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3일★풀버전] 지옥같은 훈련을 이겨내는 간절함이 모인 곳, 태릉선수촌의 72시간 | 리우 올림픽을 앞둔 레슬링 여자하키 유도 펜싱 선수들 (KBS 160731 방송)다큐멘터리 3일 “우리는 지금 리우로 간다 - 태릉선수촌 72시간” (2016.07.31 방송)
“나보다 더 많은 땀을 흘렸다면 금메달을 가져가도 좋다!“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막바지 훈련에 접어든 국가대표 선수들. 올림픽 메달을 향한 그들의 꿈은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진한 땀으로 가득한 열정과 투지의 현장- 태릉선수촌의 72시간이다.
■ 선수들의 땀이 배어 있는 곳, 태릉선수촌 올림픽을 앞둔 태릉선수촌은 지금 막바지 훈련이 한창이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국가대표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이 땀으로 맺힌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는 200여 개국, 1만 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한다. 총 28개 종목, 30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204명의 선수들이 리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출국을 앞두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훈련하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 그들의 마지막 훈련기를 담은 태릉선수촌 72시간이다.
■ 지옥훈련의 대명사! '레슬링' “나보다 더 많은 땀을 흘렸다면 금메달을 가져가도 좋다!” 레슬링은 훈련이 힘들기로 악명이 높은 종목이다. 로프를 타고 높은 천장까지 단숨에 오르는가 하면, 25Kg짜리 중량 기구를 쉴 새 없이 들어올린다. 육중한 선수를 어깨에 지고 계단을 뛰어 오르기도 한다. 생사의 한계까지 가는 훈련이라는 뜻으로, ‘사점 훈련’이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지옥 같은 훈련. 안한봉 감독은 그 고비를 넘겨야만 결승까지 견딜 수 있는 체력이 완성된다고 설명한다.
“미쳐라. 미치면 재밌다고. 근데 잘 미쳐야 한다고. 지금 잘 미치고 있는 중입니다.“ -류한수(29/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금메달 못 따면 리우 앞바다에 빠져서 죽는다는 각오로 꼭 금메달 따오겠습니다.“ -김현우(29/레슬링 그레코로만형)
“항상 내가 얘기하잖아. 하늘을 감동시켜야 금메달 딴다고.” -안한봉(49/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감독)
“결승까지 생각하고 가면 너무 힘드니까 한 판만 생각하는 거예요. 그 한 판, 그 한 판...“ -김관욱(27/레슬링 자유형)
“이정백 선수는 한국 레슬링의 비밀병기입니다.” -박은철(37/레슬링 그레코로만형 코치)
■ 폭염보다 뜨거운 열정! '여자하키' “조용히 사고 치고 오겠습니다” 여자하키팀은 여름철 더위를 고스란히 견디며 훈련한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몇 시간씩 달리다 보면, 자외선 차단제가 줄줄 녹아 흘러내린다. 부상 위험도 작지 않다. 하키 볼은 유독 단단한 편인데, 시합 중에는 최대 120km의 속도로 날아다닌다. 선수들의 온몸은 매일 공에 맞아 멍투성이가 됐다. 공이 얼굴로 날아들 때는 두려운 마음부터 앞서지만, 승리를 위해 피하지 않고 맞서는 그녀들이다. 그렇게 부상 투혼으로 훈련한 덕분에, 여자하키팀의 기량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종은 선수가 ‘이번엔 여자하키가 일을 낼 것 같다’고 자신 있게 전망하는 이유다. 그늘 한 점 없는 땡볕 아래 매일 땀을 흘리는 여자하키. 과연 이번 올림픽에서는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미리 얘기하면 나중에 김 빠질 수 있으니까 조용히 가서 사고 칠 수 있도록 할게요.“ -한진수(52/여자하키 감독)
“상처가 없으면 그날은 운동 안한 거예요. 삼세번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이번에는 일을 내지 않을까 싶어요.“ -김종은(30/여자하키)
“보호 장비 하고 있어도 공에 맞으면 아프거든요. ‘겁 안 먹고 해야지’ 하면서도 겁나요, 솔직히“ -김보미(32/여자하키)
■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린다! '유도' 한국의 효자 종목인 유도는 리우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최근 국제 대회에서 연일 승전보를 알리며, 그 기세를 몰아온 유도 대표팀. 남자, 여자 모두 전망이 밝다. 특히 경량급의 정보경 선수는 금메달 기대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작고 왜소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어마어마한 힘. 그녀가 유도계의 ‘작은 고추’로 불리는 이유다.
