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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무소주 이생기심 (應無所主 而生其心)

 

'응당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  
 
효자였던 나뭇꾼 혜능이 홀어머니를 버리고
출가하게 했던 금강경의 유명한 한 구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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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의 선을 이어받은 6대 조사 혜능 선사는
중국 광동성의 시골 가난한 산촌에서 태어났다.  
 
혜능 선사는
날마다 나무를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며
늙은 어머니를 봉양하는 효심 깊은 나무꾼이였습니다.  
 
혜능 선사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려서부터 나무꾼으로 일하며 늙은 어머니를 보양하였기 때문에
글을 읽을 줄 몰랐습니다.  
 
그는 어느날 무심코 거리에서 한 스님이 말씀하신,
"무슨 일에나 사로 잡히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 (응무소주 이생기심)" 이라는 말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혜능 선사는 스님에게 이 말이 <금강경>에 있으며 홍인 선사가 이 경을 강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 듣게 됩니다.  
 
이 말을 들은 혜능 선사는 출가를 결심하였지만, 늙은 어머니를 혼자 집에 두고 떠나는 것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런데 마침 이웃에 살고 있는 친절한 사람이 노모를 돌봐 주겠다고 하여 안심하고 홍인 선사에게 가서 수행을 하게됩니다.  
 
그리하여 혜능 선사는 수행을 하며 '응무소주 이생기심'의 큰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홍인 선사는 진리를 깨우친 혜능 선사를 불러 "마음을 알지 못하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워도 소용이 없고 이 마음을 분명히 알면 부처님이 될 수 있네"하고 선법을 전수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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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應住色生心 (불응주색생심)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應無所住 而生其心  (응무소주 이생기심)
 
어떤 형상에 머물지 않고(집착하지 않고)
마음을 낼 것이며, 
소리와 냄새와 맛과 느낌이나 법으로
마음을 낼 것이 아니라
아무 것에도 머물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마음을 내라. 
 
- 금강경 제 10회 <장엄정토분>에 씌여져있는 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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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에서 아리따운 처녀가 장마에 불어난 물 때문에 건너지 못하고 있을때 경허스님과 만공스님이 그곳을 지나가게 되었다. 처녀는 부끄러움을 참으며 젊은 만공스님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러자 만공은 처녀에게 정색을 하며 화를 냈다. 
 
"불가에서는 여자를 가까이 하면 파계라 합니다. 어찌 젊은 처자가 스님에게 업어달라는 부탁을 하시오! “ 
 
그러자 경허선사가 처녀에게 등을 내밀며 말했다. 
 
"내가 도와드리지요. 자, 업히시오. " 
 
경허는 처녀를 업어다가 건너편에 내려주었다. 그리고 한참을 걸어가는데 뒤따르는 만공스님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따졌다. 
 
"스님, 수도하는 스님이 어떻게 젊은 여자를 업을 수 있습니까?" 
 
그러자 경허스님께서 말했다. 
 
"내려 놓아라!" 
 
"네?" 
 
"나는 처자를 냇가에 내려놓고 왔는데,
너는 아직도 그 처자를 업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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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어떤 대상에 머물게 되면
그것이 곧 집착입니다. 
 
마음이 머무는 바 없이 되는 것이
곧 자유이고 그것이 곧 수행입니다. 
 
그러니 수행을 해서 깨닫겠다는 생각할 것 없이
그저 응무소주 이생기심 하면 됩니다. 
 
그리하여 옛 큰스님들은
'깨닫고자하면 곧 어긋난다'고 하셨고
'발 없는 발로 길 없는 길을 간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당신의 마음은 어디에 머물러 계십니까? 
 
#불교 #불교이야기 #응무소주이생기심
#금강경 #경허스님 #하루한줄불교이야기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종교 2010. 4. 28. 22:52

     

     

     

     

     

    금강경(金剛經)은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으신 후 40여년만에 설하신 경전인데

    <금강경>을 제 32부분으로 나누어 각 부분마다 작은 제목을 붙인 사람은 양나라 황제의 아들인

    소명태자이다.

     

    범회인유분 제1(法會因有分第一)”로 시작하여 응화비진분 제32(應化非眞分 第三十二)”로 구성되 어 있다. 여기서 분()이라 함은 현재의 장 혹은 절에 해당한다.

     

    금강경은 한국 조계종의 소의경전이다.

     

    육조(六祖) 혜능(慧能)대사가 <금강경>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의 구절로 깨달음을 얻은 것을 비롯해 무수한 선지식에 불조의 혜명을 전했던 경전이다.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은 금강경(金剛經) 10(第十)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다.

     

    정토(淨土)<금강경>원본에는 불토(佛土)라고 나와 있는 것을 소명태자가 정토라고 설명하였다.

     

    불교에서 말하는 정토는 세가지가 있는데 즉 세간정토(世間淨土),심정토(心淨土),신정토(身淨土)이다.

     

    세간정토는 우리들의 주변환경을 깨끗이 하는것이고 심정토는 마음을 깨끗하게 한다는 것이며,신정토는 자신의 몸을 깨끗하게 가꾸는것이다.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응당 머무르는 바 없이 마음 을 내라는 내용인데 이 높으신 불경의 뜻을 싫다,좋다,내것이다,주관이다,객관이다,나쁜사람,착한사람하는 분별심을 버리고 본연의 무심(無心)한 마음을 지니고 살라는 뜻으로 저는 이해 하고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장엄정토분(莊嚴淨土分)”의 내용을 조금 더 살펴보면 응당 어떤 사물()에도 머물지 말고 마음을 낼것이며(不應住色生心)”,”응당 소리,냄새,,촉감,법에도 머물지 않고 마음을 낼것이요(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라는 구절이 있다.

     

    모양이나 소리,냄새,,촉감,법등 아무것에도 사로 잡히지 않고 마음을 내어야 한다는 것인데 생각하면 생각 할수록 깊이가 있는 말이다.어디에 사로잡히지 않음은 무엇이며 마음을 낸다는 것은 무엇인지?

     

    사랑하고 삶에 열정은 가지되 집착하지 않고 자신을 비워내는 연습 이것이 마음을 깨끗하게 하는것이라 생각한다.

     

    조바심과 초초를 버리고 더욱 더 큰 고독을 선택하고 여유를 갖는다는 것

     

    즉 현실적으로 이야기 하면 싫다,좋다,내것이다,주관이다,객관이다,나쁜사람,착한사람이라는 등등의 분별심을 버리는 것이리라.

     

     

    **육조헤능(六祖慧能)스님.

     

    혜능은 영남신주(嶺南新州)에서 홀어머니를 모시고 땔나무를 시장에 팔아서 생활하는 가난한 농부다.어느날 시장으로 나무를 팔러 가다가 어느 집에서 객승이 금강경(金剛經) 을 독송하는 내용중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이라는 대목에 마음을 깨달은 바가 있어서 노스님께 물어보니 황매산(黃梅山)홍인(弘忍)대사를 찾아가라고 소개해 주었다.오조(五祖) 홍인대사는 기주 쌍봉산 동쪽의 동산(東山)에서 법을 열었으므로 동산법문이라 한다.

     

    영남 신주로부터 와서 8개월간 방아찧는 행자소임을 하다가 어느날 밤중에 조실(祖室)에서 금강경(金剛經)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이라는 대목에서 크게 깨달아 밤중에 법과 가사를 받아 선종의 6대조가 된다.

    일시에 자성을 요달하여 성불케하는 돈오견성법(頓悟見性法)을 선양함으로써천하에 대선림(大禪林)을 형성하였다.

     

    출처: https://koojinwook.tistory.com/42 []

    금강반야바라밀경 원문과 해석      동양정치  

     

     

     

    2008. 4. 15. 23:44

    복사 https://blog.naver.com/namuyo1004/140050563765

    번역하기

     

     

     

     

    <금강반야바라밀경 >

     

    개경게(開經偈)

    무상심심미묘법  無上甚深微妙法
    위 없이  높고깊은 미묘한법
    백천만겁난조우  百千萬劫難遭隅
    백천만겁 지나도록 만나기 어려워라
    아금문견득수지  我今聞見得修持
    제가 지금 보고듣고 수지하여
    원해여래진실의  願解如來眞實義
    여래의   참된뜻을 알고자 하나이다.
     
    개법장진언(開法藏眞言)
    옴 아라남 아라다(3번)
    금강 마하 반야 바라밀경 (金剛摩訶般若波羅蜜經)
     
    1. 法會因由分
    如是我聞 一時. 佛 在舍衛國 祇樹給孤獨園 與大比丘衆千二百五十人俱
     여시아문 일시 불 재사위국 기수급고독원 여대비구중천이백오십인구
    爾時 世尊 食時 着衣持鉢 入舍 衛大城 乞食於其城中 次第乞已 還至本處
    이시 세존 식시 착의지발 입사위대성 걸식어기성중 차제걸이 환지본처
    飯食訖 收衣鉢 洗足已 敷座而坐
    반사흘 수의발 세족이 부좌이좌.
     
    2. 善現起請分
    時 長老 須菩提 在大衆中 卽從座起 偏袒右肩 右膝着地 合掌恭敬 而白佛言. 希有 世尊.
    시 장로 수보리 재대중중  즉종좌기 편단우견 우슬착지 합장공경 이백불언. 희유세존
    如來 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여래 선호념제보살 선부촉제보살
    世尊 善男子 善女人 發阿뇩 多羅三먁三菩提心 應云何住 云何降伏其心
    세존 선남자 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응운하주 운하항복기심
    佛言. 善哉善哉 須菩提 如汝所說 如來 善護念諸菩薩 善付囑諸菩薩 汝今諦請. 當爲汝說.
    불언. 선재선재. 수보리 여여소설 여래 선호념제보살 선부촉제보살. 여금제청. 당위여설.
    善男子 善女人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 應如是住 如是降伏其心 唯然 世尊 願樂欲聞
    선남자 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응여시주 여시항복기심. 유연 세존 원요욕문
     
    3. 大乘正宗分
    佛告. 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是降伏其心. 
    불고 수보리 제보살마아살 응여시항복기심.
     所有一切衆生之類 若卵生 若胎生 若濕生 若化生 若有色 若無色
    소유일체중생지류 약란생 약태생 약습생  약화생 약유색 약무색
    若有想 若無想 若非有想 非無想
    약유상 약무상 약비유상 비무상
    我皆令入無餘涅槃 而滅度之
    아개영입무여열반 이멸도지
    如是滅度無量無數無邊衆 生實無衆生得滅度者
    여시멸도무량무수무변중생 실무중생득멸도자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非菩薩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비보살
     
    4. 妙行無住分
    復次 須菩提 菩薩 於法應無所住 行於布施
    부차 수보리 보살 어법응무소주 행어보시
    所謂不住色布施 不主聲香味觸法布施
    소위부주색보시 부주성향미촉법보시
    須菩提 菩薩 應如是布施 不住於相
    수보리 보살 응여시보시 부주어상
     何以故 若菩薩 不住相布施 其福德 不可思量
    하이고 약보살 부주상보시 기복덕 불가사량
    須菩提 於意云何 東方虛空 可思量不. 不也世尊.
    수보리 어의운하 동방허공 가사량부 불야세존
    須菩提 南西北方 四維 上下 虛空 可思量 不. 不也世尊. 須菩提 菩薩 無住相布施福德
    수보리 남서북방 사유 상하 허공 가사량 부. 불야세존. 수보리 보살 무주상보시복덕
     亦復如是 不可思量
    역부여시 불가사량
    須菩提 菩薩 但應如所敎住
    수보리 보살 단응여소교주
     

    5. 如理實見分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身相 見如來不.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신상 견여래부.
     不也 世尊. 不可以身相 得見如來
    불야세존  불가이신상 득견여래
    何以故 如來所說身相 卽非身相
    하이고 여래소설신상 즉비신상
     佛告. 須菩提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 非相 卽見如來
    불고 수보리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 비상 즉견여래
     
    6. 正信希有分
    須菩提 白佛言. 世尊 頗有衆生 得聞如是言說章句 生實信 不.
    수보리 백불언 세존 파유중생 득문여시언설장구 생실신 부
    佛告. 須菩提 莫作是說 如來 滅後 後五百歲 有持戒修福者 於此章句 能生信心 以此爲實
    불고 수보리 막작시설. 여래 멸후 후오백세 유지계수복자 어차장구 능생신심 이차위실.
    當知 是人 不於一佛二佛三四五佛 而種善根 已於無量千萬佛所 種諸善根 聞是章句 乃至
    당지 시인 불어일불이불삼사오불 이종선근 이어무량천만불소 종제선근 문시장구 내지
    一念生 淨信者
    일념생 정신자.
    須菩提 如來 悉知悉見.  是諸衆生 得如是無量福德.
    수보리 여래 실지실견 시제중생  득여시무량복덕
    何以故 是諸衆生 無復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無法相 亦無非法相
    하이고 시제중생 무부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무법상 역무비법상
     何以故 是諸衆生 若心取相 卽爲 着我人衆生壽者. 若取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何以故
    하이고 시제중생 약심취상 즉위 착아인중생수자. 약취법상 즉착아인중생수자 하이고
    若取非法相 卽着我人衆生壽者
    약취비법상 즉착아인중생수자
    是故 不應取法  不應取非法.
    시고 불응취법  불응취비법
    以是義故 如來常說 汝等比丘 知我說法 如筏喩者. 法尙應捨 何況非法.
    이시의고 여래상설 여등비구 지아설법 여벌유자. 법상응사 하황비법
     
    7. 無得無說分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耶. 如來 有所說法耶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야  여래 유소설법야 
     須菩提言. 如我解佛所說義 無有定法名阿뇩多羅三먁三菩提 亦無有定法如來可說.
    수보리언 여야해불소설의 무유정법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 역무유정법여래가설
    何以故 如來所說法 皆不可取 不可說 非法 非非法
    하이고 여래소설법 개불가취 불가설 비법 비비법
    所以者何 一切賢聖 皆以無爲法 而有差別
    소이자하 일체현성 개이무위법 이유차별

    8. 依法出生分
    須菩提 於意云何. 若人滿三千大千世界七寶 以用布施 是人所得福德 寧爲多 不.
    수보리 어의운하 약인만삼천대천세계칠보 이용보시 즉시소득복덕 영위다 부
    須菩提言 甚多 世尊. 何以故 是福德 卽非福德性 是故 如來說 福德多.
    수보리언 심다 세존 하이고 시복덕 즉비복덕성 시고 여래설 복덕다
    若復有人 於此經中受持 乃至 四句偈等 爲他人說 其福勝彼
    약부유인 어차경중수지 내지 사구게등 위타인설 기복승피
    何以故 須菩提 一切諸佛 及 諸佛阿뇩多羅三약三菩提法 皆從此經出.
    하이고 수보리 일체제불 급 제불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 개종차경출
    須菩提 所謂佛法者 卽非佛法
    수보리 소위불법자 즉비불법.

