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빅4 기업 50년내 사라진다"
스콧 갤러웨이 교수 전망
"경쟁력 있는 아마존이 가장 끝까지 생존 유력"
100년 전의 다우100 중 현재 11곳만 남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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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오늘날 태어나는 신생아들의 수명이 4개 기업보다 더 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러웨이 교수는 이들 4개 대형 IT 기업들을 '4대 기수(騎手)'에 비유하며 이중 아마존이 경쟁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어 가장 끝까지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검색 등 여러 부문에서 구글의 경쟁 상대가 되고 있는데다가 제품 검색 시장의 경우 점유율이 지난 2015년 44%에서 지난해에는 55%로 상승한 점, 디지털 마케팅에서도 구글이나 페이스북 보다도 더 빠르게 성장하는 것에 주목했다.
디지털 제품에서도 지난해 가장 혁신적인 하드웨어는 애플워치 같은 애플 제품이 아닌 아마존 에코였다며 특히 음성 인식 어플리케이션(앱)에서는 알렉사가 애플의 시리를 크게 위협하고 있는 등 중복되는 경쟁 부문에서는 아마존이 이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존의 경우 다른 경쟁 IT 기업들 규모가 워낙 커서 인수할 가능성은 낮게 보는 대신 시총 규모에서 애플 보다 먼저 1조달러(약 1131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갤러웨이 교수는 아마존 등 대형 IT 기업이 미국 대학에서는 많게는 수천명을 채용하면서 유럽 대학에서는 적게 고용하는 것을 지적했다. 여기에 사생활 침해와 일자리 파괴 같은 것을 우려하는 유럽연합(EU)이 이들을 견제하기 위해 최대 벌금 100억달러(약 11조3100억원)를 부과할 것이며 특정 기업의 활동을 금지하는 나라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5대 기수'로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지목했지만 돈이 몰리고 있고 올해에만 60억달러(약 6조7900억원)를 자체 제작 콘텐츠에 투자한 넷플릭스를 주목한다며 아마존과 한판 승부를 예상했다.
갤러웨이 교수는 NYU 강단에 서기 전에는 연구업체 L2 등 9개 기업의 창업에 참여했으며 최근 4개 IT 기업의 성공을 분석한 '더 포 (The Four)'를 출판했다.
그는 4개 IT 기업이 고용을 많이 하고 시총을 합치면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에 맞먹는 등 부를 창출하기도 했지만 사회에 긍정적 기여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시각을 보였다.
또 IT 기업들이 특히 광고를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등 콘텐츠 통제를 사실상 포기한 모습을 보인다며 이에 대한 개선이 없으면 결국 순익마진을 갉아먹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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