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이 관에넣고 기다리라 하고정부가 뚜껑닫고 못박은거 아닌가?..

불광동휘발류님 (sws****)

주소복사 조회 114 14.04.24 10:28 신고신고

세월호 참사의 배후에는 선원들의 불안정 고용, 허술한 안전규제, 컨트롤타워 부재 등의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선장과 선원의 무책임'이란 차원을 훨씬 넘어섰다는 뜻이다. 이것은 또한 특정 정권만의 문제도 아니다. 유사한 사건들이 계속 반복돼왔다는 사실은, 세월호 참사가 한국의 고질적인 병폐에 기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요컨대 기업의 원활한 자본축적을 위하여 인간의 생명, 안전, 민주적 권리를 희생시키는 체제가 그것이다.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문제를 풀어야할까? 당연히 자본주의를 무너뜨려야겠지만, 우선은 지금 정치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를 타도해야한다. 왜냐? 박근혜 정부야말로 이 나라의 온갖 썩은 세력들이 총집결한 수구정치의 요체이기 때문이다. 박근혜의 유일한 정치적 자산인 박정희는 기업을 위해 노동자를 찍어누르는 노동탄압 체제, 안보를 빌미로 국민을 겁박하는 반공체제, 음모와 살육으로 얼룩진 공작정치 체제를 확립한 장본인이다. 유신의 퍼스트레이디답게 박근혜 역시 그 전통을 철저하게 계승하고 있다. 

 이런 정부에 사고수습과 향후 방지 대책 수립을 맡길 수 있을까? 진실을 은폐하고 조작하지나 않으면 다행일 것이다. 이미 우리는 국정최고책임자가 '아랫것들'에게 엄포를 놓으며 책임회피하는 모습을 목도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 한기호가 좌파단체 색출 운운하는 꼴도 보았고, 정예선의 글에서 '미개한 국민' 취급을 당했다. 인두겁을 쓴 짐승들의 향연 속에서 언제까지 점잖을 것인가? 

 비인간적이고 비민주적인 시스템의 전면 개혁은 필연적으로 박근혜 정권과의 대결을 거쳐가야한다. 반정부 투쟁을 우회하거나 정부와 협력해 바꿔나가겠다? 차라리 솔직히 말하자. 살던대로 살겠다고.

 

 

오유시사게

 

 

 

선장이 관에넣고 기다리라 하고

 

 


정부가 뚜껑닫고 못박은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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