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은 경기도지사 무효표 [4]

skybluelove (skyblue****)

주소복사 조회 633 14.06.07 20:15 신고신고


서울의 투표율 - 58.6% 투표자수 4,944,327명 유권자수 8,441,594명

경기도의 투표율 - 53.3% 투표자수 5,159,132명 유권자수 9,679,317명


서울의 무효표 - 45,226

경기도의 무효표 - 149,886


경기도의 무효표는 서울(45,226), 부산(54,016), 경남(38,129), 인천(13,219)의 시·도지사 선거 무효표를 모두 더한 15만590표와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더 특이한 점은 교육감후보 선거에서는 59만549표의 무효표가 나왔는데, 이는 전체 투표자수의 11.5%에 달한다. 그 이유에 대하여 한만용 후보가 하루 전날 사퇴한데다가 투표용지가 생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이번 세월호 사건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이 과연 어디였는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단원고등학교...바로 경기도 였다.


실제로 내가 알고 있는 지인 역시 안산시 시민 중 한 명이며, 4월 16일 이후 안산시는 모두가 잘 알다시피 거의 눈물바다였으며, 집단적 트라우마는 점점 더 심각해졌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투표율은 경기도에서 부천시 오정구(46.1%)에 이은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47.8%)였고, 안산시 상록구 역시 48.3%의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최근 언론이 한참 동안이나 거론했던, 일명 40대 앵그리맘이 어떻게 표심으로 이어질 것이냐는 우려와는 전혀 다른 결과였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경기도 무효표에 관하여 조금씩 조금씩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세월호 사건으로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있었던 경기도 시민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서, 제 아무리 한 명의 후보 사퇴로 인하여 전국 최고의 무효표가 나왔다는 근거를 납득하지 못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수개표를 통하여 확인해 보고 싶어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수개표를 통하여 남경필이 승리한 것이 정확하고 확실한 것이라고 한다면 박수를 보내면 되는 일이고,

왠만한 중.소 도시 인구에 맞먹는 59만549표의 무효표가 나온 경기도 교육감의 투표율에 대해서도 명확한 데이타와 설명이 가능할 것이며, 이는 여야를 막론하고 손해 볼 일이 전혀 없는 일이다.


정반대로, 만일 경기도에서도 무효표가 대량으로 발생한 또 다른 원인이나 어떤 시스템적 결함이 있었거나,

만에 하나라도, 울산이나 파주처럼 또 다른 대선용지가 등장하는 것 같은 이와 유사한 조직적인 누군가의 선거조작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 문제는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매우 심각한 범죄행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30조를 강바닥에 쏟아붓는 나라에서... 돈이 들어간 들 수조가 들어갈 일도 아니며, 수개표 요청이 국민의 정당한 요구이듯 이를 선거법상 막을 수 있는 법은 전혀 없는 것이다.


문제는... 예상처럼 총선에서 대승을 거두지 못하고 여전히 갈팡질팡하고 있는 야당이 이 일을 주도했을 경우, 7.30 재보궐 선거에서 부메랑이 되어 욕을 먹지 않을까 서로가 눈치만 보고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스럽다.


세월호에 관한 철저한 국정조사와 6.4 지방선거에 관한 국민들의 알권리는 철저히 보장되어야 함이 마땅하며 이는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된 국민들의 당연한 요구며 권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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