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는 웃으면 복이 온다는 뜻이다. 백복도 아니고 천복도 아니며 만복이란 말은 모든 소망과 행복까지도 찾아온다는 뜻이고 보면 자기가 원하는 것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불평하기 전에 자신의 표정을 거울에 비춰볼 필요가 있다.
웃음은 강력한 기를 만들어 운을 끌어 당기는 힘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웃음에 인색하다. 그러나 웃을 일이 있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다 보면 점점 더 좋은 일이 생겨나게 되고 웃음의 양은 늘어 남에 비례하여 기의 양도 증가한다. 당연히 기분이 좋아지는데 기분(氣分)이란 기의 분포를 뜻한다.
#웃음은 습관이다
다른 것에는 비용이 들지만 웃는 데는 비용이 필요없다. 그냥 웃으면 되는 것이다. 아무리 가난해도 웃는 데는 지장이 없어 노숙자들도 웃는데 만일 웃음이 없다면 노숙자보다 나을 리가 없다. 생후 6개월 된 아이는 하루 평균 450회를 웃는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서는 점점 웃음이 사라지는데 그러다 보면 기가 없어지고 운도 쇠퇴하여 버리는 것이다. 다시 어릴 때로 돌아가 잃어버렸던 웃음을 되찾아야 한다. 아무리 기억력이 나빠도 어떻게 웃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습관이 바로 운명이고 보니 웃는 것이 바로 팔자 고치는 길이다.
#미소 연습
40대가 넘으면 초등학교 교과서를 보며 다시 공부를 해볼 필요가 있다.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몰입할 수가 있고 우습게 알았던 그 시절의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하고 쩔쩔매는 자신을 발견하며 겸손해짐을 느끼게 된다.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 그 시절의 웃음을 되찾아야 한다. 가장 아름다운 꽃은 웃음 꽃인데 이것을 재생시켜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웃음은 만국공통어요, 자신의 가치를 최대로 높여주는 비장의 무기이며, 불운을 행운으로 바꿔주는 마술사다.
거울을 보며 미소 연습을 하다 보면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금방 느끼게 된다. 1단계 연습이 끝났으면 누구를 만나던지 미소를 보여준다. 그러면 자신의 위치가 바뀐다. 내가 웃으면 상대방도 웃고 모두에게 기쁨에너지가 충만해진다.
좋을 때만 웃음 짓는 것이 아니라 힘들어도 어려워도 웃어야 하고 미운 사람에게도, 물건 흥정할 때도, 심지어는 싸워야할 때도 미소를 보이다 보면 어디 가서 기 훈련을 받지 않아도 저절로 기가 넘치게 되고 운이 찾아온다. 원래 기와 운은 하나여서 기운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웃음과 가까이 하자
한번 살다가는 인생여행이라면 기쁨여행을 해야 한다. 우리가 무엇과 가까이 하느냐에 따라 닮은 꼴이 되게 마련이어서 먹을 가까이 하면 먹이 옷에 튀고 부정적인 사람과 같이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부정적인 사람이 되어버린다. 나는 뉴스를 보지 말라고 권한다. 속상할 일만 주로 알려주기 때문이다. 이왕 보려면 코미디 프로를 보고 유머책을 보는 것이 좋고 그냥 보지 말고 거기에 빠져 웃어가며 보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도 차츰 자기 것이 되게 마련이다. 사람을 만나도 불평 불만 하는 자는 피하고 유쾌한 사람과 만나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이왕 웃을 바에야 크게 웃자
미소를 띄는 것과 크게 웃을 때 에너지의 생성률은 하늘과 땅 차이다. 웃음 소리의 크기에 비례하여 에너지가 증폭되는 것이다. 웃으워서 웃는 것은 진짜 웃음이고 웃음의 감정없이 웃는 것은 가짜 웃음이지만 대뇌는 진짜와 가짜 웃음을 판단하는 능력이 없어 똑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기쁨없는 삶이라면 불행한 삶이요 기가 막힌 삶이다.
이상헌 한국심리교육협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