는 2015년 11월 새로운 투자유치 행사에서 회사가치를 255억 달러로 평가 받았다.

이러한 평가는 메이저 호텔 체인인 힐튼(210억 달러), 매리어트(179억 달러), 스타우드(129억 달러)의 시장가치를 능가하는 것이다.

 

4. 팰런티어(Palantir)

팰런티어 테크놀로지(Palantir Technologies Inc.)는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비상장 미국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회사다.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는, 많은 양의 데이터 사이의 관련성을 시각화하기 위해 CIA, FBI같은 정부기구에서 사용된다.

팰런티어는 미국 정부가 알카에다 두목 오사마 빈 라덴을 추적하는 것을 도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2004년 5명이 함께 창립하여, 현재는 기술 쪽 백그라운드가 없는 CEO, 알렉스 카프가 이끌고 있다. 카프는 신고전주의 사회 이론으로 박사 학위를 딴 인물이다.

팰런티어는 2014년 150억에서, 최근 203억으로 기업가치 인정을 받아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의 새로운 가치평가를 통해 팰런티어는 에어비앤비, 샤오미 그리고 우버 다음으로 4번째로 기업가치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팰런티어는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서 2,000명이 넘은 직원이 있는 가장 큰 비상장 회사 중 하나다. 이 회사는 비상장 회사로 남아 있기를 열망하며, 기업상장 절차를 밟지 않으려 한다.

 

5. 메이촨-뎬핑(Meituan-Dianping)

메이촨-뎬핑은 중국의 가장 큰 공동구매 웹사이트이다. 회사는 오늘의 딜을 제안하고 영화 티켓이나 레스토랑 예약을 포함한 로컬서비스나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바우처를 판매한다.

메이촨-뎬핑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미국의 그루폰(Groupon)이나 옐프(Yelp)가 판매하는 서비스와 일정 부분 유사하다.

이 회사는 라이벌 스타트업이었던 메이촨과 뎬핑이 2015년 10월 합병하여 이루어졌다. 2015년 메이촨-뎬핑은 실사용자 월 1억 5천만 명, 총 거래액이 258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 1월 이 회사의 단독 투자유치 행사에서 회사는 180억 달러로 평가 받았다.

사진공유 애플리케이션 스냅챗(Snapchat)의 CEO 에반 스피겔. (AP Photo) 사진공유 애플리케이션 스냅챗(Snapchat)의 CEO 에반 스피겔. (AP Photo)

6. 스냅챗(Snapchat)

스냅챗은 비디오 메시지 어플리케이션으로, 에반 스피겔, 바비 머피 그리고 레지 브라운 포스터가 스탠포드 대학교 학생들일 때 만든 앱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비교했을 때, 스냅챗은 특히 어플리케이션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사용자 친화적이라고 여겨진다.

밀레니얼 세대에 인기가 많은 이 어플리케이션이 매일 1억 명에게 도달한다.

미디어에서 추정하는 연간 수익이 약 2억 달러로, 다른 테크 스타트업 매출에 비해 빈약하다. 하지만, 이 회사는 스냅챗의 수퍼볼 보도 덕분에 펩시콜라, 버드와이저, 아마존과 같은 거대 브랜드의 매력적인 광고 플랫폼이 되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냅챗이 특히 중소기업들에게 더 많은 광고를 판매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스냅챗은 2월의 새로운 투자유치 행사에서 1년 전의 160억 달러와 같은 기업가치 평가를 받으면서, 1억7500만 달러를 투자 받았다. 성장이 정체되고 있어 투자자들은 회사의 전망을 걱정했고, 이것이 가치평가에 영향을 주었다.

 

7. 위워크(WeWork)

오피스 공유 스타트업인 위워크는 북아메리카, 유럽 그리고 이스라엘에 걸쳐 20개가 넘는 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다. 고객은 주로 스타트업, 프리랜서 그리고 월세를 내고, 하나 또는 몇 개 장소에 일터를 가지려는 소규모 사업자들이다.

이번 3월, 투자유치 행사에서 이 회사는 160억 달러로 평가 받았다. 이는 100억이 넘는 가치를 지닌 스타트업 중에서는 마지막으로, 스냅챗이나 디디콰이디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치 높은 스타트업 중 6번째로 손꼽힌다.

위워크는 2010년, 아담 뉴만과 미구엘 맥켈베이에 의해 창립되어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잡지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에 의해 ‘가장 혁신적인 기업’에 이름이 올랐다.

 

8. 디디콰이디 (Didi Kuaidi)

디디콰이디(디디츄싱으로도 알려짐)는 중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호출 회사이다. 이 회사는 2015년 디디다처와 콰이디다처라는 두 개의 가장 큰 콜택시 회사가 합병하여 이루어졌다.

디디콰이디는 2015년 9월 160억 달러로 평가 받아, 투자자로부터 30억 달러를 유치했다. 우버차이나(UberChina )는 같은 해, 80억 달러 이상의 가치 평가에 12억 달러를 유치했다.

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디디콰이디는 최근 새 투자유치 확약행사에서 10억 달러를 추가로 유치했다. 더 이상 투자가 없더라도 기업가치는 200억 달러 이상이다.

 

9. 플립카트(Flipkart)

플립카트는 인도에서 가장 큰 전자 상거래 기업이다. 2007년 아마존에서 일했던 삭힌 반잘과 비니 반잘이 아마존을 떠나 자신들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만들고자 창업했다.

플립카트인터넷(Flipkart Internet Pvt.)은 2015년 5월, 5억 5000만 달러를 유치했다. 같은 자리에서 150억 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플립카트는 2015년 60억 달러 상당의 상품을 팔았지만, 추정에 따르면 아직은 수익이 크지 않다. 이것이 기업가치 하락요인이 될 수도 있다.

플립카트에 투자한 3개의 뮤추얼 펀드가 3월, 20% 이상 기업가치를 다운시켰다. 인도인들이 기록적인 비율로 인터넷에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도, 인도인 중에서는 소수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실이 플립카트의 가치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미국 민간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발사 장면. (NASA via Getty Images) 미국 민간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팰컨9 로켓 발사 장면. (NASA via Getty Images)

10. 스페이스엑스( SpaceX)

캘리포니아 호손에 본부가 있는 스페이스엑스(Space Exploration Technologies Corporation )는 로켓과 우주선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며, 띄우는 기업이다. 2002년, 단순하고 비교적 값이 저렴한 재사용 로켓을 만들 목적으로, 전 페이팔 사업자이자 테슬라 모터스(Tesla Motors)의 CEO 엘론 머스크가 창립했다. 구글은 2015년 1월 스페이스엑스 7.5% 지분을 9억 달러에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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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멜 아칸 기자

경제부 econo@epoch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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