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중국.일본, 대대적 서양문화 정리, 국학열기!|기독교없는나라만들기
gottama | 조회 118 |추천 0 |2007.02.26. 16:23 http://cafe.daum.net/AdConversion/HkSv/21

고전·한복·성인례…

중국 전통문화 열풍

위단

베이징(北京)사범대 예술·매스컴학원 부교수인 위단(于丹·41·여)은

요즘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학자이다.

작년 10월 초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에 CCTV에서 논어(論語)를 7일 동안

강의하면서부터 스타덤에 올랐다.

작년 11월 이 강연을 책으로 묶은 ‘위단의 논어강의(원문 : 于丹 論語心得)’는 초판 60만부를 찍은

이후 지금까지 250만부가 팔렸다.

그는 다음달 3일에는 역시 CCTV 장자(莊子) 강의 내용을 토대로 ‘장자심득(莊子心得)’이라는

책을 내놓는다.

중국 출판사상 최초로 초판 100만부 발행을 위해 베이징(北京),상하이(上海),선전(深?) 등

3개 도시에서 동시 인쇄 중이다.

이중톈

위단과 쌍벽을 이루는 스타는 허난(河南)대의 이중톈(易中天) 교수.

그가 삼국지에 대해 강연한 내용을 묶은 저서 ‘품삼국(品三國)’은 지금까지 150만부가 팔렸다.

두 사람은 중국에서 최근 폭발하는 ‘전통문화 부흥’ 붐을 일구고 있는 대표주자다.

이른바 ‘국학(國學) 열기’는 다방면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다.

‘한복(漢服) 입기’ 운동과 만18세가 되는 청소년들을 위한 ‘성인례(成人禮)’ 개최,

공자 존숭(尊崇) 캠페인 등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베이징대와 푸단(復旦)대, 칭화(淸華)대 같은 명문대학들은 최고 경영자(CEO) 등을 상대로

사서오경’ 같은 고전을 가르치는 국학반을 운영하고 있다.

또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전통 사숙(私塾)도 상하이·정저우(鄭州)·

광저우(廣州) 등에서 유행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런 분위기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시장경제 활성화로 공산주의 가치관이 무너지고 배금주의가 확산되는

도덕적 위기 상황에서 대안으로 전통 국학의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송의달특파원

중국 '國學'열기 고조..명문대들, 잇달아 국학반 개설

인민일보 "칭화대-푸단대, 상하이서 CEO수강생 모집경쟁"

중국 최고의 명문으로 손꼽히는 베이징의 칭화(淸華)대학과 상하이의 푸단(復旦)대학이

현재 유행하고 있는 '국학(國學)' 바람에 편승, 기업 CEO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국학반'을 개설하겠다고 경쟁적으로 나서 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푸단대학측이 최근 기업가들을 위한 1년 과정의 국학반을 오는 9월부터 개설하겠다고 발표해

선수를 치자 칭화대학측도 오는 10월부터 베이징이 아닌 상하이에 역시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1년짜리 국학반을 개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2일 지난해부터 대학 등을 중심으로 각양 각색의 국학반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남부와 북부의 저명한 두 대학이 상하이에서

기업가들에게 국학을 전수하기 위해 수강생 쟁탈전을 개시했다면서 관심을 표시했다.

중국인들이 말하는 국학이란 철학, 역사학, 고고학, 문학, 언어학 등 중국의 전통적인 학술문화를

일컫는 말로 지난해 이후 인민대학 국학원, 중국사회과학원 유교연구중심, 베이징대학 국학연구원,

칭화대학 칭화국학연구원 등 연구기관이 잇달아 설립되고 국학반도 개설 붐도 크게 일고 있다.

특히 유명 대학들이 개설하는 국학반은 대부분 기업가 등 이른바 '돈 있는 사람들'을 주대상으로

삼아 연간 수만원의 비싼 수강료를 받고 있어 국학반이 일부 MBA과정처럼 기업가들의 간판

따기의 도구에 그치는 것 아닌가 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

칭화대학의 경우, '중화문화의 정수와 현대기업전략 고급연수(상하이)반'이라는 이름으로 이번에

개설되는 국학반에서 MBA와 EMBA 과정을 마친 기업가들에게 '중국 도가(道家)사상과

기업경영 이념', '역경(易經)과 기업관리 철학',

'손자병법(孫子兵法)과 기업전략' 등을 중점적으로 강의할 방침이다.

