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월 목요반 여러분들과 함께 세례를 받게 될 "누가 하느님과 같으랴? " 라는 성 미카엘 대천사의 이름말이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목정근 미카엘 입니다 ^^ 한번 쯤 글 남겨보고 싶었는데 12월 반에는 아무런 글이 올라오지 않기에 눈치만 보다가 자기 소개 겸 또 그냥 하고 싶은 얘기 한번 해볼겸 해서 용기를 내어 글 남겨 봅니다
예비신자 반에 들어오기 전에 저는 원래 동물 관련한 일을 해보려고 하는 중이었습니다 아래 메일은 우리나라 동물 농장이라는 프로그램에 한번 나왔던 애니멀커뮤니케이터 하이디 씨와 처음 주고 받았던 메일이었는데 저에게 힐링의 재능이 있다고 얘기해주셔서 전공(산업공학)과는 전혀 상관 없는 일인데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바로 이 분이시죠. 방송 보신 분은 얼굴 기억 하실거에요.
하이디씨가 왜 저에게 재능이 있다고 했냐면
아래 사진 들처럼 공원 같은데서 책을 읽고 있던가 편히 쉬고 있을 때 제 주변에 토끼 같은 애들이 편안히 쉬어 가는 일들이 좀 많았거든요
예를 들어 유기견 보호소에 가 보면 원래 하루종일 싸우고 짖는 애들이 조용해지고 또 편안히 쉬어가다 잠드는 일들이 많았거든요. 아래 사진과 영상들 처럼요 ^^
영상 속의 주인공이 바로 이 분인데 저는 페이스북에 제 외국인 친구를 통해 이 분 동영상을 소개 받게 되고 ' 어 ! 저 분 나랑 똑같잖아 !!! ' 하는 마음이 들어 먼저 연락을 취하게 되었고 제임스가 반갑게 답장을 해줘서 이후로 반갑게연락을 주고 받아 보다가 작년에 늦은 나이로 학교를 졸업 한 후에 제임스의 수업에 참여하러 영국에 한달간 다녀 왔습니다 수업 내용은 일로써 이 일을 하는 비지니스 노하우 수업 ^^
저도 이 분이나 하이디씨 처럼 동물 교감 이나 치유 일을 할 수 있을까 해서요. 일로써 이 일을 하는 노하우와 방법을 배우러 잠시 영국에 다녀온 것이었지요. ( 하이디씨를 만나러 갈까 제임스를 만나러 갈까 고민하다 제임스를 만나러 간거였습니다)
그래서 영국 Devil's Punch Bawl 이라는 곳과 리틀 햄튼 이라는 곳에 잠시 머물며
이렇게 멋진 야생 말들도 만나고
중간 중간 개와 함께 산책 하는 사람들도 만나고
좋은 시간 잘 보내고 왔지요 근처에 사는 아저씨 내외하고도 친해져서 같이 이렇게 우박 맞아 가며
야생말들 무리 중 한 무리 함께 만나기도 하고
덕분에 좋은 시간 잘 보내고 왔답니다.
제임스랑도 한 장 찍고
성당? 에도 한번 들어가 보고 ( 아마 생애 처음 들어가 본 성당인것 같습니다. 아룬델 성당)
그러니까 편집 되지 않은 상태로 애들이 제 주변에서 편안히 쉬어간다는 것이 어떤 모습이냐 하면 아래 영상과 같아요.
아래 영상은 제가 유기견 보호소에서 찍은 영상으로 원래 애들이 처음부터 이 영상처럼 조용하진 않답니다 ^^;
원래 제가 처음 들어갔을 때 영상은 바로 아래 영상 입니다 ( 소리 주의 하세요 개 짖는 소리 ^^)
근데 이 영상 보시면 아시다 시피 애들이 차분해지고 안정되는 데에는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답니다.
영상 자체가 10분이 안되니까 애들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데에는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요.
