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공영(蒲公英) 전설 깃든 민들레 유방암에 효과

김해모 | 2016.09.05 16:09 목록 크게

봄이 되면 4∼5월에 노란색으로 길가에 피어나는 민들레는 도로, 찻길 등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입니다. 

꽃이 지고 난 뒤에 맺히는 씨앗은 바람에 쉽게 흩날려 절경을 이루기도 합니다. 

민들레의 약초이름은 포공영(蒲公英)으로 한방에서 소염제로 개나리 열매인 연교와 대부분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흰 민들레와 노란 민들레의 차이를 두고 사람들마다 의견이 다른데 신농(神農)씨는 노란 민들레가 소양인(少陽人) 체질에 더 맞는다고 합니다. 


민들레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꽃이 질 때면 꽃줄기 끝에 흰색의 털 보숭이를 만들고 봄바람에 날립니다. 

봄에서 여름 사이 꽃이 필 때 뿌리째 캐어 물에 씻어 잘 말리어 약으로 쓰게 되는데 이게 바로 한약재로 사용되는 포공영입니다. 

예로부터 간(肝)과 위(胃)에 좋은 약초로 알려져 있고 특히 동의보감에 포공영은 덥거나 차갑지 않은 성질을 가지고 있고 맛은 달고 독이 없다. 유방병을 치료하여 여성들의 젖 앓이나 젖이 나오지 않는 등 유방병에 효험이 있는 있다.

열독을 내리고 나쁜 종창을 없애주며 멍울을 풀리게 하고 음식으로 체하거나 식중독을 없애는 데 아주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민들레는 실리마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외부의 바이러스를 막는 효능이 탁월해서 고름을 없애는 효과가 있습니다. 독성이 없으며 산모의 젖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어 산모에게 좋을뿐더러 각종 염증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특히 유방암에 효과가 있습니다.

몸 안의 굳은 것과 멍을 잘 풀어주고 염증으로 인한 충혈과 통증 그리고 볼거리로 알려진 이하선염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아주 오랜 한의서적에도 포공영이 독충에 물렸을 때 즙을 내어 바르면 낫는다고 기록되어 있고 여드름처럼 얼굴에 생긴 종기에도 사용되었음을 보면 소염작용이 강함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포공영은 담즙 분비를 촉진하고 간 기능을 보호하는 작용이 있고 이뇨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담석의 발생을 억제하거나 담석을 용해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민들레는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부작용은 거의 없으며 토종 민들레가 더 좋다고 하지만 외래종도 한국에 들어온지 수년이 흘렀다면 한국 기후에 맞게 변화되어 토종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토종이냐 외래종을 따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민들레를 캘 때 농약에 중독되지 않아야 하고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길가에서는 절대로 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민들레는 노폐물과 독소를 흡착하는 능력이 탁월해서 아무리 토종 민들레라 하더라도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가에서 채취한 것은 자동차 배기 가스에서 흘러나온 납성분을 50배 이상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납은 중금속으로서 우리 몸에 축적되었을 때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토종이라고 하는 흰민들레는 유전적으로 열성이고 노란 민들레가 우성이므로 노란민들레가 당연히 많다고 합니다. 



민들래 포공영(蒲公英) 전설

아주 오래된 옛날에 어느 부잣집 딸의 젖가슴에 붉은 종양이 생겨 남모르는 고민을 안고 살던 예쁜 처녀가 부끄러움 때문에 의원에게도 보이지 못하고 살았다 합니다. 시집갈 나이가 되어서 불안을 이기지 못하고 근처 강물에 몸을 던졌는데 강에서 고기 잡던 어부와 딸에게 발견되어 어부의 집에 데려가게 됐어요.


딸이 아가씨의 젖에 난 붉은 종기를 보고 아버지에게 말했더니 아버지가 급히 어디론가 가서 노란 꽃을 따다 짓찧어 아가씨의 가슴에 붙여주었더니 며칠 후에 가슴에 난 종양이 사라져 버렸답니다. 아가씨는 너무 기뻐서 집으로 돌아가 부모님께 그 사실을 알렸죠. 어부의 집에 많은 곡식을 내려주었다는 전설이 남아있으며 그때부터 여자의 젖가슴에 난 종양을 치료하는 약초로 사용했고 그 풀을 어부의 딸 이름인 포공영(蒲公英)으로 부르게 되었답니다.


민들레의 주요 증상별 효능

1, 만성 간질환등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 

민들레에 들어있는 콜린은 간장에 지방에 쌓이지 않도록 막아주고 담즙 분비를 촉진하여 간경화와 간질환을 막아 주고, 지방간, 만성간염 등에 효능을 발휘한다.


2, 만성위염에 좋으며 위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민들레는 만성위염 , 위궤양등 만성염증 질환에 좋으며 또한 위장을 튼튼하게 하여 신경 성구토, 소화불량, 식욕부진, 설사, 변비등에 좋다.


3, 신경통에 효험이 있어 민들레의 꽃, 잎, 줄기, 뿌리 모두를 한꺼번에 달여서 차(茶)처럼 마시면 신경통에 좋다.


4, 산후에 몸을 푼 뒤에 젖멍울이 지고 열이 나면서 젖이 안 나올 때 먹는다.


5, 흰머리, 뼈와 근육강화에 민들레를 오래 먹으면 허전된다.


민들레는 익히지 않고 생즙을 내서 마시거나 가루로 만들어 환을 만들어 먹어도 좋고 말린 민들레를 하루 8~16g정도 끓여먹어도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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