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前 마이크로소프트 CEO)의 뒤늦은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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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3.06 03:05
"PC 성공 경험에 안주하다 모바일시장 변화 못따라가"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발머는 4일(현지 시각) 영국 옥스퍼드대 사이드경영대학원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지난 10년을 되돌려 변화의 흐름을 따라잡을 수 있다면, MS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금보다 더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C(퍼스널 컴퓨터)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에 안주하다가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시장의 부상(浮上)을 간과한 것에 대한 '뼈아픈 반성'이었다.
현재 MS는 애플과 구글이 주도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고전(苦戰)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발머의 뒤늦은 후회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판'(誤判)의 결과다. 발머는 2007년 아이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 "499달러(약 54만원)라는 가격은 너무 비싼 데다, 자판이 없다는 것은 문제"라고 혹평을 마다하지 않았다. 발머는 "96%의 시장을 (아이폰의) 4% 시장과 바꾸겠는가"라고 답할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었다. MS는 PC 운영체제(OS)인 윈도의 영향력이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한 패배였다. MS는 뒤늦게 모바일 시장에 뛰어들어 '윈도폰'으로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MS는 3%의 점유율만 기록했다.
MS는 최근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작년 9월에는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 부문을 54억4000만유로(약 7조8000억원)에 인수했다. 발머가 이날 강연에서 "최근 MS가 휴대폰 업체 노키아를 인수한 것은 MS의 미래에 가장 중요할 일"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발머는 "현재 모바일 시장에서 최고의 스타는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와츠앱(Whatsapp)"이라고 말했다. 와츠앱은 전 세계 가입자 4억50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달 페이스북이 190억달러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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