    9. 一相無相分
    須菩提 於意云何. 須陀洹 能作是念 我得須陀洹果 不.
    수보리 어의운하 수다원 능작시념 아득수다원과 부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須陀洹 名爲入流 而無所入 不入色聲香味觸法 是名須陀洹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수다원 명위입류 이무소입 불입색성 향미촉법 시명수다원
    須菩提 於意云何. 斯陀含 能作是念 我得斯陀含果 不.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斯陀含
    수보리 어의운하 사다함 능작시념 아득사다함과 부.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사다함
    名一往來 而實無往來 是名斯陀含.
    명일왕래 이실무왕래 시명사다함
    須菩提 於意云何. 阿那含 能作是念 我得阿那含果 不.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阿那含
    수보리 어의운하 아나함 능작시념 아득아나함과 부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아나함
    名爲不來 而實無不來 是故 名阿那含.
    명위불래 이실무불래 시고 명아나함
    須菩提 於意云何. 阿羅漢 能作是念 我得阿羅漢道 不.
    수보리 어의운하 아라한 능작시념 아득아라한도 부.
    須菩提言. 不也 世尊. 何以故 實無有法 名阿羅漢. 世尊 若阿羅漢作是念 我得阿羅漢道
    수보리언 불야 세존  하이고 실무유법 명아라한 세존 약아라한작시념 아득아라한도
    卽爲着我人衆生壽者
    즉위착아인중생수자.
    世尊 佛說我得無諍三昧人中 最爲 第一 是 第一離欲阿羅漢.
    세존 불설아득무쟁삼매인중 최위 제일 시 제일이욕아라한.
    世尊 我不作是念 我是離欲阿羅漢.
    세존 아부작시념 아시이욕아라한.
    世尊 我若作是念 我得阿羅漢道 世尊 卽不說 須菩提 是樂阿蘭那行者. 以須菩提實無所行
    세존 아약작시념 아득아라한도 세존 즉불설 수보리 시요아란나행자. 이수보리실무소행
    而名須菩提 是樂阿蘭那行
    이명수보리 시요아란나행
     
    10. 莊嚴淨土分
    佛告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昔在燃燈佛所 於法有所得 不. 不也 世尊. 如來在燃燈佛所 於法
    불고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석재연등불소 어법유소득 부 불야  세존 여래재연등불소 어법
    實無所得.
    실무소득
    須菩提 於意云何. 菩薩莊嚴佛土 不.
    수보리 어의운하 보살장엄불토 부
    不也 世尊. 何以故 莊嚴佛土者 卽非莊嚴 是名莊嚴.
    불야 세존 하이고 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是故 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 是生淸淨心.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시고 수보리 제보살마아살 응여 시생청정심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應無所住 而生其心.
    응무소주 이생기심
    須菩提 譬如有人 身如須彌山王 於意云何. 是身爲大 不. 須菩提言. 甚大 世尊.
    수보리 비여유인 신여수미산왕 어의운하 시신위대 부  수보리언 심대 세존
    何以故 佛說非身 是名大身
    하이고 불설비신 시명대신

    11. 無爲福勝分
    須菩提 如恒河中所有沙數 如是沙等恒河 於意云何. 是諸恒河沙 寧爲多 不. 須菩提言 甚多
    수보리 여항하중소유사수 여시사등항아 어의운하 시제항아사 영위다 부  수보리언 심다
     世尊. 但諸恒河 尙多無數 何況其沙.
    세존  단제항아 상다무수 하항기사
    須菩提 我今實言告汝. 若有善男子 善女人 以七寶滿爾所恒河沙數 三千大千世界 以用布施
    수보리 아금실연고여 약유선남자 선여인 이칠보만이소항하사수 삼천대천세계 이용보시
    得福多 不. 須菩提言. 甚多 世尊.
    득복다 부  수보리언 심다 세존
    佛告. 須菩提 若善男子 善女人 於此經中 乃至 受持四句偈等 爲他人說 而此福德 勝前福德
    불고 수보리 약선남자 선여인 어차경중 내지 수지사구계등 위타인설 이차복덕 승전복덕

    12. 尊重正敎分
    復次 須菩提 隨說是經 乃至 四句偈等 當知此處 一切世間 天 人 阿修羅 皆應供養 如佛塔廟.
    부차 수보리 수설시경 내지 사구계등 당지차처 일체세간 천 인 아수라 개응공양 여불탑묘.
    何況有人 盡能受持讀誦 須菩提 當知是人 成就最上第一希有之法. 
    하황유인 진능수지독송. 수보리 당지시인 성취최상제일희유지법.
    若是經典所在之處 卽爲有佛 若尊重弟子
    약시경전소재지처 즉위유불 약존중제자

    13.如法受持分
    爾時 須菩提白佛言 世尊 當何名此經 我等云何奉持. 佛告. 須菩提是經 名爲金剛般若波羅蜜
    이시 수보리백불언 세존 당하명차경 아등운하봉지 불고 수보리시경  명위금강반야바라밀
    以是名字 汝當奉持
    이시명자 여당봉지
    所以者何 須菩提 佛說般若波羅蜜 卽非般若波羅蜜 是名般若波羅蜜
    소이자하 수보리 불설반야바라밀 즉비반야바라밀 시명반야바라밀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所說法 不. 須菩提白佛言 世尊 如來無所說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소설법 부. 수보리백불언 세존 여래무소설
     須菩提 於意云何 三千大千世界所有微塵 是爲多 不. 須菩提言 甚多. 世尊.
    수보리 어의운하 삼천대천세계소유미진 시위다 부  수보리언 심다 세존.
    須菩提 諸微塵如來說 非微塵 是名微塵 如來說世界 非世界  是名世界.
     수보리 제미진여래설 비미진 시명미진 여래설세계 비세계 시명세계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三十二相見如來 不. 不也 世尊. 不可以三十二相得見如來 何以故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삼십이상견여래 부. 불야 세존. 불가이삼십이상득견여래 하이고
     如來說三十二相 卽是非相 是名三十二相
    여래설삼십이상 즉시비상 시명삼십이상
    須菩提 若有善男子 善女人 以恒河沙等身命布施
    수보리 약유선남자 선여인 이항아사등신명보시
    若復有人 於此經中 乃至 受持四句偈等 爲他人說 其福甚多.
    약유부인 어차경중 내지 수지사구계등 위타인설 기복심다.

    14.離相寂滅分
    爾時 須菩提 聞說是經 深解義趣 涕淚悲泣 而白佛言. 希有 世尊. 佛說 如是甚深經典.
    이시 수보리 문설시경 심해의취 체루비읍 이백불언 희유 세존  불설 여시심심경전
     我從昔來 所得慧眼. 未曾得聞 如是之經.
    아종석래 소득혜안  미증득문 여시지경
    世尊 若復有人 得聞是經 信心淸淨 卽生實相 當知 是人成就第一 希有功德.
    세존 약부유인 득문시경 신심청정 즉생실상 당지 시인성취제일 희유공덕
    世尊 是實相者 卽是非相 是故 如來說名實相.
    세존 시실상자 즉시비상 시고 여래설명실상
    世尊 我今得聞如是經典 信解受持 不足爲難
    세존 아금득문여시경전 신해수지 부족위난
    若當來世 後五百歲 其有衆生 得聞是經 信解受持 是人 卽爲第一希有.
    약당래세 후오백세 기유중생 득문시경 신해수지 시인 즉위제일희유
    何以故 此人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所以者何 我相 卽是非相 人相 衆生相
    하이고 차인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소이자하 아상 즉시비상 인상 중생상
    壽者相 卽是非相. 何以故 離一切諸相 卽名諸佛.
    수자상 즉시비상 하이고 이일체제상 즉명제불
    佛告. 須菩提 如是如是.
    불고 수보리 여시여시
    若復有人 得聞是經 不驚 不怖 不畏 當知 是人 甚爲希有.
    약부유인 득문시경 불경 불포 불외 당지 시인 심위희유
    何以故 須菩提 如來說第一波羅蜜 卽非第一波羅蜜 是名第一波羅蜜.
    하이고 수보리 여래설제일바라밀 즉비제일바라밀 시명제일바라밀
    須菩提 忍辱波羅蜜如來說 非忍辱波羅蜜.
    수보리 인욕바라밀여래설 비인욕바라밀
    何以故 須菩提 如我昔爲歌利王 割截身體 我於爾時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하이고 수보리 여아석위가리왕 할절신체 아어이시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何以故 我於往昔節節支解時 若有 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應生嗔恨.
    하이고 아어왕석절절지해시 약유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응생진한.
    須菩提 又念過去於五百世 作忍辱仙人 於爾所世 無我相 無人相 無衆生相 無壽者相
    수보리 우념과거어오백세 작인욕선인 어이소세 무아상 무인상 무중생상 무수자상
     
    是故 須菩提 菩薩 應離一切相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
    시고 수보리 보살 응리일체상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生無所住心.
    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생무소주심
     
    若心有住 卽爲非住.
    약심유주 즉위비주
    是故 佛說 菩薩 心不應住色布施.
    시고 불설 보살 심불응주색보시
    須菩提 菩薩 爲利益一切衆生 應如是布施.
    수보리 보살 위이익일체중생 응여시보시
    如來說一切諸相 卽是非相 又說一切衆生 卽非衆生.
    여래설일체제상 즉시비상 우설일체중생 즉비중생
     
    須菩提 如來 是眞語者 實語者 如語者. 不狂語者 不異語者.
    수보리 여래 시진어자 실어자 여어자. 불광어자 불이어자
    須菩提 如來所得法 此法無實 無虛.
    수보리 여래소득법 차법무실 무허.
    須菩提 若菩薩 心住於法 而行布施如人入闇 卽無所見. 若菩薩 心不住法 而行布施 如人有目
    수보리 약보살 심주어법 이행보시여인입암 즉무소견  약보살 심불주법 이행보시 여인유목
    日光明照 見種種色.
    일광명조 견종종색.
    須菩提 當來之世 若有 善男子 善女人 能於此經 受持讀誦 卽爲如來 以佛智慧 悉知是人
    수보리 당래지세 약유 선남자 선여인 능어차경 수지독송 즉위여래 이불지혜 실지시인
    悉見是人. 皆得成就 無量無邊功德.
    실견시인 개득성취 무량무변공덕

    15. 持經功德分
    須菩提 若有 善男子 善女人 初日分 以恒河沙等身布施 中日分 復以恒河沙等身布施 後日分
    수보리 약유 선남자 선여인 초일분 이항하사등신보시 중일분 부이항아사등신보시 후일분
     亦以恒河沙等身布施 如是無量百千萬億劫 以身布施
    역이항하사등신보시 여시무량백천만억겁 이신보시
    若復有人 聞此經典 信心不逆 其福勝彼. 何況書寫受持讀誦 爲人解說.
    약부유인 문차경전 신심불역 기복승피. 하황서사수지독송 위인해설
    須菩提 以要言之 是經有 不可思議 不可稱量 無邊功德.
    수보리 이요언지 시경유 불가사의 불가칭량 무변공덕
    如來 爲發大乘者說 爲發最上乘者說 若有人 能受持讀誦 廣爲人說 如來 悉知是人 悉見是人.
    여래 위발대승자설 위발최상승자설 약유인 능수지독송 광위인설 여래 실지시인 실견시인
    皆得成就 不可量 不可稱 無有邊 不可思議功德. 如是人等 卽爲荷擔 如來阿뇩多羅三먁三菩提
    개득성취 불가량 불가칭 무유변 불가사의공덕 여시인등 즉위하담 여래 아뇩다라삼먁삼보리
    何以故 須菩提 若樂小法者 着我見 人見 衆生見 壽者見 卽於此經 不能聽受讀誦 爲人解說.
    하이고 수보리 약요소법자 착아인 인견 중생견 수자견 즉어차경 불능청수독송 위인해설
    須菩提 在在處處 若有此經 一切世間 天, 人, 阿修羅 所應供養. 當知 此處 卽爲是塔 皆應恭敬
    수보리 제제처처 약유차경 일체세간 천, 인, 아수라 소응공양. 당지 차처 즉위시탑 개응공경
    作禮圍繞 以諸華香 而散其處
    작례위요 이제화향 이산기처

    16. 能淨業障分
    復次 須菩提 善男子 善女人 受持讀誦此經 若爲人輕賤 是人 先世罪業 應墮惡道 以今世人輕賤
    부차 수보리 선남자 선여인 수지독송차경 약위인경천 시인 선세죄업 응타악도 이금세인경천
    故 先世罪業 卽爲消滅 當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고 선세죄업 즉위소멸 당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我念過去無量阿僧祗劫 於燃燈佛前 得値八百四千萬億那由他 諸佛 悉皆供養承事
    수보리 아념과거무량아승지겁 어연등불전 득치팔백사천만억나유타 제불 실개공양승사
    無空過者.
    무공과자
    若復有人 於後末世 能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於我所供養諸佛功德 百分 不及一 千萬億分乃
    약부유인 어후말세 능수지독송차경 소득공덕 어아소공양제불공덕 백분 불급일 천만억분내
    至算數譬喩 所不能及.
    지산수비유 소불능급.
     須菩提 若善男子 善女人 於後末世 有受持讀誦此經 所得功德 我若 具說者 或有人聞 心卽狂
    수보리 약선남자 선여인 어후말세 유수지독송차경 소득공덕 아약 구설자 혹유인문 심즉광
    亂 狐疑不信.
    란 호의불신.
    須菩提 當知 是經義 不可思議 果報 亦不可思議
    수보리 당지 시경의 불가사의 과보 역불가사의.
     
