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대사 "중국판 뉴딜에 8천조 쏟아부을 것…韓기업에 기회"
입력2020.06.10 17:45 수정2020.06.10 17:45
"중국 투자방식·시장 개방성 이전과 다를 것"
"중국 입국 항공편 2배 이상 확대 계획"
"항공 증편 첫 국가에 한국 포함될 수도"
"시진핑 주석 조기 방한 희망"
"중국 입국 항공편 2배 이상 확대 계획"
"항공 증편 첫 국가에 한국 포함될 수도"
"시진핑 주석 조기 방한 희망"
지난달 8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공동 주최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문재인정부 3주년 국정토론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위기와 기회'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소감을 발표하는 모습. 2020.5.8 [사진=연합뉴스]
싱하이밍 대사는 10일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웹세미나에서 '중국 양회 이후 한중관계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싱 대사에 따르면 중국은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과 첨단기술 분야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프로젝트를 포함한 뉴딜에 올해에만 예산 8조 위안(약 1360조원)이 집행되는 등 향후 5년 동안 48조6000억 위안(8262조원) 규모의 투자를 쏟아부을 예정이다.
싱 대사는 "투자 방식·주체, 시장개방성 등이 이전과 다른 경제 계획"이라며 "한국 기업에 커다란 기회가 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올해 중국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은 이유는 민생안정에 최우선을 두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자리 안정, 소비 촉진, 시장 활성화, 안정적 성장을 위해 재정 적자 규모를 늘리고 특별국채를 발행해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기업과 달리 전세기를 구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은 패스트트랙을 활용하기 어렵다는 질문을 받고 "항공편 감축은 코로나19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결과이고 여전히 코로나 확산을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제 여객·운송을 이전처럼 대폭 확대하기는 어렵지만 빠르면 7월부터 중국 입국 국제 항공이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 대사는 "(중국행 항공편이 늘어나면) 기업들의 편의성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특히 중소기업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기업은 전세기로 비교적 편리하게 이동하지만 중소기업은 전세기 기용이 어려웠다"며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방법으로 중소기업들이 한층 편리하게 (대 중국) 산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싱 대사는 "현재 날로 복잡해지는 국제정세와 일부 국가의 일방주의 및 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두 나라 모두 어떻게 더 나은 발전을 이룰지에 대한 과제에 직면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조기 방한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한중 관계가 포스트코로나 이후 한 단계 더 발전하리라 믿는다. 각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심화시켜 양국 국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지난 4월28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서울 전경련회관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주한 중국대사 초청 기업인 조찬간담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2020.4.28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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