“유도는 이번 올림픽 전망이 밝습니다. 남자, 여자 다 기대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경근(55/렛츠런파크 유도팀 감독)
(작은 체구에 어마어마한 힘이 어디서 나오는 거예요?) “밥이요. 제가 밥을 엄청 잘 먹거든요.“ -정보경(26/유도)
“정보경 선수가 힘이 제일 좋아요 원래 작은 고추가 맵다 그러잖아요.“ -김미란(38/유도)
“모든 선수가 부상을 참고 하는 거니까 괜찮습니다. 제 건 부상도 아닙니다. 엄살입니다, 엄살.“ -김성연(26/여자유도)
■ 런던의 영광을 리우로! '펜싱' 펜싱은 지금 컨디션도, 자신감도 꽉 차 있는 상태다. 분위기는 이미 금메달이다. 미녀 검객 김지연 선수는 4년 전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땄던 순간을 떠올리며, 이번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1초 오심’으로 눈물을 흘려야 했던 신아람 선수는 마음을 다잡고 침착하게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4년 전 영상을 보면 ‘저 땐 어떻게 저랬을까’ 싶어요. ‘그 분’이 오신 날이 아니었을까요." -김지연(29/펜싱)
"분위기로는 금메달 딴 거나 다름없는데 이 분위기 그대로 살려서 메달 한번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유상주(48/펜싱 여자 사브르 코치)
이 사막같은 세상살이에 꼭 기억해야할 것들| 최영재 ‘강철부대 마스터’, 방송인 | 강철부대, 생존법, 특전사 | 세바시 1389회
✻ 이 영상은 국방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영상입니다
✻ 강연자의 강연 소개 : 여러분 강철부대 재밌게 보셨나요? 10년간 대한민국 특수부대에서 장교로 근무한 최영재 마스터가 특수부대원으로 임무수행 중 발생한 실제 생존 경험담을 통해 여러분들이 일상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는 생존 전략을 알려주겠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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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Z세대 청년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본계정 외에 추가로 부계정을 만들어 자신의 다양한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다. 사진 촬영이 취미인 대학생 강미령(왼쪽)씨도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따로 모아 놓는 부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강미령씨 제공
대학생 강미령(20)씨의 취미는 사진 촬영이다. 고교 재학 시절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했다가 취미로 자리잡았다. 강씨의 눈길과 발길이 닿는 곳이 곧 그의 포토존(사진 찍는 곳)이었다. 버스의 하차벨과 지하철 전동차의 실내 손잡이, 길을 걷다 발견한 주차금지 표지판과 가게 간판, 전봇대,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은 오목거울 등이 카메라에 담겼다. 강씨는 이렇게 찍은 사진들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다.
이 계정은 강씨가 사용하는 여러 인스타그램 계정 중 하나다. 강씨는 18일 “친구들도 저처럼 원래 사용하던 계정 외에 음식이나 동물, 풍경 사진을 올리는 계정을 따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를 접한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삶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SNS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일상을 공유하며 사람들과 소통한다.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SNS 활용법이 개성 표현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여겨지는 Z세대 사이에서 SNS ‘부계정’을 만들어 사용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부계정이란 기존에 사용하던 SNS 본계정 외에 추가로 만들어 사용하는 계정을 일컫는 말이다. Z세대는 일상의 모습을 담은 게시물을 올리는 본계정 외에 별도 부계정을 통해 자신의 관심사와 취미를 기록하고 공유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토익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자신의 공부 계획과 목표 달성 여부를 기록하는 계정을 따로 만들거나 힘이 되는 명언들을 모으는 계정을 따로 만드는 식이다.