    17. 究竟無我分
    爾時 須菩提白佛言 世尊 善男子 善女人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 云何應住 云何降伏其心.
    이시 수보리백불언 세존 선남자 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운하응주 운하항복기심
    佛告. 須菩提 若善男子 善女人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 當生如是心 我應滅度一切衆生
    불고 수보리 약선남자 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당생여시심 아응멸도일체중생
    滅度一切衆生已 而無有一衆生 實滅度者.
    멸도일체중생이 이무유일중생 실멸도자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非菩薩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비보살

    所以者何 須菩提 實無有法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
    소이자하 수보리 실무유법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於燃燈佛 所有法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不.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어연등불 소유법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부
    不也 世尊. 如我解佛所說義 佛於 燃燈佛所 無有法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불야 세존 여아해불소설의 불어 연등불소 무유법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佛言. 如是如是.
    불언 여시여시
    須菩提 實無有法如來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須菩提 若有法如來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者
    수보리 실무유법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약유법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
     
    燃燈佛 卽不與我授記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以實無有法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연등불 즉불여아수기 여어래세 당득작불 호석가모니. 이실무유법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是故 燃燈佛 與我授記 作是言 汝於來世 當得作佛 號釋迦牟尼.
    시고 연등불 여아수기 작시언 여어래세 당득작불 호석가모니
    何以故 如來者 卽諸法如義.
    하이고 여래자 즉제법여의
    若有人言 如來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須菩提 實無有法佛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약유인언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실무유법불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如來所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於是中 無實 無虛.
    수보리 여래소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어시중 무실 무허
    是故 如來說一切法 皆是佛法.
    시고 여래설 일체법 개시불법
    須菩提 所言一切法者 卽非一切法 是故 名一切法.
    수보리 소언일체법자 즉비일체법 시고 명일체법
    須菩提 譬如人身長大. 須菩提言. 世尊 如來說人身長大 卽爲非大身 是名大身.
    수보리 비여인신장대 수보리언  세존 여래설인신장대 즉위비대신 시명대신
    須菩提 菩薩 亦如是. 若作是言 我當滅度 無量衆生 卽不名菩薩.
    수보리 보살 역여시 약작시언 아당멸도 무량중생 즉불명보살
    何以故 須菩提 實無有法 名爲菩薩 是故 佛說一切法 無我 無人 無衆生 無壽者.
    하이고 수보리 실무유법 명위보살 시고 불설일체법 무아 무인 무중생 무수자
    須菩提 若菩薩 作是言 我當莊嚴佛土 是不名菩薩.
    수보리 약보살 작시언 아당장엄불토 시불명보살
    何以故 如來說莊嚴佛土者 卽非莊嚴 是名莊嚴.
    하이고 여래설장엄불토자 즉비장엄 시명장엄
    須菩提 若菩薩 通達無我法者 如來說 名眞是菩薩.
    수보리 약보살 통달무아법자 여래설 명진시보살

    18. 一切同觀分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肉眼 不.  如是 世尊. 如來有肉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육안 부  여시 세존  여래유육안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天眼 不.  如是 世尊. 如來有天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천안 부.  여시 세존 여래유천안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慧眼 不.  如是 世尊. 如來有慧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혜안 부.  여시 세존 여래유혜안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法眼 不.  如是 世尊. 如來有法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법안 부  여시 세존  여래유법안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有佛眼 不.  如是 世尊 如來有佛眼.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유불안 부.  여시 세존 여래유불안
    須菩提 於意云何 如恒河中所有沙佛說是沙 不.  如是 世尊. 如來說是沙.
    수보리 어의운하 여항하중소유사불설시사 부.  여시 세존 여래설시사
    須菩提 於意云何 如一恒河中所有沙 有如是沙等恒河.
    수보리 어의운하 여일항하중소유사 유여시사등항하
    是諸恒河所有沙數佛世界 如是寧爲多 不.  甚多世尊.
    시제항아소유사수불세계 여시영위다 부.  심다세존.

    佛告. 須菩提 爾所國土中所有衆生
    불고 수보리 이소국토중소유중생
    若干種心 如來悉知.
    약간종심 여래실지
    何以故 如來說諸心 皆爲非心 是名爲心.
    하이고 여래설제심 개위비심 시명위심
    所以者何 須菩提 過去心不可得 現在心不可得 未來心不可得 .
    소이자하 수보리 과거심불가득 현재심불가득 미래심불가득

    19. 法界通化分
    須菩提 於意云何 若有人 滿三千大千世界七寶 以用布施 是人 以是因緣 得福多 不. 如是 世尊
    수보리 어의운하 약유인 만삼천대천세계칠보 이용보시 시인 이시인연 득복다 부. 여시 세존
    此人 以是因緣 得福 甚多.
    차인 이시인연 득복 심다
    須菩提 若福德有實 如來不說 得福德多. 以福德無故 如來說 得福德多
    수보리 약복덕유실 여래불설 득복덕다. 이복덕무고 여래설 득복덕다
     
    20. 離色離相分
    須菩提 於意云何. 佛 可以具足色身見 不. 不也 世尊. 如來 不應以具足色身見 何以故 如來說
    수보리 어의운하  불 가이구족색신견 부 불야 세존 여래 불응이구족색신견 하이고 여래설
    具足色身 卽非具足色身 是名具足色身.
    구족색신 즉비구족색신 시명구족색신.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可以具足諸相見 不. 不也 世尊. 如來 不應以具足諸相見. 何以故 如來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가이구족제상견 부. 불야 세존 여래 불응이구족제상견  하이고 여래
    說諸相 具足 卽非具足 是名諸相具足.
    설제상 구족 즉비구족 시명제상구족

    21. 非說所說分
    須菩提 汝 勿謂 如來作是念 我當 有所說法 莫作是念.
    수보리 여 물위 여래작시념 아당 유소설법 막작시념
    何以故 若人言 如來有所說法 卽爲謗佛 不能解我所說故.
    하이고 약인언 여래유소설법 즉위방불 불능해아소설고
    須菩提 說法者 無法可說 是名說法.
    수보리 설법자 무법가설 시명설법
    爾時 慧命須菩提白佛言 世尊 頗有衆生 於未來世 聞說是法 生信心不. 佛言. 須菩提 彼非衆生
    이시 혜명수보리백불언 세존 파유중생 어미래세 문설시법 생신심부  불언 수보리 피비중생
    非不衆生. 何以故 須菩提 衆生衆生者如來說 非衆生 是名衆生
    비불중생 하이고  수보리 중생중생자여래설 비중생 시명중생
     
    22. 無法可得分
    須菩提白佛言. 世尊 佛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爲無所得耶. 佛言. 如是如是 須菩提 我於阿뇩多
    수보리백불언 세존 불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위무소득야  불언  여시여시 수보리 아어아뇩다
    羅三먁三菩提 乃至 無有少法可得 是名 阿뇩多羅三먁三菩提.
    라삼먁삼보리 내지 무유소법가득 시명 아뇩다라삼먁삼보리
     
    23. 淨心行善分
    復次 須菩提 是法平等無有高下 是名阿뇩多羅三먁三菩提.
    부차 수보리 시법평등무유고하 시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
    以無我 無人 無衆生 無壽者 修一切善法 卽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이무아 무인 무중생 무수자 수일체선법 즉득아뇩다라사먁삼보리
    須菩提 所言善法者如來說 卽非善法 是名善法
    수보리 소언선법자여래설 즉비선법 시명선법
     
    24. 福智無比分
    須菩提 若三千大千世界中所有諸 須彌山王 如是等七寶聚 有人 持用布施 若人 以此般若波羅蜜
    수보리 약삼천대천세계중소유제 수미산왕 여시등칠보취 유인 지용보시 약인 이차반야바라밀
    經 乃至 四句偈等 受持讀誦 爲他人說 於前福德 百分 不及一 百千萬億分 乃至 算數譬喩 所不
    경 내지 사구계등 수지독송 위타인설 어전복덕 백분 불급일 백천만억분 내지 산수비유 소불
    能及.
    능급
     
    25. 化無所化分
    須菩提 於意云何 汝等 勿謂 如來作是念 我當度衆生 須菩提 莫作是念
    수보리 어의운하 여등 물위 여래작시념 아당도중생 수보리 막작시념
    何以故 實無有衆生如來度者.
    하이고 실무유중생여래도자
    若有衆生如來度者 如來 卽有我人衆生壽者.
    약유중생여래도자 여래 즉유아인중생수자
    須菩提 如來說有我者 卽非有我 而凡夫之人 以爲有我. 須菩提 凡夫者如來說 卽非凡夫
    수보리 여래설유아자 즉비유아 이범부지인 이위유아 수보리 범부자여래설 즉비범부
    是名凡夫
    시명범부
     
    26. 法身 非相分
     須菩提 於意云何. 可以三十二相 觀如來 不.
    수보리 어의운하. 가이삼십이상 관여래 부.
    須菩提言. 如是如是. 以三十二相 觀如來.
    수보리언. 여시여시. 이삼십이상 관여래.

    佛言. 須菩提 若以三十二相 觀如來者 轉輪聖王 卽是如來.
    불언. 수보리 약이삼십이상 관여래자 전륜성왕 즉시여래.
    須菩提白佛言. 世尊 如我解佛所設義 不應以三十二相 觀如來.
    수보리백불언. 세존 여아해불소설의 불응이삼십이상 관여래.
    爾時 世尊 而說偈言
    이시 세존 이설게언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27. 無斷無滅分
    須菩提 汝若作是念 如來不以具足相 故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須菩提 莫作是念 如來 不以具
    수보리 여약작시념 여래불이구족상 고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수보리 막작시념 여래 불이구
    足相 故得阿뇩多羅三먁三菩提.
    족상 고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須菩提 汝若作是念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 說諸法斷滅 莫作是念
    수보리 여약작시념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설제법단멸 막작시념
    何以故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 於法不說斷滅相
    하이고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어법불설단멸상
     
    28. 不受不貪分
    須菩提 若菩薩 以滿恒河沙等世界七寶 持用布施 若復有人 知一切法無我 得成於忍 此菩薩
    수보리 약보살 이만항하사등세계칠보 지용보시 약부유인 지일체법무아 득성어인 차보살
    勝前菩薩所得功德.
    승전보살소득공덕
    何以故 須菩提 以諸菩薩 不受福德故
    하이고 수보리 이제보살 불수복덕고

    須菩提白佛言. 世尊 云何菩薩 不受福德. 須菩提 菩薩 所作福德 不應貪着 是故說 不受福德.
    수보리백불언 세존 운하보살 불수복덕 수보리 보살 소작복덕  불응탐착 시고설 불수복덕.
     

    29. 威儀寂靜分
    須菩提 若有人言 如來 若來 若去 若坐 若臥 是人 不解我所說義.
    수보리 약유인언 여래 약래 약거 약좌 약와 시인 불해아소설의.
    何以故 如來者 無所從來 亦無所去 故名如來.
    하이고 여래자 무소종래 역무소법 고명여래
     
    30. 一合理相分
    須菩提 若善男子 善女人 以三千大千世界 碎爲微塵. 於意云何. 是微塵衆 寧爲多 不. 須菩提言
    수보리 약선남자 선여인 이삼천대천세계 쇄위미진 어의운하  시미진중 영위다 부. 수보리언
    甚多 世尊. 何以故 若是微塵衆 實有者 佛卽不說 是微塵衆. 所以者何 佛說微塵衆 卽非微塵衆
    심다 세존 하이고 약시미진중 실유자 불즉불설 시미진중 소이자하 불설미진중 즉비미진중
    是名微塵衆.
    시명미진중
    世尊 如來所說三千大千世界 卽非世界 是名世界.
    세존 여래소설삼천대천세계 즉비세계 시명세계.
    何以故 若世界 實有者 卽是一合相. 如來說 一合相 卽非一合相 是名一合相
    하이고 약세계 실유자 즉시일합상 여래설 일합상 즉비일합상 시명일합상
    須菩提 一合相者 卽是不可說 但凡夫之人 貪着其事.
    수보리 일합상자 즉시불가설 단범부지인 탐착기사
     
    31. 知見不生分
    須菩提 若人言 佛說 我見 人見 衆生見 壽者見. 須菩提 於意云何. 是人解我所說義 不. 不也
    수보리 약인언 불설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 수보리 어의운하  시인해아소설의 부 불야
     世尊. 是人 不解如來所說義.
    세존 시인 불해여래소설의
    何以故 世尊說 我見 人見 衆生見 壽者見 卽非我見 人見 衆生見 壽者見 是名 我見 人見
    하이고 세존설 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 즉비아견 인견 중생견 수자견 시명 아견 인견
    衆生見 壽者見.
    중생견 수자견
    須菩提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者 於一切法 應如是知 如是見 如是信解. 不生法相.
    수보리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자 어일체법 응여시지 여시견 여시신해  불생법상
    須菩提 所言法相者如來說 卽非法相 是名法相.
    수보리 소언법상자여래설 즉비법상 시명법상.

    32. 應化非眞分
    須菩提 若有人 以滿無量阿僧祗世界七寶 持用布施 若有善男子 善女人 發菩薩心者 持於此經
    수보리 약유인 이만무량아승지세계칠보 지용보시 약유선남자 선여인 발보살심자 지어차경
    乃至 四句偈等 受持讀誦 爲人演說 其福勝彼.
    내지 사구게등 수지독송 위인연설 기복승피
    云何爲人演說.
    운하위인연설
    不取於相 如如 不動
    불취어상 여여 부동
    何以故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하이고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佛說是經已 長老 須菩提 及諸比丘 比丘尼 優婆塞 優婆尼 一切世間 天 人 阿修羅 聞佛所說
    불설시경이 장로 수보리 급제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일체세간 천 인 아수라 문불소설
    皆大歡喜 信受奉行.
    개대환희 신수봉행.
    마하 반야 바라밀.
     


    一.법회를 이루시다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대비구 천이백오십인과 더불어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시었다.
    마침 공양 때가 되어
    세존께서는 가사를 입으시고
    발우를 들고 사위성으로 가시어
    한 집씩 차례로 걸식을 하시었다.
    정사로 돌아오시어 공양을 마치신 뒤
    가사와 발우를 걷우시고 발을 씻으신 다음
    자리를 마련하고 앉으시었다.