그냥 단순히 한 사람 - 차분하고 안정된 사람 한명만 있어주면 되는 거에요.
야생늑대들의 리더가 가장 차분하고 안정적인 암컷( 알파걸 ?) 이라는 이야기가 있듯
야생의 모든 생물들은 안정된 리더 한명만 있어줘도 무리 전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갈수 있답니다.
위에 제가 만나고 온 야생말들도 하루 일과 중 하나가 저렇게 동그랗게 둘러 앉아 평온하고 안정된 시간을 갖는 것이고요
마치 묵상이나 기도 하듯이요.
딱 그 원리 입니다.
단 아이들 마음에 상처가 있고 치유가 필요 할 땐 오히려 기도 하고 묵상하는 법을 잊어버려요.
사람과 똑같죠.
마음에 상처가 있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기도와 묵상일텐데
오히려 마음에 상처가 있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잘 기도하지 않아요.
그래서 주변에 대신 기도해주는 친구나 가족이 있다면 참으로 축복받은 일이 아닐 수 없답니다.
마찬가지로 자기 원래 사람 가족들에게 버림받은 이 아이들에게도
이 아이들 위해 함께 기도해주고 묵상해줄 누군가 한 사람이 필요했던 거에요.
물론 버림 받은 상처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로 고통스럽기에
처음엔 도리어 격렬히 저항하고 반항하지만 얼마 자니지 않아 자기 자신도 모르게 고요해지고 차분해지고 안정되어지고
그러다 처음으로 느끼는 이 차분함과 안정감에 겁이 나서
(어찌보면 상처입는 것이 두려워서 다가오는 사랑을 거부하는 것이 흡사 사람의 상처와 똑같지요)
또 엄청 짖어대다가 자연스레 차분해지고
마치 싸인 코싸인 그래프 처럼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무리 전체가 차분해지고 안정되어 져서
몇 날 몇 일을 같이 살면서도 인사 한번 안하고 항상 싸우고 짖던 애들이
흡사 처음 만난 사이처럼 인사도 나누고 서로 상처 입은 것을 보듬어 주고 감싸 안아주는 사이가 되는 것입니다.
같은 원리로 이렇게 사자들도 편안히 쉬어 갈 수 있답니다. 양과 사자가 함께 눕는 일도 정말 가능 하겠죠 ? ^^
원래 이게 가능할 거라는 걸 알았던 건 아래 영상에 에크하르트 톨레씨 만났을 때 였고요 ( 질문자가 저에요 ^^)
톨레씨는 원래 차분함과 안정됨을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사람이에요.
오프라 윈프리와 함께 10주간 전세계를 대상으로 웹 방송을 하면서 유명세가 더해져서
제가 만났을 때도 이미 엄청 유명인이었답니다.
이때 방송 촬영을 4일에 걸쳐서 했는데 그 중 하루에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에 나오는 유명한
견공 전문가 시저 밀란씨가 나와서 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그때 자신은 톨레씨가 사람을 대하듯 자신도 개들을 차분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이끌어 준다.
사람이 리더가 되야 한다. 차분하고 안정된 하지만 단호한 리더가 되라.
그것이 자신의 비결이다.
자신이 차분하고 안정되어 있다면 개가 먼저 와서 인사할 것이고 그 사람을 리더로 받아들였다는 의미로 자리에 앉을 것이다
라고 얘기해 줘서 사실 그 때 알았어요.
톨레씨는 개 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그렇고 다른 동물들도 똑같이 반응할거라고 얘기 했고
(원래 톨레씨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그런 사람이 되라 는 것을 가르치는 분입니다 - 시저 밀란씨는 초대손님)
톨레씨가 말 한데로 동물별로 또 각 개개인 별로 반응들이 조금씩 다르긴 해도 또 확실히 느껴지는 건 똑같더군요.
