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전거 여행…"놀랍고 초현실적이었다"
노컷뉴스 | 입력 2011.10.09 16:03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강원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북한을 자전거로 백두산과 칠보산 등지를 여행한 한 외국인은 놀랍고 초현실적이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의 북한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의 주선으로 최근 북한을 자전거로 여행한 뉴질랜드 출신의 안드레아 이건 씨는 영국의 `BBC 방송'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건 씨는 "참가자들의 체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동 중에 어디를 가고 무엇을 볼 지에 대해 좀 더 자유를 누릴 여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자전거 위에서 현지 주민들과 좀 더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었으며, 특히 북한에서 커다란 잎사귀 튀김을 먹은 것이 너무 맛있었다"고 전했다.
고려여행사 직원으로 24명의 외국인들과 과 함께 자전거 여행한 한나 바라클로흐 씨는 인터넷에 소개한 여행기에서 "고려여행사 측은 오래 전부터 북한에서 자전거 여행을 추진했지만 당국이 허락하지 않았으나, 갑자기 당국이 태도를 바꿨다"고 전했다.
바라클로흐 씨는 "대학에서 외국어를 전공한 북한 주민 4명이 안내자로 합류해 첫 날은 평양과 남포를 잇는 10차선 고속도로인 '청년영웅도로'를 따라 약 30km를 2시간 30분동안 달렸다"고 말했다.
또, "고속도로를 달릴때는 자전거 행렬의 맨 앞과 뒤에는 항상 관광버스가 함께 달려서 이들을 보호했다"고 전했다.
외국인 여행객들은 버스가 가로막아 충분히 안전하다고 느꼈지만, 북한 관계자들은 일부 지역에서는 지나치게 안전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둘째 날 황해도 구월산에 자전거를 타러 갔을 때는 경사가 심하고 길이 좁아서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이 자전거를 칠 수 있어 신나게 달리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바라클로흐 씨는 "백두산이 가장 아름다웠다"며 "도로가 평탄해 자전거 타기에 좋았고, 스코틀랜드의 고산지역과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함경도 칠보산도 자전거로 여행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전거 여행에서 "소나무 숲 사이를 홀로 달리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고, 밤에는 차량이 비추어 주는 헤드라이트를 받으며 자전거를 탔다"고 말했다.
바라클로흐 씨는 "북한 주민들은 자전거를 탄 외국인들이 떼를 지어 다니는 모습을 멍하게 바라봤으나, 외국인들이 먼저 인사하고 미소를 지으면 손을 흔들었다"고 전했다.
또, 몇몇 주민들은 자전거 곁에서 자전거로 시합을 걸기도 했으며, 외국인 여행객들은 염소 떼를 몰고 오는 북한 주민과 구보하는 군인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건 씨의 "참가자들은 이번 여행을 위해 2천190유로(미화 약 3천 달러 가량)이 들어 결코 싼 여행은 아니였지만, 다른 여행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ysan@cbs.co.kr
북한을 자전거로 백두산과 칠보산 등지를 여행한 한 외국인은 놀랍고 초현실적이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의 북한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의 주선으로 최근 북한을 자전거로 여행한 뉴질랜드 출신의 안드레아 이건 씨는 영국의 `BBC 방송'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건 씨는 "참가자들의 체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동 중에 어디를 가고 무엇을 볼 지에 대해 좀 더 자유를 누릴 여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고려여행사 직원으로 24명의 외국인들과 과 함께 자전거 여행한 한나 바라클로흐 씨는 인터넷에 소개한 여행기에서 "고려여행사 측은 오래 전부터 북한에서 자전거 여행을 추진했지만 당국이 허락하지 않았으나, 갑자기 당국이 태도를 바꿨다"고 전했다.
바라클로흐 씨는 "대학에서 외국어를 전공한 북한 주민 4명이 안내자로 합류해 첫 날은 평양과 남포를 잇는 10차선 고속도로인 '청년영웅도로'를 따라 약 30km를 2시간 30분동안 달렸다"고 말했다.
또, "고속도로를 달릴때는 자전거 행렬의 맨 앞과 뒤에는 항상 관광버스가 함께 달려서 이들을 보호했다"고 전했다.
그는 "둘째 날 황해도 구월산에 자전거를 타러 갔을 때는 경사가 심하고 길이 좁아서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이 자전거를 칠 수 있어 신나게 달리지 못하게 했다"고 말했다.
바라클로흐 씨는 "백두산이 가장 아름다웠다"며 "도로가 평탄해 자전거 타기에 좋았고, 스코틀랜드의 고산지역과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함경도 칠보산도 자전거로 여행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전거 여행에서 "소나무 숲 사이를 홀로 달리는 자유를 만끽할 수 있었고, 밤에는 차량이 비추어 주는 헤드라이트를 받으며 자전거를 탔다"고 말했다.
바라클로흐 씨는 "북한 주민들은 자전거를 탄 외국인들이 떼를 지어 다니는 모습을 멍하게 바라봤으나, 외국인들이 먼저 인사하고 미소를 지으면 손을 흔들었다"고 전했다.
또, 몇몇 주민들은 자전거 곁에서 자전거로 시합을 걸기도 했으며, 외국인 여행객들은 염소 떼를 몰고 오는 북한 주민과 구보하는 군인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건 씨의 "참가자들은 이번 여행을 위해 2천190유로(미화 약 3천 달러 가량)이 들어 결코 싼 여행은 아니였지만, 다른 여행객들에게 추천할 만하다"고 말했다.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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