    二.수보리가 법을 청함

    그때 장로 수보리가 대중 가운데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의 옷을 걷어메고
    오른쪽 무릎을 꿇어 합장하며 부처님께 여쭈었다.
    「참으로 희유한 일이옵니다.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모든 보살들을 잘 보살펴 주시고,
    보살들에게 중생을 잘 제도하도록 당부하시옵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선여인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고는
    마땅히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마음가짐을 다스려야 하옵니까?」
    「착하고 착하도다 수보리야, 그대 말과 같이 여래는
    모든 보살들을 잘 보살피고 보호하며
    모든 보살들에게 불법을 맡기고 당부하느니라.
    자세히 듣거라. 내 그대를 위해 설하리라.
    선남자.선여인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면
    마땅히 이와같이 머물며
    이렇게 스스로의 마음을 항복받아야 하느니라.」
    「예,세존이시여.기꺼이 듣겠습니다.」

    三.대승의 바른 뜻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시었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마땅히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스스로의 마음을 바로잡아야 하느니라.
    이 세상의 생명 중 알에서 깨어난 것이거나
    태로 생긴 것이거나 습기로 생긴 것이거나
    화(化)하여 생긴 것이거나 형상이 있건 없건,
    생각이 있건 없건,
    그리고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닌것 가리지 않고
    모두 제도해서 열반에 들게 하리라.
    이처럼 한량없고 가없는 중생을 제도하였으되
    실로 제도를 얻은 중생은 없다 할 것이니
    왜 그러냐 하면, 수보리야.
    만약 보살 마음에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있다면
    그는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四.묘행은 머무름이 없음

    「그리고 또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법에 얽매이지 않은 채 보시를 행할지니
    색에 얽매이거나 향상.향기.맛.촉감.법에 얽매여서는 안된다
    수보리야,보살은 마땅히 이와같이 보시하되 상을 내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만약 보살이 상없이 보시를 행하면
    그 복덕이 헤아릴 수 없이 크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그대는 어찌 생각하느냐?
    동쪽 하늘의 허공이 얼마나 크고 넓은지
    능히 헤아릴 수 있겠느냐?」
    「헤아릴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렇다면 수보리야 동서남북 그리고
    그것들의 네 간방과 상.하 허공을 헤아릴 수 있겠느냐?」
    「헤아릴 수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보살이 상을 내지 않고 행하는 보시의 복덕이
    마치 이와같이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니라. 그러므로 수보리야,
    보살은 오직 나의 가르침대로 행해야 하느니라.」

    五.참된 이치를 바로 봄

    「수보리야,그대는 어찌 생각하느냐?
    나의 외모를 가지고 여래라고 할 수 있겠느냐?」
    「아닙니다.세존이시여.
    외모를 가지고는 여래라고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설하신 외모란 외모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다시 수보리에게 말씀하시되
    「무릇 형상을 지닌 것은 모두 다 허망한 것이니
    만약 모든 형상이 형상이 아님을 알면 곧 여래를 보리라.」

    六.올바른 믿음을 희유하다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먼 뒷날 많은 중생들이
    이와 같은 부처님의 말씀이나 경전을
    진실이라고 믿는 마음을 일으키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시되
    「걱정하지마라. 여래가 이 세상을 떠난 뒤 5백세가 지나가도
    계를 지니고 복을 닦는 자만 있으면 능히 믿는 마음을 일으키고
    그것을 진실이라고 여기게 될 것이다.
    그대는 이 사람이 한 부처님이나 몇 분 부처님에게만 귀의하고
    선근을 심은 것이 아니라,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부처님 밑에서 갖가지 선근을 심었기 때문에
    이 경전을 듣고 보거나 잠깐 생각만해도
    청정한 믿음을 일으킨다는 것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수보리야, 여래는 이런 것을 다 잘 알고 보시므로
    중생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복덕을 누리게 되느니라.
    왜냐하면, 그들은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없으며
    (나라는생각, 남이라는생각, 중생이라는 생각, 오래산다는 생각)
    법상도 없고 비법상도 없기 때문이니라.
    중생들이 만약 마음에 상(생각)이 있으면
    곧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에 얽매이게 될 것이다.
    만약 법상에 집착하면 곧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에 얽매이게 될 것이며,
    만약 비법상에 집착한다 해도
    곧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에 얽매이게 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마땅히 법에 집착하지 말 것이며
    비법에도 집착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이치가 이러하므로 여래께서는 늘
    <너희 비구는 나의 설법이
    뗏목의 비유와 같음을 알아차려,
    법 마저도 버려야 하거늘 법 아님에 있어서랴>
    하고 설하느니라.」

    七.얻을 것도, 설할 것도 없음

    「수보리야, 그대 생각은 어떠하냐?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생각하느냐?
    또 여래가 설한 법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뜻은 일정한 법이 없는 것을 이름지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하오며,
    또한 정한 바 없는 것을 여래께서 가히 설하셨나이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설하신 법은
    다 이해할 수도 없으며,말할 수도 없으며,
    또한 법이 아니며,법이 아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까닭은 모든 성현(聖賢)이
    다 무위의 법으로써나타내기 때문입니다」.

    八.법에 의해서 나다

    「수보리야,그대 생각은 어떠하냐?
    만약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찬 칠보를 모두 보시한다면
    그 사람이 지은 공덕이 과연 많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했다.
    「매우 많사옵니다.세존이시여.
    왜냐하면, 그 복덕이 곧 복덕성이 아니기 때문에
    여래께서 복덕이 많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만일 또 어떤 사람이 이 경 가운데
    다만 네 구절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다른사람에게 설명해 준다면
    그 복덕은 저 칠보로 보시한 복덕보다 훨씬 클 것이다.
    수보리야, 왜냐하면, 모든 부처님이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이
    모두 다 이 경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이른바 불법이라는 것도 곧 불법이 아니니라.」

    九.하나의 상도 없어야 함

    「수보리야,어찌 생각하느냐?
    수다원이 <나는 수다원의 과를 얻었노라>
    하는 생각을 능히 하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다.
    「아니옵니다.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수다원은 성인축에 든다는 뜻으로
    일컬을 뿐이지 실은 들어간 바 없기 때문입니다.
    색.성.향.미.촉.법에 집착하지 않음을 일컬어
    수다원이라 하는 것입니다.」
    수보리야,네 생각은 어떠냐?
    사다함이 <나는 사다함의 과를 얻었노라>
    하는 생각을 능히 할 수 있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다.
    「아니옵니다.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사다함이란 한 번 갔다
    다시 온다는 뜻을 일컬음이나
    실은 가고 오는 바가 없으며,
    다만 이름하여 사다함이라 일컬을 뿐입니다.」
    「수보리야,또 어찌 생각하느냐?
    아나함이 <나는 아나함의 과를 얻었노라>
    하는 그런 생각을 능히 하겠느냐?」
    수보리가 다시 아뢰었다.
    「아니옵니다.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아나함은 다시 오지 않는다는 말이오나
    실은 오지 아니함이란 없기 때문에
    이름하여 아나함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수보리야,어찌 생각하느냐?
    아라한이 <나는 아라한의 도를 얻었다>고
    능히 생각하겠느냐?」
    수보리가 아뢰었다.
    「아니옵니다.세존이시여.
    왜냐하면,실로 법이 없음을 깨달은 이를
    아라한이라 이름하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만약 아라한이 생각하기를
    <나는 아라한의 도를 이루었다>고 한다면
    곧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에 집착하는 것이 될것입니다.
    세존이시여,부처님께서는 저에게 모든 고뇌에서 벗어나
    마음의 고요를 얻은 사람 가운데 가장 으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세존이시여,
    저는 욕망을 떠난 아라한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만약
    <나는 아라한의 도를 이루었다>고 생각한다면
    세존께서는 <수보리는 아란나행을 즐기는 자>라고는
    하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실은 수보리가 행하는 바가 없기 때문에
    세존께서는 <수보리야말로 아란나 행을 즐기는 자>라고
    일컬어 주시는 것입니다.」

    十. 정토를 장엄함

    부처님께서 다시 수보리에게 말씀하시었다.
    「네 생각은 어떠하냐?
    내가 전생에 연등여래불 회상에 있을 때에
    법을 얻은 바 있다고 생각하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연등불 회상에 계실 때에
    법에 대하여 실은 얻으신 바가 없습니다.」
    「수보리야, 이는 또 어찌 생각하느냐?
    보살이 국토를 장엄하느냐? 아니 하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불국토를 장엄한다 함은
    곧 장엄이 아니오며 다만 장엄이라고 일컬을 따름입니다.」
    「수보리야, 그러므로 모든 보살과 마하살은 마땅히
    이와같이 맑고 깨끗한 마음을 내어야 할 것이니라.
    결코 색에 집착하는 마음을 내어서는 안되면
    결코 성.향.미.촉.법에 집착하는 등
    마땅히 집착하는 마음을 내어서는 안되느니라.
    수보리야, 비유하건대,여기 어떤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의 몸이 수미산왕만 하다면
    그 몸집이 크다고 하겠느냐? 크지 않다고 하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다.
    「매우 큽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큰 몸은
    몸이 아니라 이름이 큰 몸이기 때문입니다.」

    十一.무위복덕이 으뜸이다

    「수보리야, 항하에 있는 모래 수만큼의
    항하가 있다면 그 모든 항하에 있는 모래수가 많다고 하겠느냐?」
    「매우 많습니다.세존이시여. 여러 항하만 하여도 무수하온데
    하물며 그 모래야 말할 나위 있겠습니까?」
    「수보리야, 내 이제 그대에게 진실한 말로서 이르노니,
    어떤 선남자.선여인이 그 항하의 모래 수만큼이나 되는
    삼천대천세계에 가득찬 칠보로 보시한다면
    얻는 바 복덕이 많겠느냐? 적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여 아뢰었다.
    「매우 많습니다.세존이시여 」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거듭 일러 말씀하시었다.
    「만약 선남자.선여인이 이 경 가운데
    다만 네 구절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또 남을 위해 설명해 준다면
    그 복덕이 항하의 모래와 같이 많은 칠보로
    보시한 복덕보다 훨씬 수승하니라.」

    十二.바른 가르침을 존중함

    「또 수보리야 이 경을 설해 주거나
    다만 네 구절만이라도 설명하여 들려 주면,
    온 세상의 하늘.사람.아수라들이 공양하기를
    마치 부처님 탑에 공양하듯 할 것이다. 하물며,
    사람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함에 있어서랴.
    수보리야, 이 사람은 가장 높고 제일가는,
    세상에서도 드문 법을 얻게 될것이니
    이 경전이 있는 곳은 곧 부처님이 계시고
    부처님의 제자가 머무는 곳이니라.

    十三.법대로 받아 지님

    그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이 경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오며
    우리들이 어떻게 받들고 지녀야 하옵니까?」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시었다.
    「이 경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이니
    그이름으로써 너희들은 받들어 지녀야 하느니라.
    수보리야, 그 까닭은 내가 말한 반야바라밀은
    그것이 곧 반야바라밀이 아니라
    그 이름이 반야바라밀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그대는 어찌 생각하느냐?
    여래가 말한 바 법이 있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여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말씀하신 바가 없으십니다.」
    「수보리야, 그대는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티끌의 수가 많다고 생각하느냐?」
    「엄청나게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여래는 모든 티끌이 티끌이 아니라,
    그 이름이 티끌이라고 말하였으며
    세계도 세계가 아니라, 그 이름을 세계라고 말하였느니라.」
    「수보리야. 네생각이 어떠하냐?
    외모로서 여래를 알아볼 수 있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32상만 보고는 여래를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설하신 32상은
    그 이름이 32상이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야, 만약에 어떤 선남자.선여인이
    저 항하의 모래 수만큼이나 많은 몸과 목숨을 바쳐 보시했더라도,
    어떤 사람이 이 경 가운데 네 구절만이라도 받아지니고
    이것을 남을 위해 설명해 준 복덕만 못하니라」

    十四.상을 여의고 적멸에 이름

    이때 수보리는 이 경을 설하시는 것을 듣고
    그 깊은 뜻을 이해하고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께 아뢰었다.
    「희유합니다.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이처럼 뜻이 깊고도 깊은
    경을 설하신 것은 처음이옵니다.
    저의 혜안으로도 일찍이 이런 경을 듣지 못했던 것이옵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믿는 마음이 맑고 깨끗하면
    곧 그 실상을 깨닫고 마땅히 세상에서도
    드문 공덕을 성취할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이 실상이라는 것도
    실은 상이 아니므로 세존께서는 다만
    그이름이 실상일 뿐이라고 설하시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이와같이 경을 듣고
    믿고 깊이 깨달아 받아 지니기는 어렵지 않사오나,
    만약에 내세 오백세후가 되었을 때 중생들이 이 경을 듣고
    믿고 깨달아 받아 지니면 그는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은 나라는 생각도 없고,
    남이라는 생각도 없으며,
    중생이라는 생각도 없고 오래산다는 생각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 까닭은 아상이 곧 상이 아니고
    인상,중생상,수자상도 곧 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상을 여의면 곧 부처라 이름하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시었다.
    「옳다, 그러하다. 혹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놀라지 않고
    겁내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이 사람은 매우 훌륭한 사람임을 알아야 한다.
    수보리야, 왜냐하면 여래가 설한 제일바라밀이
    제일바라밀이 아니라 다만 그 이름이 제일바라밀이기 때문이다.
    수보리야, 여래가 인욕바라밀도
    인욕바라밀이 아니라고 설하는 까닭은 무엇이겠느냐?
    수보리야, 내가 전생에 가리왕에게 몸을 베이고 잘리고 할 때에
    나에게는 아상도 인상도 중생상도 없었고 수자상도 없었느니라.
    왜 그러냐 하면, 전생에 내가 온몸의 마디마디와 사지를 찢길 때
    만약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있었다면
    마땅히 성내고 원통한 마음을 일으켰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보리야, 또 전생 오백세에 인욕선인이었을 때를 생각하니
    그 세상에서도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없었느니라.
    그러므로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일체의 상을 떠나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야 할 것이니
    마땅히 색에 머무르는 마음이 있어서는 안되며
    마땅히 색.향.미.촉.법에 머무르는 마음이 있어서도 안된다.
    마땅히 머무름이 없는 마음을 내어야 하느니라.
    만약에 마음에 머무름이 있다면
    그것은 곧 머무름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이런 까닭으로 보살의 마음은 마땅히 색에 머무르지 않는
    보시를 해야 한다고 말하느니라.
    수보리야, 보살은 마땅히 일체 중생에게
    이익되는 이런 보시를 해야 하느니라.
    여래가 말씀한 일체의 상도 곧 상이 아니며,
    또 일체중생도 곧 중생이 아니니라.
    수보리야, 여래는 진리를 말하고,
    진실을 말하고 실상대로 말하며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두 가지 말을 하지 않는다.
    수보리야, 여래가 얻은 이 법은 실도 없고 허도 없느니라.
    수보리야, 만약에 보살이 법에 머무르는 마음으로 보시를 하면,
    마치 사람이 어둠에 들어가 보이지 않는 것과 같으며,
    만약에 보살이 법에 머무르는 마음없이 보시하면
    마치 눈 밝은 사람이 밝은 햇빛 아래서
    모든 것을 보는 것과 같느니라.
    수보리야, 장차 오는 세상에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
    능이 이경을 수지 독송하면 여래가 부처님의 지혜로써
    그 사람을 보나니 모두가 한없는 공덕을 얻느니라.」

