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금지한 폭탄, 주한미군은 오폭사고 일으켜도 쓴다? 미국과 주한미군

2006/12/1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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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향리가 전국적으로 알려진 것은 2000년 오폭사고때문이었다.

농섬 폭격 과정에서이미 수차례 민가에 폭탄이 떨어진 오폭사고로 인해

임산부가 죽고 어린아이가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는것또한 알려지면서

매향리 쿠니사격장의 충격적인 실태가 밝혀지고

매향리주민들의 눈물겨운 투쟁과 전국민적 지지속에 매향리 폭격장은 폐쇄되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난 게 아니다.

주한미군이 있는 한 대한민국 그 어디든 언제든지 매향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1월 29일, 충북 음성 철사 제조업체 A3주식회사의 공장에서 백주대낮에 난데 없이 폭탄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낮 11시 50분 경,

주한미공군 폭격기(A-10)에서 일명 '방망이 폭탄'이라 불리는 BDU-33 훈련용 폭탄이

이 공장 2층 숙소 벽과 이불장, 바닥을 차례로 관통하여

1층 사무실 벽에 큰 구멍을 내고 튀어 올라 철제 캐비넷 까지 부수어 놓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다행히 폭탄은 폭발을 일으키는 뇌관이 없는 것으로 공장 벽을 뚫고 들어왔으나 폭발하지 않고 사무실 바닥에 떨어졌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에서 떨어진 육중한 쇠뭉치가 일으킨 굉음과 안개같은 먼지에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놀라 한때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한다.


△대낮에 난데 없이 날아든 BUD-33폭탄은 공장 2층 외벽을 뚫고 들어갔다.

작은 사진은 이날 떨어진 폭탄과 같은 종류의 것으로 매향리에서 흔히 발견되던 폭탄이다.

ⓒ사진제공=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그런데 이 BDU-33폭탄 오폭 사건은 주일미공군에서도 두 번이나 발생해

주일미공군에서는 이에 기술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해당 폭탄을 장착하지 않도록 조치한 바 있다.

그러나 주한미군의 태도는 주일미군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주일미군은 오폭사고 해당 폭탄 사용을 금지한 데 비해

주한미군은 오폭사건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자체를 철저히 함구하며 미온적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태도는 기술적 결함이 확인되지 않은 BDU-33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BDU-33라는 폭탄은

이미 그 수차례 매향리 오폭사고의 주범으로 그 결함이 누누히 이야기 된 바 있으나

오폭사고 때마다 주한미군은 미온적 자세를 유지하며

제 2, 3의 오폭사고를 유발하고 있는 것이다.

주한미군이 있는 한

대한민국 어디도 안전할 수 없다는 그 말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하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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