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의 침 치료
중풍이란 뇌혈관의 순환장애로 인해 국소적인 신경학적 결손을 나타내는 뇌혈관질환을 포함하는 것으로서 의식이 없는 상태(人事不省), 한쪽 또는 양쪽의 손발이 마비된 상태(手足癱瘓), 입과 눈이 삐뚤어진 것(口眼喎斜), 말이 둔하거나 약간 힘들면서 심하면 전혀 말을 못하는 상태(言語蹇澁), 한쪽만 저리고 시리고 아픈 증상(半身痲木) 등의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병증이다.
중풍은 완전한 원상 회복으로의 치료가 어렵고, 후유증이 남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방과 재발 방지가 중요하다. 한의학적으로는 風(풍), 火(화), 痰(담), 虛(허)를 중풍의 주된 원인으로 본다. 風이란 외부의 기후적 변화와 장부의 기능장애로 인한 것 두 종류가 있으며, 火는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에서 생기는 울화증세를, 痰은 체액이 병적으로 변화한 것을, 虛는 피로하고 원기가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원인들을 찾아 미리 섭생을 통해 조절해야 중풍을 예방할 수 있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중풍치료에 있어서 침 치료는 매우 효과적이면서 안전한 치료법이다. 침치료가 운동장애 및 기타 장애를 효과적으로 회복시킨 사례에 대한 많은 연구보고가 이미 나와있으며, 실제 임상에서는 중풍 발병 1개월 이내의 급성기 환자들은 매일 혹은 주3회 이상 침치료가 필요하며, 이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시술한다.
침 치료의 기전은 급성기와 회복기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요양병원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급성기 환자보다는 회복기 환자들이 주를 이루므로 회복기의 치료기전에 대해 알아보자. 회복기의 치료기전은 크게 두 가지인데, 첫째는 뇌혈류의 증가이다. 뇌혈관이 막혀서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 막힌 혈관에 의해서 혈액을 공급받던 중심부는 심하게 손상되지만 주변의 손상되지는 않았으나 혈액공급 부족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뇌세포들이 있는데 이 부위는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면 정상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위 사진은 중대뇌동맥이 막혀서 뇌경색이 온 환자에게 침 치료 후 뇌경색 주변부의 혈류가 증가하는 것을 촬영한 것이다.
두 번째 치료기전은 침과 같은 감각 자극이 뇌의 가소성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파괴되지 않은 뇌세포들은 혈류가 증가되면 다시 그 기능이 회복될 수 있고 이런 경우 빠른 속도로 새로운 회로망을 구축해 죽은 뇌세포의 기능을 대신해 주면서 운동기능이나 언어기능이 회복되게 하는데, 이러한 뇌의 능력을 뇌의 재조직화 혹은 뇌의 가소성이라 한다.
한의학에서 중풍의 침 치료시 손이나 발 부위의 경혈에 자침을 하는 경우가 많고 또한 장애가 있는 반대쪽에 침을 놓는 경우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손발에 침을 놓아서 치료가 될 수 있으며 반대쪽을 왜 자침하는지 질문을 한다. 그러나 최근의 논문에 따르면 침으로 손발의 경혈을 정확히 자극할 경우 뇌의 운동피질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왼쪽 경혈을 자극하면 왼쪽 뇌의 운동피질이 활성화되어 오른쪽 운동기능이 개선되는 등의 결과가 나타나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줄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그동안 경험적으로만 믿어져 왔던 침 치료의 효과가 과학적으로도 밝혀짐에 따라 중풍환자들에게 더욱 침 치료가 신뢰를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앞으로 중풍환자의 재활 치료시 꾸준한 침 치료가 권장된다고 볼 수 있다.
- [대한한의사협회 홈페이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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