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조조> 난세를 평정한 영웅 조조, 그의 삼국지가 시작된다 문학 / 일반도서
2011/10/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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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조조, 그의 삼국지가 시작된다!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조조의 입장에서 펼치는 삼국의 이야기가 소설로 출간되었다.
작가 한종량은 서문에서 그동안의 조조에 대한 고정관념을 비판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본 조조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조조의 어린 시절부터 일대기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소설은, 여타 삼국지에서 봐왔던 혼란한 정권의 교체기와 크고 작은 전쟁을 조조의 입장에서 새롭고 좀 더 세밀하게 언급하고 있다. 또 정사를 바탕으로 《삼국연의》의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음을 주장하기도 하고, 알려지지 않았던 군소의 전투를 더욱 자세히 묘사하고 있기도 하다.
지금껏 우리가 조조를 평가해왔던 《삼국연의》는 촉한정통론에 얽매인 나관중의 사적 감정이 다분한 작품으로 조조의 참모습을 볼 수 없게 해왔다. 따라서 이제껏 조조의 모습은 악랄하고 치졸한 간웅의 대명사처럼 인용되어 왔던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편견이 역사의 진실을 덮어버리는 바람에 사람들 마음속의 조조와 역사적 진실 속의 조조 사이에 상당한 거리가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이 책에서 조조의 진정한 이미지를 독자들에게 환원시켜 주고자 노력했다.
총 5권으로 구성된 《영웅조조》, 그 위대한 인물의 역사가 지금 펼쳐진다.
1권, 혼란에 빠진 천하
환제 영수 원년(155), 건강한 사내아이의 울음소리가 와하 강변에 울려 퍼진다.
조조, 그는 환관의 손자로 태어나 유년 시절 끊임없이 방종을 일삼았다. 죽마고우 원소와 함께 혼례를 치르는 집에 잠입해 야밤에 신부를 납치한 사건부터, 자신의 방탕한 행동거지 하나하나를 아버지에게 고하는 숙부를 곤란하게 하기 위해 거짓 발작을 일으킨 것까지 그 일화는 무수히 많다. 하지만 큰 그릇이 어디 가랴! 그는 성장하면서 나라가 흔들리고 환관이 나라를 어지럽히는 것과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대장부로서의 큰 뜻을 품게 된다.
조조가 관계에 입문하던 당시, 조정은 환관과 외척들이 득세하고,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치적 부패가 극심했다. 또 전국 각지에서 전란이 끊이지 않아 민생이 도탄에 빠졌고, 황건적의 난과 동탁의 난으로 정국이 어지럽던 시기였다. 이때, 황건적의 난을 진압하고 어지러운 조정과 세상을 편안케 하기 위함이라는 대의의 기치를 높여, 역적 동탁을 없애기 위해서 조조가 나섰다!
2권, 황제를 끼고 천하를 호령하다
황건적을 진압한 조조는 점점 세력을 키워나가며 북방 통일을 위한 기반을 하나하나 다져나간다. 그리고 낙양으로 들어가 헌제를 가까이 하면서 조정 대사에 간여하기 시작한다. 황제의 필요성을 인식한 그는 결국 헌제를 자신의 관할 지역인 허창으로 옮기게 한 다음, 황제의 명의로 각종 조칙을 반포하고 제후들을 호령하는 등 정치적인 실권을 장악하였다. 황제는 오래전부터 허울만 있는 빈껍데기에 불과했지만 여전히 천하 백성들의 마음이 향하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누구든 황제를 모시거나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은 천하의 민심을 얻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조조는 황제를 끼고 천하를 호령하면서 마침내 그가 꿈꾸던 정치의 기틀을 마련한다. 아래로는 백성들의 마음을 아우르고 올바른 법을 지키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그의 수많은 치적 중 특히 실용주의 정신에 입각한 경제 부흥정책은 국가경영자로서 탁월한 그의 능력을 엿볼 수 있다. 그는 떠도는 농민들을 소집해 황무지를 개간하고 군사들에게 농사를 짓게 하여 백성들의 궁핍을 해결하고 안정된 군사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러한 경제적 기틀을 마련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그는 북방의 통일전쟁을 하나씩 수행해나가는데…….
