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퍼센트 사업가’(10% Entrepreneur)는 가용 시간의 10퍼센트, 가능하면 자산의 10퍼센트를 새로운 사업과 기회에 투자하는 사람을 말한다. 10퍼센트 사업가는 기존의 경험과 인맥을 활용해서 자신의 장점과 관심사, 커리어와 맞아떨어지는 사업 기회를 고른다. 그래서 자신이 만들어내는 모든 성과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살다 보면 회사, 진로, 직무 등이 여러 번 바뀐다. 하지만 10퍼센트 사업가는 언제나 가장 중요한 고용주, 바로 나 자신을 위해 수익을 창출한다. 〈여는 글〉 중에서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는 22~44세에 평균 3.5년마다 이직했다고 한다. 이런 풍조는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밀레니엄 세대의 91퍼센트는 직장에서 3년 이상 근무하지 않을 거라 예상한다. 이 속도대로라면 앞으로 일반 근로자는 평생 스무 번 가량 이직할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자리 잡은 성과 중심의 직업관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노력하여 승진하는 것이 불합리한 전략이 되면서 열심히 일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예전의 직업관은 효력을 잃고 말았다. 금융계, 법조계, 의료계 등에 몸담아도 경제적으로 성공하리라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인지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현역 변호사의 60퍼센트가 젊은이들에게 법조계를 권하지 않는다고 한다. 의료계 역시 마찬가지여서 다시 시작한다 해도 의사를 택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54퍼센트에 그쳤다. 〈제1장 한 가지 직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중에서 무한한 시간, 끝없는 돈, 모든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춘 사람은 없다. 어떤 요소가 모자란다면 다른 측면에 좀 더 기여하는 식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우면 된다. 자원을 포트폴리오처럼 생각하여 자본 등 자신에게 모자란 자원을 시간이나 노하우 등 넉넉히 갖고 있는 다른 자원으로 메우는 것이다. 오이스터 베이 양조의 창업자가 본업을 유지해서 회사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자급자족한 것은 시간 자본과 금전 자본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서였다. 그렇다면 돈을 투자할 수 없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현금 대신 시간 자본과 지적 자본을 투자해서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까? 많은 사람이 자문하는 좋은 질문이다. 투자는 단순한 돈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금전 자본이 없다면 시간 자본과 지적 자본을 땀의 지분이라는 형식으로 투자할 수 있다. 〈제4장 도전하지 않으면 미래도 없다〉 중에서 10퍼센트 사업에 시간을 쓸 때 절대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는 걸 강조해 둬야겠다. 어디까지나 본업을 우선시해야 한다. 업무 시간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본업이야말로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벤처 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주는 존재다.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고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현금을 공급해주는 것이다. 업무 성과를 제대로 올리지 못한다면 10퍼센트뿐 아니라 나머지 90퍼센트까지도 위협하는 결과를 낳기 쉽다. 그런 리스크는 무릅쓸 가치도 없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제5장 10퍼센트 투자를 100퍼센트 활용하는 법〉 중에서 10퍼센트 사업 프로젝트는 하기 싫은 일이나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원하는 일을 하도록 해준다.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투잡으로 사업을 해나간다는 것은 리스크를 무릅쓸 만한 여력이 되고 삶을 소중히 하며 활기차게 살아갈 역량이 있음을 의미한다.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고, 언제나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하고, 새로운 것을 탐험할 수 있다. 상황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더라도 본업이라는 꽤 괜찮은 대안이 있으니 가능한 일이다.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든 교훈을 얻고, 귀중한 역량을 익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인 ‘이렇게 했더라면?’에 답할 수 있다. 설령 실패한다 해도 가정과 자신이 아끼는 것들은 그대로 남아 있다. 이런 식으로 열정을 좇다 보면 무엇보다도 중요한 자원, 즉 지적 자본을 최대한 활용해야겠다는 답에 이르게 될 것이다. 〈제6장 당신만이 갖고 있는 사업가 DNA〉 중에서 알렉스 토레네그라는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일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인물이다. 그는 부유한 삶을 뒤로하고 콜롬비아에서 미국으로 옮겨 왔다. 콜롬비아에서는 25명의 직원을 거느린 IT 기업을 소유하고 보고타의 최고급 주택가에 살며 자가용을 모는 등 친구들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호사를 누렸다. 하지만 미국으로 옮겨 오기 위해 안락한 삶을 모두 포기했고 IT 기업의 CEO 대신 맥도날드의 청소부가 되었다.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했지만 토레네그라는 실리콘밸리에 진출했고 타니아 저파타와 함께 혁신적인 IT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리스크를 감수했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이다. 당신도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다. 〈제10장 지속가능한 성공을 꿈꿔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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