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우의 스카이토피아]드론 조종 자격증 취득 이렇게

드론 조종 자격증 취득 가이드취득자 860명에 불과..향후 유망 자격증으로 부상 가능성이데일리 | 채상우 | 입력 2016.03.26. 06:00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지금도 수많은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잠못 이루고 있다. 이런 이들에게 드론 조종사를 추천해주고 싶다. 드론의 산업화가 가속화될 수록 드론을 운용하는 조종사에 대한 수요는 급격하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한국고용정보원도 5년 내 부상할 새로운 직업으로 드론 조종사를 꼽았다. 드론 조종사가 되기 위한 첫 단계 조종 자격증 취득에 대해 알아보자.

드론 조종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우선 14세 이상이 돼야 한다. 나이 걸리지 않는다면 드론 비행경력 20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모형항공협회에서 교육을 주관하고 있다. 모형항공협회 대신 국토부에서 지정한 4개 기관(한국항공대학교·카스컴·무성항공아카데미·성우엔지니어링)에서 교육을 이수하면 학과시험은 무료로 통과된다.

단 모형항공협회는 교육을 별도의 비용 없이 가입비 1만원에 제공받을 수 있지만 전문교육기관의 경우 교육 비용이 드니 이를 잘 비교해 봐야 한다.

교육을 이수했다면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응시 제출 서류는 비행경력증명서 1부, 보통 2종 이상 운전면허 사본 1부 또는 각 지방경찰청에서 지정한 병원에서 발급한 신체검사증명서 등이다.

응시는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응시 후에는 학과시험과 실기시험을 치러야 한다.

학과시험 과목은 항공법규, 항공기상, 비행이론 및 응용 등 세 가지다. 시험은 서울, 부산, 광주, 대전시험장에서 볼 수 있으며, 합격 기준은 과목당 100점 만점 기준 70점 이상이다. 학과 합격 유효기간은 합격일로부터 2년이다.

실기시험은 학과시험 합격자에 한에 볼 수 있으며 구술시험과 실비행시험으로 나뉜다. 실비행시험에서는 비행 전 점검부터 이륙, 공중 동작, 착륙, 비행 후 점검 능력 등을 확인한다.

학과시험 비용은 4만8400원이며, 실기시험 비용은 7만2600원이다. 시험일정은 교통안정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교통안정공단에 따르면 2014년 시험 시작 이후 860여 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국내 드론 보유자에 비해 자격증 보유 수는 굉장히 적은 수준이다. 아직 교육기관이 많지 않고 홍보가 부족한 탓이다.

아직은 드론 조종 자격증을 따도 쓸 데가 많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드론의 산업화가 본격화되면 분명 많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많지 않다.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드론자격증을 취득해 보는 것은 어떨까.

채상우 (double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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