    十五.경을 지니는 공덕

    「수보리야, 만약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한량없는 긴 세월 동안을
    아침마다 항하의 모래수만큼의 몸을 나투어 보시하고,
    낮에도 항하의 모래 수만큼의 몸을 나투어 보시하고,
    저녁에도 또한 항하의 모래수만큼의 몸을 나투어 보시하고,
    이와같이 하여 백천만억겁의 세월동안 몸을 나투어
    이 경전을 듣고 삿된 마음없이 믿는 이가 있다면
    그 복덕이 훨씬 뛰어날 것이니 하물며 이 경을 쓰고 베끼고,
    받아 지니고 읽고 외고 다른 사람을 위해
    알기 쉽도록 설명해 줌에 있어서이겠느냐.
    수보리야, 이 경은 실로 불가사의하고 헤아릴 수 없으며
    가이없는 공덕이 있느니라.
    그러므로 여래는
    대승의 마음을 낸 사람을 위하여 이 경을 설명하며,
    최상승의 마음을 낸 사람을 위해 이 경을 설하는 것이니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이 경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널리 다른 사람을 위해 들려 주면
    여래는 그 사람을 낱낱이 보시기 때문에
    이루 헤아릴 수 없고 이루 말할 수 없고
    가이없는 불가사의한 공덕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람은 곧 여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되느니라.
    수보리야, 작은 법을 즐기는 자는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에 집착하여
    이 경을 알아듣지도 못하며 받아 지니지도 못하고
    읽고 외우지도 못하므로 따라서 남에게 설명해 주지도 못하느니라.
    수보리야, 만약 어디서든지 이 경만 있으면
    하늘 사람.세상사람.아수라가 반드시 공양할 것이니라.
    이곳은 곧 부처를 모신 탑과 같아 응당 모두 와서 공경하고 절하고
    둘레를 돌며 온갖 아름다운 꽃과 향을 뿌리게 될 것이니라.

    十六.능히 업장을 깨끗이 함

    「또 수보리야, 선남자.선여인이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하여도 혹 사람들에게 경멸과 천대를 받게 된다면,
    그는 전생에 악도에 떨어질 죄를 지은 때문이며,
    금생에 이런 경멸.천대를 받으므로 해서
    전생에 지은 그 죄업은 소멸되고
    마땅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될지니라.
    수보리야, 내가 지난날의 헤아릴 수 없는
    아승지겁 동안을 생각해 보면 연등불회상에서
    8백 4천만억 나유타의 여러 부처님을
    다 만나 뵙고, 모두 공양하고, 그 뜻을 받들어 섬기고 하여
    한 분도 그냥 지나쳐 버리지 않았느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뒷날 말세에 능히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워 공덕을 얻는다면
    내가 모든 부처님에게 공양한 그 공덕으로는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며
    천만억분 내지 어떤 숫자적 비유로도 능히 미치지 못하리라.
    수보리야, 뒷날 말세에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하여 받는 그 공덕에 대하여 내가 다 설한다면
    혹 어떤 사람은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어지러워
    의심하고 믿지 않을 것이다.
    수보리야, 그대는 명심하라.
    이경은 그 뜻이 가히 불가사의할 뿐 아니라
    그 과보 또한 능히 헤아릴 수 없느니라.」

    十七.마침내 무아가 됨

    이때 수보리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선남자.선여인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고는
    어떻게 머무르고 어떻게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시었다.
    「선남자.선여인들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고는
    마땅히 <내가 일체의 중생을 열반에 이르도록 제도하니라>고
    마음 먹고 일체 중생을 다 제도하고 나서는
    <실은 한 중생도 제도한 바가 없다>고 생각해야 하느니라.
    수보리야. 왜냐하면 만약에 보살이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있으면 곧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니라.
    무슨 까닭이냐 하면 수보리야, 실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내는
    법이라는 것은 없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연등부처님 회상에 있을때 법이 있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겠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에 따르면,
    세존께서 연등부처님 처소에 계실 때 얻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어떤 법이 있어
    얻은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었다.
    「옳다. 그러하니라, 수보리야.
    실로 법이 없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니라.
    수보리야, 만약에 법이 있어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면
    연등부처님께서는 나에게
    <그대는 장차 오는 세상에 반드시 부처가 될 것이며
    이름을 석가모니라 하리라>하고
    수기를 내리시지 않았을 것이니라.
    그러나 실로 법이 없었기 때문에
    내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으며
    그러므로 연등부처님께서 <그대는 내세에 반드시 부처가 되리니
    그 이름을 석가모니라 하리라>고 말씀을 하셨느니라.
    여래란 곧 <모든 법이 진실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니라.
    만약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한다면
    실로 법이 없기 때문에 부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니라.
    수보리야, 부처가 얻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
    가운데는 실도 없고 허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모든 법이 다 불법>이라고 여래가 설하는 것이니라.
    수보리야, 일체법이라고 말하는 것은 곧 일체법이 아니며
    다만 그 이름이 일체법일 뿐이니라.
    수보리야, 비유하여 말하면 사람의 몸이 크다는 것과 같으니라.」
    수보리가 아뢰었다.
    「세존이시여,여래께서 사람의 몸이 크다고 하신 것은
    곧 큰 몸이 아니라 그 이름이 큰 몸인 것입니다.」
    「수보리야, 보살도 역시 이와 같아서
    <내가 반드시 무수한 중생을 제도 하리라>
    하고 말한다면 곧 보살이라 이름하지 못할 것이니
    수보리야, 왜냐하면 실로 법에 집착하지 않는 것을 일컬어
    보살이라 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부처님은
    <일체법이란 무아.무인.무중생.무수자 라고>설하느니라.
    수보리야, 만약 보살이
    <나는 반드시 불국토를 장엄하니라>고
    말한다면 보살이라고 일컫지 않느니라.
    왜 그러냐 하면 여래가 설한 불국토의 장엄은
    곧 장엄이 아니라 다만 그 이름이 장엄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만약에 보살이 무아의 법에 통달했다면
    여래는 <이야말로 진실한 보살> 이라고 일컬을 것이다.」

    十八.한몸이 되어 한가지로 봄

    「수보리야,그대 생각은 어떠하냐? 여래에게 육안이 있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에게 육안이 있습니다.」
    「여래에게 천안이 있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에게 천안이 있습니다.」
    「여래에게 혜안이 있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에게 혜안이 있읍니다.」
    「여래에게 법안이 있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에게 법안이 있습니다.」
    「수보리야, 그렇다면 여래에게 불안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에게 불안이 있습니다.」
    「<항하 가운데 있는 모래알>이라고
    부처가 모래 이야기를 한 일이 있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모래 이야기를 하신 일이 있읍니다.」
    「수보리야, 그렇다면 만약 한 항하 가운데 있는 모래 수만큼의
    항하가 있고 그 모래알 수대로 부처의
    세계가 있다면 가히 많다 하겠느냐?」
    「대단히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다시 수보리에게 말씀하시었다.
    「그렇게 많은 국토 가운데의 중생들의
    갖가지 마음을 여래는 낱낱이 다 알고있느니라.
    여래가 말하는 갖가지 마음이란 마음이 아니라
    다만 그 이름이 마음이기 때문이니라.
    수보리야, 왜 그러냐 하면 과거의 마음도 가히 얻을 수 없으며
    현재의 마음도 얻을 수 없으며,
    미래의 마음도 또한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니라.」

    十九.법계를 통하여 교화함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에 가득찬
    칠보로 보시한다면 그 인연으로 해서 얻는 복이 많겠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그 사람이 보시의 인연으로 얻는 복덕이 심히 많을 것입니다.」
    「수보리야, 만약에 그 복덕이 실로 있다면
    여래는 <복덕을 많이 얻을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겠지만
    복덕이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여래는 <복덕을 많이 얻을 것>
    이라고 말하느니라.」

    二十.색과 상을 여의다

    「수보리야, 부처가 색신을 갖추고 있다고 보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색신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색신을 갖추고 있다함은
    곧 색신을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이름이 색신을 구족하였다>
    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야, 여래는 가히 모든 상을 갖추고 있다고 보겠느냐?」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모든 상을 갖추고 있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모든상을 갖추고 있다>함은
    곧 상을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름이 모든 상을 갖추었다고 할 따름입니다.」

    二十一.설하되 설한 바 없다

    「수보리야, <여래가 법을 설한 바 있다>고 말하지 말며
    그런 생각도 하지 마라.
    만약 어떤 사람이 <여래가 설한 바 있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곧 부처를 비방하는 일이 된다.
    이는 내가 설한 바를 잘 이해하지 못한 때문인 것이다.
    수보리야, 법을 설한다 함은 설할 법이 없으되
    다만 그 이름을 설한다고 일컬을 뿐이니라.」
    그때 혜명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많은 중생들이 다음 세상에 있어서
    여래께서 설하신 이법을 듣고 믿는 마음을 내겠습니까?」
    세존께서 대답하시었다.
    「수보리야 그들은 중생도 아니고 중생이 아님도 아니니라.
    중생, 중생하는 것은 여래가 중생 아닌 것을 말하는 것이며
    다만 그 이름이 중생일 뿐이니라.」

    二十二.법은 얻을 것이 없음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심은
    얻으신 바가 없음이옵니까?」
    부처님께서 대답하시었다.
    「그러하니라, 수보리야. 내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법을
    조금도 얻음이 없으니
    그 이름이 다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일 뿐이니라.」

    二十三.깨끗한 마음으로 선을 행함

    「수보리야, 또 이 법이 평등하여 높고 낮음이 없으므로
    그 이름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이니라.
    그러므로 무아.무인.무중생.무수자상으로 일체의 착한 행을 닦으면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을것이다.
    수보리야, 좋은 법이라고 말하는 것은
    여래가 말하는 것이 좋은 법이 아니라
    다만 그 이름이 착한 법일 뿐이니라.」

    二十四. 복덕과 지혜는 비교가 안됨

    「수보리야,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 가운데에 있는
    수미산 왕만한 칠보의 더미를 모두 보시한 것과,
    또 어떤 사람이 이 반야바라밀경의 네 구절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남을 위해 설해 준 것을 비교한다면
    앞서 말한 복덕은 백분의 일에도 미치지 못하고
    백천만억분 내지 어떠한 숫자의 비유로도
    미치지 못할 것이니라.」

    二十五.교화하나 교화한 바가 없음

    「수보리야, <여래가 응당 중생을 제도했다>고 말하지 말라.
    그런 생각도 하지 마라.
    왜냐하면 실로 여래가 제도할 중생은 없기 때문이니라.
    만약에 여래가 제도할 중생이 있다면 이는 곧 여래에게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있다는 뜻이 되느니라.
    수보리야, 여래가 아상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곧 아상이 있음이 아니라
    다만 범부들이 아상이 있다고 생각할 따름이니라.
    수보리야, 범부라는 것도 여래의 말한 바는 범부가 아니나
    그 이름이 범부일 뿐이니라.」

    二十六.법신은 상이 아님

    「수보리야, 가히 32상으로 여래를 볼 수 있겠느냐?」
    「그러합니다. 32상으로 여래를 볼 수 있읍니다.」
    부처님께서 다시 말씀하시었다.
    「수보리야, 만약 32상으로 여래를 본다면
    전륜성왕도 곧 여래라 하겠느냐?」
    수보리가 부처님께 대답하여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설해주신 바에 따르면
    32상만으로는 여래를 볼 수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자 이때 세존께서 게송으로 말씀하시었다.
    「만약 형상을 통해 나를 보거나 음성을 통해 나를 찾는다면
    이 사람은 삿된 도를 가질 뿐 여래를 능히 보지 못하리라.」

    二十七. 끝남도 멸함도 없음

    「수보리야, 그대는 <여래가 32상호를 갖추므로써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생각하느냐.
    수보리야, <여래는 구족상을 갖추었기 때문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생각하지 마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일으킨 사람은
    모든 법이 끊어지거나 없어지는 것이라는 생각도 하지 마라.
    왜냐하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낸 사람은
    법이 끊어졌느니 멸했느니 하는 말은 하지 않기 때문이니라.」

    二十八. 받지도 않고 탐내지도 않음

    「수보리야, 만약에 보살이 항하에 가득찬 모래와 같은 세계에
    가득찬 칠보로 보시하더라도, 일체법이 무아임을 알고
    또 인욕바라밀을 성취한다면 이 공덕이 훨씬 뛰어날 것이다.
    왜냐하면, 수보리야. 모든 보살은 복덕을 받지 않기 때문이니라.」
    수보리가 다시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보살이 복덕을 받지 않사옵니까?」
    「수보리야, 보살은 지은 바 복덕을 탐내거나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복덕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니라.」

    二十九. 거동은 안정되고 고요함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여래가 혹은 온다, 간다, 앉는다, 눕는다>고 말한다면
    이는 내가 설한 바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니라.
    본래 여래란 어디서 오는 것도 아니며,
    어디로 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여래라 일컫는 것이니라.」

    三十. 모두가 하나인 이치

    「수보리야,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삼천대천세계를 가루로 내어 티끌로 만든다면
    그 티끌의 수가 많겠느냐?」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만약 그 티끌의 무리가 정말 있는 것이라면
    부처님께서는 그것을 티끌의 무리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을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티끌의 무리는 곧 티끌의 무리가 아니라
    그 이름이 티끌의 무리인 까닭입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말씀하시는 삼천대천세계도
    그것이 세계가 아니라 그 이름이 세계일 뿐입니다.
    세계가 정말로 있는 것이라면 이는 곧 티끌들이 모여
    잠시 세계라는 형상을 이루고 있을 뿐이어서
    여래께서 설하신 일합상은 곧 일합상이 아니라
    다만 그 이름이 일합상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야, 일합상이라는 것은 가히 말할 수 없는 것이거늘
    다만 범부들이 일합상이라는 것에 집착하고 있을 따름이니라.」

    三十一. 알음알이를 내지 않음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아견.인견. 중생견.수자견을 부처가 설했다>고 한다면
    이 사람은 내가 설한 참뜻을 이해했다고 생각하느냐?」
    「아닙니다. 세존이시여.이 사람은
    여래께서 말씀하신 뜻을 잘 알지 못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세존께서 말씀하신 아견.인견.중생견.수자견은
    곧 그 이름이 아견.인견.중생견. 수자견일 따름이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야,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낸 사람은
    일체 법에 대해서 마땅히 이렇게 알고, 이렇게 보고,
    이렇게 믿고 깨닫되 법상을 내지 말아야 하느니라.
    여래는 법상이 아닌 것을 말하나
    다만 그 이름이 법상일 뿐이니라.」

    三十二. 응화는 진실이 아님

    「수보리야, 만약 어떤 사람이 무량 아승지 세계에 가득찬 칠보로
    보시하더라도 이 경의 네 구절만이라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또 남을 위해 설하는 이가 있다면
    그 복이 칠보로 보시한 보덕보다 훨씬 수승하니라.
    그러면 남들을 위해 어떻게 설할 것인가?
    상에 집착하지 않고 본래 모습 그대로 흔들리지 말지니라.
    일체의 현상계는 꿈이요, 허깨비요, 물거품이요, 그림자요,
    이슬같고, 번개불같은 것이니 마땅히 이와 같이 볼지니라.」
    부처님께서 이경을 설해 마치시니
    장로 수보리를 비롯하여 모든 비구.비구니.
    우바새.우바이 그리고 온 세상 천지에 있는
    하늘사람.세상사람.아수라들이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를 듣고 모두 크게 환희하고 즐거워
    하며 이를 받들어 믿고 행하느니라.」



    금강반야바라밀경 終

     

     

    금강경 독송 영인스님 /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구마라즙 스님 번역본, 영인스님 독송 금강경입니다.