1년 학비는 2만6천위안(약 312만원)이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고급연수반이 중화문화의 정수와 서방식 관리방법을 융합해 기업 일선에서

응용하도록 한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면서 "기업가들이 강의에 출석해 원전을 더욱 깊게 읽고

연구하는 동시에 인생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인민일보에 밝혔다.

푸단대학이 '국학과 문화 고층 정수(精修) 과정'이라는 이름으로 개설하는 국학반은 이 대학

철학과에서 운영하는 '푸단 인문지혜(人文智慧) 교실'의 일부로서 모집 인원은 40명이고

1년 학비는 칭화대학보다 비싼 3만8천위안(약 456만원)이다.

대학 관계자는 기업관리에 중점을 두는 칭화대학 국학반과는 달리 푸단대학 국학반은

"논어, 대학, 맹자 등 원전 정독을 통해 국학사상을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일부 기업 관리자들의 경우 항상 인문분야의 소양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원전 정독이 인생을 생각하게 하는데는 물론이고 일을

처리하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대학 철학과는 작년 11월 '첸위안(乾元)국학교실'을 개설, 첫 수강생으로 40명의

기업가를 모집해 연간 2만4천위안의 학비를 받고 국학을 강의하는 한편 지난

봄부터는 국학을 휴대폰 문자메시지로까지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또 인민대학은 중국 대학 가운데서 최초로 지난해 국학 전문 연구기관인 국학원을 설립,

학사과정과 석사과정을 잇달아 밟는 이수기간 6년의 1기 국학반 학생을 작년 신학기부터

모집하기 시작했으며 12월에는 '국학논단'을 개설해 국학 열기에 불을 붙였다.

이러한 명문대학들의 잇단 국학반 개설에 대해 지나치게 유행을 쫓아가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국학 중시 현상과 기업가들이 인문분야의 소양을 높이겠다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그 방대하고 깊은 국학의 내용을 단기간에 이해하고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점,

현재의 국학반이 지나치게 시장화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상하이사회과학원 사외학연구소 루한룽(盧漢龍) 소장은 "만약 진심으로 국학을 널리 보급하겠다면

국학반을 비영리적인 방식으로 운영하던가, 국학반을 통해 얻은 이익을 국학 보급을 위해

사회에 환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2006년 베이징대학 국학반 개요 =

대상은 전국 각 업계의 회장 및 이사, 사장, 행정사업단위 및 국가기관의 처장급 이상

간부고 모집인원은 60명 내외다.

학비는 연간 2만6천위안.

수업 기간은 12개월에 매달 세번째 주말에 3일간씩 집중적으로 강의하며

수료 후에는 베이징대학 명의의 수료증을 발급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사서(四書),

도덕경,

장자,

오경도독(五經導讀),

주역,

육조단경(六祖壇經),

금강경,

심경(心經),

손자병법,

한비자 및 역사서(사기.자치통감) 등의 정독과 중국철학의 대지혜에 관한 강의,

국학대가의 특강 등으로 구성된다.

이돈관 특파원


"한국은 왜 국학을 홀대합니까"

일본의 대대적 국학열풍
'일본의 프런티어는 일본 안에 있다.’

2000년 1월 오부치 일본 총리 책상에는 이런 제목의 보고서가 올라왔다.

전문가 49명이 10개월 동안 ‘21세기 일본의 구상’을 논의한 내용이었다.

새 세기의 국가 전략을 짜 달라고 당부한 오부치는 전문가들과 함께 1박2일 합숙토론까지 했다.

이렇게 공들여 나온 결론이 흥미롭다.

‘일본 안에 잠재돼 있는 훌륭한 자질, 재능, 가능성을 발굴해 활용하고 꽃피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일본의 미래를 여는 열쇠다.’

세계화 시대를 가장 일본적인 것으로 돌파해 나가자는 합창이 일본 총리실에서 울려 퍼진 셈이다.

