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SNS동향] 충성도 높은 카카오스토리
by 정보라 | 2012. 06. 24

싸이월드 vs. 페이스북 vs. 카카오스토리

국내 토종 SNS ‘싸이월드’, 대학생 네트워크에서 9억명이 쓰는 SNS로 성장한 ‘페이스북’, 2천만 스마트폰 이용자의 대표 문자 메시지 서비스 ‘카카오톡’에서 나온 ‘카카오스토리’. 이 3개 서비스는 성장 배경은 다르지만, 현재 국내에서 쓰이는 대표 SNS이다. 이들 서비스를 두고 궁금했던 것은, ‘이용자끼리 얼마나 겹치는가’ 아니었을까.

코리안클릭이 이 궁금증을 풀 자료를 6월21일 내놨다. 국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싸이월드와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서비스간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를 보자.

카카오스토리만 사용하는 비중은 49.2%, 페이스북 8.5%, 싸이월드 2.8%였고, 카카오스토리는 사용자 절반이 다른 SNS를 쓰는데 페이스북과 싸이월드는 사용자 80% 이상이 다른 SNS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스토리 사용자가 나머지 두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서비스 충성도가 높다고 코리안클릭은 진단했다.

재미있는 부분은 카카오스토리가 기존 페이스북과 싸이월드 사용자 75% 이상을 유입했다고 진단한 점이다. 카카오스토리 이용율이 증가할수록, 페이스북과 싸이월드의 이용율은 감소한 그래프가 이 현상을 나타낸다.

카카오스토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모바일 기반 사진 SNS인 ‘패스’나 ‘인스타그램’, ‘푸딩.투’ 등은 국내에서 이용자를 폭발적으로 확보하지 못했다. 다른 서비스를 위협할 만큼의 위력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위 3개 서비스보다 디자인이나 사용자경험이 우수하지 못한 카카오스토리는 3월20일 출시되고 9일만에 1천만 이용자를 확보했다. 카카오톡을 통해 이용자를 확보하는 전략이 어느 정도 통했고, 국내에는 낯선 모바일 기반 사진 SNS의 경험을 카카오스토리가 제공해 숨은 이용자를 끌어냈다고 볼 수 있었다. 코리안클릭의 조사는 이 평가를 뒷받침하는 자료인 셈이다.

코리안클릭 코리안클릭

‘라이커’, 사진으로 취향 비슷한 사람 찾아줄게

코이소프트는 사진으로 취향이 비슷한 사람을 찾아 친구를 맺어주는 ‘라이커’를 출시했다고 6월20일 빍혔다. 무슨 사진을 찍었는지 대신, 사진을 올릴 때 쓴 제목과 설명을 분석해 취향을 분석하는 게 코이소프트가 선택한 방법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을 연동해 사용하면 된다.

라이커는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한국어와 영어로 이용 가능하다.

‘카카오톡’ 윈도우폰용 앱 출시

카카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앱스토어 ‘마켓플레이스’에 윈도우폰용 카카오톡1.0을 출시했다고 6월20일 밝혔다. 이제 카카오톡은 애플 iOS, 안드로이드, 삼성 바다, RIM 블랙베리에 이어 윈도우폰도 서비스하게 됐다.

카카오는 윈도우8 특유의 메트로UI에 최적화해 피벗 디자인을 적용했는데 상단 메뉴를 클릭하거나 좌우 제스처로 메뉴를 이동할 수 있게 해 사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색으로 손 그림을 그리게 한 기능은 위도우폰에서만 찾을 수 있는 특징이다. 윈도우폰용 카카오톡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윈도우8

‘푸딩.투’ 일본어 서비스 시작

KTH가 서비스하는 사진 기반 SNS ‘푸딩.투’를 일본어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H는 푸딩.투를 올 2월 영어와 한국어 버전으로 출시한 데 이어 일본어 버전을 출시했다고 6월20일 발표했다. 일본어 버전 출시와 더불어 친구 찾기 메뉴에 주소록이나 카카오톡 주소록에서 친구를 초대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푸딩.투는 현재 220만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270개도시에서 하루 평균 5만장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푸딩.투는 애플 앱스토어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푸딩.투 일본어 버전

싸이월드 선물가게 “일촌에게 선물 쉽게”

일촌의 정을 선물로 확인하기 더 좋게 바뀐 것일까.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일촌의 소망상자를 확인하기 좋게 싸이월드 선물가게 첫 화면을 6월18일 개편했다.

