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어스’ 전문가판도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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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구글어스 전문가판(프로버전)도 공짜로 풀었다. 구글은 그동안 구글어스 전문가판을 쓰는 사용자에게 1년에 399달러씩 사용료를 물렸다. 구글어스가 세상에 나온 지 10년 만에 구글은 구글어스 전문가판도 누구나 맘껏 쓸 수 있도록 무료로 공개했다. <포브스> 등 외신이 1월30일(현지시각) 전한 소식이다.

구글어스는 지리 정보 소프트웨어다. 가상 지구본을 화면에 보여주고 그 안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덧입혀 볼 수 있도록 해준다. 구글은 지난 2004년 구글어스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던 지리 정보 서비스 키홀을 인수했다. 키홀은 구글어스로 다시 태어났다. 구글어스는 2011년 10월 내려받기 횟수 10억번을 기록할 만큼 사랑받았다.

구글어스에서 갈무리한 세종대로 모습

▲구글어스에서 갈무리한 세종대로 모습

겉보기에 전문가판과 무료판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른 기능이 많다.

전문가판은 인쇄용으로 쓸 수 있을 정도로 높은 해상도로 작업 화면을 내보내 준다. 무료판은 작업 화면을 컴퓨터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작게밖에 저장할 수 없다. 전문가판은 자동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 이미지를 인식해 위치를 찾아주지면, 무료판은 직접 좌표를 알려줘야 한다. 또 전문가판은 무료판보다 큰 텍스처 파일도 지원해 구글어스 그림을 전문적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어스 전문가판에서는 이동 경로를 정해두고 동영상을 촬영하는 기능도 있다.

스태퍼드 마르콰드 구글어스 전문가판 제품 매니저는 무료로 풀린 구글어스 전문가판이 다양한 곳에 쓰이리라 내다봤다. “지난 10년 동안 구글어스 전문가판은 널리 쓰였습니다. 회사나 과학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취미 생활에 활용했죠. 등산 경로를 짜거나 지붕 위에 태양광 패널을 어떻게 설치할지 견줘보는 일에 말이죠. 구글어스 프로는 구글어스처럼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훨씬 전문적인 기능도 제공합니다. 3D 건물을 측정하고, 발표나 보고서에 쓸 고해상도 사진을 얻을 수 있죠. 또 가상으로 전세계를 날아다니며 HD급 동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은 구글어스 전문가판을 잘 활용한 사례로 록웨어를 소개했다. 록웨어는 록키산맥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연구하는 지질학 전문 소프트웨어 회사다. 록웨어는 측정한 데이터를 구글어스에 입혀 보기 쉽게 만든다. 지하수에 독성 물질이 퍼질 경우 록웨어는 지층 데이터를 이용해 독약이 퍼지는 경로와 속도를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준다. 덕분에 록웨어 고객은 지질학적 사건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구글어스 전문가판 홍보 영상 보러 가기 (구글 제공)

구글어스 전문가판은 여기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구글에 e메일주소를 알려주면 등록 코드가 온다. e메일 주소와 등록 코드를 구글어스에서 등록하면 전문가판 기능을 모두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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