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홀로그램 채팅하고 일반인도 우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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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주목할 신기술 10개 소개

새해엔 영화 ‘스타워즈’에서처럼 공중에 홀로그램 영상으로 나타난 친구 얼굴을 보면서 인터넷 채팅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일반인의 우주여행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8일(현지시간) 2014년 주목할 놀라운 과학기술 10가지를 소개했다.

스타워즈에는 위험에 빠진 레이아 공주가 홀로그램 영상으로 나타나 도움을 청하는 장면이 나온다. 여기에서 이름을 딴 홀로그램 시스템 ‘레이아’는 수증기를 이용해 공중에 입체영상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보이지 않는 막을 설치해 영상을 투사하는 기존 홀로그램 기법보다 발전된 것이다.

이 기술을 인터넷 채팅에 접목하면 사용자 공간에 상대방 얼굴이 실물처럼 나타나 ‘홀로그램 채팅’이 가능하다. 재택근무자들이 지구 어디에서든 회의에 참여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폴란드 ‘레이아’사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내년에 본격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경주대회인 포뮬러원의 친환경판 ‘포뮬러 e레이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주자동차가 전기차여서 최고의 전기차 기술 집약체가 될 것이다. 포뮬러 e레이싱에 출전하는 자동차는 연료탱크와 피스톤 대신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사용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49.4㎞로 예상된다. 첫 경기는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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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3차원 입체 홀로그램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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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버진갤럭틱의 민간 우주여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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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상하이 지하호텔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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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포뮬러 e레이싱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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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우주관광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2005년 시작된 ‘버진갤럭틱’ 프로젝트도 9년 만에 첫 비행을 앞두고 있다. 버진갤럭틱은 4월 6인용 우주선을 이용한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최근 미국 NBC방송은 2014년 뉴멕시코주에서 이뤄질 버진갤럭틱 우주선의 첫 발사 장면을 방송하기로 했다.

각종 카드를 여러 장 들고 다니는 불편을 없애줄 기술 또한 내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코인’사는 신용카드와 같은 크기의 만능카드 ‘코인’을 개발했다. 신용카드, 직불카드, 기프트카드 등의 기능을 한꺼번에 넣을 수 있어 소비자가 버튼을 눌러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건설 분야는 중국 상하이에 세워질 지하호텔이 포함됐다. 인터콘티넨털호텔그룹이 3억4500만파운드(약 6000억원)를 들여 짓고 있는 이 5성급 호텔은 상하이 톈마산 절벽에 세워진다. 지상은 2층밖에 되지 않지만 지하로 17층을 내려갈 수 있고 제일 아래층에는 호수가 있다. 내년 말쯤 완성돼 첫 고객을 받을 계획이다.

의학 분야에서는 건강한 사람의 변에서 추출한 박테리아를 환자에게 주입하는 ‘분변이식’이 주목해야 할 기술로 꼽혔다. 소형 무인기를 이용한 택배, 화성까지 석달 만에 도달할 수 있는 플라스마 로켓 기술, 식품 등 상품의 제조·유통 과정을 소비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공개하는 기술, 입체영상 게임기 등도 새해 주목해야 할 신기술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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