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리비언 (2013)

Oblivion 
7.9
감독
조셉 코신스키
출연
톰 크루즈, 모건 프리먼, 올가 쿠릴렌코,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니콜라이 코스터-왈다우
정보
SF, 액션 | 미국 | 124 분 | 2013-04-11
글쓴이 평점  

 

친구의 생일이었던 오늘 친구와 영화를 보러갔다. 제목은 오블리비언.

보러가기전 oblivion 이라는 단어를 검색해보니 망각이라는 말이나온다

그리고 SF영화. SF영화 제목치고는 조금 생소한 제목인 것 같은 느낌이 났다.

 

영화속 공간 배경은 2077년도. 지구는 폐허가 되어있다. 약탈자들이 달을 파괴하고 지구를 침략하려고 하여 지구인들은 약탈자과의 전쟁을 펼친다. 약탈자와의 전쟁은 핵전쟁으로 번지고 지구는 폐허가 되어버린다. 모두들 지구를 떠났지만 지구에 남은 사람이 몇명(?)있다.

주인공 잭하퍼 ( 톰크루즈 역)는 그중한명이다. 지구에 남아서 바다에서 에너지를 끌어들이는 발전소를 관리하고 약탈자로부터 발전소를 지키는 정찰병의 임무를 맡는다. 그런 임무와중에 잭하퍼는 꽃을 발견한다. 꽃에게 정성스럽게 물을 준다 마치 처음본 것 처럼. 그리고 그 꽃을 누군가에게 가져간다. 처음 보고 느낀 것이 있으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먼저가서 들려주고 보여주듯이.

 

 잭하퍼가 찾아간 사람은 빅토리아이다. 그녀는 잭하퍼의 동료이고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빅토리아는 잭의 안전을 위해서 하늘과 맞닿은 기지에서 잭과 교신을 한다. 빅토리아에게 꽃을 가져가자 빅토리아는 당황한다. 그리고는 꽃을 밖으로 던져버리고는 잭에게 말한다. 독이 있을지 모르고 이런것에 노출되면 그 독에 감염되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정보는 셀리라는 상관의 지시에 근거한것이다. 규율인 것이다. 빅토리아는 규율을 철저히 지키려한다. 꽃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정이 아무리 낭만적이라도 규율에 어긋나면 파괴해버린다.

 잭도 어쩔수 없이 규율에 순응하고 만다. 그런 어느날 기지에서 뭔가 약탈자의 공격이 탐지된다. 그리하여 상황파악을 하기 위해 출동한다. 그곳에서 잭은 한 여인을 만나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줄리아이다. 잭과 줄리아의 만남은 몰랐던 사실을 알게하는 실마리가 되어 전개된다. (이후의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수 있는 것 같아서 ^^)

얼굴과 몸을 성형해서 환골탈태하여 미인으로 거듭나듯이 우리의 기억, 특히 상처나 고통 등 부정적인 감정으로 남아있는 트라우마를 지울 수 있는 기술이 발명된다면 어떨지 궁금하다. 모두들 다 싫어하지는 않을 것 같다. 살아가면서 내가 가진 약점을 커버하는데 무력감을 느끼면 정말 개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적지 않다. 그런데 만약 그런 기억이나 유전자를 조작하는 기술이 생긴다면 좋은 방향으로만은 사용될 것 같지않다. 이 영화를 보면서 더욱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모기가 생각났다.(?)

저녁에 모기가 윙윙 거릴때마다 저놈의 모기는 왜 하나님이 만드셨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그래서 모기의 이로운점을 인터넷에 찾아보니 모기는 암모기와 숫모기가 있는데, 우리의 피를 빨아먹는 모기는 암모기라고 한다. 그리고 암모기는 알을 배양하고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우리의 피를 빨아먹는 다고 한다. 반면에 숫모기는 꽃가루를 이동시켜 꽃의 수정을 돕는 역할을 하곤한다.

우리가 모기에 증오를 품고 모기를 멸종시키려 한다면 죄없는 숫모기는 억울하게 죽는다. 그리고 모기의 알에 있는 모기중 잠재적인 숫모기는 또한 죄없이 죽게된다. 물론 그 모기가 암모기라면 상관없겠지만. 이야기가 산으로가지만 말하고자하는 바는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한다는것이 욕심일수 있고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 홍이였습니다. ( 경어체를 쓰고 싶지만 너무 어색해서 평어체를 썼습니다.^^ 너그러이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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