    금강경은 조계종의 소의 경전이며, 깨달음에 이르는 경(經)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마음입니다. 수지 독송의 공덕이 많아 공덕경(功德經)이라고도 하며 꾸준히 독경을 하면 복덕과 지혜가 증장되며 마음이 밝아지는 경전입니다.

    금강경 전체가 중요한 부처님 마음이고, 말씀이지만 육조 혜능스님이 특히 중요하게 생각한 금강경 사구게입니다.

    응무소주 이생기심 應無所主 而生其心

    나무금강반야바라밀경 나무금강반야바라밀경 나무금강반야바라밀경 _()_

    영인스님의 금강경 독송 CD는 인터넷 오픈마켓이나 사찰(조금 큰 절)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https://search.shopping.naver.com/sea...

     

     

     

     

     

     

     

     

     

     

     

     

     

     

     

     

    달마 대사는 왜 소림굴서 9년 면벽했나
    • 중국 숭산=신성민 기자
    • 승인 2016.10.03 10:19
    • 댓글 0

    중국 선종사찰 순례 - ① 소림사上(면벽굴·초조암)

    소림사 소실산 유봉 중턱에 있는 달마동 입구. 달마동은 길이 7m, 넓이 3m의 천연동굴이다. 이곳에서 달마 스님은 9년간 면벽했다.
    [현대불교=신성민 기자] 부리부리한 눈매의 서역 출신 승려가 양나라 황제인 무제 앞에 섰다.  제왕은 평소 불교를 숭앙해 많은 불사를 일으키고 승려를 배출해 스스로 자부심이 대단했다. 그런 양무제가 물었다.

    양무제를 피해 온 달마 스님
    소림사서 머물며 면벽 수행
    가파른 계단 올라야 가는 곳
    어린 武僧 오르며 심신 단련
    복원위해 닫은 초조암 아쉬워

    “내가 제왕이 된 후 무수한 절을 짓고 승려를 출가시켰다. 스님께선 나의 공덕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가?”

    승려는 “없다”고 즉시 답했다. 황제는 다시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같았다. “무공덕.”

    답답한 황제는 “왜 나의 공덕이 없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그것은 인천(人天)의 작은 복이니 유루(有漏)의 공덕이 될 뿐”이라고 답했다.

    황제의 질문은 이어졌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진실한 공덕이라는 말이냐?”

    서역 승려의 대답은 간단했다. “맑은 지혜는 묘하게 밝아서 본체가 스스로 공적(空寂)하니 세상의 함이 있는 일(有爲之事)로는 구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화가 치밀어 오른 양무제는 “그렇다면 나를 대하고 있는 당신은 무엇이냐”고 소리쳤다. 그러자 승려는 이렇게 말하고 황제와의 문답을 마친 후 사라졌다. “모릅니다.(不識)”

     

    달마동 내부에 있는 달마상. 사진촬영을 하면 바로 안내원의 제지를 받는다.
    달마동에 오르다
    당대 최고의 권세를 누리던 황제 앞에서 한 치 두려움없이 불교의 교설을 설하던 승려. 그가 바로 중국 선종 시작을 알린 보리달마(菩提達磨, ?~495) 스님이다. 그는 남천축 향지국의 셋째 왕자로 태어나 반야다라(般若多羅)를 만나 출가해 부처님 법을 배웠다. 스승 밑에서 공부한 보리달마는 유지에 따라 스승 입적 후 6~7년이 지난 뒤 중국으로 건너가 전법을 한다.

    달마 스님은 양무제를 만나 문답을 나눈 뒤 북쪽의 위나라로 향했고, 곧 낙양에 도착했다. 이후 숭산 소림사에 머물면서 면벽 수행을 했다. 

    소림사에 주석하며 장장 9년 동안 면벽 수행을 했던 곳은 현재 ‘달마동(達磨洞)’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달마동은 소림사 소실산 유봉 중턱에 있는 길이 7m, 넓이 3m의 천연동굴이다.

    소림사의 탑림을 지나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을 만날 수 있다. 산 입구는 평탄한 길이지만, 몇 굽이를 돌아가면 곧바로 가파른 계단이 나온다. 솔직히 ‘악’ 소리가 나올 정도다. 이 같은 계단 약 20분 가량을 올라가야 달마동을 만날 수 있다.

    사실 달마동으로 오르는 길은 최근 SBS에서 방영한 주말 예능 ‘주먹쥐고 소림사’에서 김병만, 육중완 등 남자팀이 매일 무술 수련을 하던 곳이기도 하다. 달마동을 오르던 시간이 약 오후 4시 가량이었는데 수련을 나온 어린이·청소년 무승(武僧)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는 어린 무승들은 빠르게 몸을 움직였다. 하지만, 얼마 안가 지쳐 숨을 헐떡이는 어린 무승들도 있었다. 물론 필자 역시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쏟아지는 땀과 헐떡거림 속에서 절로 조선 중기 문신인 양사언(1517~ 1584)의 시조 한 구절이 떠올랐다.

    ‘태산(泰山)이 높다 하지만 하늘 아래 산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만/ 사람이 스스로 오르지 않고 산만 높다 하는구나.’

    몇 번을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오르다 보면 드디어 달마동에 도착하게 된다. 숨을 몰아 쉬며 입구에 다다르니 중국인 관광객과 신도, 무승들이 한데 모여 있다.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달마동, 일명 달마대사 9년 면벽굴 앞에 섰다. 입구 안에 들어서면 총천연색 가사를 입고 있는 달마 스님이 봉안돼 있다. 1명 정도가 들어서 참배를 올릴 수 있는 곳. 이곳에서 달마 스님은 장장 9년을 면벽 수행을 했다. 왜 9년의 기간 동안 달마는 굴 속에서 면벽을 했을까?

    일반적으로는 법을 전할 수 있는 제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된 제자를 만나지 못하면 혼자 죽을 각오까지 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법을 얻기 위해 나타난 사람이 중국 선종의 2조 혜가(慧可)였다. 소위 ‘안심법문’으로 잘 알려진 일화는 달마동 면벽굴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달마 스님의 9년 면벽은 간화선의 공안이기도 하다. 달마의 ‘9년 면벽’에 대해 자명 선사는 “풍년인데 소득이 없었다”, 양기 선사는 “서천사람이 중국말을 몰랐다”고 답했다. 어쩌면 달마가 행한 9년 면벽 진의는 참구하는 수행자만이 풀 수 있는 화두일지 모르겠다.  

     

    달마 스님이 머물며 수행을 했다고 알려진 초조암. 이곳에는 육조 혜능이 달마 스님을 기리며 식수한 측백나무가 있다.
    문을 닫아 아쉬웠던 초조암
    달마동을 오르든 내려오든 만날 수 있는 곳이 ‘초조암(初祖庵)’이다. 초조암의 이름은 중국 선종의 초조인 달마 스님이 수행했던 곳이어서 붙여졌다. 달마동을 뒤로하고 내려와 초조암을 찾았다. 현지 가이드는 초조암이 곧 복원·보수 예정이어서 문을 닫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직접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초조암에서 꼭 봐야하는 것은 2가지가 있다. 첫째는 초조암의 주전인 대전(大殿)이다. 대전은 북송시대에 세워졌으며, 초조암이라는 이름답게 달마상이 봉안돼 있다. 또한 동벽, 북벽, 서벽으로 혜가, 승찬, 도신, 홍인 스님 등 23명의 스님들의 진영들이 그려져 있다. 대전 건물의 기둥도 이색적이라고 한다. 기둥에는 인물상, 공양상, 꽃과 산수 등이 부조로 표현돼 있다.

    두 번째는 대전 앞에 있는 커다란 측백나무다. 이는 육조 혜능 스님이 소림사에 참배하러 왔다가 초조암에 와서 달마 스님을 흠모하면서 식수한 나무라고 전해진다. 대전 앞 측백나무를 ‘육조수식백(六祖手植柏)’라고 하며, 보호수로 지정돼 있다.

     

    달마동과 초조암에 가는 길에서 만날 수 있는 소림사 고승들의 탑들. 일명 ‘탑림(塔林)’이라고 부른다.
    달마 스님이 양무제를 피해 몸을 숨긴 것은 양나라가 자신의 법을 펴기 위한 인연의 땅이 아니었음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그가 떠난 후 참뜻을 안 무제는 비통한 심정을 비문에 담았다.

    ‘보고도 보지 못했고, 만나고도 만나지 못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뉘우처지고 한이 되는도다./ 사후(死後)에라도 감히 스승으로 모시겠노라.’

    지금의 달마동 9년 면벽굴의 달마상은 뒤편의 벽이 아닌 찾아오는 참배객을 보고 있다. 자신의 팔을 잘라서라도 깨달음을 얻으려 한 넓은 선기(禪器)를 지닌 제2의 혜가를 기다리는지, 탁한 사바세계를 경책하기 위해서인지는 알 수 없다.

    초조암을 나와 소림사로 향하니 수많은 선사들의 탑들이 펼쳐진다. 중국 선종 초조 달마의 후예들이다. 유구한 선(禪)의 역사를 지켜왔던 선지식들이다. 과연 현대의 우리는 부처님의 마음법을, 달마의 법을 세상에 잘 담아내고 있는가. 자신에게 물음을 던져본다. 

     

    [불교의 리더십을 말한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 우학 스님
    • 조동섭 기자
    • 승인 2011.06.28 14:55
    • 댓글 1

    월세50만원 포교당이 15만 불자의 수행처가 되다

     

    인류 최초의 종합대학인 인도 나란타대학(那蘭陀大學). 굽타왕조의 왕 쿠마라굽타 1세(415~454)를 시작으로 여섯 군주가 수백년 동안 불사를 이어갔던 곳이다. 오래전 석가모니 부처가 전법교화를 펼치기도 했던 곳은 대학이 들어선 후 많은 승려·학자가 했다. 당나라 삼장법사 현장 스님도 이곳에서 유학하며 불교를 배웠다. 나란타대학은 1915년 발굴된 규모만 남북 500m, 동서 250m에 이른다. 대규모의 사역(寺域)에서는 사각형의 수행처와 5동의 사찰, 10동의 승방(僧房)터가 발굴됐다.

     

     

    한국에도 나란타대학 같은 곳이 있다. 대구 시내 한복판에 자리한 한국불교대학(舊 영남불교대학) 대관음사가 그곳이다. 대구시 남구 봉덕3동 대로변에 자리한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는 연건평이 5000여 평에 이르는 매머드급 도심사찰이다. 지하2층 지상7층 건물에는 법당과 강원, 선방, 출판사, 스튜디오, 박물관, 도서관, 서점, 꽃집, 용품점, 어린이집과 유치원, 노인전문병원, 납골당 등 없는 시설이 없다.

    회주 우학 스님은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를 20여 년 전인 1992년 5월부터 신도들과 한마음으로 일궈왔다. 2012년 5월 15일이면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가 창건한 지 20년이 된다. 우학 스님 만의 비전과 리더십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불교대학’ 플랭카드만으로 140명 모아
    스님이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를 창건한 것은 우연, 아니 운명이었다. 삼촌의 죽음을 통해 생사일대사에 큰 의문을 품기 시작했던 스님. 우학 스님은 행자시절부터 한국불교의 문제점을 꿰고 있었다. 출가를 반대했던 식구?친구를 피해 양산 통도사에서 남양주 봉선사까지 갔지만, 큰그릇을 알아본 월운 스님은 우학 스님을 다시 통도사로 돌려보냈다. 스님은 생명에 대한 고민을 풀고 싶어 선방을 전전했다. 선방서 공부하는 동안에도 우학 스님의 고민은 풀리지 않았다. ‘한국 간화선은 막무가내로 체계가 없다’는 생각에 동국대 선학과도 가고 강원에도 갔다. 그러던 어느 날….

     

    대구를 지나는데 포교당 한 곳이 운영이 안돼 교회로 넘어간다는 소리를 들었다. ‘부처님이 앉았던 곳에 십자가가 서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님은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50만원의 포교당 살림을 시작했다. 신도 몇몇이 참기름을 팔며 포교당의 보증금이며 월세를 도왔다.

     

    “당시 해제비로 125만원을 받아 갖고 있었습니다. 100만원은 중고 복사기를 한 대 사고, 나머지 돈으로는 플랭카드 10장을 만들었습니다. 일일이 전봇대에 올라가 걸었습니다.”


    플랭카드에는 불교대학 모집 내용이 실렸다. 순식간에 1기생 140여 명이 모였다. 영남불교대학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처음 포교당을 인수했을 때 신도수 16명이 한달 후 불교대학 간판을 붙이자마자 10배수 가까이 불어난 것이다. 지금은 신도수가 15만명에 이른다.