개편된 싸이월드 선물가게 첫 화면에 ‘아이템이 필요한 내일촌’이란 항목이 추가됐다. 여기에서는 일초 생일과 일촌이 소망상자에 담은 선물가게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다. 생일을 맞이한 일촌에게 소망상자에 담긴 아이템을 선물로 보내기 좋게한 셈이다.

선물할 아이템을 고르기 어려우면 ‘인기 아이템’에서 한 주에 가장 많이 팔린 아이템을 찾거나, 공감을 가장 많이 받은 아이템을 화면 오른편에 모은 ‘공감 아이템’을 참고해 보자. 내가 쓸 아이템은 ‘코디하기’를 이용해 미리 미니홈피에 적용한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싸이월드 선물가게 첫 화면 개편을 기념해 인기 스킨 1주일 이용권을 도토리 1개로 살 수 있는 이벤트를 6월24일까지 진행하고, 사진이 담긴 아이템을 사면 추첨을 통해 DSLR을 주는 ‘2030 사진테마 기획전’을 6월25일부터 7월15일까지 열 계획이다.

싸이월드 선물가게

비영리 조직 실무자, 디지털 미디어 이해도는

비영리조직(NPO) 실무자는 디지털 미디어 중 SNS는 개인적으로 쓰는 비중보다 업무에서는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세대재단은 한동우 강남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 교수와 전국 500개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한국 비영리 조직 실무자의 디지털 미디어 이해 및 활용도 조사’를 6월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비영리 조직 실무자는 SNS를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비중은 74.8%였으나, 업무에서는 43.4%만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동우 교수는 “비영리조직이 활동하는 시민사회는 미디어가 소통하는 세상과 닮았다”라며 “비영리 조직의 실무자가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 자기를 알리고 다른 조직이나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자연스럽고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2011 비영리 조직 실무자의 디지털 미디어 이용 및 활용도 조사

인포그래픽 원문 이미지 ☞보러가기

서울에서 페이스북 체크인 1위는 ‘롯데월드’

페이스북은 여름을 앞두고 전세계 25개 도시의 페이스북 체크인 횟수를 바탕으로 명소를 선정했다. 페이스북 이용자가 친구와 공유하려고 체크인한 장소 중 서울에서는 롯데월드, 명동, 코엑스, 신사동 가로수길, 이태원이 5위에 들었다.

위 5개 장소를 비롯해 전세계 25개 도시를 살펴보면 경기장이 7곳, 광장, 공원, 정원 등이 6곳, 놀이공원 2곳, 콘서트장 2곳, 쇼핑센터가 2곳이 명소로 꼽혔다.페이스북 체크인은 각 나라나 도시의 특성이 드러내는 지표이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따뜻한 도시는 호주 맬버른의 세인트 킬다 비치와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완야드 쿼터 워프처럼 실내보다 야외에 체크인 수가 더 많고, 추운 도시는 콘서트장이나 바 같은 실내가 체크인 횟수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모스크바 체크인 횟수 톱 10위 중 6곳이 바 또는 클럽이었다.

해당 도시의 인기 스포츠를 알아내는 데에도 체크인이 쓸모있었다. 일본 도쿄에서 체크인 횟수가 가장 많은 곳은 도쿄 돔으로 일본에서 야구가 인기 있는 스포츠란 점을 알 수 있었다.

이 자료는 2010년 8월 페이스북 체크인 서비스가 시작하고 도시별 체크인 장소에 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공항이나 지하철, 버스 정류소와 같이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교통 허브에서 발생한 체크인은 제외했다.

페이스북 25개 도시 체크인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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