이런 결과는 이 프로젝트의 좌장을 가와이 하야오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소장이 맡을 때부터

예고됐다. 센터는 일본 국학의 재평가를 주도한 신(新)교토학파의 요람이고 가와이는 그 핵심

인물인 것이다. 센터가 1986년 문을 여는 데 산파 역할을 했던 사람이 오부치의 정치 사형(師兄)인

나카소네 총리였다. 그리고 가와이를 2003년 문화청 장관으로 발탁한 건 오부치의 후임 고이즈미

현 총리다. 가와이가 이끄는 일본 문화청은 일본 국학의 태두인 모토오리 노리나가의

재조명을 시작으로 전통문화 부흥에 올인하고 있다.

일본 지도자들보다 더 부지런히 ‘국학열(國學熱)’에 풀무질을 하는 사람들이 중국 지도자들이다.

후진타오 주석은 작년 2월 “조화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공자의 핵심사상을 꺼냈다.

원자바오 총리는 작년 9월 스승의 날 ‘발분하지 않으면 계도하지 않고 답답해 하지 않으면 알려주지

않는다’는 논어 술이(述而)편의 한 구절을 읊었다.

중국에선 지도자들의 한마디가 거대한 메아리가 된다.

작년에는 베이징대 칭화대 런민대 등 대학들이 국학원(공자연구원) 설립 경쟁을 하더니 올해엔

한 술 더 뜬다.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학반’까지 줄줄이 생겨났다.

중국 정부는 2004년 서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 100여 곳에 공자학원을 세웠다.


한때는 공자를 도구(盜丘·도둑놈 공자)로 손가락질하던 중국 공산당에 이런 혁명적인 변화의 씨가

뿌려진 건 1980년대 중반이다.

후야오방 주석과 자오쯔양 총리는 일찌감치 “중국의 전통문화를 선양하는 것이 사회주의

정신문명 건설의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이 나라의 정권은 상고사와 고대사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고구려 재단에 당초 약속의 절반쯤인 170억 원을 3년에 나눠 지원하다가 그것도 아까운지

동북아재단에 통폐합시켰다.

근대사에선 대통령 지침대로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사례를 파헤치기 바쁘다.

이런 일을 하는 갖가지 위원회에 지금껏 쏟아부은 혈세가 2518억 원이다.

정권부터 민족의 역사를 등한시하니 일본은 교과서 왜곡으로,

중국은 동북공정으로 대한민국을 넘보고 있는 것이다.


국학이라면 ‘무슨 고리타분하고 국수주의적인 얘기냐’고 시큰둥해 하는

지도자들이 민족의 미래를 열기는 어렵다.

스스로 업신여기면 남의 종 노릇만 한다는 것이 세계사의 교훈이다.

세계화도 좋지만 세계와 나눌 자기 것이 있어야 세계화가 신이 날 것 아닌가.

미국을 쥐고 흔드는 유대인 학교에선 민족정신과 역사만큼은

학생들의 머리가 맑은 오전에 가르친다.

우리나라에선 국사가 대입 수능시험에서 선택과목으로 떨어진 지 오래다.


일제가 짓밟은 단군사상을 부활시킨 홍암 나철에 대한 박사논문을 2003년

국내에서 처음 쓴 사람은 일본인 학자다.

그는 한국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한국이란 나라는 왜 국학을 홀대합니까.”
주용중

중국 베스트셀러 논어! 중화권 출판 동향
'논어심득' 250만부... '알기 쉬운 논어'도 강세

중국 서점가에 공자 어록인 <논어>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 신문들의 베스트셀러 랭킹에서 벌써 몇 주째 위단(于丹)의 <논어심득(論語心得)>이 1위다.

베이징(北京)사범대학 교수인 위단이 쓴 이 책은 작년 11월 초판을 찍은 이래 최근까지

무려 250만부가 팔렸다.

중국 고대문학으로 석사를 따고, TV영화학 박사를 딴 위단 교수는 작년 10월 1일부터 시작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기념 연휴 1주일 동안 낮 12시45분 중국중앙TV(CCTV)의 고전 강좌

'백가강단(百家講壇)'에 나가 '알기 쉬운 논어' 강좌를 했다.

이를 방송사의 권유로 작년 말 책을 낸 것이 '대박'을 냈다.

중국 출판계는 논어 열풍이 몰아치자, 타이완대학 철학과 푸페이풍(傅佩榮) 교수의

<알기 쉬운 논어>를 지난달 다시 내놓았다.