3권, 천하를 얻은 영웅, 영웅을 흔든 초선
북방의 통일전쟁은 차근히 진행되어 갔다. 천하 평정을 눈앞에 둔 조조에게는 더 이상 바랄 게 없어 보였다. 하지만 천하를 쥐락펴락하는 조조에게도 가질 수 없는 것이 있었다. 바로 그녀 앞에서는 달도 부끄러워 얼굴을 가렸다는 경국지색 초선이다. 빼어난 미색을 지닌 초선은 ‘사람 가운데 여포, 말 가운데 적토, 여인 가운데 초선’이라는 명성을 얻었는데, 이는 곧 초선을 얻는 자가 천하제일의 영웅임을 의미했다.
초선의 사랑을 얻은 여포, 초선을 얻어 천하제일의 영웅이 되려는 관우, 그리고 천하를 발아래 두었지만 초선을 잊지 못해 끝없이 그녀의 그림자를 쫓는 조조에 이르기까지 천하제일의 미녀를 얻기 위한 천하 영웅들의 암투가 시작되는데…….
4권, 중원을 평정하다
천하 통일의 대업을 이루기 위한 조조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었다.
조조와 원소, 죽마고우였던 그들이 헌제를 사이에 두고 대립하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의 숙명적인 대결은 불가피한 일이었다. 하늘에는 두 태양이 존재할 수 없는 법, 그러니 천하 패권의 야망을 품고 있던 두 사람의 대립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강대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던 원소가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스스로 자멸의 길로 들어선 데 반해, 조조는 상대적으로 약한 군사력을 가졌지만 결단력을 발휘해 여러 전투를 승리로 이끌면서 원소의 목을 점점 조여 왔고, 결국에는 원씨 가문을 멸망시킨다. 그리고 북방의 이민족들을 평정함으로써 천하 통일이라는 대업을 위한 기반을 닦는데…….
5권, 영웅, 스러지다
연이은 승리에 거만해진 조조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적벽대전에서 손권과 유비 연합군의 화공에 대패하고 만다. 막대한 손실을 입은 조조가 북쪽으로 퇴각함으로써 이때부터 삼국정립의 국면이 서서히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정도로 기세가 꺾일 조조가 아니었다. 그는 이후 관중을 평정하고 한중의 장로를 항복시킨다. 건안 21년(216) 위왕에 봉해진 후에도 그의 정벌은 계속된다. 조조군의 위세가 한창 드높아가던 건안 25년(220) 정월, 그는 <유령>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세심하고 빈틈없는 모습을 보여준 영웅 조조, 그 위대한 인물에 대한 평가가 다시 이루어져야 할 때다.
조조, 그는 너무나 완벽한 영웅이기에 역사는 그를 버렸다!
출신상의 기득권이 전혀 없던 조조가 환관의 집안에서 태어나 위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그는 치세의 능신이니, 난세의 간웅이니 하는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분명 범상치 않은 인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나관중의 역사소설《삼국연의》의 광범위한 보급과 선전으로 지금껏 우리에게 조조는 ‘난세의 간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 왜곡된 역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들에게 역사적 진실에 근거한 조조를 다시 평가받게 해야 할 때다.
후한 말 대혼란의 시기에 조조가 이루어놓은 치적은 분명 그 평가를 다시 받아야 할 만큼 위대한 업적이다. 조조, 그의 치적은 무수히 많다. 실용주의 정신에 입각한 경제 부흥정책과 인재를 아끼고 적재적소에 활용했던 탁월한 경영 능력, 원칙을 지키는 데 엄하고 큰일에 대범하지만 작은 일에 인정이 넘쳤던 그는 무너져가는 한나라의 체제와 문화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노력한 진정한 개혁가였으며 경제와 문화를 모두 한 단계 끌어올린 진정한 경영자였다.
<조조, 그가 다시 평가받아야 할 몇 가지 이유>
첫째, 인재를 소중히 여기고, 적재적소에 배치한 안목이다.
조조의 주변에는 인재가 수없이 많았다. 이는 인의를 표방한 유비에게는 뛰어난 모사 제갈량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인재가 없었던 점과 비교된다. 결국 제갈량이 죽은 후 인재가 없었던 촉이 쉽게 무너진 데 반해, 순욱, 순유, 정욱, 곽가, 가후, 유엽 그리고 사마의까지 수많은 모사뿐만이 아니라 장수 또한 들끓었던 조조는, 이들을 아끼고 그 능력에 따라 적재적소에 활용함으로써 대의를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질 수 있었다.
