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두충잎’, 관절염에 탁월한 효과 입증되다

‘두충잎’, 관절염에 탁월한 효과 입증되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두충잎 추출물이 류머티스 관절염에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혔다. 예로부터 두충나무는 주로 껍질을 한약재로 이용하여 왔으나 이번 연구의 결과로 앞으로는 두충잎도 활용가치가 높아질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31.5%가 관절염 소견을 나타내고 이중 25%가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며, 점차 20~30대 젊은 세대에서도 관절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그 심각성이 우려될 정도이다. 현재까지 관절염은 근본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장기적 약물치료는 위장장애 등의 부작용을 야기 시키므로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증진된 한약재에 대한 기대와 치료의존도가 높아 관절의 기능을 개선하면서 부작용이 없는 한약재 치료제가 필요한 실정이다.


농촌진흥청 인삼약초가공팀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아쥬반트와 콜라겐으로 류머티스 관절염을 유발시킨 후 두충잎 추출물을 처리하여 연구한 결과, 무처리에 비하여 관절염 유발 후에 두충잎 추출물을 처리한 그룹이 관절염 치료제인 인도메타신(59.4% 감소)을 처리한 그룹과 유사하게 40.6%의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를 확인하였다.


염증세포로 이루어진 판누스(pannus)는 연골을 파괴하고 관절을 기형적으로 변형시키는데, 두충잎 추출물은 뼈의 조직을 파괴하는 판누스의 형성을 억제하여 관절염으로 인해 약해진 뼈의 조직을 치밀하게 재생시켰으며, 쥐의 혈장과 백혈구의 삼출에 의해 발생되는 부종을 48% 감소시킴을 밝혔다.


또한 류머티스로 유도된 쥐의 무릎을 조직염색 분석으로 골파괴 정도를 확인한 결과, 두충잎은 염증 및 골파괴 억제효과 실험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효과를 나타냈다.


본 연구결과 두충잎을 이용하여 부작용을 극소화하면서도 류머티스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소재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 김영옥 박사는 “향후 두충잎의 기능성 성분 분석 및 생리활성 연구를 통해 두충잎 함유 복합 추출물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문권 기자 hmk06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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