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드론 서비스 확산 준비를 위해 다수의 드론을 활용한 음식배달 실증을 세종시 호수공원 일대에서 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안전한 드론’이라는 주제로 지난 19일 진행된 시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홍보 없이 진행됐다.
이번 실증에서는 5대의 드론을 2지역으로 나눠서 3대의 드론은 세종호수 공원에서 2.5km 거리에 있는 세종시청에서 출발, 금강을 가로질렀다. 나머지 2대는 1.5km 거리에 있는 나성동 상업지구의 고층빌딩 숲을 통과해 마스크와 손세정제, 그리고 다양한 음식을 평균 10분 내에 배달했다.
국토부는 “실제 도심환경에서 안전한 중·장거리 드론배달 서비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다수 드론의 자동 이착륙과 경로비행, 드론배달 전용 앱을 이용한 주문과 배송확인, 드론 스테이션 활용 등 적용 가능한 기술들도 함께 실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에 투입된 5대의 드론은 두산 DMI, 엑스드론, 피스퀘어, 피엔유드론 등 국내 기업들이 최고의 기술로 제작한 다목적용 드론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드론을 활용한 배송 분야는 아마존·DHL 등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시장진출을 위한 기반 조성 중에 있으며, 국내에서도 드론 규제샌드박스 등 다양한 실증사업을 통해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다만, 택배 등 기존 지상물류의 경쟁력에는 못미치고 있는 실정으로, 기존 배송시장의 틈새를 찾고 도서산간 물품배송 등 특수목적의 드론배송 사업모델을 지속 발굴하고 시험 중에 있다.
국토교통부 정용식 항공정책관은 “드론배송은 아파트 등 고층건물 배송방식, 탑재무게의 제한, 악천후 등 기후제약 등 정부와 업계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이 많다”면서 “드론배송을 비롯하여 실생활 속 드론을 활용한 산업이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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