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말하는 '블록체인 세상'…"5년 내 신용카드 사라질 것"

[#블록체인]⑤-2 전문가가 쉽게 풀어주는 블록체인 기술 : 우리의 미래는?

머니투데이 김현아 기자, 홍재의 기자, 박광범 기자 |입력 : 2018.02.17 07:00|조회 : 46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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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말하는 '블록체인 세상'…"5년 내 신용카드 사라질 것"


지난 14일 청와대가 '가상통화 규제' 관련 국민청원에 대한 답을 내놨어.

"각종 불법행위나 불투명성은 막고, 블록체인 기술은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달부터 해오던 말과 크게 다르지 않지. 아무튼 청와대의 입장은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시장 상황은 급변했어. '가즈아~'를 외치며 쌈짓돈을 꺼내고 적금을 깼던 많은 사람들이 '강제 존버' 혹은 '포기'를 선언했지. '김프'도 쏘옥 빠져서 강제 다이어트. 다행히 이번 청와대의 답변을 보면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강제 폐쇄 등의 충격적 조치도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야.

가상통화 시장은 2라운드에 돌입했어. '투자'냐 '투기'냐를 논할 때가 아니라 이제 미래를 말할 때가 된 거지. 장밋빛 미래를 말하면 투기! 가상통화가 사기라고 말하면 규제! 이런 이분법적 단계는 지났다는 거야.

그럼 차분히 가상통화와 블록체인 기술의 미래를 논해볼까. 전문가 3인에게 블록체인이 바꿀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물어봤어. 생각보다 블록체인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가까이 다가와 있더라구.




◇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

전문가가 말하는 '블록체인 세상'…"5년 내 신용카드 사라질 것"
"앞으로 가상통화를 안 쓰는 곳이 없을 거다. 왜냐면 은행과 법정화폐를 쓰는 것보다 훨씬 더 안전하고 싸고 빠르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서 상거래 하던 서비스들, 그리고 그걸 중개하던 업자들은 블록체인이 싹 없애버릴 수 있다. 머지않은 시점에 스마트 컨트랙트가 활성화되면 거래자들끼리 P2P 거래를, 믿고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그런 기대감이 이 세계에 있다"

◇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이사

전문가가 말하는 '블록체인 세상'…"5년 내 신용카드 사라질 것"
"4차 산업혁명의 여러 기술들, 자율주행 자동차들끼리 서로를 인증한다든지 스마트 그리드 상에서 옆집 옥상의 태양광 발전소에서 우리집 냉장고가 전기를 끌어와 세탁기가 돌아간다든지 하는 복잡다단한 장부들을 분산화된 시스템에서 서버로 가져가지 않고 지역적으로 정산도 하고 프로그램에 따라서 거래도 하고 저장도 하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쓰는 인터넷보다 훨씬 안전하다. 훨씬 저비용의, 기계와 기계들 간의 금융 거래 등 지금 우리가 구현할 수 없는 거래까지 (블록체인으로) 다 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가치의 플랫폼, 이더리움은 기술의 플랫폼으로 역할 분담이 될 것"

◇ 이영환 차의과학대학교 경영대학원 부원장

전문가가 말하는 '블록체인 세상'…"5년 내 신용카드 사라질 것"

"블록체인이 일상적으로 쓰일 수 있는 예 중에 가장 좋은 것, 제일 먼저 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마 인증 시스템이 아닐까 생각한다. 학력, 병력, 경력을 증명하는 시스템"

"전 세계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같은 (가상통화) 지갑을 갖고 다니면서 쓰기 시작한다면 예전에는 신용카드를 신청해서 썼는데 그럴 필요 없이 스마트폰 내 지갑에 코인을 넣어두면 그걸 세계 어딜 가서도 쓸 수 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똑같은 (가상통화) 지갑을 갖게 되는 시점이 있지 않을까, 그게 5년 이상 가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5년 후쯤엔 그런 변화가 이미 시작되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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