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으로 물건만드는' 3D프린터 나왔다

이재구 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zdnet.co.kr2013.06.05 / AM 07:163D프린터, 생각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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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어떤 물체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그 물체를 만들어 주는 기계가 있다면 얼마나 편리하고 재미있을까? 칠레의 한 3D프린터 업체가 이 놀라운 컨셉트를 현실화했다. 디자인하는 시간, 생산하는 시간을 거의 모두 생략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디스커버리뉴스는 4일(현지시간) 칠레의 씽커씽(Thinker Thing)라는 3D프린터 회사가 뇌신경측정 헤드셋과 3D프린터를 연결시켜 이같은 놀라운 아이디어를 현실화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이미 최신 뇌신경 인터페이스 기기와 3D프린터를 연계시켜 공룡모양의 작은 장난감과 ABS수지를 이용한 '작은 장난감같은' 팔까지 만들어냈다.
▲ 칠레의 씽커씽이라는 3D프린터 회사가 생각만으로 원하는 물건을 만들어주는 기술을 개발했다.칠레의 어린이가 자신의 생각을 프린터와 연계 시켜주는 헤드셋을 쓰고 있다. <사진=씽커스씽 동영상 캡처>

▲ 씽커스씽이 만든 작은 장난감 팔.<사진=디스커버리뉴스>

이 3D프린터 사용자는 먼저 느낌과 표현에 관련된 뇌의 전기신호를 측정하는 이모티브EPOC(EMotiv EPOC)라는 헤드셋을 착용해야 한다. 그러면 SW는 사용자에게 스크린상을 통해 기본적인 형태의 물체를 보여준다. 이 모델 형태가 변화하고 진화함에 따라 사용자들은 자신의 생각에 따라 변화하는 물체를 승인하거나 승인하지 않게 된다.

EPOC헤드셋은 이러한 생각을 그대로 시스템에 전달하게 되고 이 구체화된 디자인은 3D프린터에서 형상화된다. 3D프린터 작업공간이 허용하는 한 거의 어떤 형태로든 만들 수 있다.

이 회사 웹사이트는 "우리의 SW는 사용자의 생각의 힘에 따라 3D모델을 진화하게 해주며 이는 마켓봇 3D프린터를 사용해 ABS플라스틱으로 형성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씽커씽은 칠레 정부 지원을 받아 '생각으로 만든 칠레의 환상적인 동물(The Fantastical Mind Creatures of Chile)'라는 아트쇼 로드쇼를 개최한다. 칠레의 어린이들이 생각만으로 자신들이 좋아하는 뭔가를 만들어 보는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쇼다.

아래 소개되는 동영상은 이 회사의 놀랍고 재미있는 3D프린터 기술을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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