그랬더니 이 책도 5일 발표된 베스트셀러 랭킹에서 전체 9위, 사회과학류 3위로 뛰어올라

위단의 <논어심득>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중국의 신문`방송계에선 "위단의 논어와 푸페이룽의 논어가 맞대결에 들어갔다"며 야단이다.

왜 이렇게 논어 붐인가.

한 전문가는 "공자는 우리들의 공자이며, 대중들의 공자이며, 인민들의 공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논어심득>의 저자 위단 보다 '현실적인' 이유를 들었다.

"논어는 마음의 병을 낫게 해주는 온천"이라는 것이다.

개혁개방 27년을 맞아 그동안 '돈을 향해 달려온(샹첸칸`向錢看)' 중국인들이

이젠 자신의 마음을 위로해줄 대상이 필요해졌다는 얘기다.

중국 '여자 도올' 논어 강좌, 최고 인기

중국 학술계에 신데렐라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올해 41세인 베이징 사범대학 예술과 미디어 대학의 TV영화학과 주임인 위단 교수.

그녀는 지난해 10월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CCTV의 인기있는 대중학술강좌 프로그램인

'백가강단'에서 논어에 대해 7일 동안 강의를 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말 이 강연을 책으로 묶은 <위단의 논어 강의>는 출판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일부 언론은 위단의 인기가 학술계 최고의 대중스타로 꼽혀온 이중텐(易中天)을 능가한다고

주저없이 평가한다.

위단의 강의를 들은 사람들은 그녀를 '여자 이중텐'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중텐은 하남대 교수로 CCTV에서 중국 역사를 강의하는 최고 인기의 대중적 학술 강연자.

한국 유학생들은 그를 '중국의 도올'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삼국지에 대해 강연한 내용을 묶은 그의 저서 <품삼국(品三國)>은 지금까지 150만부나 팔렸다.

그런데 지난해 말 그녀의 책 <위단의 논어 강의>는 초판에서 무려 60만부를 찍어

이중텐의 <품삼국> 초판 55만부를 넘어섰다.

또 이미 7판까지 인쇄해 <품삼국>의 판매부수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녀는 출판 직후 각 도시의 대형 서점을 돌며 사인회를 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 베이징

중관춘에서 열린 판촉사인회에서는 무려 9시간 동안 12600권의 책에

사인을 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당시 서점을 폐점 시간을 연장하면서까지 사인회를 계속했다.

지난 7일 난징(南京)의 신화서점에서 열린 판촉사인회에서도 무려 2시간 동안 2천권의

책에 사인을 해야 했다.

그녀가 백가강단 프로그램의 강사로 결정된 것은 다소 우연이다.

그녀는 원래 CCTV의 인기 프로그램인 동방시공(東方時空), 대화(對話),

예술인생(藝術人生) 등의 기획자로 참여해 왔으며 당시 백가강단의 기획에도 관여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 중국에 국학 열기가 불면서 논어를 강의하기로 기획을 했지만 마땅한 강연자를 찾지

못한 것이다. 그러자 그녀가 "내가 한번 해보겠다"고 나섰고,

대안을 찾지 못한 CCTV측에서도 평소 그녀의 언변을 믿고 맡기기로 했다.

그런데 그녀의 강의는 생활 속의 작은 이야기를 인용하면서 어려운 논어를 쉽게 설명해 강의

첫날부터 사람들을 끌어들이더니 연휴기간 내내 화제의 프로그램이 됐다.

결국 강연자를 찾지 못해 대신 내세운 사람이 사상 최대의 스타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

공자 탄생일을 성탄절로...

위단이 인기 스타로 등장한 배경에는 중국의 국학 열기도 한몫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공자 탄생 2557주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하고 그의 탄생일을 성탄절로

만들자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뜨거운 국학열이 일었다.

논어읽기 운동도 전개됐고 중국 문화 수출의 첨병으로 세계 각국에 공자학원을 세우기도 했다.

이같은 중국 정부와 학계, 언론의 관심도 위단의 논어 인기에 또다른 주역이다.