고양이는 개들처럼 이렇게 우루루 달겨들진 않아도
마치 순서를 정하고 규칙을 정해논 것 처럼 좀 더 상호간의 예의를 지키며 차례차례 다가오는 편이고 ^^
저는 원래 집에서 애완동물을 한번도 길러 본 적이 없는데 어쩌다 보니 참 이 일이야 말로 나에게 맞는 일이 아닌가 하고 하느님께 감사하고 있답니다.
근데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사실은 성경을 처음 읽어보면서 좀 겁을 많이 먹었어요.
그 전엔 한번도 기도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하느님이 있을 거라는 생각도 안해봤고. 내가 잘 해야 된다고 생각했지 하느님께 기도한다는 생각은 못해봤습니다.
그러다 이렇게 명동성당에 예비신자로 들어오고 또 성경도 틈틈히 읽어보고 하면서
순진한건지 몰라도
십계명에 적어도 하나씩은 다 해당되게 잘못한 것들이 있고 해서
' 어 이런, 나 어떻하지 ? ' 하는 마음이 들어서 사실 좀 겁을 많이 먹었었답니다.
그동안 제가 듣고 자란 것들과는 전혀 다른 것들이었거든요.
그러다 성경에도
사자가 다니엘을 물지 않은 알화도 나오고
사자와 양이 함께 눕는다는 표현도 나오고
또 성 프랜치스코의 일화도 그렇고
어찌보면 제가 하고 싶어하는 이 일도 하느님이 이끌어주시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들어
지금은 마음이 좀 더 한결 편안해졌답니다.
아직은 제 앞길 - 새롭게 한국에 새로운 종류의 비지니스를 창출시켜야 한다는 점에 대해선 좀 막막하지만 ^^
그래도 세례 잘 받고 앞으로 계속 잘 기도해 나가려 합니다.
어렵게 기도 하지 않고 한결 편안히 좀 순진하고 정직하게 하느님께 기도하려고 합니다.
누가 하느님과 같으랴 ? 는 이름이 저는 참 맘에 든답니다.
하느님 앞에서 처음 그동안의 제 잘못에 대해 고백하고 회개하고 또 기회가 주어지는 데로 보속하고 감사할 수 있는 의미가
이름에 다 들어있는 것 같고 누구보다 당당한 거 같으면서도 또 하느님 앞에 그 누구보다 겸손하고
그냥 성 미카엘 대천사 이름이 참 맘에 든답니다 ^^
아래 사진들은 우리 나눔 때 우리 봉사자 어머님이 뽑기로 뽀으라 하셔서 뽑은 것인데
제가 정말 좋아라 하고 또 원했던 굳셈의 은총과 의견의 은총이 나와서 개인적으로 참 신기하고 또 하느님께 감사했답니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또 우리 모임 재밌게 잘 이끌어주시고 저희 위해 기도해주시는 우리 봉사자 어머님께도 많이 감사드립니다.
또 제가 가끔 혼동스러워 할때 격려 문자 해주시는 우리 조장님께도 특별히 감사드려요 ^^
아래 부활절 계란도 봉사자 어머님이 조원들에게 나누어 주신 것인데
성령을 받아라 라는 부활절 인사말도 그렇고 제가 딱 받고 싶은 것들로 잘 받아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감사드립니다.
교리 시간 잘 가르쳐주시고 이끌어 주시는 신부님과 다른 봉사자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그 감사한 마음 잘 받아 성 미카엘 대천사 이름으로 세례 잘 받고 앞으로 잘 기도해나가겠습니다. ^^
아울러 언젠가는 저도 시저 밀란씨나 라이언맨 케빈, 제임스 프렌치 처럼
제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고 또 저한테 잘 맞는 일 잘 찾아서
온 가족 밝고 건강하게 유복하게 잘 살 수 있길 하느님께 감사히 기도 합니다.
이제 벌써 예비신자 교리 시간이 거의 다 끝나가지만 완전히 끝나기 전에 이렇게 한번 인사 드리게 되서 기쁩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주님 은총 있으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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