     

    우학 스님은 직접 강의했다. 교재도 시중의 책이 아닌 자신이 직접 만든 교재를 신도들에게 나눠줬다. 1시간을 가르치기 위해 10시간 이상 연구하고 준비하며 강의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한국불교대학의 가장 큰 특징은 교리와 수행이 함께 하는 공간이라는 점입니다. 경전을 가르쳐 신도들의 의식이 깨어도 수행이 뒤따르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경전을 공부해 길을 알았다면 그 길을 직접 걸으며 수행의 참맛, 참선의 재미를 느껴야 합니다. 한국불교대학과 대관음사가 둘인 듯 둘 아닌 것은 이 때문입니다.”

     

    교리공부가 수행으로, 수행은 봉사로, 봉사는 포교로 한국불교대학은 확실히 자리매김돼 갔다. 스님은 곧바로 어린이 법회도 시작했다. 순식간에 300여 명이 모여들었다.
    “불자라면 반드시 배워야 합니다. 그래서 불교대학을 열었지요. 어린이포교도 같은 맥락에서 시작됐습니다.”


    우학 스님의 강의를 들은 불자들은 실천했다. 한사람이 3명씩 포교했다. 4년 반이 지나니 월요일부터 일요일 하루 종일 공간을 활용해도 80평 법당이 포화상태가 됐다. 10억원이 넘는 돈을 빌려 불사를 시작했다. 신도들의 힘은 대단했다. 3년 여 만에 부채를 모두 갚았다. 7층 규모의 현재 법당 불사가 진행되는 동안 보훈병원, 영대병원 등 병원은 물론 교도소?군부대 법회도 진행했다.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도 체계화해야겠다 싶어 2000년에는 복지법인도 만들었다. 현재 복지법인에서는 수십명의 직원이 100여 어르신을 돌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설 증축도 계획 중이다.

     

    우학 스님은 “안거를 지키고 수행에 힘쓴 것이 (지금까지 불사를 이룬)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스님이 안거 중인 동안 신도들은 자율적으로 사찰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한국불교대학은 저절로 투명하게 운영됐다. 우학 스님은 2004년 백담사 무문관에서도 수행했다. 무문관 수행경험을 살려 단위사찰로는 드물게 감포도량에는 무문관을 열었다.

     

     

    한국불교 일류화 위해서는 네트워크 절실

    스님은 사찰 규모가 커지자 단일사찰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2000년 미국을 다녀오면서 우학 스님은 크게 깨친 바가 있었다. 세계 무대에 서 보니 한국불교가 전무하더라는 것. 스님은 네트워크와 국제화를 발원했다. 영남불교대학을 한국불교대학으로, 관음사였던 사명을 대관음사로 바꾼 것도 이때이다. 우학 스님은 네트워크를 위해 대구 대관음사를 중심으로 1000개 도량 건립을 발원해 지금 이 순간에도 실천 중이다.

     

    “불교가 현대사회에서 자생하려면 단일사찰로는 역부족입니다. 형제사찰을 갖고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합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도량과도 연계돼야 한국불교의 세계화?현대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스님은 불교의 현대화?대중화를 위해 불교서적의 보급에도 주력했다. 1993년 출판사를 만들었고, 1996년 <저거는 맨날 고기 묵고>가 대히트를 쳤다. 한국불교대학 초기 시절부터 직접 교재를 만들어 보급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스님의 저서는 100여 권, 교리서를 포함하면 200여 종에 이른다.

     

    우학 스님은 인터넷 포교도 빼놓지 않았다. 한국불교대학이 운영중인 다음카폐 불교인드라망(cafe.daum.net/indelamang)은 국내 불교커뮤니티를 손꼽았을 때 빠지지 않는다. 인터넷을 통해 스님은 법문을 동시 방송했다. 대구 대관음사를 비롯해 서울 제기동 도량, 미국, 독일 등 전세계에서 동시에 스님의 법문을 듣는다.


    이런 불사를 진행하는 동안 스님은 한국 간화선의 병폐를 치료하기 위한 처방도 내놓았다. ‘선관쌍수(禪觀雙修)’가 그것이다. 우학 스님은 이를 위빠사나와 사마타, 명상 수행의 장점을 모으고 간화선 수행차제를 체계화시켜 저서 <완벽한 참선법>에 담아 대중에 소개했다.

     

    한국불교대학의 3대지표는 근본불교 세계불교 첨단불교이다. 근본불교를 통해 부처님의 정법을 가르치고 전파하며, 세계불교를 통해 불교의 세계화를 이루며, 첨단 문명을 활용해 불교위 현대화를 이루겠다는 목표이다.

     

    미래를 말하기 전 어린이 포교부터
    우학 스님은 “불교가 바로 서려면 스님들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법회를 예로 들었다. “광역시인 대구에 어린이 청소년 법회를 여는 곳이 9곳이 채 안됩니다. 10개 미만 사찰에서 10~20명씩 어린이 청소년을 포교해봐야 그 수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이래서는 안됩니다. 산중사찰이라도 어린이 청소년 포교에 신경 써야 합니다.”

     


    우학 스님은 “사찰이 도심 곳곳에 포진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촌 인구가 절반 이상일때는 산중사찰도 문제가 없지만 이농이 심해진 상황에서는 사중살림을 꾸리기조차 어렵다는 설명이 따랐다. 스님은 “무조건 각 동에 분원과 포교당을 내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불교대학은 NGO단체인 사단법인 참좋은인연 B.U.D.도 결성했다. 네팔 불가촉천민의 마을에 보육원을 지어주기도 했다. 이는 불자라면 당연히 이웃을 도와야 하고 더 많은 이웃을 돕기 위해 조직이 필요하다는 스님의 비전에서 비롯됐다.

    우학 스님은 문화포교도 강조했다. 해외에 한국불교를 알리는 것은 불교문화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보다 앞서 불교의 우수성, 재미를 대중에게 일깨워주기 위해 스님은 문화를 포교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불교대학에서는 매일 점심이면 발우공양이 진행된다. 음성공양을 위한 합창단도 8개 조직이 활동 중이다. 사물놀이팀도 있다.

     

    우학 스님은 신도교육 만큼이나 승가교육도 중요하다는 생각에 주기적으로 불교계 신문에 행자모집 공고를 낸다. 현재 상좌만 60여 명. 그 중에는 외국인스님도 있다. 우학 스님은 “상좌들이 공부를 원하면 얼마든지 시켜준다”고 말했다.


    한국불교대학은 매일 부처님 교리를 배우고, 매일 기도와 수행을 한다. 법당과 강당마다 참선 독경 진언 절 사경 등 자신만의 수행법으로 자신을 찾는 신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들 한국불교대학 도반들은 1997~2007년 10년 기도를 회향하고, 2008년부터는 2040년까지 33년 기도를 수행정진 중이다.

     

     

    2040년까지 1000개 분원 세운다
    우학 스님은 앞으로 국내 500개 해외 500개 모두 1000개의 분원을 세우겠다는 원력을 세웠다. 온 인류가 불교로 인해 행복해질 수 있는 도량 건립이 스님의 꿈이요 비전이다.
    스님은 “불교는 행복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종교”라며 “행복하려면 많은 공부를 해야하고 수행을 게을리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이 곧 불교가 돼야한다”고도 덧붙였다.

     


    우학 스님은 생활이 곧 불교가 되는 예로

     

    ▷매일 30분 좌선

     

    ▷<금강경> 독경

     

    ▷1시간의 관음정근

     

    ▷이웃을 위한 선행 한가지

     

    ▷1인 두사람 포교하기 등을 꼽았다.

     


    스님은 아이와 노인이 같이 어우러져 사는 공동체를 꿈꾼다 했다. 그것을 이룬 곳이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이다. 어린이집, 유치원부터 노인요양센터, 노인병원, 납골당까지 모두 갖춘 이곳은 불교에 관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곳, 새로운 개념의 도심 총림이다.

     

     

    우학 스님은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의 성공요인을 열린 사고, 수행력, 대중친화력, 투명운영, 부단한 자기성찰로 꼽았다. 스님은 사찰재정의 투명한 운영과 수행에 기반한 신도와의 교감 외에 스스로 자기점검을 철저히 해 매너리즘에 빠지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의와 법문은 쉬울수록 좋다고도 말했다.
    “불자라면 공부해야 합니다. 공부한대로 수행해야 합니다. 수행해서 힘을 갖췄다면 그 힘을 이웃을 돕는데 써야합니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우학 스님은 한국불교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오늘도 만들어가고 있다.

     

     

     

    우학 스님은

    경북 경주 출생. 동국대 한의대를 다니다 21세에 통도사에서 출가했다. 은사는 성파 스님. 동국대에서 선학을 전공한 스님은 제방의 선원과 무문관 등에서 수행했다. 1992년 한국불교대학의 전신인 영남불교대학을 열었다. 현재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이다.
    저서로는 <새로운 불교공부> <저거는 맨날 고기 묵고> <인도성지순례> <우학 스님의 빛깔 있는 법문 시리즈> 등 100여 권이 있다.

     

    ‘질투는 타인의 에너지를 없앤다’ 인체 기운 찍는 키를리안 사진


                                                       사진 에포크 타임즈(epochtimes)



    21세기 러시아 물리학자 콘스탄틴 코로트코프(Konstantin Korotkov) 박사는 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인체의 기운(에너지, 오라)을 찍는 사진 기법을 되살렸다.


    생물체의 기운을 찍을 수 있다는 키를리안(Kirlian) 사진 기법은 사람이나 모든 생물에게는 확실한 전자장이 흐르고 있다는 '리히텐베르그(Lichtenberg)의 법칙'에 의거해 17세기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체계화된 것은 1939년 러시아의 세욘 다비도비치 키를리안(Semyon Davidovich Kirlian) 박사에 의해서다.


    현재 알려진 키를리안(Kirlian) 사진 기법은 필름이나 종이에 물건을 올려놓는 것으로 간단히 이해할 수 있다. 즉 전자장이 흐르는 물체와 전극 사이에 필름을 놓고 고주파 고전압을 가해주면 물체 주변에 방전현상이 일어나면서 생물체의 다양한 오라 이미지가 필름에 나타난다.


    이 기법으로 ‘유령효과(ghost effect)’라는 현상이 발견되기도 했다. 나뭇잎 한쪽을 잘라내고 사진을 찍으면, 잎이 잘려 없는 부분의 오라까지 함께 찍혀 나오는 현상인데 아직 현대과학으로는 해석하지 못하고 있다.


    키를리안(Kirlian) 사진 기법을 사용한 사진들 사진 : Ảnh: Pinterest

    코르트코프 박사는 키를리안 사진 기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1995년에 최초 키를리안 영상카메라를 제작했다. 이후에도 기술 개발을 지속해 기체발산영상기술(Gas Discharge Visualization GDV)을 적용한 카메라도 발명했다. 이 카메라는 마치 텔레비전처럼 키를리안 영상이 시시각각 변하는 상태를 보여준다.


    박사는 영상의 패턴과 변화 형태에 따라 사랑, 분노와 같은 요인들이 인체 기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기 위해 다양한 연구 실험을 했다. 그 결과 키를리안 사진이 몸에서 발생하는 수분이나 열을 단순히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더 깊고 미세한 에너지원과 관련이 있음을 알아냈다.


    그는 ‘키를리안(Kirlian) 효과’라는 천문학적 측정을 수행한 다음 수학적 매개 변수를 개발하여 신체 매개 변수와 신체의 다른 부분의 기능 및 에너지와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그 과정에서 사랑 같은 긍정적인 감정이 인체 건강과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인간의 사고가 멀리 있는 다른 사람의 기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했다. 클래식 음악은 이런 상태를 강화하는 작용을 하였다.



    明나라 시대의 중국 침술 포인트. 사진 : Ảnh: Pinterest

    또한 그는 에너지 채널과 동양의 지혜가 담긴 전통의학의 경락이론이 옳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러나 일부 사람은 키를리안 기술이 대중적인 서양과학 방법과 양립할 수 없다고 여겨 비판적 자세를 보였다.


    코로트코프 박사는 “키를리안 기술은 동양의 전통의학에 기반을 두고 있고 육체, 정신, 의식, 영혼을 말한다. 그러나 서양 의사들은 유물론적 접근법에 기반을 두기에 의식과 영혼의 존재, 그리고 그것과 인체의 상호작용이 건강을 좌우할 수 있음을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육체만을 다룬다. 그러므로 모든 의사가 이것을 받아들일 수는 없으며 우리 역시 그것에 놀라지 않는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많은 의사와 과학자들은 너무 바빠서 시간을 내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아주 느리지만 그들도 점차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질병 치료와 질병 예방에 적용


    어느 날 한 여성이 피로와 우울증, 신체 여러 부위의 통증 때문에 코로트코프 박사를 찾아왔다. 그녀는 이미 많은 약을 먹고 있었다.


    박사는 키를리안 사진으로 여성의 기운을 확인한 뒤 신체에서 에너지가 취약한 부분을 강화하기 위한 운동을 제안했다. 그녀는 건강이 빠르게 회복됐고 약을 먹지 않아도 되었다.


    박사는 전 세계의 의사 수천 명이 이 방법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그가 서양의학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의 아내 역시 의사이며 그는 이 방법이 서양의학과 함께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심장 발작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가 있다면 병원에 가야 한다. 그러나 이런 상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필수 의약품, 그리고 건강 유지에 엄청난 효과를 지닌 전통의학의 힘에 의지해야 한다.”


    그의 연구는 누군가를 향한 부정적인 감정은 멀리서도 그 사람의 오라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밝혀냈다. 분노, 질투 등 부정적 감정은 오라장을 감소시키거나 심지어 사라지게 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가락 사이에서 키를리안 효과를 포착. 사진 : Ảnh: Pinterest

    박사는 사진에서 이런 사람들 사이에 주변 해자(적의 접근을 막으려 성의 둘레에 땅을 파고 물로 채운 방어물)가 서로 얽혀있는 것을 보았는데 감정적으로 얽히지 않거나 서로 모르는 사람 간에는 해자 사이에 간격이 있었다.


    그는 “부정적 감정은 주변 사람의 에너지뿐만 아니라 개인의 에너지도 파괴하지만 기쁨, 유머나 사랑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은 사람의 오라를 확장시키고 자신의 건강은 물론 타인에게도 좋은 에너지를 전달한다”라고 설명했다.


