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공로도 뽐냄으로서 사라지게 된다
【018】
蓋世功勞,當不得一箇矜字.彌天罪過,當不得一箇悔字.
개세공로,당부득일개긍자.미천죄과,당부득일개회자.
세상을 뒤덮는 공로도
'뽐낼 긍(矜)'자 하나를 당하지 못하고
하늘에 가득 찬 허물도
'뉘우칠 회(悔)'자 하나를 당하지 못한다.
명예와 절의는 혼자 차지하지 마라
【019】
完名美節,不宜獨任.分些與人,可以遠害全身.
완명미절,불의독임.분사여인,가이원해전신.
辱行汚名,不宜全推.引些歸己,可以온光養德.
욕행오명,불의전추.인사귀기,가이온광양덕.
명예로움과 아름다운 절의는
혼자서만 차지하지 말라.
조금이라도 남에게 나눠주어야만
해로움을 멀리하여 몸을 보전할 수가 있다.
욕된 행실과 오명을
절대로 남에게 돌리지 말라.
조금이라도 끌어다 자신의 것으로 해야
자신의 빛을 감추고 덕을 기를 수가 있다.
즐거운 얼굴 부드러운 말씨로 가족을 대하라
【021】
家庭有個眞佛,日用有種眞道.
가정유개진불,일용유종진도.
人能誠心和氣,愉色婉言,使父母兄弟間,形骸兩釋,意氣交流,
인능성심화기,유색완언,사부모형제간,형해양석,의기교류,
勝於調息觀心萬倍矣.
승어조식관심만배의.
가정에도 하나의 참 부처가 있고
일상 속에도 하나의 참다운 도가 있다.
사람이 성실한 마음과 온화한 기운을 지니고
즐거운 얼굴과 부드러운 말씨로
부모 형제를 한 몸 같이 하여 뜻이 통하게 되면
이는 숨을 고르게 하고 내면을 관조하는 것보다
만 배나 나은 것이다.
고요한 가운데에도 힘찬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022】
好動者,雲電風燈.嗜寂者,死灰槁木.
호동자,운전풍등.기적자,사회고목.
須定雲止水中,有鳶飛魚躍氣象,總是有道的心體.
수정운지수중,유연비어약기상,총시유도적심체.
움직이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구름 속의 번개나 바람 앞의 흔들리는 등불과 같다.
고요함을 즐기는 사람은
불꺼진 재나 마른 나뭇가지와 같다.
사람은 멈춘 구름이나 잔잔한 물과 같은 경지에서도
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뛰노는 기상이 있어야 하나니
이것이 바로 도를 깨우친 사람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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