둘째, 둔전법을 시행함으로써, 막강한 군사력을 형성했다는 것이다.
조조는 경제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지해 군사들의 군량미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둔전법을 시행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백성들의 경제적 궁핍을 해결하고, 안정된 군사력을 확보하게 했으며, 강력하고 부유한 국가를 만드는 초석을 만들었다.
셋째, 강력한 법을 시행하면서도 동시에 인의로 백성을 포용해 국가체제를 안정시켰다.
조조는 부패를 용서하지 않았다. 따라서 관리들의 부패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격하게 처벌해 횡포를 막았다. 하지만 백성들을 위해서는 세금을 감면시키고 무리하게 부역에 동원시키지 않아 생활을 안정시키는 데 힘썼던 진정한 지도자였다.
넷째, 문학적 재능이 뛰어난 문장가로 건안문학의 대표자 가운데 하나로 일컬어지고 있다.
조조는 군영에서조차 손에서 책을 떼지 않은 인물이었다. 음악에도 조예가 깊어, 시문학의 중흥에 이바지했다.
다섯째, 일을 꾀하고 실행함에 있어 냉철함을 잃지 않고 매서운 결단력을 갖추고 있다.
조조의 결단력과 냉철함은 원소의 우유부단함과 비교되어 회자되곤 한다. 조조가 빠르게 패업의 기반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일을 꾀하고 결단을 내리는 데 주저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영웅조조》는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던 것과 다른 면을 볼 수 있는 소설이다!
작가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이 책에서 저자는 역사적 고증을 통해 《삼국연의》의 내용과 사실이 다른 부분이 있음을 주장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여타의 삼국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다음 몇 가지 사건들은 독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첫째, 여백사 가족의 죽음에 관한 일이다.
조조에게 악인의 이미지를 심어준 사건으로 빼놓을 수 없는 일이 바로 여백사 사건. 여타의 삼국지에서는 동탁 암살에 실패한 조조가 부친의 의형제 여백사의 집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칼 가는 소리에 신변의 위협을 느껴 여백사의 가족을 몰살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가솔들을 살해한 후 도망가는 길에 만난 여백사까지 죽인 것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 저자는 전혀 다른 설정을 내놓는다. 조조가 여백사의 집에서 하룻밤을 청하려고 자리에 누웠을 때 살해의 위협을 느끼고 자기방어 차원에서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조에게 해명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그 유명한 삼고초려 이야기다.
인재를 맞아들이기 위해 참을성 있게 노력한다는 뜻의 삼고초려는 유비가 제갈량의 초옥으로 세 번 찾아갔다는 데서 유래한 말이다. 여타 삼국지에서는 이를 두고 제갈량이 인재를 아끼는 유비의 마음을 떠보기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우연의 일치임을 강조하며 유비가 방문할 것을 제갈량이 미리 알았다면 그를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셋째, 명의 화타에 대한 묘사다.
여타 삼국지에서 신의로 묘사되어 있는 화타를 두고 의술을 업으로 삼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출사에 뜻이 있었으나 어쩔 수 없이 의원이 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젊은 시절, 그가 벼슬을 거절한 이유가 정말로 관료가 되기 싫어서가 아니라 ‘거드름을 피움으로써 몸값을 올려 더 크게 출세할 기회를 기다리려는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지금까지 우리에게 인식된 화타의 이미지와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은이 / 한종량韓鍾亮
1945년 산동성山東省 제성諸城 출생.
중국공산당 당원. 중국작가협회 회원.
대학 졸업 후 제성 제3중학에서 교사로 재직하다가 현재 전업작가로 활동하면서 탄방시灘坊市 문련 주석 직을 맡고 있다.
《영락대제》, 《초선》 등 여러 편의 장편 역사소설과 다수의 영화 시나리오 작품이 있다.
옮긴이 / 김태성
1959년 서울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 졸업, 동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현재 호서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겸임교수,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대학원과 한국외국어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등에 출강.
중국학 연구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 대표,
계간 《시평》 기획위원으로 활동.
역서 및 저서로 《맑스 엥겔스 교육론》, 《중국사 뒷이야기》, 《상경》, 《변경》, 《노신의 마지막 10년》, 《양자강을 가로질러 중국을 보다》, 《굶주린 여자》, 《중국문화지리를 읽다》, 《미인계》, 《호설암》 등 6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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