     

    상처 치유에는 사랑


    코로트코프 박사는 “우리가 사랑을 나누면 에너지가 서로 전달되는데, 이것은 상상력이 아니라 에너지의 실제적인 변화이다. 그래서 사랑을 하면 긍정적인 감정을 받으며 상처가 빠르게 회복된다. 건강한 사람의 오라장은 강하다. 아픈 사람의 오라장에는 틈이나 균열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긍정적인 감정이 있을 때 광선의 방출 사진 : weebly

    분홍색 오라장은 애정을, 밝은 빨강색은 노여운 상태를, 어두운 빨강색은 격정의 상태를 뜻한다. 또 노랑색은 높은 지적활동을, 녹색은 많은 문제, 하늘색은 신앙심과 헌신적인 사랑, 자주색 오라장은 불가사의한 능력을 나타낸다.


    셔터스톡

    명상과 클래식 음악은 오라장 강화해


    코로트코프 박사는 사람의 기운에 미치는 음악의 영향도 연구했다.  시끄러운 록 장르의 노래는 에너지를 급격히 향상시킨 뒤 급격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클래식 음악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오라가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게 했다.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명상, 요가나 기공 등을 통해 내적인 힘을 기르는 것이다.


    셔터스톡

    "30년 이상 연구한 결과, 우리는 인간이 ‘육체와 영성이 결합된 존재’라고 결론지었다. 긍정적인 감정과 긍정적인 생각은 다른 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부정적인 감정과 부정적 생각은 주변 이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준다. 나는 우리가 인간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과 긍정적인 생각,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출처: http://www.epoch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3317

     

    키를리안 사진속에 드러나는 몸 속 장부의 허와 실!!!

     

    미국내에서 보완의학이 최고로 활성화된 콜로라도주 덴버대학에서는 접촉치료 강좌가 열려 있습니다.

    기(氣)에너지는 어떻게 전달되는가? 중세시대에도 기치료가 성했했다는데 과연? 키를리안 사진을 찍어 보면 몸 속 장부의 허와 실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또한 기치료 전과 후의 키를리안 사진기 반응은 어떻게 나타날까?

     

    누구나 기공수련을 통해 스스로의 기에너지를 활성화해서 자신 스스로는 물론 타인들도 기치료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최고의 커리큐럼으로 자연치유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과 자연치유전공, 홍익실천을 통해 스스로의 영성을 밝혀 나갈 석박사과정의 인재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키를리안 사진 (feat. 영혼의 사진?) ( 15 판 )

    [스크랩] 기를 찍는 키를리안 사진기 물에 생명을 불어넣고 질병도 치료한다

     

     

    원글   --    http://dlibrary.dongascience.com/article/articleView/S199802N022

     

    기를 찍는 키를리안 사진기

    물에 생명을 불어넣고 질병도 치료한다.

     

    한국정신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카를리안 사진기

     

         http://blog.naver.com/muscle2001/220543548549


    기(氣)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많이 사용하고 있는 친숙한 말이다. 하지만 기에 대한 개념은 애매모호해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기는 우리 생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철학이자, 과학, 정치, 경제의 뼈대가 되는 개념이었다. 그러나 20세기 들어 서양과학에 의해 오히려 미신으로 취급받고 무시됐다.

    그런데 최근 기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다. 자연을 물질적인 관점에서만 이해하지 않고 내면에 있는 에너지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20세기 초에 물질은 입자적인 성질과 파동적인 성질을 동시에 가진다는 입자와 파동의 이중성이 양자역학에 의해 제기됐으며, 아인슈타인에 의해 물질과 에너지의 등가원리가 발표됐다.

    기의 개념은 이와 같이 물질의 이면에 있는 어떤 에너지적인 것이다. 특히 살아있는 생명체는 우리 눈에 쉽게 보이지 않지만 어떤 특수한 에너지가 발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경락과 경혈 이론의 기본이 되는 것이며, 최근에 이러한 가설을 발판으로 생물전자기학이란 분야가 새롭게 태동되고 있다.

    기를 과학적으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를 측정하는 도구가 필요하다. 과학기술은 현상을 측정하는 장치와 더불어 발전돼 왔다. 눈으로 관측할 수 있는 것은 자연의 지극히 적은 일부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현재 기를 촬영하는 장치로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 바로 키를리안(kirlian) 사진기다.
     

    카를리안 사진기로 나뭇잎을 찍었을 때 나타나는 모습

     


    없어진 나뭇잎이 다시 나타나는 유령효과

    키를리안 사진기는 1939년 러시아의 세미온 키를리안에 의해 우연히 발명됐다. 그는 고주파 고전압의 전기를 물체에 가했을 때 사진 건판에 이상한 사진이 찍히는 것을 발견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에 대한 연구를 1940년대부터 이미 시작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1970년대부터 연구를 시작해 크게 관심을 끌었다.

    키를리안 사진기의 원리는 간단하다. 전기 전도성이 있는 물체와 전극 사이에 필름을 놓고 고주파 고전압을 가해주면 물체의 주변에 방전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이때의 방전은 필름에 접촉돼 있는 면에 따라 국부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코로나방전이라 부른다. 이 코로나방전이 필름에 감광돼 나타나는 것이 키를리안 사진이다.

    이를 단순한 고압방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이 사진이 사람의 생각이나 인체의 건강상태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유령효과'(ghost effect)라는 현대 과학으로 설명이 안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것은 나뭇잎과 같은 것을 한쪽을 잘라내고 사진을 찍으면, 잘라내 없어진 부분도 함께 찍혀 나오는 현상이다.

    한의학의 경락이론에 따르면 경락은 손가락 끝과 발가락 끝에서 모두 열려있다. 다시 말해 이곳이 시작점이자 끝점이라는 것이다. 인체도 전도체이기 때문에 키를리안 사진을 찍을 때 손가락 끝이나 발가락 끝을 촬영한다. 그리고 전기의 성질도 끝이 날카로운 부분일수록 전하가 많이 모이기 때문에 방전이 보다 효율적으로 일어난다.

    경락이론에 따라 다섯 손가락 끝은 인체의 오장육부를 통하는 경락의 끝점이기 때문에 인체의 종합적인 건강정보를 간직하고 있다. 따라서 손가락 끝은 기의 발산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고 전기적으로도 방전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키를리안 사진을 찍으면 인체의 건강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러한 연구는 유럽에서 수십년간 진행돼 왔다. 독일의 피터 만델 박사는 질병에 따라 키를리안 사진의 패턴이 달리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약 80만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키를리안 사진을 촬영해 그 패턴에 따라 질병을 진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현재 잠재돼 있는 질병도 미리 발견해 예방할 수 있으며, 병의 진행도 파악할 수 있어 치료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러시아의 콘스탄틴 코로코프 박사는 키를리안 사진기를 보다 발전시켜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키를리안 영상카메라를 발명했다. 이는 마치 텔레비전같이 키를리안 영상이 시시각각 변하는 상태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 영상의 패턴과 변하는 형태에 따라 질병을 예측하고 진단할 수 있다.

    키를리안 사진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방법은 각 손가락 끝에 경락이 맺혀있다는 한의학이론에 의해 뒷받침된다. 만델 박사는 각 손가락 끝부분을 인체의 장기들과 일대 일로 대응시켜 사진의 패턴을 분석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둥굴고 고른 굵기의 방전사진이 찍힌다.

    그러나 몸에 이상이 있으면 끊어지거나 한 부분에 뭉치며 흐려지거나 모양이 특수한 형태로 변하는 등 다양한 모습이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 형태를 질병에 따라 분류하면 일정한 패턴이 발견되기 때문에 질병의 예측과 진단이 가능한 것이다.
     

    물방울의 키를리안 사진. 왼쪽은 보통의 물방울이고 오른쪽은 기를 주입한 것이다.

     


    기를 촬영해 병을 진단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정신과학연구소에서 휴대용 키를리안 사진기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키를리안 사진기는 암실에서만 사용가능했으나, 이것은 어느 곳에서나 자유롭게 찍을 수 있는 장치다. 한국정신과학연구소는 현재 이를 보다 발전시켜 실시간 영상촬영기를 개발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에게 맞는 질병진단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키를리안 사진기는 주로 기 제품의 성능측정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것 역시 인체의 기 작용을 이용한 것이다. 한의학에서 기운을 더하는 것을 '보'(補)라고 부르며 기운을 빼내는 것을 '사'(瀉)라고 부른다. 인체에 보가 되는 기가 나오는 물체를 한쪽 손에 쥐고 다른 쪽 손의 사진을 찍으면, 물체를 손에 쥐기 전보다 더 선명한 사진이 찍혀 나온다. 또 사가 되는 기가 나오는 물체를 손에 쥐고 찍으면 보다 흐려진다.

    키를리안 사진기는 인체의 기 흐름을 조사하는 것 외에, 물체의 기 성질을 측정할 때도 사용된다. 나뭇잎이나 금속 등 전기가 통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물은 기의 작용을 실험하는 도구로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기가 들어간 물을 찍으면 그 변화된 상태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왼쪽의 작은 사진은 일반 물방울의 키를리안 사진이다. 오른쪽의 아메바와 같은 사진은 기가 들어있는 물방울의 키를리안 사진이다. 물에 물리화학적인 작용은 일체 없었으며 단순히 기공사가 손으로 기를 주입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방전현상이 전혀 달리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는 아직 현대과학이 이해 못하는 원리가 있음에 분명하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보면 기는 의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생각에 따라 기의 세기나 성질들이 달라진다. 키를리안 사진에서 손가락 끝에 정신을 집중하고 기를 발산한다는 강한 의념(意念)을 가지고 사진을 찍으면 그렇지 않은 것과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기와 의식은 강한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정신과학연구소에서는 기의 과학적 규명을 위해 연구를 집중하고 있다. 피라미드나 태극문양과 같이 구조나 형태가 가지고 있는 기의 작용원리를 규명하고, 물에 기를 주입해 물의 생명력과 활력을 높이는 새로운 개념의 활수장치를 개발했다. 또 기를 측정해 인체의 질병을 진단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의료장치들을 개발했다.

    활수장치는 물을 단순히 정수만 하는 것이 아니고 자연상태에서 물이 정화되고 활력화되는 과정을 재현함으로써 물의 성질을 개선하고 여기에 다양한 정보의 기를 주입해 인체에 이로운 기화수를 만드는 장치이다. 그리고 최근에 일본에서 일기 시작한 파동의학적 관점에서 개발한 생체공명시스템은 인체의 기 특성과 물질의 기 특성을 전자적으로 측정하고 이를 정보화해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기를 활용하는 기술개발은 지금까지 동양에서 관념적으로만 이해돼 왔고 서양에서 비과학적으로 무시돼온 것을 실체가 있는 과학으로 승화시키는 중요한 작업이다. 이것은 자연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과학적 사고의 일대 변혁을 요구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창출을 꾀하고 있다.

     

     

    [글] 박병운 한국정신과학연구소 소장

     

     http://blog.naver.com/muscle2001/220543548549

    출처 : 힐링툴 (치유의도구들)  |  글쓴이 : 부푼꿈 원글보기 
    메모 :

    나를 가두니 오히려 자유를 얻었다

    행복공장, 한국불교대학, 공주 갑사 등 독방에 들어가는 무문관 프로그램 운영
    묵언은 기본…전자기기·외부와 단절
    스님들 수행법, 일반인들에게 확산…바쁜 현대인들에게 색다른 힐링 제공

    • 허연 기자
    • 입력 : 2018.01.07 17: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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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문관(無門關)` 수행으로 나를 찾는다.

    말 그대로 문이 없는 수행처에 자신을 가두고 참선을 하는 무문관식 수행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늘었다.

    최근 8년의 임기를 끝낸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이 백담사 무문관에 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무문관 수행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스스로 독방을 찾아가 수행하는 무문관은 원래 출가 스님들의 수행법이었지만 얼마 전부터 일반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독방 수행, 묵언 수행을 원칙으로 한다. 휴대폰이나 컴퓨터와의 단절은 물론이고 식사도 최소한 절제된 양만 제공된다. 사람들은 이런 곳에서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 이상을 묵으며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는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무문관 수행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곳이 강원도 홍천에 있는 사단법인 행복공장이다. 행복공장은 `내 안의 감옥`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수행자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프로그램 중에서는 7박8일 동안 미황사 주지인 금강 스님이 직접 지도하는 프로그램이 정통 무문관식에 가깝다. 무문관 프로그램은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운영하는데 이달 28일부터 겨울 무문관이 시작된다.

    행복공장은 어떤 프로그램이든 일단 정해진 복장을 입고 간단한 필기구와 침구만을 가지고 독방에 갇힌다. 식사는 문 아래 배식구를 통해 아주 간단한 식사만이 제공된다.

    검사 출신인 권용석 변호사가 2014년 문을 연 이 명상센터는 자기 자신과 마주할 기회가 없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색다른 힐링을 제공한다.

    행복공장 관계자는 "찾아오는 분들은 중학생에서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는 물론 직업까지 너무나 다양하다"면서 "참가자 중 혼자 갇히면서 오히려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말을 하는 분들이 많다"고 전한다. 각 프로그램들은 모집할 때마다 서둘러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다.

    충남 계룡산에 있는 갑사도 최근 전통 무문관 수행법을 일반인용으로 수정한 `온전한 나와의 만남, 무문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매월 셋째 주 금요일부터 진행되는 2박3일의 기본 과정과 4박5일의 심화 과정으로 나뉜다.

    참가자는 지도 스님과의 상담을 통해 적합한 수행 방법을 찾아 수행에 들어가게 된다. 심화 과정은 기본 과정 수료자 중 더 깊이 있는 수행을 원하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4월부터 셋째 주 월~금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갑사 주지 탄공 스님은 "자아를 잊은 채 사는 현대인들이 수행을 통해 온전한 자신과의 만남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느 정도 참선 수행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김포도량 무일선원은 제대로 된 무문관 수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2박3일에서부터 3년까지 수행을 할 수 있다.규율도 까다로워서 밥과 국 등이 담긴 도시락을 하루 한 번 제공할 때를 제외하고는 외부와의 소통이 전면 금지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묵언이 원칙이며 긴급한 일이 있어 수행을 중단할 때도 쪽지로만 소통해야 한다. 이런 엄격함에도 불구하고 수행 경험이 많은 재가자들이 매우 선호하는 수행처로 자리 잡고 있다.

    행복공장 무문관 수행을 지도하는 금강 스님은 무문관 수행이 "번뇌와 망상에 끌려다니지 않고 자신의 참모습을 바라보는 데 좋은 수행법"이라고 말했다.

    [허연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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