▲ 국내 한 아이돌 그룹의 열혈팬인 노혜원씨가 자신의 ‘덕질’(팬 활동)을 담은 사진 등을 따로 정리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의 일부 모습. 노혜원씨 제공
‘덕질’(팬 활동)도 부계정을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다. 국내 한 아이돌 그룹의 열혈팬인 대학생 노혜원(21)씨는 4년 전 부계정을 만들어 그룹의 콘서트 현장을 방문하거나 같은 그룹 멤버를 좋아하는 팬들끼리 모인 자리에 참석한 일, 친구들과 같이 한 ‘앨범 언박싱’(포장된 음반을 개봉하는 일) 등 자신의 덕질 과정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 부계정에 축적하고 있다. 노씨는 “본계정에 올리기에는 민망한 덕질을 아카이빙하기 위해 부계정을 만들었다”면서 “나만의 방법으로 내 취향에 맞게 덕질을 하고 좋아하는 일을 기록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계정의 공개 범위를 비공개로 설정해서 몇 명의 친한 사람에게만 공유하기도 한다. 본인이 참여한 대외활동을 기록하는 부계정 외에 비밀계정을 사용 중인 대학생 이희라(20)씨는 “진짜 친한 사람들끼리만 보는 계정에 사회적 이슈에 대한 생각을 밝히거나 책이나 영화를 본 이후의 감상평을 올리고 있다”면서 “본계정은 내가 살아 있음을 알리는 일종의 ‘생존 신고’ 용도 정도로만 가끔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콘텐츠는 10분 안팎 길이의 짧은 영상을 뜻하는 ‘쇼트폼’ 콘텐츠다. 2년 전 유튜브 계정을 개설해 다양한 브이로그 영상으로 몽골 문화를 소개하거나 몽골인에게 한국어 공부 방법 등을 알리고 있는 대학생 박지혜(20)씨는 “지금은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영상을 선호하는 시대”라며 “영상 촬영과 편집의 모든 과정을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한다. 이제는 유튜브 채널이 내 정체성 중 하나”라고 말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한 사람 안에 다양한 모습이 공존한다는 사실에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지만 한 사람을 한 가지의 정형화된 모습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며 “여러 ‘부캐’(부캐릭터)를 드러낼 수 있는 SNS 환경에서 Z세대들이 자신만의 개성과 내면의 다양한 취향을 무한 생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SNS가 Z세대 사이에서 각광받는 만큼 여러 기업에서 청년들에게 SNS 활용 능력을 요구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기업들은 대외활동 지원자에게 SNS 콘텐츠 제작 능력을 요구하거나 SNS 활동이 활발한 사람을 우대하는 분위기다. 이는 청년들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다. 대학생 이세비(20)씨는 “한 출판사의 서포터스 활동을 지원했는데 블로그를 운영하는 지원자에게 일평균 방문자 수를 적도록 하는 선택지가 있었다. 50명·100명·150명·200명 이상 중 한 가지를 골라야 했는데 난 일평균 방문자 수가 50명 이하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터라 고를 선택지가 없어서 곤란했다”면서 “서포터스 활동에 함께 지원한 친구가 ‘이제는 SNS까지 스펙이 되는 세상’이라며 허탈해했다”고 말했다.
변지성 잡코리아 홍보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기업들이 오프라인 영업이 어려워지자 온라인을 통한 광고 활동을 늘리면서 SNS 마케팅 담당자를 적극 채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변 팀장은 “모집하는 직무와 관련이 없음에도 지원자에게 동영상 콘텐츠 제작 가능 여부를 묻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도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 데 방해가 될 것”이라면서 “기업들은 지원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SNS 계정 정보를 요구하는 이유와 목적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