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빅데이터-AI 두뇌로 로봇이 척척… ‘생산성 혁명’ 공장이 온다

의왕=김도형 기자 입력 2019-10-30 03:00수정 2019-10-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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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래형 공장’ 시연 가보니
15~18일 현대자동차 의왕연구소에서 열린 신제조기술 전시회에서 완성차 자동 점검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18일 경기 의왕시 현대자동차 의왕연구소에서는 현대차 협력업체 등을 대상으로 ‘신제조기술 전시회’가 열렸다. 이날 현대차 측은 1만3000m2 규모의 전시회장에서 ‘미래형 공장’의 라인과 로봇을 공개했다.  

국내 언론 중 처음으로 이곳을 방문한 본보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중심이 된 작업 현장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변화와 관련해 하부영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지난 5월 울산에서 ‘8시간이 아니라 4시간, 2시간 일해도 되는 공장’을 말하며 ‘노동의 종말’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노조의 대의원 등 500여 명도 이미 이곳을 방문해 완성차 생산을 위한 제조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 파업 못 하는 로봇이 예고하는 ‘노동의 종말’
 


근로자들이 직접 조립된 차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는 라인을 다시 설계한 곳에서는 사람이 눈에 띄지 않았다. 기존 완성차 공장에서는 조립된 차가 순차적으로 움직이면서 근로자들이 전반적인 조립 상태와 바퀴 정렬 상태, 가·감속 이상 여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작동 여부 등을 점검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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