少林寺 변신… 四合院 열풍…

세계로 향하는 中 전통문화 보존과 활용

▼少林寺 변신▼

중국 쿵후(功夫)의 ‘성지’ 소림사(少林寺) 스융신(釋永信·40) 주지는 ‘승복 입은 최고경영자(CEO)’라

불린다. 안개 자욱한 산속의 절에 머물기보다는 운전사가 모는 지프를 타고 여행하거나

비행기로 세계를 누비고, 미국 할리우드 관계자들을 만나느라 바쁘기 때문이다.

최근 그는 2500만 달러(약 250억 원)가 투입되는 16세기 쿵후 승려들의 활약을 그린 영화의

제작자로 나섰다. 또 쿵후 고수들을 대상으로 한 리얼리티 TV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오래전부터 소림사의 문을 활짝 열었다. 아직 중국에서 인터넷이 생소하던 1996년,

최초의 사찰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이어 제자들에게만 전승됐던 ‘비전(秘傳)의 무술’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또 ‘소림사 스타일’ 무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절에만 틀어박혀 있던 승려들을 전 세계에 보냈다.

이제는 이들을 미국 라스베이거스 무대에 세우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LA타임스는 4일 소림사가 중국에서 일어나는 불교 부흥의 물살을 타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년간의 쇠퇴기 끝에 신흥 부유층의 증가와 영적 활동에 대한 이들의 갈망으로 인해 종교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사찰들도 포교와 신도 관리 등에 현대적인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는 것.


중국은 공식적으로 무신론을 채택하고 있지만, 종교 신자가 1억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신문은 시장 중심 경제를 향해 나아가는 중국처럼 소림사 역시 또 다른 대형 비즈니스 기회로 보는

시각이 있다고 전했다. 돼지고기 소시지나 자동차, 무도학원이나 보안장비와 같은

다양한 상품이 ‘소림’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것.


소림사는 ‘브랜드 네임’을 지키기 위해 법인을 설립하고 상표권 분쟁에 대비해 변호사를 고용했다.

또 절을 잘 관리하기 위해 승려들이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수강하고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생활양식 및 추진하는 프로젝트들이 속세와 다를 것이 없다는 비판에 소림사 주지는

“과거를 지키기 위해 시대흐름을 쫓는 것은 죄가 아니다”라고 응대했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시대의 승려”라며 “불교와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영화,

TV쇼, 인터넷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이영기자


▼四合院 열풍▼

미국과 유럽 부호들이 중국 전통가옥 ‘사합원(四合院)’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베이징(北京) 올림픽에 대비한 도시 재개발로 급속히 사라지던 사합원이

외국인의 수요 급증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세계적인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과 그의 중국인 부인 웬디는 베이징 쯔진청(紫禁城)

부근에 있는 사합원을 100만 달러(약 10억 원)에 사들였다.

제리 양 야후 설립자, 존 손턴 전 골드만삭스 사장,

조지 데보 매킨지 컨설팅 중국 대표도 구입 대상을 물색 중이다.


세계적인 부호가 아니더라도 웬만큼 돈이 있는 중국 거주 외국인들이 너도나도 도심의 서구식

고층 아파트에서 벗어나 변두리 중국 전통가옥으로 옮아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 보도했다.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외곽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사합원은 중앙에 정원이 있는 ‘ㅁ’자형

주택 양식. 명, 청나라 때 많이 지어진 사합원은 과거 중국 유력 가문의 저택이었으나

문화혁명을 거치면서 수십 개의 서민층 가구가 모여 사는 공통주택으로 변모했다.


미국이나 유럽의 재력가들이 사합원에 매료된 것은 도자기, 골동품 등 ‘관상(觀賞)’ 유물

수집 열풍이 한풀 꺾였기 때문. 이들의 관심이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살면서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유물로 옮아가고 있다는 게 중국 역사가들의 분석이다.


서구 재력가들은 수백 년을 거치며 낡아 허름해진 사합원을 개보수하는 데 수십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이들은 난방 및 하수 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사합원을 외관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지하 주차장, 수영장까지 갖춘 초현대식 전통가옥으로 바꿔 놓고 있다.

정미경기자

~~~~~~~~~~~~~~~~~~~
우리는 후발국,

중국보다 또다시 늦게
우리 자신 찾기에 나서려 합니다.

그러나,
결사 반대할

무리가 있으니...

이것이

우리의 통탄할 슬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