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우의 스카이토피아]'철가방 멘 드론'..음식배달 '척척'
글로벌 배달 전문업체 '푸드판다' 싱가포르서 드론 배달 추진이데일리 채상우 입력 2016.03.19. 06:00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바다낚시를 위해 외딴 섬으로 놀러 간 A씨와 친구들, 한창 물고기를 낚다보니 배가 고프다. 여기까지 배달이 혹시 될까 중국집으로 전화를 하는 A씨. 30분 후 수평선을 가르며 철가방을 멘 드론이 등장한다.
뜬금없는 이야기 같지만 이미 드론을 이용한 음식 배달을 추진하는 기업이 있다. 글로벌 음식배달 서비스업체 ‘푸드판다’는 최근 드론을 이용한 음식배달 테스트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독일 투자회사 로켓인터넷의 투자를 받아 40개국에서 58만개의 레스토랑과 제휴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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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드론을 이용한 배달을 추진한 이유는 심각한 교통체중 때문이다. 히프 대변인은 “기존 교통체계로는 음식 배달 속도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드론을 이용해 어디든 30분 이내 배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드판다는 드론 배달을 위한 연구개발(R&D)이 이미 끝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남은 것은 당국의 승인이다. 아직은 비행을 해야 할 때마다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해당 규제를 해결하는 것이 사업 성패의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싱가포르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푸드판다가 흥행몰이를 위해 현실성 없는 사업을 내놓는다는 지적도 있다. 4년 전 싱가포르를 진출한 푸드판다는 최근 경쟁업체 증가로 경영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번 드론 배달은 푸드판다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
사실 드론을 이용한 흘리기 쉽고 정교한 이동을 요구하는 음식 배달은 일반 택배에 비해 굉장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특히 아파트가 많은 싱가포르에서 음식을 정확히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채상우 (double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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